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운 여름 날씨에도 장시간 테니스를 치던 30대 남성이 열경련을 일으키며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경 전북 완주군 용진읍에서 테니스를 치던 A씨(33·남)는 갑자기 양쪽 다리와 팔, 복부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심하게 열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에 대한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쓰러지기 전 야외에서 5~6시간가량 테니스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북은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더운 날씨를 자랑했다. 이에 도 소방당국은 "폭염이 지속하는 낮 시간대에는 외출이나 야외 작업, 운동 등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주의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3 07:00:22【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9개월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4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 예산은 도내 상급종합병원 등 27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비상진료 인력 신규 채용과 의료진의 야간·당직·휴일 근무 수당으로 쓰인다. 도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응급실 전담의사 특별수당 등 총 8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지원액까지 더하면 지역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총 424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하게 된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 중추기관인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전담의사 공백으로 일부 운영이 제한됐지만, 재난관리기금으로 전담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해 12월 1일부터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열경련이 있는 어린아이를 이송할 병원이 없어 1시간 넘게 헤매고, 쌍둥이 임신부의 응급진료를 위해 4시간 동안 93개 병원을 알아보는 등 코로나 때보다 어려운 진료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재난관리기금 지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성급한 의료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응급실 미수용, 소아진료 차질 등 현재의 의료 사태에 대해 정부의 현실 자각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2024-11-04 18:12: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9개월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4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 예산은 도내 상급종합병원 등 27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비상진료 인력 신규 채용과 의료진의 야간·당직·휴일 근무 수당으로 쓰인다. 도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응급실 전담의사 특별수당 등 총 8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지원액까지 더하면 지역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총 424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하게 된다. 재난관리기금은 지자체의 재난 예방·대응·복구에 필요한 재원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예산이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 중추기관인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전담의사 공백으로 일부 운영이 제한됐지만, 재난관리기금으로 전담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해 12월 1일부터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열경련이 있는 어린아이를 이송할 병원이 없어 1시간 넘게 헤매고, 쌍둥이 임신부의 응급진료를 위해 4시간 동안 93개 병원을 알아보는 등 코로나 때보다 어려운 진료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재난관리기금 지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성급한 의료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응급실 미수용, 소아진료 차질 등 현재의 의료 사태에 대해 정부의 현실 자각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4 14:18:09[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지독했던 폭염 탓에 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와 그에 따른 사망자가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질병관리청이 올해 5월 20일∼9월 30일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으로, 1년 전보다 31.4% 늘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해(32명)보다 6.3% 증가한 총 34명이었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는 2018년(4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수준이다.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사망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23명)은 작년(27명)보다 14.8% 줄었으나, 60대 미만에서 11명 사망자가 발생해 1년 전(5명)보다 120%나 급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20명, 여성이 14명이었다. 80세 이상 사망자(10명)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실외에서 사망한 경우(28명)가 대부분이었다.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4.1%)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6명)에서 가장 사망자가 많이 나왔고, 이어 충남·전남·경북(각 5명), 서울·경기·강원(각 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남자가 2908명으로, 78.5%를 차지했다. 50대가 716명(19.3%)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60대(678명), 40대(538명), 30대(478명)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했고,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 수는 80대 이상 고령층(15.4명)에서 가장 많았다. 기간별로 보면 전체 온열질환자의 28.2%(1045명)가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사망자도 8월 초순에 집중돼,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5명이 숨을 거뒀다. 8월 초순의 평균 최고 기온은 33.6도로, 지난해보다 대비 1.2도나 높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06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열사병(732명)과 열경련(556명), 열실신(302명) 환자도 많았다. 