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산에 있는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6931권, 이용자 수는 22만5099명이다. 이를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67만5979권, 이용자 수 19만5392명과 비교하면 각각 12%, 15% 증가했다. 야간(오후 6~10시)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는 7만1181권, 이용자 수는 2만6273명으로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5만4182권, 이용자 수 1만9878명과 비교해 각각 31%, 32%로 대폭 증가했다. 7월 야간 대출도서 수는 6만8556권으로 6월 대비 27% 증가했다. 7월 이용자 수는 2만5408명으로 6월 대비 28% 증가했다. 열대야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8월 야간 이용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8월의 대출도서 수는 7만3806권, 이용자 수는 2만7138명으로 7월보다 각각 8%, 7%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산도서관 측은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 속에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야간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은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부산시민에게 한여름밤 무더위에 쾌적하고 시원한 독서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올해 7~8월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은 도서는 △청소년과 40·50대의 경우 청소년 소설 '열다섯에 곰이라니' △20·30대의 경우 소설 '불편한 편의점' △60대 이상의 경우 소설 '황금종이'로 나타났다. 원북원부산 재작년 선정도서인 '불편한 편의점'과 올해 선정도서인 '산복빨래방', '열다섯에 곰이라니'가 인기 상위권 도서에 다수 포함된 것은 여전히 부산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부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초청강연 △인문 특강 △체험 특강 및 공연 △책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지난 7~8월 여름철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지이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부산시민들이 독서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8 19:49:23[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는 낮에 무덥더라도 밤에는 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에 기록적인 더위를 부른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더위가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고 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26~27일 북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올 길이 열렸다. 또 하지가 지나면서 일사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낮엔 덥더라도 복사냉각이 잘 이뤄지면서 밤사이 열대야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면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밤엔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고기온은 27일 28~33도, 28일 29~33도로 예상된다. 28~30일 사이에는 태풍 ‘산산’이 일본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겠다. 동풍 영향으로 태백산맥 서쪽은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산이 일본을 통과한 이후인 31일엔 우리나라로 북풍이 약하게 불면서 다시 더위를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티베트 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서풍이 불 전망이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무더위와 열대야가 강화될 수 있으나 기압골 변동에 따라 폭염이 완화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17:42:48[파이낸셜뉴스]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열네번째 절기인 처서(處暑)가 지났음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주 초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34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장 열대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열대야는 밤 최저 기온이 26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24일에서 25일로 넘어오는 밤 서울 최저기온이 24.9도를 기록하면서 0.1도 차로 열대야에서 벗어났지만, 25일에서 26일로 넘어오는 밤에는 또다시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 최저기온은 26일 오전 5시 54분 기록된 25.6도였다. 제주의 경우 간밤까지 42일째 열대야를 겪어 관측 이래 최장 열대야 기록(2013년 44일)에 이틀 차까지 따라왔다. 인천과 부산, 대구 등 다른 도심과 해안에서도 지난밤 열대야가 나타났다. 폭염일수도 기록적이다. 이달 1~25일 폭염일수는 15.1일로 평년 수준인 5.9일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3년 이후 8월 폭염일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으로 16.6일이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2018년은 14.1일, 1994년은 9.8일이었다. 두 해는 여름 전체 폭염일수가 각각 31일과 29.6일로 역대 1, 2위를 차지했다.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주 초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중후반에는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수축하고 중·하층으로는 각각 기압골과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 다만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재확장하고 중층과 하층으로 각각 고온건조한 서풍과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나 태풍은 예년 보다 적게 발생하고 있다. 태풍발생현황을 보면 평년(1991∼2020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6월 0.3개, 7월 1.0개, 8월 1.2개였다. 이번 여름 폭염의 원인인 한반도 상공을 덮은 두 고기압(티베트고기압·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밀려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산 역시 일본 오사카 방향으로 방향을 꺾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26 15:31:58[파이낸셜뉴스] 8월 하순에서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현재 폭염일수는 평년의 2배 수준으로 역대 3번째로 많고, 열대야 일수는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열대야 일수는 지난 1994년 16.8일에서 올해 8월 24일 기준 19.2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도 역대 가장 피해가 심했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25일 현재 폭염으로 3천 1백 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9명이 사망했다. 재산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가축 106만 마리가 폐사했고, 어류 양식 피해도 2500만 마리 정도 발생했다. 