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뒤늦은 대출규제로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 18일 5대 시중은행이 이달 들어 9일까지 주택구입 신규 주담대는 3조645억원으로 하루 평균 3405억원 규모다. 8월(4012억원)보다 15% 줄긴 했으나 7월 3861억원, 6월 3617억원이다.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정부가 가계부채를 통제 중인데 이것이 반영된 추세적 전환이라고 하기는 이를 것이다. 주택거래 시점에 두세 달 시차를 두고 주담대가 반영된다는 점, 7월 서울지역 주택매매 건수가 3년 만에 최고인 1만건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11월까지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어찌 됐든 한 고비를 넘겼다 하더라도 역대 최고 수준의 주담대로 돈이 풀린 데다 금리마저 내릴 가능성이 높으니, 당분간 부동산 매수심리를 자극할 요인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3년 전 몰아쳤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광풍'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서울·수도권에 쏠려 있다는 점이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3조645억원)의 70%가 서울·인천·경기 지역 주택 대출에 편중된 것이다. 이는 2021년 8월 71.8%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 지역 내 신축과 강남·북의 아파트 값 편차도 더 벌어져 4배에 육박한다. 연령대 중에는 '40대 영끌'의 올 상반기 주담대 잔액이 8조원이나 늘었고, 소득 대비 부채가 2.5배로 가장 많다고 한다. 가격이 오른 주택 구입을 위해 소득보다 더 많은 빚을 냈다는 의미다. 생애주기에서 결혼과 내집 장만을 하는 30~40대가 대출을 더 많이 내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너도나도 서울·수도권에 집을 사려고 몰리면 시장과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부동산대출 규제를 적기에 시행하지 않고 느슨하게 놔둔 정부의 무책임이 첫번째 이유다. 집값이 치솟는데 '일시적 국소적 현상'이라며 시장을 오판하고 정책성 대출자금을 대거 풀어 규제와 부양 정책을 오락가락한 게 두번째다. 1~2년 내 입주할 신규주택 공급마저 부족하니 주택 수요를 더 부추긴 게 세번째다. '지금 집값이 가장 싸다'는 부동산 심리마저 불안하면 추격매수, 투기 자극, 대출 급증의 악순환이 된다. 가계는 물론 나라경제를 골병 들게 하는 요인이다. 사회 양극화, 세대계층 갈등, 경제역동성 저하, 저출생 등과 무관치 않다.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가 빠지면 깡통전세가 속출하고 소득보다 많은 대출을 낸 청년층 등 약한 고리부터 줄줄이 무너질 것이다. 가계소비 위축, 내수부진 등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금리인하를 전제로 정부의 가계대출 통제와 부동산시장 안정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투기성 대출을 규제하며 주택공급 확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줘 추격매수, 불안공포 심리부터 안정시켜야 한다. 투기지역 지정과 같은 규제는 강화하고, 가용수단을 모두 찾아 서울·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급등세를 꺾는 연착륙에 들어가야 한다.
2024-09-18 19:15:25우리금융그룹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9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0억원, 우리투자증권 20억원, 우리자산운용은 50억원을 각각 내놨다.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우선 부실우려 등급으로 분류돼 경·공매로 넘어간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사업자에게 투자하기 위해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1000억원을 조성했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을 지원하는 데도 이 펀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이른바 'PF 시장의 돈맥경화' 해소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은 부실우려 사업장을 신속히 재구조화하거나 경·공매를 통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유도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목표에 부합한다"면서 "펀드에 참여하는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부동산금융 관련 운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535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출자한 블라인드펀드(2건)에 약 5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부실 위험에 직면한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 해왔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이 올해 PF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은 약 2035억원에 이른다. 우리금융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로 PF 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8 18:20:54[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가 주목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발표가 16일(현지시간)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결정이 유력하다. 연준은 급격한 물가상승에 지난 2022년부터 금리를 11회 인상, 5.25~5.5% 올렸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6월 전년동기비 9.1%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으며 지난 8월 2.5%까지 떨어지며 연준 목표 2%에 다가서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는 과거 경제가 어려웠을 때 단행하던 것과 상황이 다른 것으로 미국 고용 시장이 비록 냉각 중이나 여전히 좋은 편이며 경제 성장도 탄탄한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공황 이후 가장 큰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연착륙 유도를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87~2006년 연준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 시절을 역대 연준이 가장 성공적인 연착륙을 유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월도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그린스펀 못지않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연착륙 유도는 쉽지 않을뿐더러 흔하지 않다.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를 경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고 금리를 너무 느리게 내릴 경우 과도한 경제 타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시카고 대학교 부스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0%가 연준이 이번에 금리 0.25%p 인하와 함께 연착륙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리 0.5%p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연준 고문을 지낸 엘런 미드는 두 금리 인하 방안 모두 만장일치의 찬성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의 변수로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이 있다. 이번 FOMC 회의는 대선을 불과 7주 앞두고 열리며 또 대선 전 마지막 회의다. 파월 의장은 오로지 데이터와 전망, 리스크 발생 여부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며 연준은 정치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이전에 금리를 내리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만약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될 경우 연준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준의 독립성으로 인해 대통령은 고위 관리들을 교체할 힘이 없다. 전 연준 부의장을 지낸 도널드 콘은 “파월 의장이 지금까지 보여줬듯이 모든 풍파를 잘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준뿐만 아니라 이번주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있다. 브라질이 18일, 영국과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9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며 일본은행은 20일 잡혀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전략 이사 존 빌턴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0.25%p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6 22:34:51[파이낸셜뉴스]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2%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 회복에 따른 성장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표상으로는 상저하고로 전망된다. 