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소 26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돼지 먹이로 주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캐나다의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턴(75)이 동료 수감자의 폭행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교정당국은 성명을 통해 퀘벡주의 중범죄자 수용 시설에서 픽턴이 입원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19일 포트 카르티에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의 공격을 받고 입원 치료를 시작한 지 약 2주 만이다. 당시 경찰은 “픽턴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위독하다”며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픽턴은 부러진 빗자루 손잡이에 머리를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공격한 건 51세 남성 동료 죄수로, 과거에도 다른 수감자들을 폭행해 독방에 감금된 적 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구속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90년대 말부터 계획적 살인을 저질렀던 픽턴은 캐나다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살인마로 불렸다. 그는 밴쿠버 교외 포트코퀴틀럼 지역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성매매 여성이나 마약에 중독된 여성 등을 유인해 무참히 살해했다. 대도시 밴쿠버 일대에서 여성 수십 명이 연달아 실종되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농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여성 33명의 DNA를 발견했다. 그는 수감 이후 교도소 동료로 위장한 잠복 경찰에게 “사실은 26명이 아니라 49명을 살해했다. 한 명이 모자라 50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한 명을 더 죽이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그가 피해자들의 시신을 처리한 방식도 충격적이었다. 재판중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픽턴의 지인은 “그가 피해자들의 시신을 키우는 돼지들에게 먹였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증언했다. 사법당국은 2007년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희생자의 유족들은 “세상의 어떤 사람도 악인이 세상을 돌아다녀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쁨의 눈물이 난다.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도 “범인의 죽음으로 많은 유가족이 마음의 안식을 찾을 것”이라며 “마침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2 16:46:45황보라의 소름 돋는 연기력을 끌어올린 충격적인 연쇄 살인마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황보라는 23일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C ‘서프라이즈: 비밀의 방’(이하 ‘서프비방’)에 게스트로 출연해 연쇄 살인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름 돋는 연기력을 뽐낸다. 이날 황보라는 연쇄 살인마 연기를 선보인다. 황보라의 소름 돋는 연기력에 ‘MZ 판정 요원’으로 등장한 골든차일드의 장준은 “소름 돋았어”라며 놀라움을 표하고, 황제성은 “무섭다 정말 완벽하다”며 연기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황보라는 연쇄 살인마들의 사연에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먼저 장성규 팀은 당시 미국 시카고의 정치인이자 건설 회사 사장이었던 한 남자의 이중생활에 관해 다룬다. 광대 분장을 하고 지역 파티나 병원에서 아동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며 주민들의 존경을 받았던 남자가 사실은 연쇄 살인마였던 것. 특히, 그가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숨긴 장소가 드러나자 황보라는 “진짜 쓰레기네”라며 불쾌함을 표출한다. 이어 장성규 팀의 이야기에 대항해 정형돈 팀에서는 또 다른 끔찍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인상 좋고 푸근한 한 여성의 얼굴 뒤 숨겨진 잔인함이 출연자들을 경악에 물들게 한다고. 무엇보다 황제성은 4명의 남편을 죽였다는 범죄를 자백하는 순간에도 웃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살인마의 모습에 “너무 무섭다”, 정형돈은 “웃는 얼굴에 침 뱉을 수 있다”고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황보라의 연기력과 그를 충격에 빠트린 ‘악인’들의 정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방송 연설’을 관계로 원래보다 10분 늦은 23일 밤 9시 10분 MBC ’서프라이즈 비밀의 방‘에서 공개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인턴기자 사진=MBC
