권성주 연세대 GTK&J 책임교수( 사진)는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에게 “길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날로그가 강점인 일본 시장은 점진적으로 사회가 변하기 때문에 기업도 시간을 들이는 전략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시장에 잘 녹아들기 위해선 한국 중소기업이 일본 제조기업 인수합병(M&A)하는 방법도 제언했다. 스타트업에겐 일본 상사의 대기업벤처투자(CVC) 기회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권 교수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다. 한국의 일본 호감, 일본의 한국 호감이 유래 없이 높다”며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다. 한국 기업들 역시 일본 시장 진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 기업들이 새 정부 들어 또 무역갈등이 일어날지를 우려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고 있다”며 “새 정부 실용주의 기조에선 이념 보단 양국 이익을 위한 외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일본 도쿄대에서 한일관계를 연구한 국제정치학 박사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에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과 기업인에게 비즈니스 전략과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게이트웨이 투 재팬’(GTJ)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TJ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 9월 2기를 시작한다. 권 교수는 2016년부터 연세대에서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GTK)’도 운영하고 있다. 일본 기업인을 위한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금껏 약 100여개 기업, 200명 이상 수료생을 배출했다. 권 교수는 △일본 법인 설립 △일본 대리점 개설 △일본 기업 M&A 3가지 방식으로 한국이 진출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은 뛰어난 기술을 갖춘 크고 작은 제조업 기업이 많다. 하지만 디지털전환(DX)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대적인 생산라인, 경영을 못 갖춘 기업이 많다. 또 고령화 등으로 가업을 이을 후계경영자를 못 찾는 경우도 많다”며 “M&A 방식의 일본 진출을 관심 갖고 볼 필요가 있다. 한국 IT와 일본 제조업을 매칭하는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스타트업에게 단순히 투지금을 지원해주는 것 보단 정보 공유가 핵심이다”며 “일본 산업성과 연계해 한일 기업을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일본 정부는 한국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싶어한다. 시부야구 경우 한국 스타트업에게 무료 사무실 대여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제는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등 대기업 '상사 경제'가 중심이다. 때문에 일본 CVC들은 신규 사업 차원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기업 진출 시에 주의할 점도 있다. 한국은 '빨리 빨리' 문화지만 일본은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한국이 가성비, 편리함을 중심으로 일본을 설득하는 건 쉽지 않다”며 “일본은 관광객이 많은 라멘집에 가도 여전히 키오스크를 거부하고 현금과 쿠폰자판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의 사업은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들고 오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를 맺으면 반대로 오래가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일 교류는 활발하다. 주일대사관 ‘한일 인적교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405만3000명,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133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 13.5%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은 883만명으로 가장 많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25 13:27:11[파이낸셜뉴스] 6·25전쟁에 참가한 국내 37개 대학 가운데 연세대학교에서 처음으로 모교 출신 6·25참전 호국영웅 디지털 명비를 건립, 제막식을 갖는다. 22일 국가보훈부는 내일(23일) 오후 연세대 연세·삼성학술정보관 1층에서 강정애 장관과 윤동섭 연세대 총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6·25참전유공자, 연세대 학군단·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이번에 제막하는 호국영웅 디지털 명비는 연세대 출신 6·25 참전 호국영웅의 이름을 화면 속 기둥에 빛으로 각인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건립취지문과 함께 6·25전쟁 당시 흥남부두 철수작전으로 10만여 명의 피난을 도운 현봉학 박사 등 연세대학교 출신 호국영웅 1363명의 이름이 가나다 순으로 표출된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이름이 첨단 기술을 통해 교육과 연구의 전당인 이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과 함께 살아 숨 쉬게 됐다”며 “학문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선배 학도들의 영예로운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보훈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호국영웅 명비를 제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명비가 연세대학교 후배 학생들이 선배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억·계승하고, 일상에서 보훈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고 실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 2016년부터 학교, 지자체 등과의 협조를 통해 6·25참전유공자 명비 건립을 추진, 현재까지 90개소 건립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조선대, 여수고, 부석초(서산), 장유중(김해), 대구광역시 남구 등과 함께 명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막식은 6·25참전유공자 감사 꽃다발 증정, 재학생 감사 편지 낭독, 성악과 중창단의 축하공연, 제막 순으로 진행된다. 호국영웅의 군별, 계급, 입대·전역 일자, 연세대 입학 일자 등은 명비 외부에 각인된 정보검색(QR) 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건립취지문은 ‘6·25전쟁이라는 비극 속, 조국을 위해 기꺼이 전장에 나선 연세대학교의 젊은 학도들. 그들의 숭고한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로 이어졌습니다. 국가보훈부와 연세대학교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첨단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명비를 함께 세웠습니다. 이는 독수리처럼 용맹한 선배 참전유공자들의 활약상을 만나는 공간이자, 살아있는 예우의 상징입니다. 호국보훈의 정신으로 그리고 연세의 이름으로 이곳에 기록된 자랑스러운 역사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22 10:41:34[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는 미국 정부의 비자 심사 강화와 대학 간 법적 갈등 확산 속에 유학생 편입학 상시모집 및 맞춤형 방문학생 수용 제도를 긴급히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강화된 미국 정부의 소셜미디어 심사, 특정 국가 대상 입국 제한, 대학별 유학생 수용 자격 박탈 등으로 유학이 중단된 학생들이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국내 대학 중 가장 신속하고 구체적이며 실효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학문을 지속하려는 세계 각국의 우수 인재들이 연세대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연세대는 글로벌 연구·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재외국민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1학기 학부 편입학 상시모집 제도를 긴급히 신설한다. 