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포털사이트 연예뉴스 댓글 폐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20대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5.0%가 댓글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응답자 중 49.3%는 포털 연예뉴스 댓글 폐지가 매우 필요하다고, 35.7%는 약간 필요하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57.8%, 남성 53.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50대(63.0%)와 30대(57.0%)가 높은 동의도를 보였으며 20대(46.4%)는 가장 동의도가 낮았다. 응답자의 무려 98.1%가 최근 연예인들의 비보에 악성 댓글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다.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답은 72.6%에 달했고 '약간 영향'이라고 답한 사람도 25.1%였다. 지난 10월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가 사망한 후 포털사이트 '다음'이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한 것에 대해서는 80.8%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등 다른 인터넷포털에서도 연예뉴스에 대한 댓글란 폐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46.7%가 동의했다. 반대한다는 사람은 26.8%였고, 관심 없다를 선택한 응답자은 26.5%이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패널에서 성별, 연령대 및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할당해 응답자를 모집했다. 응답완료 기준 응답률은 18.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연예뉴스댓글 #폐지 #실시간검색어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17 16:48:45[파이낸셜뉴스] 검색포털 ‘다음’의 연예 뉴스 댓글 기능을 잠정 폐지됐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31일 공지를 통해 “연예 섹션 뉴스 댓글 서비스가 잠정 폐지됐다. 그동안 연예 섹션 뉴스 서비스를 사랑해주시고 댓글을 통해 소중한 의견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장으로서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건강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존재해 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를 개선하고자 오랜 시간 다양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왔고, 그 첫 시작으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댓글 서비스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5일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 공동대표는 이날 “선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연예 섹션 뉴스 댓글 서비스 폐지 계획을 사전 공지했다. 이 같은 카카오의 조치는 최근 연예인 설리의 사망 사건 등 온라인 악성 댓글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대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해당 조치를 시작으로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에 대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통해 댓글 정책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 공동대표는 "댓글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사회적 광장인데 연예 섹션은 개인 자체를 조명하는 게 많고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라며 "개인에 대한 악플 때문에 잠정 폐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댓글 #폐지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0-31 16:50:45이달 안에 다음 뉴스서비스 연예 섹션에서 댓글창이 없어진다. 인물 키워드에 연관 검색어도 폐지된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5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두 공동대표가 기자들 앞에 선 것은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1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긴급하게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당장 카카오톡 샵(#) 탭의 실검 순위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댓글 폐지 이유에 대해 "선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예인 설리 사망 등 사건과 관련해 댓글의 인격모독 수준이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 데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연관 검색어 역시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와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카카오는 판단했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바꾼다.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실시간 검색어도 본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하도록 개편한다. 재난 등 중요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여 대표는 "댓글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사회적 광장인데 연예섹션은 개인 자체를 조명하는 게 많고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며 "개인에 대한 악플 때문에 잠정 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특정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검 상위권에 오른 것을 '제2의 드루킹 사건'으로 규정하고 실검을 폐지하라고 카카오와 네이버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선거기간 실검 폐지 등에 대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이달 안에 논의키로 한 바 있다. 김서원 인턴기자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10-25 17:32:38[파이낸셜뉴스] 이달안에 다음 뉴스서비스 연예 섹션에서 댓글창이 없어진다. 인물 키워드에 연관 검색어도 폐지된다. 