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 업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4분기의 소폭 흑자전환(44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3958억원)과 비교해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선제적인 충당금을 적립한 기저효과에다 부실여신이 줄어들면서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업계의 건전성 지표도 다소 개선됐다. 저축은행 업계의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7.53%로 지난해 말보다 0.99%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0%로 지난해 말(4.53%) 보다 0.07%p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은 연체율은 10.82%로 지난해 말(12.81%) 보다 1.99%p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도 9.49%로 지난해 말(10.68%) 보다 1.19%p 하락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12.0%로 전년 말(113.1%)보다 1.16%p 줄었다. 지난 6월 말 자기자본비율은 15.60%로 지난해 말(14.98%)보다 0.62%p 상승했다. 대출자산이 줄면서 위험가중자산이 함께 감소했는데 순이익은 늘어나면서 자기자본이 증가한 영향이다. 자산과 수신은 나란히 감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1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1000억원 줄었고, 수신도 99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업계가 보수적으로 영업전략을 짜면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약 3조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자기자본은 14조9000억원으로 순이익 발생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늘면서 지난해 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을 포함한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4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39억원)보다 6463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이 같은 기간 6759억원 줄어든 탓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난해보다 뒷걸음질쳤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5.70%로 지난해 말(4.54%) 보다 1.16%p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27%로 전년 말(5.26%) 보다 1.01%p 뛰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은 그간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 당분기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흑자로 전환한 반면 상호금융조합은 그간 부실정리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성 대출 부실이 대손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연체율이 높은 회사·조합을 중심으로 건전성 추이를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현장검사 등을 통해 신속한 부실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8-29 02:55:23[파이낸셜뉴스]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2년 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엔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금융감독원은 연체·부실 확대 여지가 있다고 보고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0.64%)보단 0.12%p 하락했으나, 해당 지표는 지난 2022년 6월말(0.20%) 이후 2023년 6월말(0.35%), 2024년 6월말(0.42%), 2025년 3월말(0.57%)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6월말 기준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3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5조7000억원)는 전월(1조7000억원)보다 4조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4%) 대비 0.03%p 내렸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월 말(0.77%)보다는 0.17%p 하락했다. 하지만 2023년 6월말(0.37%), 2024년 6월말(0.46%) 등과 비교하면 오른 수치다. 그 아래 대기업대출·중소기업대출·중소법인·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 말(0.47%)보다 0.16%p 떨어진 0.66%를 가리켰으나 2023년 6월말(0.33%), 2024년 6월말(0.42%) 등보다는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8-28 15:02:15[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0.8%를 넘어섰다. 1년 새 0.3%p 가까이 오르며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83%로 집계됐다. 전분기말(0.66%)보다 0.17%p 상승한 수치다. 전년 같은 시점(0.55%)과 비교하면 0.28%p 올랐고, 이후 분기별로 따졌을 때 0.62%→ 0.61%→ 0.66%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상반기 말을 봤을 때 가계대출 연체율은 0.80%, 기업대출 수치는 0.85%를 가리켰다. 각각 전분기말 대비 0.01%p, 0.25%p 뛰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1.00%이었다. 전분기말보다 0.08%p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0.61%로 같은 시점 대비 0.03%p, 기업대출은 1.20%로 0.10%p 올랐다. 대출채권 잔액은 265조4000억원이었다. 전분기말보다 2조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잔액은 각각 134조4000억원, 131조원이었다. 각각 5000억원, 1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 및 특정 차주(홈플러스) 연체 발생 등으로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연체·부실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8-24 13:39:57부산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이 올해 2월부터 빠르게 상승한 것은 부동산 시장 부진과 더딘 지역경기 회복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18일 '최근 부산지역 빠른 연체율 상승 배경'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 1월 0.63%에서 2월 0.75%, 3월 0.70%, 4월 0.81%, 5월 1.07%로 상승했다. 이는 주로 기업대출 연체율 급등에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크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1월 0.75%에서 5월 1.47%로 급등하며 전국 평균 0.77%보다 0.7%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런 부산지역의 빠른 연체율 상승이 인구감소와 경제심리 위축 등에 따른 지역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건설·부동산 업체의 부채상환 능력이 약화한 탓으로 분석됐다. 이를 뒷바침하듯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 6월 2700가구로 늘어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발생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현장 화재도 가파른 연체율 상승 원인의 하나로 꼽혔다.