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시청역에 있는 열린박물관에서 올 하반기에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관람을 제공한다. 시립박물관은 인천교통공사와 상호 공동발전 협약으로 인천시청역 역사 내 1, 9번 출구와 개찰구 사이에서 열린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열린박물관은 인천시민이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개방된 전시 공간이다.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 위치한 열린박물관의 2025년도 하반기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대관은 인천시민이거나 인천 소재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대관비는 무료이다. 대관 기간은 2025년 7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최소 14일부터 최대 6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관을 희망하는 단체나 개인은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전시계획서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 검토 후 대관 여부는 6월 20일에 개별 통보한다. 전시 일정은 담당자와 조율할 수 있다. 김태익 시 시립박물관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인천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3 10:04: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5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 위치한 ‘열린박물관’의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열린박물관은 지난해 6월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교통공사 간의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의거해 인천시립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는 공간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지하 3층 1, 9번 출구 앞에 조성돼 있다. 대관기간은 올해 11월~내년 1월으로 기간 내 최소 14일에서 최대 60일까지 대관 신청이 가능하다. 인천 거주 개인 혹인 인천 소재 단체라면 누구나 대관이 가능하며 대관료는 무료이다. 대관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대관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유동현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열린박물관은 특별한 관람 제한 없이 인천 시민에게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05 13:41:10풀무원이 뮤지엄김치간 재개관 4주년을 맞아 기념일 당일 무료입장, 4월 한달 간 입장료 50%할인, 이색 김치 체험 등 '열린 박물관' 행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뮤지엄김치간은 재개관 기념일인 21일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 입장 혜택과 함께 4월 한달간 입장료 50%를 할인해준다. 기념일을 앞둔 16~20일까지 5일 동안에는 유료 관람객에 한해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풀무원 볶음김치(190g)를 증정한다. 기념일인 21일에는 '전국 8도의 다양한 지역별 김치'라는 주제로 관람과 체험이 융합된 '전국김치탐방' 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 입구에서 '김치 팔도' 지도를 수령한 후 4~6층 곳곳에 마련된 문제를 풀고 도장을 모두 받아오면 풀무원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를 증정한다. 또 이날에는 '이색 김치 체험' 행사도 열린다.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세 지역 중 한 곳을 뽑기로 선택해 각 지역 김치인 고구마 김치(강원도), 오징어 파김치(경상도), 톳김치(제주도) 중 하나를 6층 김치마당에서 직접 담그는 김치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색 김치 체험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2시, 3시 총 4회 진행되며, 사전 홈페이지 예약과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6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회당 참여인원은 25명이다. 참가비는 1000원. 4월부터 어린이 대상 '오이송송이 담그기' 무료 체험도 새롭게 오픈했다. '오이송송이'는 오이를 깍두기보다 작게 썰어 담근 오이 김치로,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입을 크게 벌리지 않는 조선시대 궁중 예절에서 유래했다. 체험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20분~11시(6~10세반), 오전 11시20분~12시 (11~13세반) 하루 2회 운영한다. 단체의 경우 어린이의 연령대와 상관없이 평일 협의한 일정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예약은 필수다. 별도의 준비물은 없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뮤지엄김치간 나경인 파트장은 "김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져 뮤지엄김치간이 재개관 4년만에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을 수행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식품박물관으로, 2000년 5월 삼성동 코엑스로 이전 운영해 오다 지난 2015년 4월 한류의 중심인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코엑스 김치박물관이 장독, 김장독 같은 옹기와 옛 부엌살림 등 유물과 모형 중심의 전시관이었다면 새로 재개관한 뮤지엄김치간은 수준 높은 김치 영상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흥미로운 디지털콘텐츠 박물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재개관 3주년을 맞아 4층 '김치사랑방' 기획전시실을 한국 전통 부엌을 재조명한 '김치문화'콘셉트로 전면 개편했다. 대표적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다문화 가족, 외국인들이 김치와 김장문화를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무료 김치클래스를 운영중에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4-07 10:17:30【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박물관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는 수원박물관 열린자료실이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수원박물관 1층에 위치한 열린자료실은 5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수원과 경기도에 관한 지역자료와 역사, 고고학, 미술사학 등 박물관 관련 모든 분야의 도서를 총망라 하고 있다. 또 분야별 전문서적을 비롯해 전국 국·공·사립대학 박물관 및 관련 연구 기관의 상설 전시도록과 기획전 전시도록 학술총서 등이 상당량 비치돼 있다. 이와 더불어 자료실 입구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지나간 수원박물관 특별기획전의 영상자료도 볼 수 있다. 수원박물관 열린자료실은 박물관 관련 전문 도서를 통해 박물관 전시와 교육을 깊이 있고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도울 전망이다. 