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투기와 폭격기를 포함한 중국 및 러시아 공군 편대가 이틀 연속으로 일본 주변을 비행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비행을 정치적 시위라고 판단했다. NHK를 포함한 일본 언론들은 7일 일본 방위성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중국 폭격기 훙(轟·H)-6K 2대와 러시아 폭격기 투폴레프(Tu)-95 2대, 중국 전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 15대, 러시아 군용기로 추정되는 비행체 3대 등 총 22대가 7일 자국 주변 상공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들은 동중국해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장거리 비행을 함께 했고, 전투기로 판단되는 비행체들이 도중에 합류했다. 러시아 폭격기는 동중국해에서 규슈와 쓰시마섬 사이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갔다. 군용기들은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으며 일본 항공자위대는 해당 비행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발진했다. 현지 매체들은 7일 발견된 비행체 숫자가 한번에 확인된 비행체로는 이례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양국 폭격기는 6일에도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함께 비행했다. NHK는 일본 방위성이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비행 사실을 공표하기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 양국 군용기가 이틀 연속으로 함께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방위성은 이번 비행에 대해 “일본에 대한 시위를 명확히 의도한 것”이라며 외교 창구를 통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도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적인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며 양국의 시위 행동이 안보상 중대한 우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중·러 양군은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순찰 2단계 임무를 완수했다"며 러시아와 이틀간 군사 행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중국군과 합동 순찰을 벌였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국제법을 따라 다른 국가의 영공을 침입하지 않았고, 군사 협력에 따른 비행일 뿐 특정 국가를 노린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08 09:59:50[파이낸셜뉴스] 15일 군과 항공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공군 RC-135S(코브라볼) 정찰기가 이틀 연속 남한 상공에 출격해 대북 정찰비행에 나섰다. 코브라볼 정찰기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서해상 일대에서 위치를 노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를 촬영한 위성에 포착된 서해위성발사장 발사대 공사 재개와 관련한 대북 감시 비행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북한군 동향과 관련, 현재 특이한 사항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관련 질문에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관련 지역 등에 대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이 정찰기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전후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해 대북 감시 비행을 해왔다. 수백 km 밖에서 첨단 광학장비와 적외선 센서 등으로 미사일 발사 전 계측 정보와 발사 후 비행궤적, 탄착지점까지 포착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15 15:48:53SK E&S가 세계 최장 13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SK E&S는 오는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2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는 SK E&S는 올해 전시 주제를 ‘Fly farther & Stay longer: H2 evolves drones(더 멀리, 더 오래: 수소로 진화하는 드론)’로 정하고 SK E&S와 협력하는 드론 전문 벤처기업들의 최신 제품과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세계 최장 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의 실물을 전시하고 비행 전 과정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드론은 SK E&S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연구개발을 지원한 수소 드론 전문 벤처기업인 엑센스가 액화수소 드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것으로, 최근 자체 시연을 통해 13시간 24분간 비행 기록을 세웠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드론 최장 시간 비행 세계기록은 12시간 7분으로, 엑센스와 헥사는 조만간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SK E&S는 이번 전시에서 수소 드론이 투입될 실제 산업 현장 모습, 수소드론 파트너사와의 협력 생태계도 소개한다. 또 내년부터 인천 지역에서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기체수소 대비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 경제성이 우수하고 안정성도 높은 액화수소는 미래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글로벌 선도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2-24 09:04:27[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고고도 장기체공 태양광 무인기(EAV-3)'가 국내 최장 53시간 연속비행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EAV-3는 대기가 희박한 고(高)고도에서 태양 에너지로 비행한다. 이번 비행시험에서는 고도 12~18㎞ 성층권에서의 16시간 비행을 포함해 국내 최장시간 연속비행을 기록했다. EAV-3는 지난 2016년 고도 18㎞에서 90분 비행했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그동안 고고도에서 비행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 팩 및 초경량 고강성 구조물 기술을 개발해 왔다. 또 50㎞ 거리까지 실시간 HD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도록 통신 성능을 향상시켰다.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는 선진국이 앞 다퉈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미래 기술 분야다. 고도 12㎞ 이상의 성층권에서 수개월씩 장기 체공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재해나 불법 어로감시, 통신 중계, 미세먼지나 기상 관측 등 인공위성을 보완하는 등의 임무를 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기술이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고성능 배터리 팩 및 태양전지를 활용해 EAV-3의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성층권에서 수일~수개월간 장기체공하며 지상 관측, 대기자료 획득, 실시간 영상 전송, 통신 중계, 기상 관측 등 다양한 임무 수행 시험을 진행하고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비행시험 결과 등을 국내 산업체와 공유해 고고도용 고성능 배터리 국산화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관련 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태양광 무인기 세계 최장 비행기록은 2018년 에어버스의 '제퍼(Zephyr)'가 기록한 26일 연속 비행으로 미국 엠프리우스 사의 고성능 배터리를 독점 공급받아 세운 기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8-26 09:47:14공군은 29일 '2015년도 안전우수부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3년 연속 공군의 안전우수부대로 선정된 제19전투비행단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비행전대 중에는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가, 비행대대로는 제11전투비행단 예하 122전투비행대대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장병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공군은 1965년부터 매년 각급 부대 중 안전우수부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공군은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비행 무사고 기록을 이어갔다. 공군이 2년 연속으로 비행 무사고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의 비행 무사고 기록은 2013년 9월 27일부터 현재까지 38만여 시간에 달하며 비행 거리로는 2억4천만㎞에 이른다. 이는 지구를 6천바퀴 이상 돈 거리에 해당한다. 이는 세계 어느 군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경이로운 기록이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안전우수부대 시상식에서 "거안사위(居安思危), 즉 '편안할 때 위험을 미리 생각한다'는 말이 있듯이 장차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1-29 11:00:13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다.