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해 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수출한 대수는 54만7745대, 수출액은 약 37억달러(약 4조8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동구미추홀구갑)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2023년 인천항 수출신고 중고차 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중고차를 수출한 대수는 54만7745대, 수출액은 약 37억달러(약 4조8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전체 현황을 보면 2320개 업체에서 총 31만5447대를 수출했고 수출액은 23억달러(약 3조17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에 있는 1596개 업체가 23만8467대를 해외에 수출했고 수출액은 약 17억달러(약 2조2300억원)에 이른다. 인천항에서 해외로 나가는 전국의 수출 중고차 중 연수구에서만 40% 중반의 물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연수구 수출단지 외에 △서구 236개 업체(2만7715대 수출, 1억5000만달러) △남동구 152개 업체(1만4990대 수출, 1억2000만달러) △미추홀구 130개 업체(1만698대 수출, 8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용 중고차 업체들도 일부 물량을 수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현황을 보면 △경기도 1106개 업체(10만7834대, 6억7000만달러) △서울 521개 업체(4만1732대, 3억2000만달러) △충남 77개 업체(1만680대, 1억달러) 순이었다. 특히 항만이 있는 부산에서도 98개 업체가 인천항을 통해 7238대를 수출했다. 중고차 수출 활성화는 정비·튜닝·부품공급, 쇼링(shoring·차를 컨테이너에 고정하는 작업), 금융 분야를 비롯해 향후 인증시스템 구축까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진다. 허 의원은 “야적장 수준이란 오명을 받고 있는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이 해제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업체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인천 곳곳으로 흩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서 중고차 수출단지로 서구 청라투기장을 검토했던 인천항만공사는 남항으로 장소를 바꿔 ‘스마트 오토밸리’를 추진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이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선 업체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업체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사)한국수출중고차협회로부터 취합한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의 업체수는 76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현황을 통해 지난해 연수구 소재 업체가 1596개였다는 점을 비춰보면 협회와 무관한 사업체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허종식 의원은 “정부의 중고차 수출 지원 제도는 수출이행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해 준 게 유일하다.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인천의 중고차 수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1 12:50: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의 중고차 수출단지가 이전해 인천항 남항에 조성되는 오토밸리 조성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12일 송도국제도시 사옥에서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카마존㈜와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1월 카마존 컨소시엄(신영(40%), 중흥토건(20%), 오토허브셀카(20%), 신동아건설(10%), 리버티랜드(1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12차례에 걸친 우선 협상을 진행했다. 카마존 컨소시엄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일 특수목적법인(SPC) 카마존㈜를 설립했으며 이번 사업추진계약 체결을 통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의 운영사업자 지위를 공식 확보하고 오토밸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설계, 인·허가,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남항 역무선 배후부지 일대에 조성되며 총 4370억원을 투입해 두 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이곳에는 중고자동차 2만대 이상 수용 가능한 옥내·외 전시장, 중고자동차 수출상사 입주 시설 및 지원 시설, 정비소, 튜닝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으로 국내 자동차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료는 송도유원지 수출상사 수용을 위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가 중고자동차 수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국내 중고차 수출물동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는 인천항을 친환경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의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켜 2030년까지 중고자동차 수출 100만대 달성을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건설자재비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으나 신속한 재공모와 각고의 노력으로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2 18:10: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개발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흉물로 방치돼 있는 송도유원지와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 일원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유원지와 중고차 수출단지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송도유원지는 부영그룹 소유로 부영그룹은 2015년 연수구 아암대로 563 일원 104만㎡를 매입해 도시개발 사업과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8년째 지연되고 있다.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는 연수구 능허대로 192 일원 약 20만㎡로 2011년 유원지 폐쇄 이후 관광단지 사업이 무산되자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한때 30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가 성업하는 등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지역의 개발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용역을 빠르게 진행해 올해 내 결과가 나오게 하고 이 결과를 가지고 산업 및 기업 유치 계획 등을 수립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뒤 용도 계획을 변경해 바이오 산업단지, 주민편의 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개발 방식으로 토지 소유권을 확보한 토지주를 중심으로 한 민간사업방식과 토지 수용 등을 통해 인천경제청이 직접 개발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추진 계획이 알려지자 부영그룹은 인천시에 테마파크와 아파트 부지를 교체하는 건과 테마파크 시설을 도시공원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둘러싸고 송도국제도시 주민을 비롯한 인천 시민들은 테마파크 사업 무산에 반대하는 측과 빠른 개발을 요구하는 측으로 갈라져 갈등을 빚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10여년 동안 사업이 지연돼 허송세월을 보냈다. 11-1 공구 등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려는 기업이 넘쳐나고 있는 이때를 놓치면 실기 할 수 있어 직접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15 12:30:27[파이낸셜뉴스] 당진송악물류단지㈜가 중고차수출단지를 유치에 나섰다. 