열린자료실은 수원박물관 휴관일을 제외하고 월~금요일 운영되며, 수원박물관 홈페이지(www.swmuseum.go.kr)를 통해 자료검색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수원박물관 열린자료실은 박물관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시민들 모두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책을 접할 수 있는 문화향유공간을 조성해 책 읽는 도시 수원을 만들기에 기여하고 '인문학 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15-03-10 10:41:18"농업은 조선시대 첨단 기술이 적용되던 산업 분야다."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린 '앙부일구, 풍요를 담는 그릇' 기획전시회에서 만난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유물은 해시계인 앙부일구였다. 벌꿀색 황동으로 만들어진 앙부일구는 하늘을 바라보는 그릇처럼 생겼다. 오목한 내부에는 절기선 11개가 정교하게 그어져 있었고, 중앙에는 화살촉 모양의 영침이 자리 잡고 있었다. 햇빛 아래 영침이 드리우는 그림자를 통해 시간과 절기를 알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무게는 약 10㎏으로 단단하고 견고해 보였다. 앙부일구는 시간을 정교하게 측정하는 천문기구다. 농사가 산업의 전부였던 시기, 하늘을 관찰해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읽고 적절한 농사 시기를 결정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앙부일구는 이런 농업 활동을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됐다. 조선 고유의 태양 고도에 맞춘 독자적인 기술 체계가 적용된 점에서, 당시 동아시아 전반에서 통용되던 일반 농사 시간 체계와는 달랐다. 말 그대로 조선산 '국산 기술'이었다. 오 관장은 "선조들은 하늘을 보고 읽으면서 앙부일구를 만들었고, 그 안에 사라지지 않은 우리의 시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농업박물관이 소장 중인 앙부일구가 국가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농업의 역사 속 과학기술 발전과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농업의 미래 산업적 역할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재 국립농업박물관은 소장 중인 앙부일구의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 존재하는 9개의 앙부일구는 모두 보물로 지정돼 있다. 농업박물관 학예사는 "독일 시계박물관에서 앙부일구 유물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의 앙부일구는 다리가 4개지만, 박물관 소장품은 다리가 3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양 도성 내 흥선대원군의 별서였던 석파정의 뜰에는 3개의 받침을 가진 일구대가 설치돼 있었다"며 "소장품이 석파정 관련 유물일 가능성이 있어 연구를 통해 문화유산 등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조선 시대 농업기술의 업적을 현재 농업이 되짚어야 할 발자취로 제시하고 있다. 앙부일구가 전시된 기획전을 지나 상설전시 공간으로 이어지면, 농업의 단계별 주제에 따라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농업관2에는 저장과 가공, 운반과 유통, 축산, 다양한 쓰임, 내일의 농업 등으로 구분해 근현대 농업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내일의 농업' 전시 공간에는 미래 농업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직농장이 대표적이다. 수직농장이란 식물 생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밀하게 제어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재배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신선해 보이는 상추가 자라고 있었다. 이밖에도 과일 껍질로 만든 재킷은 가죽과 유사한 촉감을 지녔고, 버섯 타일 소재 등 농업 기반 첨단기술이 실생활에 접목되는 모습이 소개됐다. 국립농업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농업 전문 국립박물관이다. 농업과 농촌의 공익 기능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농업 관련 전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12월 개관했다. 현재까지 수집한 유물은 총 1만5802점이다. 타 박물관과의 차별점은 실체험 중심 프로그램이다. 다랑이 논·밭, 과수원, 농가월령 등을 활용해 계절별 농업 체험이 가능하다. 입장객은 2023년 51만1187명에서 2024년에는 56만591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오 관장은 "농업은 산업과 통상뿐 아니라 문화적·다원적 가치를 지닌 분야"라며 "요즘은 어린이들이 학부모와 함께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은 농업 관련 전시, 학술, 유물, 연구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유물 전시를 위해 학술 및 연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재원 확대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17 18:32:5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의 한 박물관에 크리스털로 만든 의자 모양의 작품이 사진을 찍으려던 관람객에 의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작품을 부순 뒤 도망갔다. 미국 뉴욕포스트, CNN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팔라초 마페이 박물관에서 지난 4월 관람객들이 크리스털로 뒤덮인 의자 작품을 부수고 달아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영상에선 전시를 보러 온 두 명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남성은 크리스털 의자에 앉은 듯한 포즈를 취하려다 중심을 잃었고 의자 위에 엉덩이를 댄 채 주저앉았다. 순간 의자의 다리가 부서졌다. 깜짝 놀란 듯 두 사람은 의자를 그대로 둔 채 전시장을 빠져나갔다. 파손된 작품은 이탈리아 출신 화가이자 조각가인 니콜라 볼라가 수백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덮어 타일 바닥 위에 놓인 나무 의자를 묘사했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반 고흐 의자’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이 사고를 친 관람객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물관 관장인 바네사 칼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한 영상에서 “때로는 우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성을 잃고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직원들이 방을 나가기를 기다린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 떠나갔다"고 지적했다. 박물관 측은 다리 두 개가 부러졌고 복원해 다시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렸다. 박물관 측은 "매일 박물관 전시실을 세심한 관심과 경이로움으로 둘러보시는 모든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면서 "예술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물관 직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동안 복원이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전시 중인 예술 작품이 관람객에 의해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수천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알려진 마크 로스코의 그림이 네덜란드의 한 박물관에서 전시됐지만, 관람 중이던 어린이에 의해 손상돼 전시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엔 한 남성이 이탈리아 볼로냐의 팔라초 파바에서 열린 전시회 오프닝 중 중국 예술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아이 웨이웨이의 조각품을 깨뜨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7 07:58: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3000원이면 되는데 3만원이나 주고 택시를 타고 다녀왔어요. 