2022-02-23 17:21:01[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연쇄살인마 유영철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25일 넷플릭스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인코트 킬러:유영철을 추격하다'가 내달 22일 공개된다. 다큐멘터리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감독은 미국 TV다큐멘터리 시리즈 연출로 유명한 롭 식스미스가 맡았다.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다큐멘터리는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 책임자와 관할서 일선 형사, 현장에 투입됐던 감식반원,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로 유영철을 직접 면담한 권일용 프로파일러, 검사, 변호사, 가족의 죽음 뒤에 남겨진 유족 등의 인터뷰가 담겼다. 제작진은 "기존 유영철 소재 TV 르포 프로그램과 달리 사건에 관계된 모든 이들의 인터뷰를 방대하고 촘촘하게 진행, 그들의 육성을 통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9-25 10:22:17[파이낸셜뉴스] OCN ‘다크홀’에서 김옥빈 남편을 죽인 섬뜩한 연쇄살인마의 정체가 무지병원 간호사로 위장한 이하은으로 밝혀졌다. 충격 정체에 안방극장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 7회에서는 살인자 노진수(이현균)가 납치한 무지병원 간호사 윤샛별(이하은)을 구하기 위한 유태한(이준혁)의 악전고투가 이어졌다. “무지시를 벗어나는 게 더 안전하지 않겠냐”라던 노진수의 이전 발언에 단서를 얻은 태한은 고속도로로 나가 그의 뒤를 맹렬히 추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윤샛별이 도망친 흔적을 발견했고, 이를 쫓아 찾아낸 마트는 이미 검은 연기를 마시고 변종인간이 된 포악한 노진수가 점거하고 있었다. 그렇게 목숨을 건 변종인간 노진수와의 사투가 시작됐다. 변종인간 노진수의 죽음으로 한숨을 돌릴 찰나,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마트에 숨어 떨고 있던 윤샛별이 죽은 노진수를 보며 “내가 죽이려고 했는데”라고 읊조려 소름을 유발했다. 광수대 형사 이화선(김옥빈)이 그토록 찾던 연쇄살인마 ‘이수연’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진 순간이었다. 윤샛별이 바로 그 이수연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태한은 순식간에 그녀를 제압하고 화선에게 무전을 넣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순간, 배터리가 방전됐다. 태한은 이수연을 수갑 채워 창고에 가두고 건전지를 찾아 나섰다. 이 틈을 놓칠 리가 없는 이수연은 수갑이 채워진 손을 탈골 시켜 탈출을 감행, 경악을 일으켰다. 그렇게 밖으로 나간 이수연은 기꺼이 검은 연기를 들이 마셔 위기감을 조성했다. 태한의 무전을 받은 화선은 곧바로 마트로 향했다. 그곳에서 변종인간 3단계로 진화한 이수연은 “나 보니까 오빠 보고 싶구나?”라는 도발과, “아저씨가 죽기 전에 나한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뭔지 알아? 제발 살려줘, 수연아. 우리 화선이한테 내가 약속했어 평생 동안 행복하게 해주겠다고”라는 농간을 이어갔다. 화선은 결국 이성의 끈을 놓고 말았다. 금방이라도 이수연을 죽일 것처럼 목을 조르기 시작한 것. 화선도 ‘괴물’로 변하고 마는 것인지 긴장감이 치솟았다. 그 순간, 눈이 검게 변해 극도의 분노에 휩싸인 화선 앞에 남편 강성범(허형규)의 환영이 나타났다. 끝없이 겁을 주고 물러나기를 반복하는 미지의 생명체에 “나는 절대로 포기 안 해”라던 마음가짐을 다시 상기시킨 화선은 이내 손에 쥔 힘을 풀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났다. 화선이 수연의 목에서 손을 떼자마자 괴물의 촉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들의 사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토록 고대했던 연쇄살인마를 마주하고 숨 막히는 결전에 뛰어든 화선은 이수연을 처단할 수 있을까.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22 09:00:57[파이낸셜뉴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교수가 희대의 연쇄살인마 정남규에게 받았던 옥중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권 교수는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정남규 살인사건 수사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정남규가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내게 편지를 자주 보냈다”며 “‘내가 이렇게 잡혀 와 사람을 살해하지 못하니 너무 답답하다. 그러니 사형 집행을 하든지 나를 내보내 달라. 사람을 죽이고 싶어 견디지 못 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나본 1000여명의 범죄자 중 정남규가 가장 잔혹했다”며 “어떻게든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이한 점은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단 한 건도 뒤에서 공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며 “이건 범죄 상식과 구분되는 행위다. 고통과 아픔을 통해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정말 잔혹한 동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남규는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13명을 살해하며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다 2006년 4월 22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단순 강도 상해범으로 취급될 뻔 했던 정남규의 살인 전모는 당시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범죄행동분석팀 팀장이었던 권 교수의 면담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정남규에게서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장 검증 도중 피해자 가족이 자신에게 화분을 던지자 주변에 