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의 극성팬이던 아내가 결국 닮은 남성과 바람이 난 것도 모자라 부부재산까지 내줬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외도한 아내와 이혼을 원하는 남편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경호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A씨는 "경호하던 연예인의 극성팬이었던 아내를 자주 마주치는 것이 인연이 돼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아내는 결혼 후에도 내가 사준 비싼 카메라로 연예인의 사진을 찍으로 다녔고, 그렇게 찍은 사진으로 꽤 많은 수입을 올려서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큰 경호 회사에 들어가 잦은 해외 출장 등 바쁜 업무로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며 "이점이 미안해 해외에 나갈때마다 면세점에서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해 아내에게 선물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카메라 사진을 보다 아내가 자신이 좋아하던 연예인과 닮은 남자와 바람이 난 사실을 알게 됐"며 "아내에게 따지니 '너무 닮아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혼하고 나와 재혼하자'는 남자의 말에 거액의 적금을 해약해 그 남자에게 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이혼하고 싶지만 그 남자에게 준 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내에게 사준 비싼 카메라도 재산분할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지"조언을 구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이혼 청구와 함께 상간남에게 재산분할청구권 보전을 위한 사해행위 취소청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아내가 이혼을 염두에 두고 재산을 은닉하려고 했던 듯하다"라며 "배우자의 재산분할청구권을 해함을 알면서도 증여한 경우, 그 증여행위를 취소하고 돈을 원상회복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는 아내가 사연자에게 재산분할을 해줘야 하는 경우에 한하며, 만약 아내가 재산분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면 A씨에겐 보전할 재산분할청구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카메라에 대해선 "고가의 카메라는 부부공동재산으로 해서 분할대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공공기관에 등록하는 자동차와 달리 이런 동산을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이럴 땐 재산명시신청을 해서 재산명시결정을 통해 품목당 100만원 이상의 동산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1 12:49:57첫 방송된 ‘동치미’의 MC 박수홍이 바람 필 가능성 높은 연예인 1위로 선정됐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에서 “바람 피우는 사람을 고칠 수 있냐”는 MC들의 물음에 한의사 이경제는 “머리를 좋아지게 하면 바람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바람을 피우는 것은 뇌의 문제라 100%와 50%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바람은 감정적인 것이기에 좌뇌와 우뇌의 밸런스를 맞추면 이성적인 조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이며 이경제는 자신이 꼭 치료해주고 싶은 남자 1위로 박수홍을 꼽아 놀라움을 샀다. 특히 “아메리칸 싸이코라는 영화를 보면 모든 범죄는 젠틀함(?)에서 시작되더라"고 운을 뗀 김태현은 “여성을 아껴주고 존중해줄 것 같은 박수홍의 신사적인 모습에 상대가 안심하게 된다. 그 사이 상대방의 뒷통수를 치는 것이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박수홍은 "아니, 뭐가 있어야 바람을 피우지"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한의사 이경제의 침으로 ‘머리 안테나’(?) 를 활짝 열어놓은 박수홍에게 그는 ‘바람은 내 욕망의 갈증’이라고 설명하며 자신 안에 그 모든 기운이 존재하므로 기가 조화로워 지면서 삐뚤어진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유효기간은 단 이틀뿐임을 강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1-19 17:30:06상조업계에 연예인 모델 기용 바람이 불고 있다. 장례 서비스 산업이 점차 덩치가 커지면서 일부 상조회사들의 경영부실과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업계 전반적으로 상조산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연예인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 회사는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고객이 중장년층인 점을 감안, 포근하고 신뢰성 있는 이미지를 지닌 중견탤런트를 잇따라 기용하고 있다. 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상조업체는 350여곳으로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통 240만∼400만원을 약정, 월 2만∼10만원씩 불입해 장례 때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 업체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회사들이 설립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를 심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시장 규모가 3조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이미지 제고에 업체들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상조업체들은 인지도가 높고 친근한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탤런트 전광렬씨를 모델로 영입, TV광고를 통해 ‘곧게 뻗은 강직함’이란 기업이미지 광고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회사측은 독고영재씨와 김해숙씨를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컨셉트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효원라이프상조는 이순재씨를 모델로 기용, 광고에서 노출되는 내용이 TV예능프로그램까지 활용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씨는 이 회사 고문으로도 재직 중이다. 