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수량이 풍부한 강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에 물을 공급하는 리오네그로 강이 이례적인 가뭄으로 강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기후위기가 티핑포인트를 넘어섰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수주일간 이례적인 가뭄이 아마존 지역을 강타하면서 아마존 리오네그로 강 상당분이 현재 말라붙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악순환 개시 당장 50만명이 넘는 브라질 아마존 지역 주민들의 삶이 위험에 빠졌지만 이는 지구 기후위기가 티핑포인트를 넘어선 조짐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티핑포인트는 조그만 변동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임계점을 뜻한다. 현재 아마존 지역은 가뭄 속에 나무가 말라 죽고, 산불이 번지면서 나무가 품고 있던 이산화탄소(CO2)가 대기중으로 방출되고 있다. 아마존 산불이 심각한 기후위기를 빠른 속도로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 마나우스 국립아마존연구소의 과학자 필립 펀사이드는 "이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할 악순환의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펀사이드는 "막대한 탄소가 숲에 저장돼 있던 터라 아마존은 지구 온난화가 인류의 통제권 밖으로 벗어나는지 여부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탄소 가운데) 일부만 빠져나와도" 균형이 무너지면서 기후위기가 급속하게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펀사이드는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될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비관했다. 아마존 심장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마나우스의 리오네그로 강 수심은 현재 12.7m까지 낮아졌다. 10월 평균치보다 6m 이상 낮다. 이때문에 항구가 황폐화됐고, 리오네그로 강은 수상 운송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마나우스를 포함해 60여 도시가 있는 아마소나스 주에는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정부가 식량, 물, 의약품 등 생활필수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엘니뇨 아마존 가뭄의 직접 원인은 엘니뇨 현상이다. 태평양 동쪽 적도 수면 온도가 따뜻해지는 엘니뇨와 대서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적도 위로 확산하는 이상 현상이 가뭄을 부르고 있다. 이 이상 고온으로 아마존 상공에 구름이 잘 만들어지지 않고, 비도 급격히 줄었다. 아마존 동부 도시 벨렘에서는 9월 강우량이 평소 수준의 25%에 그쳤다. 이때문에 리오네그로와 함께 솔리모스(Solimoes), 마데이라 강도 이미 수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부분적으로는 강바닥이 드러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태평양과 대서양의 이례적인 고온은 인류 활동 탓이 아니지만 인류의 탄소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로 상황이 악화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 엑서터대 기후변화·지구시스템과학과 학과장 팀 렌턴은 "지구 온난화가 이 이례적인 가뭄에 기여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단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7 04:02:38[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전망이다.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서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1년 안에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을 40% 정도 줄이려면 10억 달러 정도의 국제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후보 시절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해 200억 달러 규모를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점도 언급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당시 바이든 대선후보의 발언에 대해 "아마존 주권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지원을 거부했었다. 살리스 장관은 오는 22∼23일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열리는 화상 기후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금융지원 요청을 담은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계획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에서 파괴된 삼림은 400㎢를 넘으며, 이는 축구 경기장 4만500개 넓이에 해당한다. 특히 보우소나루 정부가 경제적 개발 이익을 우선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2019년과 지난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는 대부분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광산 개발 활동과 목초지·농경지 확보를 위해 일부러 지르는 불이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05 09:33:1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최병암 산림청차장이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국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다자신탁기금(MPTF·Multi Partner Trust Fund)과 아프리카 콩고의 열대우림 보전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산림청이 지난 2017년 1월 17일 가입한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CAFI)의 이행과 노력을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산림청은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CAFI)의 기금을 관리·집행하는 유엔개발계획(UNDP) 다자신탁기금에 200만 달러 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산림청의 활동은 주요 유럽 국가(독일, 노르웨이, 프랑스 등)가 주축이 된 중앙아프리카 콩고분지의 열대우림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에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 차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세계 2위의 열대 우림인 콩고 분지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지역을 보전하는 일에는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지원을 통해 콩고 분지의 보전과 지역 주민들의 빈곤 해결 등을 지원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산림협력의 초석을 다지고 기후변화 위기 극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차장은 업무협약서 체결 뒤 다자신탁기금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를 소개하고,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기금의 관리 및 집행에 대해 다자신탁기금 관계자들에게 자문했다. 이에 대해 다자신탁기금 관계자들은 평화산림이니셔티브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양측은 평화산림이니셔티브 기금의 조성, 관리 및 집행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2-24 11:23:24[파이낸셜뉴스] 악어떼가 우글거리는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던 남성이 3주만에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는 호주 북부의 데인트리 열대우림에서 실종된 29세 남성이 실종 3주 만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부터 연락이 끊긴 이 남성을 찾기 위해 호주 수사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호주 수사당국은 지상 인력 뿐만 아니라 드론 등 공중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다. 