있던 빨래 건조대를 던지려 해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호송 차량에서는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정남규는 돌연 2009년 11월 21일 오전 6시35분경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권 교수는 이를 두고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결국 자신을 살해한 살인의 마지막”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17 09:31:04[파이낸셜뉴스]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 차태현과 이선빈이 충격에 빠졌다. “진범은 따로 있다”라고 확신한 순간, 또 다시 연쇄살인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2%, 최고 2.6%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5월 30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 3회에서 진강호(차태현)와 강무영(이선빈)은 7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버터플라이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했다. 사건은 덤프트럭이 재소자 호송 버스를 들이받은 교통사고부터 시작됐다. 혼란을 틈타 7년 전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로 검거된 장민기(지찬)와 조직폭력배 2인자 강수(손병욱)가 탈주에 성공했는데, 바로 다음 날, 원룸 욕조에 유기된 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의 목에는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의 시그니처인 나비 모양 표시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장민기가 탈주하자마자 사람을 죽였다”라는 소식이 세간을 뒤흔들었고,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를 꾸려 사건 해결에 나섰다. 이 가운데, 강호는 장민기에게 공범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피해자의 원룸 복도 CCTV에 찍힌 범인의 손목엔 커다란 화상 흉터가 있었는데, 킥스(KICS: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저장된 장민기의 양 손목은 깨끗했기 때문이다. 함께 탈주한 ‘장민기와 강수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던 무영은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덤프트럭 기사가 강수의 고향 후배”이며, “탈주범 두 명의 사건 담당 검사와 형사가 동일인”이라는 것이었다. 특히, 담당 형사 서인재(임철형)는 현재 강호가 소속된 경찰서의 강력팀장으로, 장민기 검거를 위한 특수본을 이끌고 있었다. 무영은 그를 만나기 위해 특수본을 찾아갔지만 강호의 철통보안에 막혔다. 대신 강호의 점퍼 주머니에 몰래 넣은 도청기를 통해 ‘공범’의 존재, 그리고 강호가 장민기의 면회 기록을 보러 교도소에 간다는 걸 알게 됐다. 막무가내로 동행에 나선 무영과 함께 강호는 교도소 민원실에서 장민기의 면회 기록부와 우편물 리스트를 확인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이름을 발견했다. 탁원(지승현)이 주기적으로 장민기 면회를 신청했지만 접견을 거부당했고, 그럼에도 몇 년 전에 사망한 장민기 어머니의 이름으로 한 달 전까지 편지를 보냈던 것이다. 여기서 탁원의 과거가 드러났다. 미국에서 자란 탁원은 낯선 한국땅을 밟자마자 집 이중 계약 사기를 당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장민기와 어머니가 그를 가족처럼 돌봐줬다. 그런데 당시 경찰청 범죄분석관이었던 탁원이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의 직업이 택시기사일 수 있다고 프로파일링했고, 택시기사 장민기가 검거됐다. 마지막 피해자가 장민기의 택시를 탔다. 처음부터 장민기의 무죄를 믿었던 탁원은 첫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 약수터에서 강호와 무영을 만나, “장민기는 버터플라이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범행 동기와 범인의 살해 방식, 사체 유기 방식 등이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민기가 감옥에 있는 동안 살인이 계속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무영의 의문엔 “분명 어딘가에서 사건은 계속 벌어졌을 것”이라며 ‘암수범죄(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인지되지 않은 사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놀랍게도 탁원의 분석은 정확했다. 장민기가 수감 중이던 2013년 12월, 버터플라이 연쇄살인과 흡사한 ‘리어카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것이다. 각각 국과수 연구원과 장례지도사 이반석(정상훈)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 강호와 무영은 리어카 사건 피해자의 발목에서 나비 모양을 발견했다.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는 장민기가 아니며, 진범이 따로 있다는 명확한 증거였다. 그러나 이들이 “진짜 범인을 잡자”라고 공표한 순간, 탈주범 강수가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안방극장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5-31 11:19:41[파이낸셜뉴스]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과 연쇄살인마 김건우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 대치로 극을 뒤흔들었다. 