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젝스키스 멤버 겸 솔로 가수 은지원(47)이 재혼한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올해 중 가까운 친지분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은지원의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은지원은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재혼에 대한 뜻을 밝혀온 바 있다. MBN '돌싱글즈4'에서는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나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재혼 생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은지원은 지난 2010년 하와이에서 만난 연인과 결혼했으나 2012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당시에는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만큼 법적인 이혼은 아니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2 09:40:55[파이낸셜뉴스]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과거 자신의 학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끈질기게 괴롭힌 일명 '타진요' 사건 가해자 가운데 동료 연예인이 포함됐었다고 털어놨다. 에픽하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인간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타블로는 "여러분은 잘 모르겠지만 '타진요' 사건 때 (가담한) 사람들 파헤쳤을 때 저랑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나왔다. 제가 그 사람들을 안 넣은 것뿐이지. 연예인들도 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나지만, 내가 이 이야기를 하거나 공격하면 나 역시 비슷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답답하다. 그냥 도려내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 투컷이 “초성만 말해달라”고 하자, 타블로는 “너는 알지 않냐”고 답했다. 투컷은 “한둘이어야지, XX들”이라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타진요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 누명 사건을 주도한 카페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줄임말이다. 이들은 2010년 5월부터 타블로가 미국 명문대 스탠퍼드를 졸업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학력 위조’ 누명을 씌웠다. 이들의 집요하고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타블로는 물론이고 그의 가족까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스탠퍼드 대학 측이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확인해줬음에도 공격은 계속됐고, 타블로는 타진요 가담자들을 고소했다. 주요 멤버 9명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0 11:07:24[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공항에서 시민을 밀치고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여러 SNS에는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하츠투하츠는 지난 8일 중국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셔틀트레인을 이용했다. 이때 한 여성이 셔틀트레인에 탑승하려다 하츠투하츠 멤버와 부딪혔고, 경호원은 팔로 여성의 목을 강하게 밀쳤다. 경호원은 또 팔꿈치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하며 “왜 멤버를 치냐”고 말했다. 여성이 탑승권이 있다고 했지만, 경호원은 계속 “왜 멤버를 치고 가냐”고 따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시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잘못", “연예인이 벼슬이냐”, “경호원이 뭔데 열차 이용객을 저렇게 막나”, “이런 모습이 쌓여 그룹 이미지가 된다” 등의 의견을 냈다. 논란이 일자 이후 추가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추가된 영상에는 여성이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셔틀트레인을 탈 때 멤버들을 밀친 후 비집고 들어가 휴대전화를 들이미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경호원은 자신의 직무를 수행한 것이다", "이 영상을 보니까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가 없다"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하츠투하츠는 지난 3월에도 공항 내 혼잡을 유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하츠투하츠가 일본 출국을 위해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찾자, 공항 내부는 팬들과 이를 막기 위한 경호원들로 붐볐다. 이로 인해 통행이 어려워진 시민들이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질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냥 조용히 출국하면 되는데 꼭 시끄럽게 해야 하나”, “연예인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공항에서 왜 길을 막고 있나”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0 05:37:50[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자신의 정치적 목소리를 화끈하게 낸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뮤지컬 배우 박해미는 3일 위아래로 새파란 의상을 입고 서있는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일부 연예인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붉거나 파란색 옷 등을 입어 ‘정치색 논란’에 휩싸여 해명 혹은 사과를 한가운데, 대선 투표일에 특정 정당의 상징 색인 파란색 의상을 당당히 입어 게시한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퀸” “오늘은 사이다시노” “역시 화끈하다” “쎄다쎄” “극호” 등의 댓글로 반색했다. 김가연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민주당 개표방송 시청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시에서 진행된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 참석해 지지 연설을 한 바 있다. 광주 출신인 김가연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앞으로 임기 동안 우리가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저는 지금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을 볼 수 있다는 그 마음에 너무 설렌다. 저는 긍지가 있는 광주의 딸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외쳤다. 평소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온 가수 이승환은 이날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해당 방송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반면 2번을 지지했던 JK김동욱은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MBC는 이날 대선 개표방송에서 방탄소년단과 봉준호 감독의 빛나는 순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날, 함께 지금'이라는 제목의 카운트다운 영상은 한국 근현대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인공지능 기술로 생생히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김구 선생이 1946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남긴 “우리 전 민족이 세계 무대로 발을 들여놓는 그런 시기를 맞았다”라는 연설 내용이 나왔다. 이 영상은 지난 2018년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니세프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연설한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연설 장면으로 이어졌다. 