시내버스 운행 중단이 며칠 더 계속됐으면 어찌했을까 싶었습니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서 지난 7일 토요일 하루 동안 이뤄진 시내버스 파업은 어린이, 중·고교생, 여성, 노인, 휴일 출퇴근 직장인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매우 큰 불편을 주었다. 사실상의 사회재난이었다. 단일 대중교통 체계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번 사태를 두고 울산시민들은 도시철도 건설 등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경제성만 강조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가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승인까지 23년 울산은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 없이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곳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시내버스 파업하면 고래를 타야 하냐?"라는 조롱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현안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단일 대중교통 체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 중인 도시철도(트램)의 추진은 녹록지 않다.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예타의 턱을 넘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겨우 1호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시공업체를 선정 중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지난 2023년 8월에서야 예타(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고,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24년 9월 국토부의 최종 사업승인을 얻었다. 울산에서 도시철도 건설이 공론화된 지 23년 만에 성사된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문제는 최소 4호선까지 건설되어야 대중교통수단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지만 울산 도시철도 2호선부터는 예타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예 조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올해 초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10월쯤 다시 신청할 예정이지만 장담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라면 최소한 동서남북을 잇는 축이라도 건설되어야 하는데, 동서를 가로지르는 1호선만으로는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라며 "북구와 남구를 잇는 2호선의 예타 통과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울산 도시철도 2호선이 놓이는 구간은 현대차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북구는 지난 21대 대선 결과 울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 비수도권 예타 폐지 한목소리 울산 도시철도의 가장 큰 목적은 교통약자로 분류되면서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초중고생, 노인, 여성의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울산지역 기업체 직원들의 출퇴근 수단 확충에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비수도권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예타 제도에 발목이 잡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울산에서는 약 10년 전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이때 예타 조사의 비합리성이 도마에 올랐다. 조사가 서울과 수도권 주민 위주로 진행됐고 당시 설문 내용 중에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을 울산지역에 건립하려고 하는 데 당신은 세금을 더 낼 의사가 있나요?”라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노골적으로 부정적 답변을 유도했다며 사업 무산을 위해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최근 비수도권 예타 폐지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도 이 같은 논란이 누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5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예타 제도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김 시장은 “현재 예타 제도는 수도권 대비 인구가 적은 지방의 경우 경제성 지표에서 불리해 지역 발전 기회가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예타 전면 폐지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개발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같은 달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담회에서 비수도권 대상 사업에 대한 예타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 강 시장은 "올해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맞았지만, 자치권·재정권은 여전히 부족하고, 인구감소 등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비타당성 조사는 총사업비 규모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 지원이 3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입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객관적, 중립적 기준에 따라 사전에 검증하는 제도다. 건설공사가 포함된 사업과 정보화 사업의 예산 낭비와 부실화를 방지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그간 정부는 지역 간 균형 발전과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를 적극으로 반영하기 위해 예타 제도를 개선해왔다. 