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서경석이 연예인 최초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1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지난 2월 치른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점수는) 하늘이 내린 점수”라며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얼마나 나왔느냐에 달렸다. 모든 기운이 그날 나에게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 전문가 최태성 선생님도 제대로 시험 보면 만점 쉽지 않을 것이다. 친구니까 편하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서경석은 총 4번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80점이 넘으면 1급인데 처음에는 가채점으로 81점이 나왔다”며 “OMR 카드에 번호를 잘못 옮겨 적어서 실제 점수는 79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시험에서는 94점을 받았고 개인 (유튜브) 채널에 시험 후기를 올렸더니 수험생분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 보자고 해서 또 봐서 99점을 받았다”며 “그만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자 해서 봤다. 100점은 하늘이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인 대표 브레인으로 꼽히는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후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한 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1 17:51:50[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이나 '일타강사' 등을 납치해 20억원을 빼앗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집 주소와 차량 번호 등을 알아낸 후 흉기와 수갑, 전기충격기까지 준비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동규 부장판사)는 강도예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재범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것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연예인이나 유명 강사, 재벌 등을 위협해 납치한 후 돈을 빼앗겠다는 계획을 세운 후 대상자들의 집 주소, 차량 번호 등과 흡입 전신마취제 구입처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이어 공범을 찾고자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에서 울산에 사는 B씨를 알아낸 후 전화해 "좋은 아이템이 있는데 같이 해보자, (범행 대상의) 집하고 차는 내가 다 안다. 10억∼20억원을 빼앗으려 한다"는 취지로 제안하고, 이튿날 B씨를 만나 범행 방법을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닷새가량 지나도 별다른 답변이 없자 혼자서 범행하기로 마음먹고 밀양 자택에서 흉기, 가스총, 망원경, 수갑, 투명 테이프, 케이블타이 등을 챙겨 서울 한 호텔로 이동했다. 이어 전기충격기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후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고가 주택가를 일주일가량 운전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다. 그러나 A씨의 범행 계획은 공범으로 포섭하려던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B씨는 성범죄로 복역 후 직장에 다니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A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 때문에 자신에게 불이익이 생길까 봐 두려워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법정에서 B씨에게 허황한 이야기를 했을 뿐, 진짜 강도질을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도구를 준비한 점, 내비게이션으로 고가 주택가 등을 검색한 점, B씨 말고도 다른 공범을 물색하려고 했던 점, 여러 건의 강도 전과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고, 범행 의사도 확고했던 것으로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결론적으로 강도 범행을 저지르지는 못한 점과 나이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30 15:25:10[파이낸셜뉴스] #. 고급 가전·가구를 모두 갖춰 내 짐만 챙겨가면 되는 호텔. 요리가 가능한 내 집 같은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임대주택이 등장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가 운영하는 풀퍼니시드(가전·가구 구비) 레지던스가 '몬트레아 한남'에 2호점을 내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몬트레아 한남은 '원조 부촌'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지난해 5월에 입주한 신축으로 전용면적 23㎡~82㎡, 총 142실로 이뤄져 있다. 블루그라운드는 이중 전용면적 50㎡를 2호점으로 낙점해 지난달 개관했다. 글로벌 단기 임대 운영 기업인 블루그라운드가 국내에 진출해 1호점을 낸 지 한 달여 만이다. 이곳은 예약만 마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방을 둘러보니 침대와 소파는 물론, 냉장고·워시타워·스타일러, 그리고 다리미 등 소형가전까지 구비돼 있다.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호텔과 달리 요리가 가능한 주방도 당연히 갖췄다. 블루그라운드가 운영하는 전세계 모든 방이 동일한 품질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원룸이나 1.5룸 형태 △적정 전용면적 △침대 및 가구 배치 △액자의 위치와 수량 △조리도구의 종류와 숫자 등 여러 요소를 매뉴얼화 해, 블루그라운드의 브랜드와 상징성을 유지하고 있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어느 낯선 도시에 머물더라도 주거 공간 만큼은 내 집처럼 편안함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배경에 글로벌 기업의 주재원이나 장기 출장자, 외국인이나 교포들의 수요가 높다. 전세계 공통된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월 임대료는 450~550만원 수준이다. 거주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도 호텔과 비슷한 요소다. 몬트레아 한남이 위치한 한남동은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초고가 단지가 있어, '연예인들의 동네'로 여겨진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까지는 도보 20분, 경의중앙선 한남역까지는 도보 10분 거리다. 