이때 하반기 호조는 상반기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가 실질적으로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에 따라 소비자 심리 개선과 고용여건 유지가 이어지며 2.0%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서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 조달 비용 하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으로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주택 인허가 감소 등으로 증가세는 0.6%로 올해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연구원이 전망한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3.8%로 자본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 수출의 경우 올해 큰 폭으로 증가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기저효과가 작용해 증가율이 둔화할 수 있다. 내년 물가는 미약한 내수 경기 회복세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안정으로 2.1% 증가에 그쳐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고용은 수출 증가세에 따른 제조업 고용 확대, 건설업 고용 개선 등으로 실업률은 2.7%로 올해(2.8% 전망) 소폭 하락할 수 있다. 보고서는는 글로벌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금융·투자 환경 개선,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가 3.0%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5 16:40:40[파이낸셜뉴스]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큰 충격 없이(연착륙)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새로운 전문가 설문 조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0.25%p 낮춘다고 예상하면서 올해 안에 총 0.5%p 이상 내린다고 내다봤다. 美 경제 연착륙 가능성 높아, 기초 튼튼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3일 사이 세계 각국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FT는 응답자들이 이달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지속적인 성장과 건강한 고용, 낮은 물가상승률이 포함된 연착륙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3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올해와 내년의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중간값은 각각 2.3%, 2%였다. 지난해 성장률(2.5%)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이 예측한 올해 연말 미국 실업률은 4.3%로 지난 8월 실업률(4.2%)보다는 높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서 물가상승률 척도로 주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의 경우, 가격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기준으로 올해 말과 내년 말에 각각 2.5%, 2.2% 상승이 예상된다. 두 예측치 모두 7월(2.6%)보다 낮은 수준이며 내년 예측치는 연준의 물가 안정 기준(2%)에 거의 근접한 숫자다. 과거 연준 산하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에서 14년 동안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딘 크로쇼레 미국 리치먼드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충격적일 정도로 부드러운 착륙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그는 “미국 경제 전반이 기초적으로 매우 튼튼하다”고 주장했다. 5.25~5.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3시에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응답자의 92%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p 낮춘다고 예측했다. 현재 연준 인사들은 계속되는 고금리에 따른 가계 및 정부 부담을 걱정하면서도 금리 인하 이후 물가가 다시 오르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연준이 갑자기 0.5%p씩 금리를 내리는 '빅컷'에 나서면, 시장에 연준이 금리를 급히 내린다는 잘못된 기대를 심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다. '샴의 법칙' 예외 가능성...이달 '빅컷'은 의견 갈려 하지만 빅컷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올해 7월 미국 실업률(4.3%) 발표 직후 "'샴의 법칙'이 발동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4~7월 사이 4개월 연속으로 오르다 8월에야 꺾였다. 샴의 법칙은 미국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이 제안한 이론으로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직전 12개월 최저치 대비 0.5%p 높으면 불황이 온다는 주장이다. 7월 발표로 인해 미국의 4~7월 평균 실업률은 12개월 최저치보다 0.53%p 높은 4.13%가 됐다. 연준에서 일했던 이코노미스트인 동시에 이번 FT 설문에 참여한 조나단 라이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올해 미국 경제는 샴의 법칙을 깨는 예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 증가로 인한 소비 및 투자 감소, 그로 인한 추가적인 실업률 증가같은 악순환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 연준 산하 뉴욕 연방은행 총재를 지냈던 윌리엄 더들리는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연준의 "0.5%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연준이 물가 상승보다 노동시장 냉각을 더욱 걱정해야 한다며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크로쇼레는 연준이 올 여름 금리 인하를 미뤘던 점을 감안할 경우 당장 이달 빅컷에 나선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물가 상승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특정 시점에서 빅컷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을 언급하고 연준이 대선 직전에 빅컷에 나설 경우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의 41%는 연준이 결국 올해 9~12월 안에 금리를 총 0.5%p 내린다고 예상했으며 32%는 0.75%p 인하도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4 22:57:41[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제가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탄해 큰 감원 없는 연착륙이 예상된다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낙관했다.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옐런 장관이 미국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에서 지난 6일 발표된 8월 고용 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인한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탄탄하다며 안심시켰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고용과 구인 열기가 식었으나 뚜렷한 감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양호하고 탄탄한 경제가 보이고 있고 계속 보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후 재개방과 함께 나타난 고용 열기가 식었으나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진행되고 완전 고용 수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루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4만2000개로 다우존스의 전망치 16만1000개에 크게 못미쳐 노동시장의 둔화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이번 고용 지표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빨간 불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 안심시켰다. 이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돼왔다. 