문근영을 죽이려는 김건우의 섬뜩한 모습과 이에 맞선 문근영의 비장한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 넘치는 극 전개가 최종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끌어올렸다.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15화에서는 지하철 유령이자 연쇄살인마 김이준(김건우 분) 검거에 박차를 가하는 유령(문근영 분)-고지석(김선호 분)의 막판 스퍼트가 숨가쁘게 그려졌다. 이 날 유령-고지석은 김이준의 모친 최경희(김정영 분)가 유령 동생 유진(문근영 분 / 1인 2역)을 남몰래 보살피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김이준이 김철진(정평 분)의 시신을 다음날 지하철 첫차에 유기할 것이라는 상황을 파악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던 김이준의 시신 유기법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이준은 사건 전날 은신처에서 살해 준비를 마친 뒤 통제 구역에서 타깃을 살해했고 이후 왕수리역으로 이동, 시신을 유기할 노선 승강장에 탑승 금지 스티커를 붙이고 터널에서 첫차를 기다린 후 터널 쪽 문을 이용해 시신을 유기했다. 매 사건마다 승강장과 개찰구 사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김이준의 수법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딸 새롬이(박가빈 분)의 죽음을 방관한 사람들의 시신을 지하철에 넣고 달리게 한 뒤 세상에 ‘내 아이를 친 건 지하철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다’라는 메시지를 공개하려 했던 김이준의 소름 끼치는 의도까지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시청자 모두가 염원했던 유령-유진 자매 상봉이 불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령은 유진의 생사를 확인하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면서도 유진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걱정했다. 반면 유진은 자신을 찾아 헤매는 언니 유령을 보고 애틋함을 폭발시켰지만 또다시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자신을 2년 동안 보살펴준 최경희에 대한 정 때문에 그녀 곁에 남는 등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자매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안쓰러웠다. 무엇보다 한애심(남기애 분)의 뜨거운 모성애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엄마 간병인이었던 아줌마 찾아야 돼. 그 아줌마 잡아야 신참이 웃을 수 있거든. 우리 신참 나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엄마만큼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는 고지석의 고백과 동시에 한애심-최경희의 재회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정신이 돌아온 한애심은 “아들이 아끼는 그 사람 지켜야 돼요”라며 최경희와 몸싸움까지 불사했고 이후 고지석에게 “선일모텔이야. 이것밖에 못 해줘서 미안해 엄마가”라며 김이준을 검거할 결정적 단서를 알려주는 등 한애심의 모성애와 그간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보상 받은 듯 오열하는 고지석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유령과 연쇄살인마 김이준의 폭풍전야 맞대면이 ‘유령을 잡아라’ 15화 엔딩을 장식하며 일촉즉발의 텐션을 폭발시켰다. 특히 지하철 유령 연쇄살인사건의 대미를 장식하듯 유령을 죽이기 위해 다가가는 김이준의 모습과 그를 향해 당장이라도 총을 쏘려는 유령의 모습이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등 최종화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유령을 잡아라’ 15화가 방송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고유커플 꽉 막힌 해피엔딩 소취”, “유진이만 나오면 눈물이 그렁그렁~ 언니 유령이랑 하루빨리 행복하자”, “최종화 유령-유진 자매 행복한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문근영이 왜 문근영인지 김선호가 왜 김선호인지 보여준 장면 많아서 좋았다”, “문근영-김선호뿐만 아니라 남기애, 김정영, 김건우까지 너무 연기 잘해서 박수”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2-10 08:19:30[파이낸셜뉴스]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잔혹한 연쇄살인마 지하철 유령으로 의심되는 김건우의 삼자대면이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근영-김선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찰떡 같은 버디케미가 뜨거운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측이 2일 유령(문근영 분)-고지석(김선호 분), 지하철 유령 유력 용의자 한태웅(김건우 분)의 삼자대면이 담긴 스틸을 공개, 13화에선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는 유령-고지석이 잔혹한 연쇄살인마 지하철 유령으로 의심하기 시작한 메뚜기떼 리더 한태웅을 검거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했다. 