현대종합상조는 노주현씨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노씨를 모델로 기용, 시리즈 형식의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장례브랜드를 소개함과 동시에 이 회사의 선진국형 장례서비스 브랜드 ‘프리드’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회사관계자는 “선진국의 장례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장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모사랑은 최근 MBC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조민기씨를 기용했다. 회사측은 기존의 상조와 차별된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조씨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이 밖에 금강종합상조(김창숙), 다음세계상조(임채무), 보성상조(박철), 현대문화상조(엄앵란), 홍익상조(전원주), 아산상조(송재호) 등도 중견탤런트를 잇따라 모델로 계약하고 본격적인 이미지 개선과 소비자 공략에 돌입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2009-01-04 22:40:14상조업계에 연예인 모델 기용 바람이 불고 있다. 장례 서비스 산업이 점차 덩치가 커지면서 일부 상조회사들의 경영부실과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업계 전반적으로 상조산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연예인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 회사는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고객이 중장년층인 점을 감안, 포근하고 신뢰성 있는 이미지를 지닌 중견탤런트를 잇따라 기용하고 있다. 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상조업체는 350여곳으로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통 240만∼400만원을 약정, 월 2만∼10만원씩 불입해 장례 때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 업체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회사들이 설립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를 심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시장 규모가 3조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이미지 제고에 업체들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상조업체들은 인지도가 높고 친근한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탤런트 전광렬씨를 모델로 영입, TV광고를 통해 ‘곧게 뻗은 강직함’이란 기업이미지 광고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회사측은 독고영재씨와 김해숙씨를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컨셉트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효원라이프상조는 이순재씨를 모델로 기용, 광고에서 노출되는 내용이 TV예능프로그램까지 활용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씨는 이 회사 고문으로도 재직 중이다. 현대종합상조는 노주현씨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노씨를 모델로 기용, 시리즈 형식의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장례브랜드를 소개함과 동시에 이 회사의 선진국형 장례서비스 브랜드 ‘프리드’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회사관계자는 “선진국의 장례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장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모사랑은 최근 MBC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조민기씨를 기용했다. 회사측은 기존의 상조와 차별된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조씨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이 밖에 금강종합상조(김창숙), 다음세계상조(임채무), 보성상조(박철), 현대문화상조(엄앵란), 홍익상조(전원주), 아산상조(송재호) 등도 중견탤런트를 잇따라 모델로 계약하고 본격적인 이미지 개선과 소비자 공략에 돌입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2009-01-04 15:46:14'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KBS 선거방송 마스코트 바람이와 공감이가 시구 및 시타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09-26 18:47:48"몇 년 후 제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 '미스터쇼핑'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습니다." 22일 박상우 신세계라이브쇼핑 쇼핑호스트(사진)는 "남성이 주인공인 홈쇼핑이자, 트로트 가수 출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상우 쇼핑호스트는 지난 2022년 말 방영됐던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직장인부로 본선 팀 미션까지 진출했던 경력이 있다. 