옐런은 “우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내릴 수 있었다”며 “이것이야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연착륙”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은 현지 일간지 텍사스 트리뷴이 주최하는 공공정책 토론 행사로 올해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리즈 체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등 전현직 정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08 12:31:02금리기준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얼어붙었던 PF유동화증권 시장은 다시금 온기가 돌고 있다. 3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부동산 PF 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지난 8월 순발행액은 3조9344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순발행액 3조2411억원에 이어 두달 째 순발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6월 ABCP 시장은 현금상환액이 순발행액을 초과하는 순상환기조가 뚜렸했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순상환된 규모는 3조8081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유동화 증권 차환 공포감이 컸기 때문이다. PF 유동화전자단기사채(PF ABSTB)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한 달 순발행액만 1조2754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1~5월 내내 순 상환 기조를 보였던 PF ABSTB 시장은 6월 순발행 기조로 돌아선 후 순발행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건설사, 금융사의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채권 시장에서의 공포감은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평가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금융업권 NPL 펀드 조성에 따른 유동성 투입이 부동산 PF 차환 공포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PF 연착륙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캠코, 금융지주, 은행, 보험, 저축은행, 여전업권 등 다양한 업권에서 NPL 펀드를 조성하고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3 18:23:03[파이낸셜뉴스] 금리기준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얼어붙었던 PF유동화증권 시장은 다시금 온기가 돌고 있다. 3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부동산 PF 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지난 8월 순발행액은 3조9344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순발행액 3조2411억원에 이어 두달 째 순발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6월 ABCP 시장은 현금상환액이 순발행액을 초과하는 순상환기조가 뚜렸했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순상환된 규모는 3조8081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유동화 증권 차환 공포감이 컸기 때문이다. PF 유동화전자단기사채(PF ABSTB)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한 달 순발행액만 1조2754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1~5월 내내 순 상환 기조를 보였던 PF ABSTB 시장은 6월 순발행 기조로 돌아선 후 순발행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건설사, 금융사의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채권 시장에서의 공포감은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평가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금융업권 NPL 펀드 조성에 따른 유동성 투입이 부동산 PF 차환 공포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PF 연착륙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캠코, 금융지주, 은행, 보험, 저축은행, 여전업권 등 다양한 업권에서 NPL 펀드를 조성하고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예고된 경공매 및 (유동화증권) 재구조화 과정은 충격을 줄이며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최근 금리 하락세라는 점이 당초 예상대비 PF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7월 1일 연 3.210%였으나 8월 30일 연 2.953%로 0.257%p 하락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2 11:26:37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2025년까지 약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과 기관투자자 등 유동성공급자(LP)들이 오는 2025년까지 부동산 PF 안정화를 위해 조성·운용할 펀드(PEF) 금액은 3조300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자체자금 6000억원과 LP 자금 2조7000억원이 모집될 것으로 보인다. 천성대 금투협 증권·선물본부장은 "이미 조성을 시작한 곳들도 있고, 내부검토 진행 중으로 미확정된 금액도 포함된 수치"라며 "단일 펀드로 합치는 방식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조성해 자금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자금은 PF 사업장 대출채권 매입, 신규사업자 PF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는 재구조화 및 정리를, 사업성이 충분한 곳에는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아직 투자 대상이 확정되진 않았고, 개별 증권사별로 대상이나 시기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규 공급하는 주거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위험값 완화, 재구조화 관련 금융사 손실 면책 특례 등 규제 완화를 단행했는데 이는 이번 펀드 조성과 자금 집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금투협 판단이다. 은행 및 보험업권은 부동산 PF 사업장 대상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출범한 상태다. 우선 1조원 규모로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5조원까지 투입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일 기자
2024-08-29 18:10:36[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2025년까지 약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과 기관투자자 등 유동성공급자(LP)들이 오는 2025년까지 부동산 PF 안정화를 위해 조성·운용할 펀드(PEF) 금액은 3조300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자체자금 6000억원과 LP 자금 2조7000억원이 모집될 것으로 보인다. 천성대 금투협 증권·선물본부장은 “이미 조성을 시작한 곳들도 있고, 내부검토 진행 중으로 미확정된 금액도 포함된 수치”라며 “단일 펀드로 합치는 방식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조성해 자금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자금은 PF 사업장 대출채권 매입, 신규사업자 PF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는 재구조화 및 정리를, 사업성이 충분한 곳에는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아직 투자 대상이 확정되진 않았고, 개별 증권사별로 대상이나 시기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규 공급하는 주거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위험값 완화, 재구조화 관련 금융사 손실 면책 특례 등 규제 완화를 단행했는데 이는 이번 펀드 조성과 자금 집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금투협 판단이다. 은행 및 보험업권은 부동산 PF 사업장 대상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출범한 상태다. 우선 1조원 규모로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5조원까지 투입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이와 별도로 지난 2022년말부터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성해 운용 중인 1조8000억원 규모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 시한도 2025년 2월말까지로 연장했다.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4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단기자금시장은 안정화하는 장치다. 실제 2022년 12월 7.48%였던 PF-ABCP 일평균 금리는 올해 7월 3.87%까지 떨어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9 09: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