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시공사 교체 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관련 대출 회수에 차질이 발생하고 지역 하도급·협력업체의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또 내수 부문 회복이 더뎌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에서도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향후 부산지역 연체율 향방이 부동산 부문을 포함한 지역경기 회복 속도, 반얀트리 등 PF대출 진행 양상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하반기 지역 경기는 추가경정예산과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구감소 등 구조적인 요인이 있는 데다가 부동산 PF 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18 19:16:04[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이 올해 2월부터 빠르게 상승한 것은 부동산 시장 부진과 더딘 지역경기 회복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18일 '최근 부산지역 빠른 연체율 상승 배경'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 1월 0.63%에서 2월 0.75%, 3월 0.70%, 4월 0.81%, 5월 1.07%로 상승했다. 이는 주로 기업대출 연체율 급등에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크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1월 0.75%에서 5월 1.47%로 급등하며 전국 평균 0.77%보다 0.7%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런 부산지역의 빠른 연체율 상승이 인구감소와 경제심리 위축 등에 따른 지역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건설·부동산 업체의 부채상환 능력이 약화한 탓으로 분석됐다. 이를 뒷바침하듯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 6월 2700가구로 늘어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발생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현장 화재도 가파른 연체율 상승 원인의 하나로 꼽혔다.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시공사 교체 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관련 대출 회수에 차질이 발생하고 지역 하도급·협력업체의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또 내수 부문 회복이 더뎌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에서도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향후 부산지역 연체율 향방이 부동산 부문을 포함한 지역경기 회복 속도, 반얀트리 등 PF대출 진행 양상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하반기 지역 경기는 추가경정예산과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구감소 등 구조적인 요인이 있는 데다가 부동산 PF 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18 11:08:42저축은행업계가 5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를 조성한다.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하반기에 1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부실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말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각 저축은행에 5차 공동펀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5차 펀드 운용사는 웰컴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등 5곳이다. 중앙회는 이번 5차 펀드를 포함해 하반기에 1조~1조500억원의 PF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저축은행업권은 지난해 1월 1차 펀드(330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6월 5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3차 펀드(2000억원), 4차 펀드(1조2000억원) 등 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냈다. 상반기에 2조원 가까이 부실채권을 털어내며 6월 말 기준 업계 총 여신 연체율은 1.2p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약 5.8%p 개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올해 1·4분기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9.00%로 지난해 말(8.52%) 대비 0.48%p 상승했다. 9%대 연체율은 지난 2015년 말 9.2%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8.8%에 이른다. 목표대로 하반기에 1조원 이상 부실자산을 정리하면 올해 말 업계 연체율은 최대 6%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권 PF 대출 규모 역시 10조원 이하로 줄어 관리 가능한 수준의 PF 익스포저가 될 전망이다. 이주미 기자
2025-08-07 18:32:14【 뉴욕(미국)=이병철 기자】신한은행 뉴욕지점은 현지 환경에 대한 이해가 깊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멈추고,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확실성에 빠졌을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재할인 창구(Discount Window)를 국내 은행 최초로 활용했다. 달러 유동성을 확보해 위기에 대비했다. 연준은 은행이나 지점의 여신을 담보로 달러를 대출해주는 제도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뉴욕에 진출한 국내 은행 지점 중 최초로 미국 내 외국계 은행협회에 가입했다. 미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과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 미국 금융당국의 감독 방향에 대해서도 사전에 인지할 수 있게 됐다. 도건우 신한은행 뉴욕지점장(본부장)은 31일 "신용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안전한 자산 위주로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단언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업용 부동산과 무리한 신디케이션론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지점장의 이러한 선택은 신한은행 본점의 신용 리스크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과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인도 등 다양한 해외근무 경험에서 비롯됐다. 도 지점장은 "은행의 해외 사업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해외 감독당국의 감독 하에 부실 처리 과정은 한국과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현재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연체율은 '0%'다. 이달 중순 기준으로 대출잔액은 20억달러를 돌파했다. 도 지점장은 "지금 시장은 수익성이 낮더라도 인프라나 안전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BSS)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AI 바람을 타고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에 따라 투자은행(IB)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도 지점장은 "데이터센터는 신용 리스크가 낮고 사업성이 좋아 큰 규모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분야로 BSS도 있다. 최근 한국기업들이 미국에서 BSS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이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취급하는 상품도 있다. 텀론B(Term Loan B)는 일반적 대출인 텀론A(Term Loan A)와 달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거래된다. 