무더위가 9월초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높아진 해수온도로 인해 피해가 증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9월 초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기관별 폭염 대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당분간 이어지는 무더위와 높아진 해수온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별 주요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야외 공연, 체육행사 등에서 다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야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폭염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도록 산하 협회, 단체 등을 통해 안내했으며, 관련 안전교육 및 홍보도 강화했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농촌진흥청은 폭염에 더욱 취약한 고령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무더운 시간대 작업 중단, 안부 확인과 예찰, 현장점검 등을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냉방시설 설치 지원, 현장기술 지도 등을 강화했다. 해양수산부는 양식 어류 폐사 예방을 위해 산소공급기, 저층해수 공급장치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피해예방 대책을 안내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외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녹조.적조, 도로.철도 등 분야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별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농업인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 특보 시 읍면동장, 이통장과 자율방재단 순찰을 강화한다. 재난문자, 스마트 마을방송, 소방차 사이렌 경보를 통해 무더위 시간 작업을 중단할 것을 독려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예년과 달리 폭염이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평년의 기상 상황에 맞춰 계획된 야외 행사나 활동들은 현재 기상 상황을 고려해 취소 또는 변경할 것”을 요청하면서,“국민께서도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무더위임을 감안하시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행동요령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26 10:36:12[파이낸셜뉴스] 간밤 서울 최저기온이 24.9도를 기록하면서 0.1도 차로 34일 만에 열대야가 마침표를 찍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서울 기온이 24.9도까지 내려가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밤은 열대야에 해당되지 않았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34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장 열대야 기록이다. 종전 1위는 2018년 기록된 26일(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이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열대야가 발생한 날은 총 37일로 이 역시 기상관측 이래 1위에 해당한다. 7월 21일 이전에 6월 21일과 7월 15·19일에도 서울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바 있다. 지난밤 서울은 열대야가 아니었지만, 인천·강릉·부산 등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다. 특히 제주는 7월 15일부터 41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최장 열대야 기록(2013년 44일)까지 사흘 밤만 남겨뒀다. 무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다가 잠시 누그러든 뒤 다음 달 초 다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낮 예상 최고기온은 29∼35도,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다. 26일과 27일은 아침 최저기온의 경우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일에는 30∼34도까지 치솟고 27일에는 전날보다 다소 낮은 28∼33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8일부터 9월 4일까지는 아침 기온이 22∼26도, 낮 기온이 30∼33도겠다. 이 역시 평년기온에 견주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25 16:10:46[파이낸셜뉴스] 유례없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통기성, 냉감 효과 등 여름 특화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21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피부에 일시적인 -6℃ 쿨링 효과를 주는 '크리넥스 쿨링’ 등 썸머 물티슈는 지난 달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스테디셀러인 ‘하기스 썸머’ 기저귀도 동기간 10% 이상 증가했다. ‘크리넥스 라이트핏 슬림앤쿨’ 마스크는 코로나19 재유행까지 더해지며 2배 이상 늘었다. 관련 제품의 매출 상승은 열대야 장기화로 인한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는 평가다. 여름 시즌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원조격인 하기스 썸머 기저귀의 경우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매년 20% 내외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여름 시즌 제품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의 숨은 기대를 발굴하여 기회로 전환한 데 있다. 하기스는 여름철 땀띠와 발진 때문에 흡수력이 좋고, 통기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여름 기저귀를 선보였고, 이후 여름 기저귀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8년 연속 해당 시장에서 1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여름에 특화된 제품인 만큼, 소재와 기술도 여느 제품과는 다르다. 네이처메이드 썸머 기저귀의 경우, 듀얼 흡수 씬테크 코어를 적용해 흡수속도와 역류량을 각기 30%, 50% 이상 향상시켰고 두께는 기존 제품 대비 30% 슬림하다. 또한, 자연유래 라이오셀과 알로에 로션이 함유된 네이처 썸머 쿨링 안커버가 기저귀 속 온도를 최대 2 낮춰준다. 여름 시즌 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후가 지속적으로 더워지고 있고, 소비자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시즈널 제품의 대중화, 세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썸머 기저귀를 세가지 타입으로 확대 공급하는 등 동종 제품군 내에서도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고, 좋은느낌 썸머 에디션 생리대, 디펜드 요실금 언더웨어 썸머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시즌 제품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1 11:06:42올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 기록을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이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각사 사장들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면서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인 95.6GW를 기록했다. 