놀랍게도 실종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 남성이 신체적으로 매우 유약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실종 남성은 산딸기 등 열매 등을 먹으며 연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우림 속에서 벌어졌던 3주 간의 전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 데니스 피츠패트릭은 “실종 남성이 수색 인력들을 피해다닌 정황이 확인됐다”라면서도 “실종 남성의 도피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실종된 남성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가족들에게도 매우 좋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인트리 열대우림에는 70마리 이상의 바다악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존하는 파충류 중 가장 크고 강력하다고 알려진 바다악어의 몸길이는 최대 6미터에 달한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15 16:45:52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비영리단체 SOS(Sumatran Orangutan Society)와 함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오랑우탄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24일 러쉬에 따르면 캠페인은 1월 25일부터 2월 6일까지 APAC 9개국(한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 호주, 홍콩·마카오, 말레이시아)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대규모 팜 오일의 주요 생산지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는 약 1만4600마리의 오랑우탄만이 남아있다. 팜 오일은 저렴한 식물성 오일로 음식, 화장품,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불법 벌목, 산불, 단일 작물 재배 등 무분별한 생산 과정에서 열대우림을 훼손시킨다. 이로 인해 숲의 기능을 상실하고, 오랑우탄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진다. 러쉬는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열대우림 복원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APAC 8개국에서 진행한 #SOS수마트라 시즌1 캠페인을 통해 샴푸 바 1만6675개를 판매해 약 2억 3천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를 비영리단체 SOS에 기부하여 팜 오일 산업으로 훼손된 50헥타르의 땅을 구매한 바 있다. 본 캠페인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11월 #SOS수마트라 캠페인 시즌2를 유럽 국가에서 다시 한번 진행했다. 그 바통을 이어 받아 오는 25일부터 APAC 9개국에 있는 러쉬가 함께 #SOS수마트라 캠페인 시즌2를 시작한다. 본 캠페인을 위해 팜 오일을 완벽하게 배제한 보디 솝 ‘오랑우탄’을 선보인다. 대신 수마트라에서 얻은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비누베이스로 사용했으며, 파출리와 오렌지 오일을 담아 향긋한 숲의 향기를 남겨준다. 해당 비누의 판매금 전액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비영리 단체 SOS에 기부한다. 이를 통해 수마트라 신타 라자(Cinta Raja)에 위치한 팜 농장 50헥타르(약 50만m2, 서울월드컵 주경기장의 8배)을 구입할 계획이다. 이 땅은 수마트라 오랑우탄 80%가 서식하는 곳으로 구눙 르우제르 국립공원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는 핵심적인 곳이다. 비영리단체 SOS의 디렉터 헬렌 버클랜드(Helen Buckland)는 “최근 수마트라에서 새로운 종인 따빠눌리(Tapanuli) 오랑우탄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들의 서식지인 수마트라 생태계가 훼손되면서 이곳의 오랑우탄은 모두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며 “국립공원 근처에 사는 주민 스스로가 숲의 보호자가 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 열대우림 재건의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고 본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수마트라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보디 솝 ‘오랑우탄’는 러쉬코리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더 자세한 캠페인 정보는 SOS단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1-24 15:10:42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아이스커피 시즌을 앞두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븐카페 아이스'를 9일 서울 소공로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사회적, 노동적, 환경적 보호관리에 대한 기준을 통과해 인증 받은 열대우림동맹 인증을 받은 생두를 블렌딩해 아이스 전용 원두로 사용한다./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8-04-09 09:44:36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아이스커피 시즌을 앞두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븐카페 아이스'를 9일 서울 소공로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사회적, 노동적, 환경적 보호관리에 대한 기준을 통과해 인증 받은 열대우림동맹 인증을 받은 생두를 블렌딩해 아이스 전용 원두로 사용한다./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8-04-09 09:44:15신원섭 산림청장(왼쪽)이 17일 대전 서구 산림청 집무실에서 중앙아프리카 콩고 열대우림 보전을 위한 중앙아프리카산림이니셔티브(CAFI)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얀 올레 그레브스타(Jan Ole Grevstad) 주한노르웨이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중앙아프리카산림이니셔티브는 2015년 9월 기후정상회의를 계기로 콩고 열대우림 보전 촉구와 국가 차원의 산림전용 방지 정책 이행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니셔티브다.
2017-01-17 15:59:40타임스퀘어는 다음 달 8일까지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타임스퀘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바캉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해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으며 촬영한 사진을 자사 페이스북에 업로드 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 매주 주말에는 ‘트로피컬 미니 콘서트’를 타이틀로 매직 퍼포먼스와 버블쇼, 아카펠라, 어쿠스틱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DIY 팔찌 만들기'와 '정글 탐험 레이싱' 게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DIY 팔찌 만들기는 당일 1만원 이상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팔찌 키트를 증정한다. 정글 탐험 레이싱 게임은 점수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지형석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부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남미의 시원한 열대 우림을 재현해 더위에 지친 고객들이 타임스퀘어에서 특별한 실내 몰링 바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도심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타임스퀘어의 트로피컬 파라다이스로 색다른 여름 휴가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
2016-07-21 13:50:42할리스커피가 커피전문점 최초로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원두를 사용한다. 할리스커피는 커피 모든 메뉴에 '열대우림연맹(이하 RFA) 인증원두'를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RFA인증은 청개구리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 받는 노동자의 손으로 키워낸 최고의 농작물에만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는 공정무역 보다 진일보한 개념으로 지속가능한 커피 수확을 보장하기 위해 1987년 마련됐다. 할리스커피는 전국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 에스프레소가 혼합된 모든 음료와 MD상품인 콜롬비아 수프리모 싱글오리진, 할리스 에스프레소 로스트 원두에 RFA 인증 농가에서 생산된 RFA 인증원두를 적용해 선보인다. 할리스커피 마케팅본부 이지은 본부장은 "RFA 인증원두를 사용함으로써 커피 농가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 경제와 생태계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4-04-08 11: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