한편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인 블루그라운드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60%의 계약률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1호점은 강남구 논현동 '아스티 논현', 3호점은 강남구 청담동 '더 오키드 청담'이다. 향후 종로, 여의도, 마포 등으로 신규 입지를 넓히고 서울 시내 운영 객실 수를 150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26 16:36:48[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을 기부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돕는 '민윤기 치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슈가,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 인연…50억 쾌척 세브란스병원은 23일 병원 제중관 1층에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민윤기 치료센터에서는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슈가는 지난해 11월 소아정신과 분야의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 인연이 닿았고,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는 단기적 치료보다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려면 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50억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이는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연예인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슈가는 방탄소년단 활동 중에도 꾸준한 나눔 활동과 함께 정신 건강, 심리·행동 문제,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며 "그는 음악이라는 본인의 재능과 역량을 통해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치료센터뿐 아니라 ‘마인드’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 슈가와 천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치료센터 건립과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음악 활용 사회성 훈련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에 음악적 콘텐츠를 접목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인 '마인드'(MIND·Music, Interaction, Network, Diversity)가 개발됐다. '마인드'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한 상호작용과 감각적 경험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통하는 기회를 접하며, 공동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 과정을 배우고, 개별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배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슈가는 올해 3∼6월 주말을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직접 만나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슈가는 기타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해 아이들이 리듬과 화음을 맞추고, 음악을 통해 상호작용하며, 감정 표현을 확장하도록 도왔다.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를 가르치기도 했다. ‘마인드’ 프로그램 참가 아동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음악에 맞춰 글을 짓고, 음악과 글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 민윤기 치료센터는 앞으로 '마인드'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자립형 음악 프로젝트 모델을 구축한다. 오는 9월 센터 완공 이후에는 정규 프로그램도 확대 신설한다. 슈가 “앞으로도 지속해서 힘 보태겠다” 천 교수는 “재정적 후원을 넘어, 지난 수 개월간 슈가 씨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7개월간 천근아 교수와 함께한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답한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다. 더 많은 아이가 우리 사회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마지막으로 소집 해제됐다. 슈가는 소집 해제 후 지난해 8월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약식 기소되어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3 13:41:30[파이낸셜뉴스] 연예계에선 '연예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팬들도 닮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 연예인에 그 팬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가수 임영웅의 끝도 없는 선한 마음으로 팬들을 감동케 했고, 팬들도 그의 선한 마음을 닮아가고 봉사한다. 연예인 대표 모범 팬클럽 '영웅시대' 얘기다. 임영웅의 생일(6월 16일)을 맞아 팬클럽 영웅시대가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팬클럽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은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로 3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임영웅의 생일(6월 16일)과 두 번째 정규 앨범의 성공을 기원하며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이뤄졌다. 기부금은 대구·경상도 지역 내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전액 사용된다.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은 지난 2023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기념일 기부를 지속 중이다.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 측은 "다가오는 16일 임영웅의 생일과 두번째 정규 앨범 대박을 기원하며 소아암과 싸우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함께 만드는 '같이의 가치'가 세상에 긍정적인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같은 재단에 700만원을 기부한 팬클럽 ‘영웅시대 광주전남’도 히크만 주머니 200개도 함께 전달했다. 