당진 송악나들목 인근에 69만5700㎡규모인 물류시설용지 56%, 지원시설용지 14%, 공공시설용지 30%로 구성된 물류단지 조성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안홀딩스그룹은 삼부토건과 함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 수출상사를 대상으로 충남 당진시 코리아오토밸리(송악물류단지) 임대약정확약서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 당진송악물류단지㈜는 (사)한국중고차수출조합원과 인천 소재 수출상사의 입주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당진 송악물류단지는 지난해 6월 30일 충청남도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조건부 가결된 바 있다. 조건부 이행사항이 대부분 이행된 상태로, 현재 PF약정서 제출만을 남겨두었다. PF약정서 제출 시 승인권자인 충청남도에서 인허가 고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1필지당 야적장 577㎡과 사무실 33㎡ 규모의 기본모델 620개 정도인 중고차수출단지 조성공사가 오는 4월 송악물류단지에 착공될 예정에 있다. ㈜이안홀딩스그룹은 임대약정서를 받으면서 수출상사에 증거금 1필지당 100만원을 신탁사(대신자산신탁) 계좌에 입금토록 해 약정자들의 증거금에 대하여 안정성을 부여하고 있다. 약정서 체결 후 1년 이내에 송악물류단지 인허가를 얻지 못할 경우 증거금을 수출상사에 반환한다는 조건으로 안정성에 신뢰를 높였다. (사)한국중고차수출조합도 송악물류단지에 중고차수출복합단지(코리아오토밸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행사에 요청하고, 4월 착공을 환영한다는 공문을 온라인으로 회원사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공지문에서 “인천시 남항에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스마트오토밸리’와 군산시 중고차 수출단지가 준비 중에 있으나 늦어지는 상황에서 걱정이 많았으나 ‘코리아오토밸리’의 4월 착공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기쁜소식”이라고 전했다. 송악물류단지 시행사 측은 2월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서를 충남도에 제출하여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진행예정이다. 송도유원지 일원 209만5303㎡(63만3830평)은 1970년에 도시관리계획상 유원지 시설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약 25%만 개발되었고, 나머지 75%(156만6532㎡=47만3876평)는 개발이 안 돼, 작년 7월 1일 시행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라 유원지 시설에서 해제되었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주는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지만, 인천시가 난개발을 막기 위해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개발행위제한 기간은 2023년 6월 말까지이다. 오는 2023년 6월 이후 인천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른 토지주의 토지개발 가능성이 높아 송도유원지 일대의 수출상사들의 퇴거 가능성이 높다. 국내 중고차수출은 총 물동량 47만대, 총 매출 1조 5000억원(4조원의 부가가치창출)이며, 이중 인천에 소재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80%이상이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이에 군산 등 항만을 보유한 타 지자체에서도 해당 단지를 유치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 중고차수출단지가 당진시로 이전될 경우 당진시를 비롯한 평택당진항은 국내 최대의 자동차 물류산업 메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1-29 16:03: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19일 새벽 인천 연수구 중고차수출단지에서 불이 나 중고차 80여대와 수출용 차량 보관 컨테이너 11개동이 소실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오전 2시 22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5시간만인 오전 7시 24분에 진화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폭발음과 함께 수출용 차량 보관 컨테이너에서 발생했으며 중고차 80여대와 수출용 차량 보관 컨테이너 11개동이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8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12명과 펌프차 등 장비 43대를 투입해 약 3시간 만인 오전 5시 26분께 불길을 잡았으며 오전 7시 24분께 완진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선 지난 14일에도 한 폐차량분해 수출업체 작업장에서 불이 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50분 만에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풍으로 진화가 어려웠다.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19 10:03:15[파이낸셜뉴스] 19일 오전 인천시의 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불이 났으나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불로 수출용 중고차 수십 대가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16명과 펌프차 등 장비 43대를 투입해 약 3시간 만인 오전 5시 26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선 지난 14일에도 한 폐차량분해 수출업체 작업장에서 불이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50분 만에 진화됐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19 07:04:01【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에 있는 중고차수출단지가 또 다시 이전 문제로 들썩거리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고차수출단지는 2000년대 초 옛 송도관광단지 일대에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해 2012년 송도유원지가 폐장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와 현재 6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그동안 인천 내항이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 역할을 했지만 인근에 중고차를 야적할 전용 하치장이 없어 비교적 원거리인 송도유원지 부지(약 20만8000㎡)를 임시 하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고차수출단지가 송도유원지에 들어서면서 중고차를 싣고 드나드는 대형차로 인해 소음·분진이 생기고, 아랍권 바이어 등이 상주하면서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되고 있어 인천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전 추진 번번이 무산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문제는 2012년부터 매년 되풀이 되는 해묵은 현안이지만 매번 해결될 듯 변죽을 울리다가 무산됐다. 