최근 과학기술 발전 속도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자 지난해 12월에는 정보화 사업 R&D 분야의 경우 예타를 전격 폐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류 속에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예타 면제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4 19:46:47【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는 여행업계 위기 극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운영한 결과, 한 달 동안 전남을 찾은 방문객은 총 788만명으로 역대 5월 관광객 중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5월 전남 방문의 달' 시행 직전인 4월(601만명)보다 187만명(30%), 작년 5월(730만명)보다 58만명(8%) 늘어난 규모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공공데이터 포털'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지난 5월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도 520만대로, 전월보다 110만대(27%)나 많았다. 5월 전남에서 열린 19개 축제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만명(20%) 늘어난 159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79만명), 해남 우항리공룡박물관(15만2000명), 함평 엑스포공원(17만명), 담양 죽녹원(12만4000명), 목포 해상케이블카(9만6000명) 등 주요 관광지 상당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이는 전남도가 '방문의 달'을 맞아 준비한 숙박·워케이션 반값 할인, 특화 여행상품 운영, 관광지·체험시설 시·군 연계 할인 등 파격적 프로모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전남관광플랫폼'의 5월 신규 가입자는 5503명, 월 매출은 2억9700만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2.3배, 5.2배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hwangtae@fnnews.com
2025-06-10 19:05: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여행업계 위기 극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운영한 결과, 한 달 동안 전남을 찾은 방문객은 총 788만명으로 역대 5월 관광객 중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5월 전남 방문의 달' 시행 직전인 4월(601만명)보다 187만명(30%), 작년 5월(730만명)보다 58만명(8%) 늘어난 규모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공공데이터 포털'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지난 5월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도 520만대로, 전월보다 110만대(27%)나 많았다. 5월 전남에서 열린 19개 축제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만명(20%) 늘어난 159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79만명), 해남 우항리공룡박물관(15만2000명), 함평 엑스포공원(17만명), 담양 죽녹원(12만4000명), 목포 해상케이블카(9만6000명) 등 주요 관광지 상당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이는 전남도가 '방문의 달'을 맞아 준비한 숙박·워케이션 반값 할인, 특화 여행상품 운영, 관광지·체험시설 시·군 연계 할인 등 파격적 프로모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의 5월 신규 가입자는 5503명, 월 매출은 2억9700만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2.3배, 5.2배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6:19: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사람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신석기~청동기 시대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적어도 우리나라 활쏘기의 최초 기록이라고 평가한다. 울산의 선사시대 활쏘기 조각 그림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3점,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에 1점 등 모두 4점이 확인됐다. 나영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해 11월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궁도(활쏘기) 역사 고증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유물에서 다양한 종류의 화살촉이 확인된다”라며 “약 7000년 전에 제작된 암각화에 나타난 ‘활 쏘는 인물상’은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를 훨씬 앞서는 수렵도이며 우리나라 스포츠 문화의 최초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학계의 평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울산이 활 문화의 역사적 기원지임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계궁도연맹 창설을 주도하고 나섰다. 10~1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KOREA) 울산 궁도 국제학술세미나'가 계기가 될 전망이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활의 시원, 대한민국 울산에서! 세계를 향해 쏴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42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궁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아시아 15개국(몽골 등), 유럽 19개국(헝가리 등), 중동 3개국(요르단 등), 아프리카 1개국, 북미·남미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이다. 울산시는 전 대륙에서 고르게 참여해 행사에 대한 높은 국제적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며, 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10일 오후 5시 30분에 개최되는 개회식 및 환영 연회을 시작으로 11일 주제발표 및 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국가별 발표, 12일 대한민국 울산선언 및 서명식, 13일 ‘반구천의 암각화’ 등 울산 현장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세미나의 핵심인 주제발표 및 국가별 발표에서는 국내 2명, 해외 9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먼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김덕순 실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활의 시원, 울산의 문화유산적 가치’, ‘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와 관련해 다양한 관점과 전략을 제시한다. 튀르키예의 아타스 자페르 메틴 궁도연맹 대외협력위원은 서구화와 근대화가 전통 궁도에 미친 영향과 그에 대한 활성화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대만의 린위더 궁도협회 회장은 실용지향적 전통궁도의 현대사회적 접근방법을 제시하며, 현대사회에서 실질적인 기능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조명한다. 다음날 진행되는 ‘대한민국 울산선언’에서는 세계궁도연맹 창설과 세계궁도센터 울산본부 설치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궁도연맹 창설에는 앞서 지난해 34개국이 가입 의향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에 4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울산시는 이번 행사 궁도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세미나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세계궁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0 12:5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