이들은 6년째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12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영웅시대WithHero부산금정산은 부산 사랑의열매에 성금 300만원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임영웅의 또 다른 팬클럽 '웅빛나래방'도 지난 11일 사랑의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온기 저금통'으로 조성한 기부금 470만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성금은 팬들이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온기 저금통'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온기 저금통'은 임영웅의 노래 '온기'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메시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팬클럽 전용 저금통이다. 팬들은 일상 속에서 틈틈이 모은 금액을 모아 하나의 큰 온기로 완성시켰다. '웅빛나래방' 측은 "임영웅의 노래처럼, 우리도 작은 정성을 모아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터디하우스’라는 부산 팬클럽은 정기적으로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밥상공동체’에 550만원을 기부하고, 삼계탕 보양식을 대접했다. '스터디하우스'는 5년간 46회에 걸쳐 총 8000만원에 달하는 후원을 이어오는 중이다. 쪽방촌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과 연탄 배달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시애틀 영웅시대’는 경기도 포천시에 400만원을 기부하며 임영웅의 고향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고, 경기북부 지역 팬클럽은 고양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어려운 가정 40곳에 10kg씩 김치 400kg을 후원했다. 임영웅의 생일은 그들만의 축하 파티가 아닌,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훈훈한 날이 돼 가고 있었다. 선한 연예인에 선한 팬들인 셈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3 16:02:28[파이낸셜뉴스] 젝스키스 멤버 겸 솔로 가수 은지원(47)이 재혼한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올해 중 가까운 친지분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은지원의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은지원은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재혼에 대한 뜻을 밝혀온 바 있다. MBN '돌싱글즈4'에서는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나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재혼 생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은지원은 지난 2010년 하와이에서 만난 연인과 결혼했으나 2012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당시에는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만큼 법적인 이혼은 아니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2 09:40:55[파이낸셜뉴스]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과거 자신의 학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끈질기게 괴롭힌 일명 '타진요' 사건 가해자 가운데 동료 연예인이 포함됐었다고 털어놨다. 에픽하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인간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타블로는 "여러분은 잘 모르겠지만 '타진요' 사건 때 (가담한) 사람들 파헤쳤을 때 저랑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나왔다. 제가 그 사람들을 안 넣은 것뿐이지. 연예인들도 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나지만, 내가 이 이야기를 하거나 공격하면 나 역시 비슷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답답하다. 그냥 도려내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 투컷이 “초성만 말해달라”고 하자, 타블로는 “너는 알지 않냐”고 답했다. 투컷은 “한둘이어야지, XX들”이라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타진요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 누명 사건을 주도한 카페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줄임말이다. 이들은 2010년 5월부터 타블로가 미국 명문대 스탠퍼드를 졸업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학력 위조’ 누명을 씌웠다. 이들의 집요하고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타블로는 물론이고 그의 가족까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스탠퍼드 대학 측이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확인해줬음에도 공격은 계속됐고, 타블로는 타진요 가담자들을 고소했다. 주요 멤버 9명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0 11:07:24[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공항에서 시민을 밀치고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여러 SNS에는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하츠투하츠는 지난 8일 중국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셔틀트레인을 이용했다. 이때 한 여성이 셔틀트레인에 탑승하려다 하츠투하츠 멤버와 부딪혔고, 경호원은 팔로 여성의 목을 강하게 밀쳤다. 경호원은 또 팔꿈치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하며 “왜 멤버를 치냐”고 말했다. 여성이 탑승권이 있다고 했지만, 경호원은 계속 “왜 멤버를 치고 가냐”고 따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시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잘못", “연예인이 벼슬이냐”, “경호원이 뭔데 열차 이용객을 저렇게 막나”, “이런 모습이 쌓여 그룹 이미지가 된다” 등의 의견을 냈다. 논란이 일자 이후 추가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추가된 영상에는 여성이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셔틀트레인을 탈 때 멤버들을 밀친 후 비집고 들어가 휴대전화를 들이미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경호원은 자신의 직무를 수행한 것이다", "이 영상을 보니까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가 없다"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하츠투하츠는 지난 3월에도 공항 내 혼잡을 유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하츠투하츠가 일본 출국을 위해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찾자, 공항 내부는 팬들과 이를 막기 위한 경호원들로 붐볐다. 