【웨이하이(중국)=정대균골프전문기자】김효주(19·롯데)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이른바 '김효주 천하'를 선언했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6111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했으나 버디 6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동갑내기 '루키' 고진영(19·넵스)의 추격을 7타차 2위(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올 시즌 2승째다. KLPGA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작년 6월에 김보경(28·요진건설)이 E1채리티와 롯데칸타타여자오픈서 거둔 이후 13개월만이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서 1위에 오른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양대 부문 고공 비행 채비를 갖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4억5938만7637를 누적시켜 2위 장하나(22·비씨카드)와의 격차가 1억8000여만원 차이로 벌어졌다. 대상 포인트 부문서도 40점을 획득해 246점이 돼 2위 김세영(21·미래에셋)과의 격차를 81점 차이로 더욱 벌렸다. 5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면서 김효주의 낙승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물론 한 홀에서 대참사를 부를 수 있는 코스 세팅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김효주는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6번홀(파5)에서 세 번째샷이 벙커턱 러프에 박히는 바람에 2타를 잃었으나 9번홀(파4)과 10번홀(파5)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꺾였으나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못했다. 17번홀(파3)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2년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을 포함해 프로 대회 통산 5승째를 거두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효주의 우승한 대회는 재미가 없다는 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치열한 접전을 허용하지 않고 일방적 스코어 차이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여자오픈서는 9타차, 산토리여자오픈서는 4타차, 현대차차이나레이디스오픈과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은 2타차, 그리고 이번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은 7타차의 완벽한 우승을 거두었다. 이른바 '김효주식 우승 방정식'이 제대로 가동되면 어김없이 우승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제아무리 어려운 코스 세팅이라할지라도 자신의 스윙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 프로 2년차의 어린 선수에게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노련한 경기 운영(코스 매니지먼트), 그리고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멘탈 보완 등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이번 대회서 보여준 빼어난 코스 매니지먼트는 김효주의 새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었다. 이번 대회 코스는 보하이해를 향해 길게 뻗은 '곶'에 위치해 있다. 다시 말해 코스를 바다가 빙 둘러 싸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골프장 이름에 포인트가 붙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대부분 선수들은 그러한 코스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김효주는 위험 지대를 가급적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하는 것에 집중하려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타수 차이가 있어 다소 여유가 있었는데 코스가 어려워 안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CLPGA투어 선수들의 8전9기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CLPGA투어는 한국과 공동 주관으로 중국 내에서 개최된 역대 8차례 프로대회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는 총 61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나 10명만이 컷을 통과해 펑산산 공동 7위(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 예리잉 공동 10위(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 등 2명의 선수가 '톱10'에 입상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특히 세계 랭킹 9위 펑산산은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으나 2라운드서 4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올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이민영(22)과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이 공동 3위(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2014-07-06 16:38:41【웨이하이(중국)=정대균골프전문기자】김효주(19·롯데)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이른바 '김효주 천하'를 선언했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6111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했으나 버디 6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동갑내기 '루키' 고진영(19·넵스)의 추격을 7타차 2위(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올 시즌 2승째다. KLPGA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작년 6월에 김보경(28·요진건설)이 E1채리티와 롯데칸타타여자오픈서 거둔 이후 13개월만이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서 1위에 오른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양대 부문 고공 비행 채비를 갖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4억5938만7637를 누적시켜 2위 장하나(22·비씨카드)와의 격차가 1억8000여만원 차이로 벌어졌다. 대상 포인트 부문서도 40점을 획득해 246점이 돼 2위 김세영(21·미래에셋)과의 격차를 81점 차이로 더욱 벌렸다. 5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면서 김효주의 낙승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물론 한 홀에서 대참사를 부를 수 있는 코스 세팅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김효주는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6번홀(파5)에서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스)가 나는 바람에 2타를 잃었으나 9번홀(파4)과 10번홀(파5)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꺾였으나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못했다. 17번홀(파3)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2년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을 포함해 프로 대회 통산 5승째를 거두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효주의 우승한 대회는 재미가 없다는 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치열한 접전을 허용하지 않고 일방적 스코어 차이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여자오픈서는 9타차, 산토리여자오픈서는 4타차, 현대차차이나레이디스오픈과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은 2타차, 그리고 이번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은 7타차의 완벽한 우승을 거두었다. 이른바 '김효주식 우승 방정식'이 제대로 가동되면 어김없이 우승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제아무리 어려운 코스 세팅이라할지라도 자신의 스윙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 프로 2년차의 어린 선수에게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노련한 경기 운영(코스 매니지먼트), 그리고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멘탈 보완 등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이번 대회서 보여준 빼어난 코스 매니지먼트는 김효주의 새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었다. 이번 대회 코스는 발해만으로 길게 뻗은 '곶'에 위치해 있다. 