당시에도 '노래하는 쇼핑호스트'로 불렸던 그는 2019년 홈쇼핑 업계에 발을 들여 벌써 6년차를 맞았다. 트로트 가수에서 쇼핑호스트로 직업을 바꾸기 전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8년 데뷔 후 시트콤,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소위 말하는 '대박 터진' 작품이 없어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SNL'과 '히든싱어'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커리어를 쌓기 시작할 무렵에는 입대를 하면서 그나마 쌓았던 인지도마저 사라졌다. 제대 후에는 "더 이상 가수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기억했다. 박상우 쇼핑호스트는 "군 제대 후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 2~3년 발성훈련을 받아가면서 대학로 소극장 공연부터 시작했다"며 "나중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캐럴' 등 대형 뮤지컬의 주·조연급으로까지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뮤지컬 제작사 2개가 동시에 파산하면서 출연료를 받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회의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바닥까지 떨어져 좌절을 겪던 시기, 지금의 아내인 당시 여자친구가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아르바이트로 다양한 행사 프로모션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쇼핑호스트를 떠올렸다는 것. 그길로 쇼핑호스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준비를 시작한 그는 몇 달 만에 롯데홈쇼핑 쇼핑호스트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연예인의 삶을 접고 직장인이 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안정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장인이 된 덕분에 지금 5개월 된 아이를 키우면서 퇴근 후엔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롯데홈쇼핑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옮기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은 더 나아졌다. 그는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방송이다 보니 직장인과 같이 출근해서 녹화 2~3개 정도를 하고 퇴근하는 식"이라면서 "연예계에 있을 땐 불안정한 일정 등으로 생체리듬이 다 깨졌는데 이젠 빨간날(휴일)에 쉴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과 패션의류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것"을 자신의 강점이라고 했다. 보통 쇼핑호스트는 식품에 특화되거나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박씨는 큰 키와 모델 부럽지 않은 체격으로 남성용 슈트 제품도 판매하지만, 먹는 걸 워낙 좋아하고 잘 먹는 덕에 식품 방송에도 섭외됐다. 비주얼과 고급스러운 제품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식품 중에서도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조선호텔 김치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박씨는 "미스터트롯3도 제작된다고 하니 가수로서 도전을 하겠지만 쇼핑호스트란 직업을 놓고 싶지 않다"면서 "나중에는 상품을 팔면서 내 노래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는 '미스터쇼핑' 같은 방송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가수에서 배우로, 쇼핑호스트로 끊임없이 도전해 꿈을 일군 그의 이력답게 미스터쇼핑을 실현할 날도 머지않아 보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2 18:24:37[파이낸셜뉴스] "몇년 후 제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 '미스터쇼핑'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습니다." 22일 박상우 신세계라이브쇼핑 쇼핑호스트( 사진)는 "남성이 주인공인 홈쇼핑이자, 트롯 가수 출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상우 쇼핑호스트는 지난 2022년 말 방영됐던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직장인부로 본선 팀 미션까지 진출했던 경력이 있다. 당시에도 '노래하는 쇼핑호스트'로 불렸던 그는 2019년 홈쇼핑 업계에 발을 들여 벌써 6년차를 맞았다. 트롯 가수에서 쇼핑호스트로 직업을 바꾸기 전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8년 데뷔 후 시트콤,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소위 말하는 '대박 터진' 작품이 없어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SNL과 히든싱어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커리어를 쌓기 시작할 무렵에는 입대를 하면서 그나마 쌓았던 인지도마저 사라졌다. 제대 후에는 "더이상 가수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기억했다. 