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2914명)가 실내(790명)의 3.7배였고, 환자 직업을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947명(25.6%)으로 가장 많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13 13:22:11[파이낸셜뉴스] 열 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22개월 아기를 이송하던 경찰이 이 사실을 알리자 서울 한복판에서 모든 차량이 길을 비켜주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11일 서울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장소로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는 병원으로 향하던 부모와 열 경련으로 상태가 악화한 22개월 아기가 함께 있었다. 경찰은 아기가 의식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아기를 병원까지 긴급 이송했다. 긴급 이송에 나선 경찰차는 사이렌을 켜고 마이크로 "환자 이송 중"이라며 양보를 요청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일제히 경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내어줬다. 경찰은 차량이 하나둘 길을 터준 덕에 평소 차량으로 50분 가량 소요되는 거리를 10분 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기의 부모님은 건강하게 퇴원한 아기를 데리고 관할 지구대로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2 14:05:56[파이낸셜뉴스] 응급실 의사 부족으로 '뺑뺑이 사망'까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했다. 블랙리스트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운영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대명절 추석,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드린다"며 비꼬는 글까지 달렸다. "일급 520만원 근로자분들의 진료정보입니다" 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한 사이트에는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각 병원별 근무 인원이 일부 근무자 명단과 함께 게시됐다.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는 운영자가 제보를 통해 확보한 의료현장에 있는 의사들에 대한 정보를 모은 뒤 매주 업데이트하는데,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이 최근 새로 올라왔다. 명단에는 '000 선생님 감사합니다.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환자 곁을 지키시기로 결심한 것 감사합니다' 식으로 근무 의사의 실명이 적혀 있다. 또 "복지부 피셜 '응급실 의사가 부족한데도 응급의료는 정상가동 중' 이를 가능하게 큰 도움주신 일급 520만원 근로자분들의 진료정보입니다", "인근 지역 구급대 및 응급상황에 처한 국민들에게 큰 도움 되리라 생각합니다" 등의 표현도 함께 적혀 있다. 명단에는 비슷한 형식으로 '군 복무 중인 와중에도 응급의료를 지켜주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응급실에 파견돼 근무 중인 군의관으로 추정되는 의사들의 실명도 공개됐다. 복지부 "경찰에 관련 내용 알리고 수사 검토 요청할 것" 최근 정부는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포함된 군의관 15명을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에 보냈으나, 당사자들이 응급실 진료에 대한 부담 등을 호소하면서 모두 응급실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파견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의 명단이 파견을 지원하거나, 연장을 희망한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적혀 있다. 명단에는 "당직 서며 응급실 정상화 위해 노력 중", "x번 연장", "8명 중 7명이 병원에서 '쓸모없다'라고 판단돼 대체자 없이 지자체로 복귀한 와중에 유일하게 병원에서 쓸모를 인정받아 1개월 더 연장한, 정말 감사한 선생님입니다" 등의 표현이 달렸다. 복지부는 이 사이트에 응급실 근무 의사, 파견 군의관·공보의 등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실을 경찰에 통보하고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는 전에도 있었던 사이트로 이미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적 있다"며 "응급실 근무 군의관 등에 대한 신상정보가 악의적으로 추가된 만큼 경찰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수사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 인터넷 카페 통해 유출…악의적 표현까지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대거 이탈한 후 정부가 이들의 복귀를 촉구할 때마다 의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의 리스트가 의사들의 인터넷 카페, 텔레그램 대화방 등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전공의뿐 아니라 복귀를 독려하는 의대 교수, 전공의들의 자리를 메워주는 전임의 등으로 넓어지고 있으며, 공개되는 사이트도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수준으로 과감해지고 있다. 이번에 블랙리스트를 담은 '감사한 의사' 사이트도 일반인도 주소를 알면 열람할 수 있는 오픈된 아카이브다. 게시된 의사들에 대해서는 명단 외에도 "불륜이 의심된다". "탈모가 왔다", "통통하고 정돈되지 않은 머리", "모자란 행동", "오지라퍼(오지랖이 넓은 사람)", "래디컬 패미니스트", "싸이코 성향" 등의 악의적인 표현이 달렸다.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거나 좋아하는 프로야구팀, 사귀는 이성, 학부 대학, 아버지 이름, 고등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한 상황, 언제 신혼여행을 가고 출산휴가를 갔는지 등 자세한 개인정보가 담긴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신상공개로 인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 복귀에 부담을 느끼거나 동료 의사집단에서 '왕따'를 당할까 두려워한다는 분석도 제기됐었다. 이 사이트는 의료계에 악의적인 글을 썼다면서 일부 기자들에 대해 이름, 기사 제목, 취재 활동 등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한편 '응급실 근무의사 블랙리스트'가 등장한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응급실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한 '뺑뺑이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부산의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70대 근로자가 수술할 의사를 찾지 못해 사망했고, 5일 광주에서는 교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여대생이 직선거리로 100m가량인 대학병원 응급실 대신 다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중태에 빠졌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달 4일에는 만 2세 여아가 열경련으로 쓰러져 응급실 11곳으로부터 이송 거부를 당한 뒤 의식불명에 빠졌다. 