이 제도는 기존 12월에 시행하는 편입학 전형과 달리 모집 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지원 자격을 폭넓게 확대해 2학년 및 3학년 학년별로 상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세대는 "유학이 갑작스럽게 중단된 학생들이 학업 공백 없이 국내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진입 통로를 마련해 미국 내 체류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미국 내에서 학업 지속이 불가능해진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방문학생 수용'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제도는 미국 대학들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대학 유학생들이 일정 기간 연세대에서 수학한 뒤 원 소속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맞춤식으로 조율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일반적인 방문학생·교환학생 제도를 넘어,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연세대에 따르면, 현재 주요 미국 대학들과의 협의는 진전된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비자 심사 절차 중단과 입국 금지 등으로 학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연세대는 한국 국적은 물론 다양한 국가 출신의 미국 대학 유학생들에게도 국내에서 임시 학업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이번 제도 도입은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국제적 고등교육 위기 상황에서 교육기관이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3 10:53:51[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가 6년간 11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삼성전자 등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고급 인재 300명을 양성한다. 연세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2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대형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연세대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기반의 통합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시스템 아키텍처 △컴파일러 △온디바이스 NPU 센터 △인-메모리 컴퓨팅 센터 △응용 프레임워크 센터 등 5개 전문센터를 신설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엣지 추론 칩 시장으로 전환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모바일, 자동차, 물류, 제조 등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온디바이스 엣지 AI NPU' 개발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연세대는 각 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처리 효율, 메모리 대역폭, 전력 소비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개발 인프라와 더불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계 연계도 본격화된다. 연세대는 삼성전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디노티시아, 아티크론, 애나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기업 프로젝트 참여, 멘토링, 실무진 특강, 인턴십 연계 등 총 4단계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형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연세대는 독자적으로 설계한 'S.E.M.I 프레임워크' 교육 모델을 통해 2030년까지 총 300명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Specialist-AI반도체 전문가 △Entrepreneur-사업가 △Multiplier-성장 견인 △Integration-통합 등 4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경영 과목 신설, 산업체 전문가 중심의 AI 심화 강의, 현장 밀착형 특강 등 차별화된 커리큘럼이 도입된다. 연구책임자인 임준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2030년 AI반도체 시장이 38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한국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외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과거 미국이 맨해튼 프로젝트 이후 RAND 연구소를 통해 3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기술 패권의 두뇌 역할을 했듯, 연세대 역시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AI반도체 혁신연구소'를 동북아 최고 수준의 AI반도체 싱크탱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2 14:49:29[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 채찬병 교수팀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세계적 통신 기술 행사 'IEEE 6G 서밋 드레스덴 2025'에서 차세대 이동통신(6G)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시연한 핵심기술들은 증강현실(AR) 글래스 기반 시맨틱 통신, 픽셀 미모(MIMO), 어퍼미드밴드 전이중(FD) 통신, 인공지능(AI) 기반 MIMO 기술, 재구성 지능형 표면(RIS) 등 총 5종의 6G 핵심 기술이다. 채찬병 교수는 "6G는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사람, 지능, 환경이 조화롭게 연결되는 새로운 통신 프레임워크"라며, "이번 시연은 미래 통신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 대학 주도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채 교수는 행사 중 연세대의 6G 기술 개발 성과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연세대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 교육 및 공동 연구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도 병행했다.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학교(TU Dresden), 프랑스 유레콤(EURECOM)과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통해 향후 △6G, 클라우드, 오픈랜, 가상랜 공동연구 △학생 교류 △오픈 테스트베드 구축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연구진이 선보인 주요 기술을 살펴보면, 우선 ㈜센서뷰와 공동 개발한 투명 안테나 기반 AR 글래스를 통해 실시간 시맨틱 정보 전송을 시연했다. AR 글래스를 활용한 시맨틱 통신 기술은 단순한 비트 전달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의미 단위 정보를 전송한다. 