박상우 쇼핑호스트는 "군 제대 후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 2~3년 발성 훈련을 받아가면서 대학로 소극장 공연부터 시작했다"며 "나중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캐럴' 등 대형 뮤지컬의 주조연급으로까지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뮤지컬 제작사 2개가 동시에 파산하면서 출연료를 받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회의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바닥까지 떨어져 좌절을 겪던 시기, 지금의 아내인 당시 여자친구가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아르바이트로 다양한 행사 프로모션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쇼핑호스트를 떠올렸다는 것. 그 길로 쇼핑호스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준비를 시작한 그는 몇 달만에 롯데홈쇼핑 쇼핑호스트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연예인의 삶을 접고 직장인이 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안정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장인이 된 덕분에 지금 5개월 된 아이를 키우면서 퇴근 후엔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롯데홈쇼핑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옮기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은 더 나아졌다. 그는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 방송이다 보니 직장인과 같이 출근해서 녹화 2~3개 정도를 하고 퇴근하는 식"이라면서 "연예계에 있을 땐 불안정한 일정 등으로 생체 리듬이 다 깨졌는데 이젠 빨간 날(휴일)에 쉴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과 패션 의류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것"을 자신의 강점이라고 했다. 보통 쇼핑호스트는 식품에 특화되거나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박씨의 경우 큰 키와 모델 부럽지 않은 체격으로 남성용 수트 제품도 판매하지만, 먹는 걸 워낙 좋아하고 잘 먹는 덕에 식품 방송에도 섭외됐다. 비주얼과 고급스러운 제품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식품 중에서도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조선호텔 김치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박씨는 "미스터트롯3도 제작된다고 하니 가수로서의 도전을 하겠지만 쇼핑호스트란 직업을 놓고 싶지 않다"면서 "나중에선 상품을 팔면서 내 노래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는 '미스터쇼핑' 같은 방송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가수에서 배우로, 쇼핑호스트로 끊임없이 도전해 꿈을 일군 그의 이력답게 미스터쇼핑을 실현할 날도 머지 않아 보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2 14:48:51'오빠 아직 살아있다/나 아직 살아있어/은빛 정열의 사나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오빠 아직 살아있다'의 가사처럼 가수 남진(사진)은 78세의 나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고 활기찼다. '원조 오빠 부대'를 거느렸고, 1970년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 남진은 명실 공히 '현역' 최고령 가수다. 오는 4일 다큐멘터리 '오빠, 남진'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마음은 아직도 젊은데, 벌써 데뷔 60주년이더라"며 "부모님부터 이제는 가족 같은 팬까지 지금까지 인연을 생각하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금수저로 태어나 슈퍼스타 됐지만 "인생은 파도"남진은 1945년 해방둥이다. 부친은 전남 목포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언론사 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김문옥 씨다. 아버지의 반대를 딛고 지난 1965년 가수로 데뷔, '가슴 아프게'(1967) '마음이 고와야지'(1967), '미워도 다시 한 번'(1968) '님과 함께'(1972) '빈잔'(1982) '둥지'(1999)와 장윤정과 부른 '당신이 좋아'(2009) 등의 히트곡을 냈다. 한때 5만명의 팬을 거느렸지만 유신정권·신군부 등 정치권 변화에 따라 가수 인생도 부침을 겪었고, 베트남전에 참전해 목숨을 잃을 뻔하는 등 인생의 파고는 제법 컸다. 잘생긴 외모 덕에 1967년부터 근 10년간 70여 편의 영화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다큐멘터리 '오빠, 남진'은 금수저 집안의 늦둥이이자 차남으로 태어나 '많고 많은 직업 중 풍각쟁이'가 된 남진의 가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 영상뿐 아니라 남진 본인을 비롯해 박일남·쟈니리·백일섭·김창숙 등 동시대를 산 연예인과 설운도·장윤정·송가인 등 후배 가수들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남진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집에 드나들고, 1950년대 포드 자동차를 타고 등교할 정도로 잘살았다"며 "공부하면 머리가 아파서 연극과 음악 두 가지만 팠다"고 돌이켰다. 특히 팝송 애호가였던 그는 전성기 시절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통했다. 트로트로 인기를 얻었지만 쫄딱 망한 데뷔곡 '서울 푸레이보이'(1965)는 팝이었다. 남진은 "이후 발표한 '연애 O번지'는 유신정부가 제목이 퇴폐적이라며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그래서 트로트라 부르기 싫었던 '울려고 내가 왔나'를 어머니의 권유로 대신 불러 스타덤에 올랐다. 시대가 맞아야 노래도 뜨더라. 인생을 배웠다"고 말했다. 전성기 시절, 베트남전에 참전하며 공백이 있었지만 그 덕에 컴백 시 더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그 사이 데뷔한 영남 대표 가수 나훈아와 남진의 라이벌전은 나훈아 피습 사건 당시 '남진이 배후'라는 루머가 돌 정도로 뜨거웠다. "인생에 여러 고비가 있었다"는 남진은 인생 최대 위기를 묻자 1982년 전라도 출신이라 활동이 어려웠던 사회 분위기와 조용필의 등장과 함께 변한 음악시장의 영향으로 "처가가 있는 미국에서 3년 살다왔을 때"라고 답했다. 