이 아이는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0 06:41:33[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 럭비부 선수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받다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고려대 럭비부 김모 선수가 일본 전지훈련 도중 쓰러졌다. 정기 연고전에 대비한 훈련이었다. '셔틀런'이라 불리는 왕복 달리기였는데, 훈련은 32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9시 45분부터 40분 넘게 계속됐다. 훈련일지엔 김선수가 오전 11시에 쓰러졌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같이 뛴 선수들의 말은 달랐다. 동료 선수는 취재진에 "로커룸 들어가서 휴대전화를 확인했던 게 10시 35~36분? (김선수는) 꿈틀꿈틀거리고 침 질질 흘리고 말 똑바로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과 코치진이 폭염에 쓰러진 김선수를 두고 '엄살'이라며 운동장에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트레이너가 김선수를 보살폈지만 전문 의료진은 없었다. 30분가량 지나자 김선수가 다리 경련을 일으켰고 11시가 돼서야 구급차를 불렀다. 일본 현지 관계자는 "열이 40도까지 올라갔고, (의사 말이) 열사병이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는데 그 친구가 왔을 때는 이미 4단계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선수는 다음날 끝내 숨졌다. 고려대 측은 "방치된 게 사실로 드러나면 정기 연고전을 포기하고 감독을 경질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7 09:43:04[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3일 폭염과 열대야 지속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된다는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누적 환자 발생 수인 2818명을 넘어서는 3019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질병청은 매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50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추정 사망자 28명을 포함한 총 301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돼 역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의 452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이 31.4%를 차지했고, 남성(77.6%)이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야외작업장(31.3%)과 논밭(14.6%) 등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78.0%)하였고, 연령대별로는 50대 558명(18.5%), 60대 557명(18.5%)로 많았고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1.4%를 차지하였으며, 질환은 열탈진(55.6%)과 열사병(20.7%)으로 나타났다. 시간별로는 오후 12시~6시의 발생이 56.2%로 절반이 넘었으며, 오전 6시~12시에는 26.9%, 오후 6시~익일 6시에 16.9%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되고 있다. 따라서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7월 27일 장마가 끝난 이후 주당 6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9월 첫날까지 낮 기온은 31~34도에 달하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폭염 대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3 10:10:50올여름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총 23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온열질환자는 2700명을 넘어섰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43명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70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77명)과 비교했을 때 13.8% 많은 규모다. 일일 온열질환자는 지난 11일 58명에서 12일 113명으로 늘었다가 13일부터는 나흘째 매일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14∼15일 나오지 않은 사망자가 전날 충남 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올해 온열질환자 77.6%는 남자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18.7%), 60대(18.5%), 40대(14.2%) 순으로 많았다. 온열질환은 주로 오후 2∼3시(10.7%), 오후 3∼4시(10.5%), 오전 6∼10시(10.6%) 등의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5.0%) 등 실외(78.6%)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질환별로 구분하면 열탈진(55.3%)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밖에 열사병(21.1%), 열경련(13.9%) 등에도 많이 걸렸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서울을 포함한 곳곳에서 역대 최장기간의 열대야 기록이 쏟아지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거나 양산, 모자 등으로 햇볕을 가려줘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7 17:07:44[파이낸셜뉴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하루 새 10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7개 응급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102명이다. 지난해 같은 날 발생한 온열질환자(29명)의 3.5배 수준이다. 이로써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가 가동된 올해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2407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날 온열질환에 따른 추정 사망자는 다행히도 없었다. 올해 응급실 감시 체계를 통해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총 102명이다. 누적 온열질환자의 77.7%는 남자(1870명)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7%로 가장 많았다. 고령일수록 더위에 약해 65세 이상이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자를 직업으로 분류하면 단순 노무 노동자(21.8%)가 5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 종류로는 열탈진이 55.0%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다음으로는 열사병(21.4%), 열경련(13.6%) 등의 순이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질환 발생 시간은 오후 3∼6시(10.8%), 오후 2∼3시(10.6%) 등 하루 최고기온을 기록할 때가 가장 많았다. 다만 오전 6∼10시(10.6%)에도 발생률이 10%를 넘었다. 온열질환은 실외(78.7%)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4 06:5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