이는 동아시아에 강하게 자리 잡은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 영향으로 역대 최장기간 폭염과 열대야(서울 연속 29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로 끌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해졌고 이상고온 현상으로 낮 동안 냉방부하가 많이 증가하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하는 요인이 됐다.이처럼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지난 19일 기준 공급능력은 104.6GW, 예비력은 9.0GW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6월 24부터 9월 6일(75일간)까지를 '2024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한 바 있다. 발전 5개사는 이같은 정부의 지침에 발맞춰 발전설비 사전 점검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대비해왔다. 남동발전은 지난 6월 17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사합동 무사고·무고장 다짐 선서와 경영진 현장안전경영 등 하계 전력피크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펼쳐왔다. 여기에 지난 6일에는 김회천 사장이 삼천포발전본부를 방문해 현장경영활동을 펼치며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사업소 발전설비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7월 23일에는 부산 본사에서 '하계 전력수급 대비 비상훈련'을 개최하고 전사 비상대응체계 점검 및 가상고장 모의훈련을 시행했다. 훈련은 여름철 전력 수요가 높은 오후 2시에 시행됐으며, 태풍의 영향으로 전력수급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위기단계 경보 발령, △공급능력 확보,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른 발전설비 복구 등 전반적인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지난 16일에는 이승우 사장이 수도권에 소재한 신인천빛드림본부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동서발전은 김영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6월 26일 음성건설본부를 시작으로 7월 11일까지 당진·울산·일산발전본부 등 주요 발전소와 신호남 건설본부를 포함한 전국의 사업소에서 현장경영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책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폭염, 호우, 낙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발전설비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배수설비 점검, 피뢰기·케이블 보강, 해양부유물 차단 강화 등 발전소 현장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서부발전은 박형덕 사장이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서인천발전본부와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발전 현장을 점검하고 설비 안정 운영 대책 등을 살폈다. 또 수시로 전사 화상회의를 열어 발전설비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수급 상황실과 24시간 긴급복구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전력수요 급증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6월 24일부터 본사를 비롯한 전사업소에 '전력수급 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6일에는 김호빈 사장이 중부발전 최대 사업장인 보령발전본부(4.4GW)를 찾아 발전설비 운영 현황 및 긴급복구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재점검하기도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0 18:13:42부산에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18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부산의 최저기온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26.1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부산에는 지난달 25일부터 24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연속 열대야 일수'로는 가장 긴 기록이다. 앞선 부산의 역대 최장 열대야 지속일수는 21일(1994년·2018년)간이다. 부산은 당분간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20일 비 소식이 있지만, 비가 그치면 곧바로 기온이 올라 열대야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낮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8-18 19:31:07[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18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부산의 최저기온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26.1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부산에는 지난달 25일부터 24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연속 열대야 일수'로는 가장 긴 기록이다. 앞선 부산의 역대 최장 열대야 지속일수는 21일(1994년·2018년)간이다. 부산은 당분간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20일 비 소식이 있지만, 비가 그치면 곧바로 기온이 올라 열대야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낮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8 10:37:05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울 27.2도, 인천 27.4도, 수원 26.8도, 청주 27.3도, 여수 26.7도, 부산 26.6도, 제주 26.6도, 서귀포 27.1도 등 전국 곳곳에서 밤사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가 이어져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27일로 늘렸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장기간 열대야다. 인천도 지난달 23일부터 2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연속일수가 최장 기록(2018년 26일)과 하루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오는 18일 밤까지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인천도 역대 최장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부산도 지난달 25일부터 2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가장 긴 열대야 연속일수 기록이다. 부산은 비 예보가 있는 19일 오후부터 열대야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3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잠을 설칠 정도의 밤더위가 한 달 넘게 지속된 것이다. 현재 제주의 열대야 지속일수는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로 2013년 44일, 2016년 39일에 이어 3번째로 긴 기록이자 2023년과 2012년의 33일과 같은 기록이다. 여수도 지난달 27일부터 2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전남에서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밤이 돼도 좀처럼 식지 않는 더위에 시민들은 강가나 해변 등 물가를 찾아 바람을 쐬기도 하고, 냉방기기가 가동돼 시원한 쇼핑몰·대형마트를 찾기도 하는 등 '밤 피서'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역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7 15:0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