그는 "결혼해 애도 있고 나이 35세가 넘으니까 움츠려들더라. 우울했다. 똥폼만 잡고 살았는데 인기란 게 그렇게 가는구나. 거기서 또 인생을 배웠다"고 부연했다. ■은퇴 "노래 될 때까지… 지금은 아냐"영화 마지막 '마지막 무대는 언제가 될까'라는 물음에 남진은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근데 오늘은 아니야"라고 답했다. 오는 7일 2024 남진 콘서트 '음악중심' 공연을 앞둔 그는 요즘도 매일 밤 '깊은 감성을 달라'고 기도 한다. 남진은 "'가슴 아프게'나 '님과 함께'를 듣던 팬들이 지금 7080대가 됐는데, 같은 노래지만 나이 든 지금 더 뜨겁고 깊게 불러야하지 않나"라며 "젊을 때도 음악을 좋아했지만 너무 바빠서 몸 절반쯤만 담갔다면 지금은 노랫말 한 소절 한 소절에 몸 전체를 푹 담그고 싶다"고 했다. 인생 곡을 묻자 '빈잔'과 '둥지'(1999)를 꼽았다. 미국서 귀국해 자신감이 바닥일 때 만났던 노래가 바로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이라고 가창했던 것이 '빈잔'이다. 홍보 없이 사랑받은 유일한 곡이다. 1999년, '너 빈자리 채워 주고 싶어'라고 노래한 '둥지'는 35주년 기념 앨범 발매 1주일 전에 우연히 만난 행운의 곡이다. 그는 "슬럼프를 겪은 후 독심을 품고 3년간 12곡을 준비하고 녹음도 다 끝난 상태였다"며 "그런데 한 무명 작곡가가 내가 지방 공연 간 사이 사무실에 카세트테이프를 두고 갔다. 무심코 이 노래를 들고 전율이 와 바로 타이틀곡으로 뽑았다"고 돌이켰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2월 은퇴를 공표했다. 남진은 나훈아에 대해 '노래가 잘되는데 왜 떠나는지 모르겠다'며 "난 노래가 되는 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노래 못한다고 생각하면 섭섭하다. 그래서 건강을 챙긴다"며 더 열심히 살게 해주는 노래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난 영원한 오빠라는 수식어가 좋다. 90대에도 노래한 토니 베넷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2 19:19:02[파이낸셜뉴스] ‘오빠 아직 살아있다/나 아직 살아있어/은빛 정열의 사나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오빠 아직 살아있다’의 가사처럼 가수 남진은 78세의 나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고 활기찼다. ‘원조 오빠 부대’를 거느렸고, 1970년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 남진은 명실 공히 ‘현역’ 최고령 가수다. 오는 4일 다큐멘터리 ‘오빠, 남진’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마음은 아직도 젊은데, 벌써 데뷔 60주년이더라”며 “부모님부터 이제는 가족 같은 팬까지 지금까지 인연을 생각하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금수저로 태어나 슈퍼스타 됐지만 “인생은 파도” 남진은 1945년 해방둥이다. 부친은 전남 목포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언론사 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김문옥 씨다. 아버지의 반대를 딛고 지난 1965년 가수로 데뷔, ‘가슴 아프게’(1967) ‘마음이 고와야지’(1967), ‘미워도 다시 한 번’(1968) ‘님과 함께’(1972) ‘빈잔’(1982) ‘둥지’(1999)와 장윤정과 부른 ‘당신이 좋아’(2009) 등의 히트곡을 냈다. 한때 5만명의 팬을 거느렸지만 유신정권·신군부 등 정치권 변화에 따라 가수 인생도 부침을 겪었고, 베트남전에 참전해 목숨을 잃을 뻔하는 등 인생의 파고는 제법 컸다. 잘생긴 외모 덕에 1967년부터 근 10년간 70여 편의 영화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다큐멘터리 ‘오빠, 남진’은 금수저 집안의 늦둥이이자 차남으로 태어나 ‘많고 많은 직업 중 풍각쟁이’가 된 남진의 가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 영상뿐 아니라 남진 본인을 비롯해 박일남·쟈니리·백일섭·김창숙 등 동시대를 산 연예인과 설운도·장윤정·송가인 등 후배 가수들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남진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집에 드나들고, 1950년대 포드 자동차를 타고 등교할 정도로 잘살았다”며 “공부하면 머리가 아파서 연극과 음악 두 가지만 팠다”고 돌이켰다. 특히 팝송 애호가였던 그는 전성기 시절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통했다. 트로트로 인기를 얻었지만 쫄딱 망한 데뷔곡 ‘서울 푸레이보이’(1965)는 팝이었다. 남진은 “이후 발표한 '연애 O번지'는 유신정부가 제목이 퇴폐적이라며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그래서 트로트라 부르기 싫었던 ‘울려고 내가 왔나’를 어머니의 권유로 대신 불러 스타덤에 올랐다. 시대가 맞아야 노래도 뜨더라. 인생을 배웠다”고 말했다. 전성기 시절, 베트남전에 참전하며 공백이 있었지만 그 덕에 컴백 시 더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그 사이 데뷔한 영남 대표 가수 나훈아와 남진의 라이벌전은 나훈아 피습 사건 당시 ‘남진이 배후’라는 루머가 돌 정도로 뜨거웠다. “인생에 여러 고비가 있었다”는 남진은 인생 최대 위기를 묻자 1982년 전라도 출신이라 활동이 어려웠던 사회 분위기와 조용필의 등장과 함께 변한 음악시장의 영향으로 “처가가 있는 미국에서 3년 살다왔을 때”라고 답했다. 그는 “결혼해 애도 있고 나이 35세가 넘으니까 움츠려들더라. 우울했다. 똥폼만 잡고 살았는데 인기란 게 그렇게 가는구나. 거기서 또 인생을 배웠다”고 부연했다. 은퇴 “노래 될 때까지..지금은 아냐” 영화 마지막 ‘마지막 무대는 언제가 될까’라는 물음에 남진은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근데 오늘은 아니야”라고 답했다. 오는 7일 2024 남진 콘서트 ‘음악중심’ 공연을 앞둔 그는 요즘도 매일 밤 ‘깊은 감성을 달라’고 기도 한다. 남진은 “‘가슴 아프게’나 ‘님과 함께’를 듣던 팬들이 지금 7080대가 됐는데, 같은 노래지만 나이 든 지금 더 뜨겁고 깊게 불러야하지 않나”라며 “젊을 때도 음악을 좋아했지만 너무 바빠서 몸 절반쯤만 담갔다면 지금은 노랫말 한 소절 한 소절에 몸 전체를 푹 담그고 싶다”고 했다. 