그동안 북항,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부지, 경인항, 도화지구 등이 대체 부지로 거론됐다. 2015년에는 해당 지자체인 연수구가 행정대집행까지 시도했으나 중고차수출업체들의 강력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중고차수출단지는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장기미집행 시설로 2020년 7월이면 유원지에서 해제돼 다른 형태로 개발을 앞두고 있어 대체 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연수구가 중고차수출단지 이전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보인데다가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발전협의회가 내항 4부두에 중고차수출단지를 조성할 것을 인천시에 건의하면서 이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연수구 공무원들은 중고차수출단지를 둘러본 뒤 중고차수출단지가 인근 아파트 단지나 상업구역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 최근에 연수구 중고차 수출업체 1350여개사를 회원사로 둔 (사)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은 올해 안에 송도유원지 중고차수출단지 이전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발전협의회도 22일 민원 소지가 적고, 선박 접안과 차량 선적이 용이한 내항 4부두가 중고차수출단지의 최적지라며 인천시에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내항 4부두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 현재 내항 4부두에는 CJ대한통운, 한진 등이 공동 투자해 7만5000㎡ 규모로 조성한 한국GM 인천KD센터(자동차부품 포장 수출센터)가 운영 중이나 CKD(반제품 수출) 물량의 전반적인 감소, 컨테이너 화물의 신항 이전 등으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말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인천항만공사가 한국GM 인천KD센터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시설을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4부두에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경기 평택시·시흥시에서 인천의 중고차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중고차수출단지가 타 도시로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인천시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김광용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항만과, 관광진흥과 연수구, 중구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장소가 어디가 되든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남항이든 내항이든 항만공사에서 진행하면 찬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인천시와 항만공사의 지원 여부"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국내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 28만대, 2016년 22만대를 기록했으며 이중 인천항을 통해 수출되는 물량은 지난해 25만대(87.9%), 2016년 19만대(86.2%)이다. 일본은 우핸들을 사용 단점에도 불구하고 중고자동차 수출 전용단지 조성, 경매시스템 도입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실시한 결과 좌핸들 사용하는 동남아에 약 60만대를 포함해 연간 120만대를 수출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8-11-25 17:59:08【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에 있는 중고차수출단지가 또 다시 이전 문제로 들썩거리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고차수출단지는 2000년대 초 옛 송도관광단지 일대에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해 2012년 송도유원지가 폐장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와 현재 6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그동안 인천 내항이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 역할을 했지만 인근에 중고차를 야적할 전용 하치장이 없어 비교적 원거리인 송도유원지 부지(약 20만8000㎡)를 임시 하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고차수출단지가 송도유원지에 들어서면서 중고차를 싣고 드나드는 대형차로 인해 소음·분진이 생기고, 아랍권 바이어 등이 상주하면서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되고 있어 인천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전 추진 번번이 무산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문제는 2012년부터 매년 되풀이 되는 해묵은 현안이지만 매번 해결될 듯 변죽을 울리다가 무산됐다. 그동안 북항,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부지, 경인항, 도화지구 등이 대체 부지로 거론됐다. 2015년에는 해당 지자체인 연수구가 행정대집행까지 시도했으나 중고차수출업체들의 강력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중고차수출단지는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장기미집행 시설로 2020년 7월이면 유원지에서 해제돼 다른 형태로 개발을 앞두고 있어 대체 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연수구가 중고차수출단지 이전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보인데다가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발전협의회가 내항 4부두에 중고차수출단지를 조성할 것을 인천시에 건의하면서 이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연수구 공무원들은 중고차수출단지를 둘러본 뒤 중고차수출단지가 인근 아파트 단지나 상업구역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 최근에 연수구 중고차 수출업체 1350여개사를 회원사로 둔 (사)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은 올해 안에 송도유원지 중고차수출단지 이전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발전협의회도 22일 민원 소지가 적고, 선박 접안과 차량 선적이 용이한 내항 4부두가 중고차수출단지의 최적지라며 인천시에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내항 4부두 우력 후보지로 급부상 현재 내항 4부두에는 CJ대한통운, 한진 등이 공동 투자해 7만5000㎡ 규모로 조성한 한국GM 인천KD센터(자동차부품 포장 수출센터)가 운영 중이나 CKD(반제품 수출) 물량의 전반적인 감소, 컨테이너 화물의 신항 이전 등으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말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인천항만공사가 한국GM 