방송 말미 “당신 동생 살아있어”라는 한태웅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유령 동생 유진(문근영 분 / 1인 2역)이 살아있다는 반전이 펼쳐져 안방극장에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한태웅은 검거 당시 유진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두 사람이 지하철 유령 연쇄살인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을 통해 유령-고지석, 지하철 유령으로 의심되고 있는 한태웅의 삼자대면을 예고해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고지석을 노려보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한태웅과 그런 그를 꿰뚫어보는 고지석, 한 발 떨어져 한태웅의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운 채 예의주시하고 있는 유령의 모습까지. 세 사람의 불꽃 튀는 눈빛 교환과 기싸움이 보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치솟게 한다. 그런 가운데 앞서 공개된 13화 예고편에서 한태웅은 “저 목격자라고요. 살인자가 아니라고요”라며 결백을 호소해 또다시 지하철 유령의 정체 밝히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은 상황. 과연 2일 밤 ‘유령을 잡아라’ 13화 방송에서 지하철 유령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 폭풍전야 같은 다음 판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무한 증폭시킨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2-02 08:24:03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가 여렸다. 문근영, 김선호, 정유진, 기도훈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이동 수단인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로 오는 21일 첫방송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10-21 15:07:29창작뮤지컬 ‘더 캐슬’이 오는 4월 15일(월)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하는 2017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선정작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신인 및 기성 창작자의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내 공연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작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이다. ‘더 캐슬’은 앞서 이 사업을 통해 멘토링과 리딩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김선미 작가와 김승진 작곡가는 “우리 작품이 배우들을 통해 낭독되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성종완 연출을 비롯, 제작진과 함께 캐릭터 구축부터 극에 드러나지 않는 작은 구성까지 세심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본 공연을 앞둔 지금 매일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 작품은 미국 최초의 연쇄 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19세기 시카고는 범죄 도시로 유명했다. 급격한 산업발전과 인구 증가가 그 원인이었다. 사람들은 익명성과 무관심 속에서 점점 인간성을 상실해갔고, 내면에 감춰져 있던 악함을 표출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더 캐슬’은 1893년 시카고에서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때, 하워드 홈즈가 소유한 호텔 ‘캐슬’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에서 큰 틀을 가져와 새로운 인물과 상황을 통해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실제 사건은 희대의 살인마를 주목하지만,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더욱 집중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에 내재돼 있는 선과 악에 대해 픽션과 논픽션, 희극과 비극을 교차시키며 관객들에게 긴장과 이완의 재미를 선사한다. 호텔 ‘캐슬’의 소유주이자 인간성을 상실한 살인마 ‘하워드 홈즈’ 역은 김재범, 최재웅, 에녹, 정상윤이 연기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고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리는 것이 유일한 삶의 바람인 ‘벤자민 핏첼’ 역에는 김경수, 정동화, 윤소호가 캐스팅 됐다. 우연히 묵게 된 호텔에서 벤자민은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스스로 목격하고 점점 다른 인격으로 변해간다. 탄탄한 작품 이력을 쌓아가는 김려원과 최근 주목받는 신예 강혜인, 김수연은 벤자민의 아내 ‘캐리 캐닝’ 역을 맡았다. 캐리는 자신의 인생이 빛이 아닌 그늘 속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 순간, 스스로 더 과감하게 그늘 깊숙이 들어가며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이다. 캐슬 앞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며 하루를 보내는 소년, ‘토니’ 역에는 이용규, 백승렬, 강은일, 조훈이 이름을 올렸다. 소년은 매일을 그저 스쳐 보내는 듯하지만 그의 눈과 머릿속에는 오가는 사람들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제작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작품의 가능성을 엿보고 긴 시간 기획 및 제작 단계를 거쳐왔다. 관객 여러분께 숨 쉴 틈 없이 긴장감 넘치는,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을 선보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2-28 09: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