인생 곡을 묻자 ‘빈잔’과 ‘둥지’(1999)를 꼽았다. 미국서 귀국해 자신감이 바닥일 때 만났던 노래가 바로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이라고 가창했던 것이 ‘빈잔’이다. 홍보 없이 사랑받은 유일한 곡이다. 1999년, ‘너 빈자리 채워 주고 싶어’라고 노래한 ‘둥지’는 35주년 기념 앨범 발매 1주일 전에 우연히 만난 행운의 곡이다. 그는 “슬럼프를 겪은 후 독심을 품고 3년간 12곡을 준비하고 녹음도 다 끝난 상태였다”며 “그런데 한 무명 작곡가가 내가 지방 공연 간 사이 사무실에 카세트테이프를 두고 갔다. 무심코 이 노래를 들고 전율이 와 바로 타이틀곡으로 뽑았다”고 돌이켰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2월 은퇴를 공표했다. 남진은 나훈아에 대해 ‘노래가 잘되는데 왜 떠나는지 모르겠다’며 “난 노래가 되는 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노래 못한다고 생각하면 섭섭하다. 그래서 건강을 챙긴다”며 더 열심히 살게 해주는 노래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난 영원한 오빠라는 수식어가 좋다. 90대에도 노래한 토니 베넷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2 10:35:55[파이낸셜뉴스] #"오늘날 사회구조가 산업화를 거쳐 정보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가산의 개념이 사라지고, 가족의 의미와 형태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피상속인의 의사를 제한하여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그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유류분 조항 위헌 제청 사건) # "현재 우리 사회는 가족 세대의 구성이 단순화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활동의 양상도 과거와는 현저히 달라졌다. 이에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는 언제나 경제적 이해관계가 공유될 수 있다거나 손해의 전보 및 관계 회복이 용이하다고 보는 관점이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친족상도례 조항 위헌확인 사건) 우리나라의 가족 구성 및 산업구조, 인식 등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수십 년간 유지돼 온 제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에게까지 고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정 비율의 상속분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에 대해 위헌 결정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가족 간 절도, 사기 등 재산범죄에 대해 처벌하지 않도록 규정한 형법상 '친족상도례'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놨다. 두 제도가 시행된지 각각 47년, 71년 만이다.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제도들에 제동을 건 헌재는 공통으로 우리 사회 구조가 급격히 변화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급격한 변화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 우리나라 가구 구성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6인 이상 가구(29.8%)였다. 당시 1인 가구는 4.8%, 2인 가구는 10.5%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2022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4.5%, 2인 가구 비중이 28.8%로 집계되며 1위, 2위를 차지하는 등 상황이 반전됐다. 국내 가구의 절반 이상이 1, 2인 가구라는 것이다. 같은 기간 6인 이상 가구는 0.7%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불과 40여 년 만에 우리나라 가정의 양상이 완전히 변화했다는 얘기다. 헌재는 이같이 대가족에서 핵가족, 소가족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가족에 대한 신뢰 관계 및 인식도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헌재는 친족상도례 조항의 위헌 확인 결정문에서 “친족 사이의 유대 및 신뢰 관계는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회문화와 산업구조, 시대 구성원들의 경제활동 양상을 포함한 생활양식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박수홍씨나 구하라, 박세리 등 유명 연예인들의 가족 간 갈등을 둘러싼 여론도 이 같은 인식 변화의 방증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수홍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유명 연예인들의 가족 간 갈등이 공론화 된 것은 누구나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구조적 모순에 대해 느꼈던 불합리가 터져나온 것"이라며 "혈연적 의미의 가족이 아닌 실질적 의미의 가족을 반영하는 것이 헌법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변호사는 "그동안 은밀하게 잔인한 양상으로 발생한 가족 간 분쟁이 많았는데, 헌재의 결정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인식이 마련된 만큼,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할 계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법승의 안성훈 변호사도 “유류분 조항이나 친족상도례 조항과 마찬가지로 친족을 널리 경제공동체로 본 규정들은 계속 도전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면 아래에 있던 가족 간의 재산범죄가 형사 사건화되는 일이 본격화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7-01 15: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