카카오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두 공동대표가 기자들 앞에 선 것은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1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긴급하게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당장 카카오톡 샵(#) 탭의 실검 순위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댓글 폐지 이유에 대해 "선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예인 설리 사망 등 사건과 관련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이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연관 검색어 역시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와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카카오는 판단했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바꾼다.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실시간 검색어도 본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하도록 개편한다. 재난 등 중요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여 대표는 "댓글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사회적 광장인데 연예 섹션은 개인 자체를 조명하는 게 많고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라며 "개인에 대한 악플 때문에 잠정 폐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특정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검 상위권에 오른 것을 '제2의 드루킹 사건'으로 규정하고 실검을 폐지하라고 카카오와 네이버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선거 기간 실검 폐지 등에 대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이달 안에 논의키로 한 바 있다. 그 첫걸음으로 이날 KISO는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올리기,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실검 총공으로 인한 여론 왜곡이 일어날 수 있으며 상업적 악용에 대해서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차별화된 실시간 검색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김서원 인턴기자
2019-10-25 14:47: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25일 다음 포털에서 연예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10-25 11:10:59[파이낸셜뉴스] 장거리 비행에서 한 여성이 방송인 노홍철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해 수락했는데 알고보니 더 좁은 좌석인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F1 관람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출발편 비행기가 연착됐다는 노홍철은 영상에서 "'비행기 타면 이제 열몇 시간은 편안히 가겠다' 하고 앉으려 그랬더니, 옆에 있는 아주머니가 대뜸 자리를 바꿔 달라더라"고 했다. 영상을 보면, 기내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 노홍철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저기요 연예인 아니세요?”라고 말을 건다. 이에 노홍철이 “맞다”고 답하자, 이 여성은 대뜸 “우리 부부가 헤어졌다. 앞자리인데 한번 잠깐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노홍철은 “바꿔드릴까요? 얼마든지요”라고 답했다. 부부는 “죄송하다”고 했고, 노홍철은 “아닙니다”라고 답하며 앞좌석으로 이동했다. 문제는 여성의 좌석이 노홍철의 좌석보다 공간이 더 좁다는 점이었다. 여성의 좌석에 앉은 노홍철은 이 상황에 대해 “이번 여행 기대가 된다.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는 항상 한 번씩 조금 먹구름이 끼는데, 이런 게 쌓이고 쌓이면 메인 이벤트가 굉장히 흥미로워진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비행기 좌석별로 가격 차이가 큰데 자신의 좁은 좌석과 바꿔달라는 건 너무하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음부터 ‘연예인 아니세요?’라고 묻는 의도가 궁금하다” “장거리 비행은 좌석이 중요한데 더 좁은 곳으로 바꿔달라니” 등의 댓글이 달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10:12:5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에 대한 악성 댓글을 작성했던 악플러가 형수의 친구였으며, 최근 법원에서 6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 피해자 기사마다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던 악플러 기억하시나”라며 “고소 이후 그 정체가 결국 횡령 피고인 형수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고, 형수 친구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검찰 약식기소 400만원 벌금형이 내려졌다”라고 썼다. 이어 “그런데 형수 친구는 이에 불복하여 재판까지 이어졌고, 결국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벌금액이 증액되었다. 피고인의 주장은 ‘나는 이OO(형수)과 김용호를 믿었을 뿐이다’ 이런 내용인데 김용호는 재판에서 이OO(형수)을 증인신청하였고 ‘이OO(형수)과 그 친구의 제보를 믿었다’라고 주장했었는데 상당히 배치된다. 마지막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탓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적었다. 김다예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박수홍 형수의 친구인 악플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지난 10일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재판을 진행 중이다. 친형 박모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약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의 형수는 횡령에 일부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았다. 박수홍의 형수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일 박수홍의 형수 이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13:17:05[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세하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추가 폭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처음 안세하의 학폭 폭로글을 게재한 A씨는 10일 오후 추가글을 통해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제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저인줄 알고 찾겠죠.