이 기술은 통신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 픽셀 MIMO 기술은 안테나를 픽셀 수준의 공간 해상도로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초고주파 환경에서도 에너지 효율성과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향후 플루이드 안테나 기술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어퍼미드밴드 대역에서의 전이중 통신, AI 기반 MIMO 시스템, 재구성 지능형 표면(RIS) 등의 기술도 영상 및 실물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2 10:56:1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HS화성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연세사이언스파크(YSP) 기숙사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770억원이며, 90% 지분으로 참여해 약 69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호 HS화성 건축개발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YSP 기숙사 수주는 HS화성이 수도권 건설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깊은 성과다"면서 "앞으로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로 신뢰받는 건설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YSP는 연세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병(産學硏\病) 혁신 클러스터로, 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해 다시 교육과 연구로 환류시키는 미래형 혁신 생태계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YSP 기숙사는 지하 1~지상 15층, 연면적 2만9755㎡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7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HS화성은 올해 들어 안양과 서울 중랑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수도권 건축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같은 부지 내 연세대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HS화성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3 10:19:17국내 대표 핵물리학자인 안세희 전 연세대 총장(사진)이 지난 10일 오전 10시25분 향년 97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28년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태어난 안 전 총장은 연희대 이공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이학석사를,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에서는 기획실장, 대학원장, 교학부총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1980∼1988년 제9·10대 총장을 역임했다. 핵물리학자로서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물리학회 회장, 대한민국학술원 이사,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이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고문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연세대 총장 재임 중 그는 '창의적이고 조화로운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연세대의 연구 역량과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공계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발전, 창의적 인재 양성, 국제화, 과학기술 분야의 선도적 역할 강화, 캠퍼스 인프라 확충 등 다방면에서 학교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장이었던 그는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연세대생 이한열 열사 사건과 관련해 '책임소재 철저 규명되어야'라는 추도글로 국민의 추모 행렬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안 전 총장은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이사장과 아시아기독교대학연합회 이사, 삼성복지재단 이사, 참빛육영재단 이사장, 영락교회 장로 등을 지내며 기독교의 사랑과 섬김, 봉사의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김용화씨와 아들 안우영, 안우인씨, 딸 안우경씨가 있다. 그의 장례는 연세대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장례 예배는 13일 오전 11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11 18:53:01[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핵물리학자인 안세희 전 연세대 총장( 사진)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25분 향년 97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28년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태어난 안 전 총장은 연희대 이공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이학석사를,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에서는 기획실장, 대학원장, 교학부총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1980∼1988년 제 9·10대 총장을 역임했다. 핵물리학자로서는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물리학회 회장, 대한민국학술원 이사, 아세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이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고문, 과학기술한림원 창립회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연세대 총장 재임 중 그는 ‘창의적이고 조화로운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연세대의 연구 역량과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공계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발전, 창의적 인재 양성, 국제화, 과학기술 분야의 선도적 역할 강화, 캠퍼스 인프라 확충 등 다방면에서 학교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장이었던 그는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연세대생 고 이한열 열사 사건과 관련해 '책임소재 철저 규명되어야'라는 추도 글로 국민의 추모 행렬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밖에 안 전 총장은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이사장과 아시아기독교대학연합회 이사, 삼성복지재단 이사, 참빛육영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기독교의 사랑과 섬김, 봉사의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김용화씨와 아들 안우영, 안우인씨, 딸 안우경씨가 있다. 그의 장례는 연세대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장례 예배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11 15:19:33▲ 원영신씨(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명예교수) 별세· 김인환씨 부인상· 김형민(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형석씨 모친상=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20분. (02)2227-7500
2025-05-06 16:39:45[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과 의료 영상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동 연구 및 학술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알렸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AI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영상 및 AI를 활용한 공동 연구 △연세대학교 바이오영상데이터연구소 인프라 활용 △기술교류 및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의료 영상과 AI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갖춘 연세대 공과대학과의 협력은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미래 의료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충용 학장은 “이번 협약은 학문적 연구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연결하는 의미 있는 걸음”이라며 “딥노이드와 함께 의료 영상 및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의료 AI 분야의 지속 가능한 공동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3 08:3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