과거의 꿈이 현실이 된 오늘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것이다. 당시 RM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MBC는 RM의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우리 모두 한 걸음 더 나아가 봅시다"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인용했다. 봉 감독 자료화면은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비영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기록한 그 빛나던 순간이 활용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4 08:44:49[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이 본격화된 뒤 연예계는 정치색이 드러나지 않도록 복장과 행동을 단속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빨간색 숫자 '2'가 적힌 점퍼 사진으로 논란을 겪은 뒤 연예인들이 의상이나 배경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 30일 사전투표 기간 중 투표소를 찾은 연예인들의 복장, 그 중 '색상'에 대중의 시선이 쏠렸다. 사라진 빨간색 대다수 연예인들이 구설에 휩쓸리지 않도록 색깔을 지우는 데 힘쓰는 가운데 대놓고 자기 색을 드러내는 연예인도 있었다. 사전투표가 진행된 이틀간 파란색 옷을 입고 투표를 인증한 사진을 올린 연예인들이다. 가수 이승환은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는 글과 함께 파란 색상이 부각되는 상의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김의성도 30일 자신의 SNS에 파란 모자와 파란 옷을 입고 사전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는 “선거는 축제라지만 왠지 이번엔 전쟁처럼 느껴진다”라며 “한발 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다”라고 전했다. 다만 빨간 색 옷을 입은 보수 성향 연예인들은 볼 수 없었다. 가수 김흥국의 경우 해병대 401기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빨간색 해병대 모자를 쓰고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이번 사전투표 기간 중 빨간색 옷을 입고 투표에 나선 김흥국은 볼 수 없었다.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며 본투표를 독려한 게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사전투표 기간에 맞물려 다른 방향으로 빨간 색을 드러냈다가 오해와 추측을 불러온 경우는 있었다. 래퍼 빈지노는 29일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버건디색 옷을 입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정치색 논란을 빚었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역시 어두운 하늘에 빨간색 원형으로 묘사한 달을 표현한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올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모든 걸 배제한 무채색 색상을 아예 뺀 연예인들도 있었다. 정치색 논란을 피하기 위해 무채색 배경에 무채색 복장을 갖췄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모자부터 마스크, 옷까지 모두 '올 블랙'으로 갖춰입은 사전투표 인증샷으로 '색깔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별다른 설명도 없었다. 개그맨 조세호 역시 '사전투표 완료♡'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검은 상의 차림으로 사진을 남겼다. 윤세아도 검은 복장에 반려견과 함께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배우 한예리는 자신의 SNS에 사전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목, 금 사전투표하기'라고 적어 투표를 독려했다. 복장에 신경쓰지 않고도 논란을 비껴갈 수 있도록 사진은 흑백필터를 걸어 찍었다. 균형 맞춘 중화 논란을 피하기 위한 재치 있는 '중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파란색과 빨간색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다. 가수 이채연은 손등에 도장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사전투표 날이다. 주거지 상관없이 아무 곳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고 썼다. 이날 그의 옷차림도 흰색, 검은색, 갈색 등 특정 정당 당색과 연관이 없었다. 다만 걸리는 게 있었다. 파란색의 손목 아대였다. 그는 "손목의 아대는 바꿀 수 없으니 방울토마토로 중화"라며 파란 아대를 착용한 손으로 빨간색 방울토마토를 들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태래가 팬 소통 앱에 브이(V)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다시 올린 사진은 파란색 휴대폰을 든 채 브이 포즈를 한 사진이었다. 김태래는 "지금 (대선) 시즌 때문에 (소속사에서) 브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휴대폰 색깔(파란색)로 중화시키겠다"고 했다. 브이 포즈가 기호 2번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가리키는 것으로 오해될 것을 우려해 기호 1번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색인 '파란색'을 넣은 것으로 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30 23:37:27[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가수 이승환, 배우 김의성, 한예리 등 연예인들이 29-30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들 중 어떤 이는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냈고 어떤 이는 원천 차단했다. 제이홉은 29일 검은색 의상과 마스크 차림으로 자신의 SNS에 서울 옥수동 주민센터에서 찍은 사진을 별다른 멘트 없이 게재했다. 배우 한예리는 아예 흑백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날 ‘신당 제5동 사전투표소’에서 찍은 ‘셀카’를 올리며 “목, 금!! 사전투표하기~”라고 썼다. 반면 김의성은 30일 파란색 옷을 입고 “선거는 축제라지만, 이번엔 전쟁처럼 느껴져”라며 “한발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어”라고 썼다. 가수 이승환 역시 파란색이 부각되는 상의를 입고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29일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며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사용해 만든 투표 인증 용지를 들어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30 17:24:20[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멤버 카리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의 어느 골목에 서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자 "여자 연예인을 정쟁 도구로 소비하지 말라"는 일부 팬들의 입장문이 28일 발표됐다. 앞서 카리나는 27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진행되던 시각에 검정색에 숫자 2와 붉은색 사선이 들어간 점퍼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이 카리나를 향해 온라인상에 했던 성희롱 발언을 언급하며 "복수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더했다. 하지만 이 사진이 정치적 해석을 낳자 곧 있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돼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성명이 발표됐다.