다시 말해 코스를 바다가 빙 둘러 싸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골프장 이름에 포인트가 붙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대부분 선수들은 그러한 코스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김효주는 위험 지대를 가급적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하는 것에 집중하려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CLPGA투어 선수들의 8전9기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CLPGA투어는 한국과 공동 주관으로 중국 내에서 개최된 역대 8차례 프로대회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는 총 61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나 10명만이 컷을 통과해 펑산산 공동 7위(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 예리잉 공동 10위(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 등 2명의 선수가 '톱10'에 입상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특히 세계 랭킹 9위 펑산산은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으나 2라운드서 4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올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이민영(22)과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이 공동 3위(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2014-07-06 16:18:55한국항공대 연구진이 최근 태양광 무인항공기 12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항공대(총장 여준구)는 최근 교내 연구진이 개발한 태양광 무인항공기가 사계절 12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양광 무인항공기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비행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역을 24시간 365일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낮에는 비행과 동시에 배터리 충전을 하고 밤에는 충전된 전력으로 비행할 수 있어 제한된 연료가 떨어지면 돌아와야 하는 기존의 무인항공기와 달리 '영구체공'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몇 달, 몇 년씩 공중에서 활동하며 정찰기 혹은 인공위성을 대신할 전망이다. 태양광 무인항공기는 경제적, 군사적 가치가 높아 미 항공우주국(NASA)를 비롯한 스위스, 영국, 독일 등에서도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세계 최장 시간 비행기록은 영국이 세운 14일 연속비행 기록이다. 공력·구조·제어 분야 교수들인 홍예선, 김학봉, 이수용, 배재성, 박상혁 교수가 참여한 한국항공대 연구진은 이번 태양광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해 약 2년간 매진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2-02-13 10:39:19필 미켈슨(미국)이 2주 연속 우승에 한 발 성큼 다가섰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이튿날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팻 페레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린 미켈슨은 지난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 이어 2주 연속 정상 등극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순위가 밀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3타를 잃어 중하위권 추락 위기를 맞았던 최경주는 후반들어 8~9번홀 연속 버디 등 3타를 줄여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 29위,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144타로 공동 50위에 랭크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한국명 나상욱)은 공동 66위(3오버파 145타)에 올랐다. 16번홀까지 마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2·캘러웨이·한국명 이진명)는 5오버파,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이날만 무려 7타를 잃는 등 공동 125위(중간 합계 9오버파 151타)에 랭크되며 컷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재미 동포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한국명 김하진)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처리됐다. 매트 쿠차(미국), 칼 페테르센(스웨덴) 등이 공동 3위(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8명의 선수가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6시45분 재개되고 3라운드 오전조는 8~10시 사이에 티오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2-02-18 20:21:09[파이낸셜뉴스] 군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와 지대공 미사일 '천궁' 발사훈련에 나선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도발 수위를 올리는 데 대응해 대북 경고 차원에서 유사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들로 발사 훈련에 나서는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든지 요격을 하고 타격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이르면 6일 현무-Ⅱ 계열 미사일과 천궁 발사 훈련을 단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훈련시점은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군은 2022년 10월에도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4500여㎞를 비행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가 운용하는 지대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현무-ⅡC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현무-ⅡC는 사거리가 최대 1000㎞로 유사시 북한 전역의 전략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천궁은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사용하는 방공 무기체계다. 현무와 천궁을 동시에 가동하는 것은 북한의 도발 양상에 무관하게 우리 군이 대북 응징 및 억제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경고하기 위한 차원으로 평가된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북한은 경의선,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속적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특히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은 우리에게 실질적 위협으로 도발 시 즉각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미간 연합훈련도 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쓰레기 풍선과 같은 회색지대 도발은 물론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 도발을 복합적으로 감행하면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우리 군이 대응 훈련은 대북 대비태세를 현시하고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이는 남남갈등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주목된 국내 관심을 희석시키고 국면전환을 시도하려는 의도"라며 "현 상황을 볼 때 향후 예상되는 추가 도발은 극초음속미사일, 우주발사체 발사, 7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과 서북도서 및 접적지역 총포격, 무인기 침투, GPS 교란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북한이 주장하는 우리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 이후 북측에서 끊임없이 도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실행해도 이상하지 않을 활동들이 누적돼 오고 있다"며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은 동창리에서 상당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실험의 경우 핵물질 증산 활동 증가를 언급하며 "풍계리 3번 갱도에서의 활동은 항상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북한이) 결심하면 바로 며칠 내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임박징후에 대해선 "지금 바로 상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고체연료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5일 만에 이날 오전 7시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급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3일 실시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과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용병 파견을 희석하고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쳐 자신들의 유리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복합적 의도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5 16: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