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찾는 내용의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야구에 환장한 제가 나이드니까 궁금해진건지 아니면 안세하가 캥기니까 제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는지"라며 "저는 후자라고 보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건 돈 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겨봐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을 통해 최초 폭로에 나섰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A씨는 "안세하는 소위 학교의 일진짱이었다"라며 "3학년때 안세하와 그의 무리들이 나를 교실 옆 급탕실로 끌고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몇 차례 안세하와 일진 무리들에게 끌려가 강제로 싸움을 하며 구경거리가 돼야 했지만 선생님의 제지로 싸움에서는 벗어났다"라며 "다만, 졸업때까지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때마다 저에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시까지 지속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 졸업 사진을 증거로 공개하며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세하에게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길 바란다. 그리고 창원에는 제발 나타나지 않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안세하의 동창을 자처하는 학폭 폭로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어, 진실 공방이 심화될 전망이다. 안세하의 동창이자 현직 교사라는 B씨는 "제가 이번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사를 보니 재욱이(안세하) 회사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동창 C씨도 "안세하(안재욱)이 정말 나쁜 사람인건 확실하다.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정도의 사람이었다"고 댓글을 남겼고, D씨는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이 다 알고 있다. TV에서 처음 봤을때도 '쟤 TV 나오면 안되는 앤데'라고 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7:29:02[파이낸셜뉴스] 그룹 엔믹스(NMIXX)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일본 팬들의 거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엔믹스는 'MMTG 문명특급'에 출연해 MC 재재로부터 '믹스 팝'(여러 장르를 이어 붙여 하나의 곡으로 만드는 장르)을 소개 받았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던 곡들 중 '독도는 우리땅' '진달래꽃' '포켓몬스터' 엔딩곡, '악어떼' 등이 믹스된 노래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댓글창은 아예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일본 누리꾼은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정치 문제를 접하는 것이 문제다. 한국과 일본의 입장이 다르다고 해도 너무 심하다. 일본 팬들은 ATM기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엔믹스 팬이라고 하는 게 부끄러워질 정도로 유감이다. 엔믹스에 돈을 쓰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은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라며 "팬을 하고 싶으면 그 생각도 존중하거나, 아니면 애초에 팬을 하지 말아라. 한국인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라고 일침했다. 다른 한국 누리꾼은 "일본 시장 눈치 보는 아이돌이 너무 많은데 '독도는 우리땅'을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는 가수가 진짜 K팝 가수"라고 엔믹스를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은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을 SNS에 게재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라며 "이처럼 K팝 스타들이 부른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이용해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일본 누리꾼들의 활동은 오히려 자국 이미지만 더 깎아 먹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1 20:24:5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앞으로 행정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한글 성명을 '성-이름' 순서로 통일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적 가수 존박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8일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제정하고,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 표준 예규를 확정·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준안에 따르면 앞으로 행정문서의 외국인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문자로 표기하되, 성과 이름은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외국인의 한글 성명도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지만, 로마자 표기와 달리 성과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존박은 박존으로 표기된다. 또한 외국인 이름인 ‘TOM(이름) SAWYER(성)’의 경우는 ‘SWATER TOM’, 톰소여, 소여톰, 톰 소여, 소여 톰으로 제각각 표기했던 방식에서 ‘SAWYER TOM(소여 톰)’으로 표기를 통일해 병기하게 된다. 한국에 널리 알려진 소설 해리포터의 주인공은 '포터해리'로 적어야 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국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존박은 이를 알리는 SNS 게시글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는 댓글을 달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존박은 과거 성명 표기 방식으로 여러 차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출연자 정준하가 존박 성명을 두고 "얘 이름이 존이고 박씨인 거지?"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이 불씨가 됐다. 당시 정준하가 존박에게 "이름이 존이냐 박이냐"라고 묻자 존박은 "이름이 존이고 성이 박이다. 밀양 박씨다"라고 답했다. 지금까지는 행정기관이 발급하는 문서의 외국인 성명 표기 방법이 제각기 달라 외국인이 본인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편이 있었다. 증명서마다 성명 표기 순서가 성-이름 또는 이름-성 순서로 다르거나 띄어쓰기 여부도 달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문서상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다양해 외국인 본인을 확인하기 어렵고, 행정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표준안 제정에 외국인 주민이 200만명을 넘는 등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9 19: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