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는 연예인이 있는 가운데, 일부 연예인의 경우 무심코 한 행동이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혼재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 26일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태래도 브이(V) 포즈를 한 사진을 올렸다가 "지금 (대선) 시즌 때문에 (소속사에서) 브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휴대폰 색깔(파란색)로 중화시키겠다"며 파란색 휴대폰을 들고 브이 포즈를 한 사진을 다시 올렸다가 이후 아예 삭제했다. "여자 연예인, 정치적 도구로 소비하지 말라" 카리나가 올린 사진 역시 정치적 해석이 더해지자 일부 K팝 팬들은 “한 여자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자의적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며 “이는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명예훼손과 성적 비방, 신상 공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특정 정치인의 토론회 발언을 기점으로, 온라인상에서 해당 여자 연예인에 대한 2차 가해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발언의 의도와 무관하게 여자 연예인을 정치적 공격의 도구이자 혐오의 매개로 삼는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논쟁과 무관한 여자 연예인이 정쟁의 도구로 소비되고,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된 성적 모욕, 인신공격, 조롱성 댓글과 게시물은 단순한 의견 표현이 아니라, 명백한 사회적 명예훼손”이라며 “이러한 악의적인 행위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 또한 불가피하다”고 대처 계획도 밝혔다. “우리는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떠나, 누구도 정치적 도구로 소비되거나,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지켜야 할 공동체의 품격이며, 표현의 자유와 인권이 조화를 이루는 민주사회의 기반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책임 있는 표현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8 08:43:11[파이낸셜뉴스] 여성 연예인과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성적 허위 사진·영상(딥페이크)을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한 운영자와 일행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10대 고교생 A군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여성 연예인과 일반인의 얼굴을 나체 사진·영상물에 500여 개 합성해 텔레그램 대화방 3곳을 개설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외에도 23명이 해당 대화방에서 3500여개의 허위 사진·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재배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3명 중 15명은 10대, 나머지 8명은 20∼40대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인공지능(AI) 플랫폼 발달로 다수 발생하는 데다 딥페이크 물의 경우 실제처럼 정교하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월 텔레그램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위장 수사와 텔레그램과의 공조를 통해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2 10:52:3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연예인과 군부대 등에 이어 국회의원 보좌진을 사칭한 노쇼 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력을 총동원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일 노쇼 사기 수사를 위해 피싱사기 전문수사부서인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관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쇼 사기가 피싱 사기나 투자리딩방 등 사이버 기반의 사기 형태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노쇼 사기 피의자들은 연예인과 군부대 관계자 사칭 등에 이어 정치권 관계자를 사칭해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진을 사칭한 피의자는 식당에 캠프 회식을 위한 단체예약을 한다. 회식 당일 의원이 좋아하는 고급 와인이나 위스키 등 값비싼 주류가 필요하다며 본인이 알고 있는 주류 판매 업체에 대신 구매할 것을 요청한다. 피해자가 업체에 연락을 하면 견적서와 사업자등록증 등을 보내주며 신뢰를 얻은 다음 송금을 요청한다. 피해자가 송금을 하게되면 보좌진과 주류업체 관계자는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만약 피해자가 송금을 하지 않더라도 예약을 위해 준비해놓은 음식 등을 처리할 수 없어 결국 폐기처분해 손해를 입게 된다. 피의자들은 정치권 관계자 뿐만 아니라 방송 제작진이나 공무원 등을 사칭하기도 했다. 방송국의 제작진이나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 등을 사칭해 같은 수법을 사용하거나 시청 공무원으로 위장해 심장 충격기 구매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이러한 노쇼 사기 범죄가 동남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노쇼 사건이 동남아시아에 있는 콜센터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경찰은 노쇼 사기와 비슷한 피싱 사기와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매년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특별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피싱범죄 피해액은 8979억원,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액은 710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꾸준히 증가추세에 놓였다. 경찰은 올해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금융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해 민생 사기 조직 범행에 수사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쇼 사기 수법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여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대량 주문을 통해 현혹하고, 공범들과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범행에 빠져들게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정교하다"며 "무엇보다 비대면은 모든 것이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을 노리는 각종 범죄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19 21:18:57[파이낸셜뉴스] 경남에서 가수 남진 소속사 직원을 사칭한 ‘노쇼’에 이어, 이번에는 배우 강동원의 출연영화 제작진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거창읍에서 배우 강동원의 영화 촬영 제작진을 사칭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식당 예약을 하면서 고가 와인 구매를 유도하고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남성은 단체 식사를 예약한 뒤 병당 300만원 상당의 와인 2병을 자신이 지정한 특정 업체에서 구매 대행하도록 유도해 600만원을 가로챘다. 이 남성은 식사 후 현장에서 결제하겠다며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가 와인 구입을 요구했고, 식당 주인은 안내받은 업체에 600만원을 결제했다. 그러나 예약 당일 사기범은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다. 이번 ‘노쇼’ 사기에 대해 지역에서는 거창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강동원의 인연을 악용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거창에서는 이달 들어 이와 같은 유사한 수법의 노쇼 사기 피해가 총 3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군부대를 사칭해 벌어지던 ‘노쇼’ 사기가 연예계 사칭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8일 창원에서 유명 가수인 남진의 콘서트 뒤풀이 예약을 빙자한 노쇼 사기 행각이 발생했고, 지난 14일에는 경기 수원시 인계동 한 노래주점 업주가 SBS 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을 사칭한 용의자에게 속아 고가의 위스키 비용을 송금한 뒤 사기 피해를 봤다는 진정서를 접수한 사실이 알려져 연예계를 사칭한 ‘노쇼’ 사기에 대한 주의가 촉구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6 09: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