인천KD센터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시설을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4부두에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경기 평택시·시흥시에서 인천의 중고차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중고차수출단지가 타 도시로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인천시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김광용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항만과, 관광진흥과 연수구, 중구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장소가 어디가 되든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남항이든 내항이든 항만공사에서 진행하면 찬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인천시와 항만공사의 지원 여부”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국내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 28만대, 2016년 22만대를 기록했으며 이중 인천항을 통해 수출되는 물량은 지난해 25만대(87.9%), 2016년 19만대(86.2%)이다. 일본은 우핸들을 사용 단점에도 불구하고 중고자동차 수출 전용단지 조성, 경매시스템 도입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실시한 결과 좌핸들 사용하는 동남아에 약 60만대를 포함해 연간 120만대를 수출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8-11-23 13:21:1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연수구가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업체의 행정대집행 진행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구가 연내 송도유원지의 불법 중고차 수출업체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려는 데 비해 인천시는 행정대집행에 반대하고 있다. 중고차 수출업체는 지난 2012년 송도해수욕장 폐장 이후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300여개 업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연수구는 최근 인천시가 언제까지 중고차 수출업체의 이전 부지를 마련할 것인지 인천시장 명의로 서면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할 경우 연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 시는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업체의 이전 부지를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시한을 정해 약속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인천항에 대한 개발 권한은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갖고 있다. 이날 시는 이전부지 확보에 대한 정책적 의지와 함께 지난 7일 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한 내용을 연수구에 전달했다. 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달 진행한 인천항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반영을 해수청에 요청키로 했다. 시는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상호 역할을 분담해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용역 결과를 지켜본 뒤 중고차 수출단지로 사용할 물류단지의 부지를 확보하고 시는 중앙부처와 협의, 행정적인 부분 등을 맡기로 했다. 시는 부시장이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이 같은 사항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는 개인기업 형태인 중고차 수출업체의 법인화를 추진해 난립을 차단키로 했다. 시는 연수구에 이 같은 내용의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고 행정대집행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수구는 시가 제시한 내용을 검토해 행정대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해 실무팀이 구성돼 활동하는 만큼 본격적인 업무가 가동됐다고 봐야 한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내 중고차 수출단지를 마련해 송도유원지 중고차 업체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5-10-08 17:06:42【 인천=한갑수기자】 인천시와 연수구가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업체의 행정대집행 진행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구가 연내 송도유원지의 불법 중고차 수출업체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려는데 비해 인천시는 행정대집행에 반대하고 있다. 중고차 수출업체는 지난 2012년 송도해수욕장 폐장 이후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300여개 업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연수구는 최근 인천시가 언제까지 중고차 수출업체의 이전 부지를 마련할 것인지 인천시장 명의로 서면답변 해줄 것을 요청했다.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할 경우 연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 시는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업체의 이전 부지를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시한을 정해 약속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인천항에 대한 개발 권한은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갖고 있다. 이날 시는 이전부지 확보에 대한 정책적 의지와 함께 지난 7일 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한 내용을 연수구에 전달했다. 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달 진행한 인천항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반영을 해수청에 요청키로 했다. 시는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을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상호 역할을 분담해 노력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용역결과를 지켜본 뒤 중고차 수출단지로 사용할 물류단지의 부지를 확보하고, 시는 중앙부처와 협의, 행정적인 부분 등을 맡기로 했다. 시는 부시장이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이 같은 사항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는 개인기업 형태인 중고차 수출업체의 법인화를 추진해 난립을 차단키로 했다. 시는 연수구에 이 같은 내용의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고 행정대집행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수구는 시가 제시한 내용을 검토해 행정대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해 실무팀이 구성돼 활동하는 만큼 본격적인 업무가 가동됐다고 봐야 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중고차 수출단지를 마련해 송도유원지 중고차 업체를 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5-10-08 14: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