이로 인해 통행이 어려워진 시민들이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질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냥 조용히 출국하면 되는데 꼭 시끄럽게 해야 하나”, “연예인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공항에서 왜 길을 막고 있나”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0 05:37:50[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이 본격화된 뒤 연예계는 정치색이 드러나지 않도록 복장과 행동을 단속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빨간색 숫자 '2'가 적힌 점퍼 사진으로 논란을 겪은 뒤 연예인들이 의상이나 배경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 30일 사전투표 기간 중 투표소를 찾은 연예인들의 복장, 그 중 '색상'에 대중의 시선이 쏠렸다. 사라진 빨간색 대다수 연예인들이 구설에 휩쓸리지 않도록 색깔을 지우는 데 힘쓰는 가운데 대놓고 자기 색을 드러내는 연예인도 있었다. 사전투표가 진행된 이틀간 파란색 옷을 입고 투표를 인증한 사진을 올린 연예인들이다. 가수 이승환은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는 글과 함께 파란 색상이 부각되는 상의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김의성도 30일 자신의 SNS에 파란 모자와 파란 옷을 입고 사전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는 “선거는 축제라지만 왠지 이번엔 전쟁처럼 느껴진다”라며 “한발 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다”라고 전했다. 다만 빨간 색 옷을 입은 보수 성향 연예인들은 볼 수 없었다. 가수 김흥국의 경우 해병대 401기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빨간색 해병대 모자를 쓰고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이번 사전투표 기간 중 빨간색 옷을 입고 투표에 나선 김흥국은 볼 수 없었다.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며 본투표를 독려한 게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사전투표 기간에 맞물려 다른 방향으로 빨간 색을 드러냈다가 오해와 추측을 불러온 경우는 있었다. 래퍼 빈지노는 29일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버건디색 옷을 입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정치색 논란을 빚었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역시 어두운 하늘에 빨간색 원형으로 묘사한 달을 표현한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올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모든 걸 배제한 무채색 색상을 아예 뺀 연예인들도 있었다. 정치색 논란을 피하기 위해 무채색 배경에 무채색 복장을 갖췄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모자부터 마스크, 옷까지 모두 '올 블랙'으로 갖춰입은 사전투표 인증샷으로 '색깔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별다른 설명도 없었다. 개그맨 조세호 역시 '사전투표 완료♡'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검은 상의 차림으로 사진을 남겼다. 윤세아도 검은 복장에 반려견과 함께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배우 한예리는 자신의 SNS에 사전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목, 금 사전투표하기'라고 적어 투표를 독려했다. 복장에 신경쓰지 않고도 논란을 비껴갈 수 있도록 사진은 흑백필터를 걸어 찍었다. 균형 맞춘 중화 논란을 피하기 위한 재치 있는 '중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파란색과 빨간색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다. 가수 이채연은 손등에 도장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사전투표 날이다. 주거지 상관없이 아무 곳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고 썼다. 이날 그의 옷차림도 흰색, 검은색, 갈색 등 특정 정당 당색과 연관이 없었다. 다만 걸리는 게 있었다. 파란색의 손목 아대였다. 그는 "손목의 아대는 바꿀 수 없으니 방울토마토로 중화"라며 파란 아대를 착용한 손으로 빨간색 방울토마토를 들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태래가 팬 소통 앱에 브이(V)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다시 올린 사진은 파란색 휴대폰을 든 채 브이 포즈를 한 사진이었다. 김태래는 "지금 (대선) 시즌 때문에 (소속사에서) 브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휴대폰 색깔(파란색)로 중화시키겠다"고 했다. 브이 포즈가 기호 2번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가리키는 것으로 오해될 것을 우려해 기호 1번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색인 '파란색'을 넣은 것으로 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30 23:37:27[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가수 이승환, 배우 김의성, 한예리 등 연예인들이 29-30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들 중 어떤 이는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냈고 어떤 이는 원천 차단했다. 제이홉은 29일 검은색 의상과 마스크 차림으로 자신의 SNS에 서울 옥수동 주민센터에서 찍은 사진을 별다른 멘트 없이 게재했다. 배우 한예리는 아예 흑백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날 ‘신당 제5동 사전투표소’에서 찍은 ‘셀카’를 올리며 “목, 금!! 사전투표하기~”라고 썼다. 반면 김의성은 30일 파란색 옷을 입고 “선거는 축제라지만, 이번엔 전쟁처럼 느껴져”라며 “한발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어”라고 썼다. 가수 이승환 역시 파란색이 부각되는 상의를 입고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29일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며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사용해 만든 투표 인증 용지를 들어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30 17: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