기업금융 성격을 가진 신디케이션론으로 현지 기업이 대출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을 거래하기 위한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도 지점장은 "텀론B는 기업금융 신디케이션으로, 이를 채권처럼 유통할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한다"며 "신용등급이 좋은 딜에 선별적으로 텀론B 취급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신한은행 뉴욕지점은 지난해 순이익 2158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1625만달러)보다 500만달러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900만달러의 이익을 달성했는데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았다는 평가다. 도 지점장이 리스크 관리와 영업 외에도 집중적으로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 바로 현지 직원들의 역량 강화다. 뉴욕지점에는 모두 42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서 파견 나온 주재원이 12명, 나머지는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들이다. 그는 현지 직원들을 위해 오프라인 업무 연수를 적극 지원한다. 도 지점장은 "현지 직원들은 계속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역량이 올라가야 본점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는 결국 현지화를 해야 한다.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현지 직원들의 역량이 향상됐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2025-07-31 18:15:23[파이낸셜뉴스]지난 5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4%로 전월 말(0.57%)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0.64%)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증가로 5월 중 연체율 상승 폭이 전월보다 확대되는 등 국내은행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연체율을 끌어 올렸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 대비 6000억원 늘어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 말 대비 0.0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15%로 0.02%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5%로 0.12%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보다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2%)은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94%)은 0.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25 15:07:02[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처음으로 4%대에 올라섰다. 2금융권이 주로 취급하는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연체율은 30%에 육박했다. 정부는 "지방, 비주택, 2금융, 중소건설사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자금 지원을 위해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 현황과 사업성평가 결과, 제도개선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4.49%로 전분기 대비 1.07%p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PF대출 연체율을 정기적으로 공개한 이래 해당 지표가 4%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3.51%까지 올랐다가 9월 말(3.51%), 12월 말(3.42%) 2분기 연속 하락한 뒤 다시 1%p 넘게 올랐다. 특히 저축은행·상호금융 등이 취급하는 토담대 연체율은 같은 기간 6.34%p 뛰면서 28.05%를 기록했다. 토담대는 사업 초기 토지를 담보로 대출하는 상품이다. 사업성으로 대출을 내주는 브릿지론과 유사한 성격이지만 규제 수준이 낮고 정확한 수치도 알려지지 않아 '그림자 부실'로 알려져왔다. 금융당국의 사업성평가 기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경·공매 등 정리 및 신규자금 투입을 통한 재구조화가 필요한 '유의'(C), '부실우려'(D) 등급 여신은 2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의 11.5% 수준이다. 올해 3월 말까지 C·D사업장 가운데 9조1000억원가량이 정리·재구조화됐다. 금융당국은 2·4분기 중 3조5000억원을 추가로 구조조정해 전체 C·D사업장의 52.7%(12조6000억원)에 대한 정리·재구조화를 마무리했다. 금융위는 PF 사업장의 연착륙을 위해 올해 상반기 종료된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11건) 중 10건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여신성 자산 대비 PF익스포져 비율 완화’는 한도(30%)를 초과하더라도 이를 일정 수준(40%) 용인해 부실 사업장을 매각하지 않는 등 부실정리를 지연시킬 수 있어 정상화를 결정했다. 또 PF사업자 보증(40조원) 등을 통해 정상사업장에 자금공급을 지속하기로 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신규 브릿지론, 2금융·중소건설사, 미분양주택 매입 등 자금공급 취약 분야에 5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비주택 사업자보증(4조원) 도입과 관련해 신속한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 등을 담은 'PF 제도개선'도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PF 사업자의 자기자본비율 20%를 기준으로 금융권 PF 대출 위험가중치를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 위험가중치는 100%, 150%로 나뉘지만 자기자본 수준에 따라 100%, 130%, 150% 등으로 차등화된다. 상호·금고·여신전문금융업권의 경우 저축은행처럼 PF 대출시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 요건을 도입한다. 부동산 PF에 거액 신용규제를 도입하고, 업권별 부동산 대출한도 규제도 전반적으로 정비한다. 금융위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해 상시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01 10:41:40[파이낸셜뉴스]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지난 4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 말(0.53%)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09%p 올랐다. 4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1000억원)에 비해 2조4000억원 줄었다. 신규연체율(4월중 신규연체 발생액/3월말 대출잔액)은 0.12%로 집계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상승했다. 4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에 비해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3%로 각각 0.02%p, 0.07%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89%,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4%로 각각 0.09%p,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에 비해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p 상승한 0.30%를 나타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7%p 상승한 0.86%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상·매각 등 정리규모가 전월에 비해 2조4000억원 감소하며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 연체·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연체우려 차주 등의 선제적인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7 07: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