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20일까지 ‘열린여행 주간’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열린여행 주간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올해 처음 마련된 캠페인으로,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기회 확대와 포용적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우선, 이 기간 전국 주요 열린관광지와 호텔 등에서는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열린관광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간송미술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외암민속마을 등 주요 열린관광지 입장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고, 휠체어 무료 대여, 관광약자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탠다. 또 여행·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와 손잡고 장애인 친화 객실을 보유한 전국 무장애 호텔 100곳을 소개하는 '모두를 위한 호텔' 기획전과 함께 해당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관광공사는 열린여행 주간을 기념해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 200명과 함께하는 ‘나눔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5일부터 1박2일로 운영되는 나눔여행은 지체·시각·발달장애인 등 장애 유형을 고려해 설계된 맞춤형 일정에 따라 그룹별로 △땅끝 해남 배리어프리 여행 △남도 오감만족 여행 △봄꽃 따라 남한강 여행 등을 즐길 예정이다. 문지영 관광공사 열린관광파트장은 “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모두 182개 열린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향유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펼치는 이번 열린여행 주간이 모두가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4 15:06:49[파이낸셜뉴스] 놀유니버스는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열린여행 주간' 연계 기획전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열린여행 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무장애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장애인 객실 실측 도면 등을 조사해 엄선한 '모두를 위한 호텔' 100여 곳을 소개한다. 기획전에 포함된 모든 호텔은 장애인 친화 객실을 갖추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오는 20일까지 열린여행 기획전 내 호텔에 적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일부 호텔에서는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전도 제공한다. 숙소별로 객실 및 식음료 할인, 부대시설 무료 이용권 등과 함께 아기 침대, 휠체어 무료 대여 등 여행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11 09:48:2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봄 여행주간(1~14일)을 맞아 장애인 및 동반자 등 260여명을 초청해 지난해에 ‘열린 관광지’로 조성된 대구중구 근대골목과 경주 보문관광단지로 나눔여행을 실시한다. 열린 관광지란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로 작년에 최초로 6개소가 조성됐다. 나눔여행 첫 번째 방문지로 10일 장애인 및 동반자 130여명이 대구중구의 근대골목을 방문한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청라언덕, 계산성당, 이상화 고택을 둘러본 뒤 계산예가에서 국악공연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최근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에게도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방문하고 투어를 마친다. 13일에는 약 130여명이 경주의 보문관광단지를 방문해 보문 호반길 걷기 체험에 나선다. 호반광장에서 수상공연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휠체어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오후에는 신라시대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신라밀레니엄파크도 관람할 계획이다. 공사는 나머지 4곳의 ‘열린 관광지(순천만습지, 통영케이블카, 곡성기차마을, 한국민속촌)’에서도 오는 가을 관광주간에 나눔여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복지관광팀 이창용 팀장은 “열린 관광지 6곳의 장애인 주차장, 화장실, 경사로를 개선하고 촉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개선 사업을 완료하였는데 장애인 단체 관광객과 함께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실제 수요자인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금년에도 추진하고 있는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5-09 10:05:34"그들(멤버)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고, 여러분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공연에서 이같이 말하자 관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 기념일이자 '2025 BTS 페스타' 중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진과 정국은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이를 직관 중인 RM, 슈가, 지민, 뷔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잡히자 아미(팬덤명)는 한목소리로 "BTS"를 연호했다. '2막'을 앞둔 'K팝 제왕'의 귀환에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뷔는 지난 15일 호날두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톱 1000'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5 BTS 페스타’ 6만명 방문 지난 13~14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 '2025 BTS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이어졌고 다양한 국적의 팬이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소품과 아미밤(응원봉)을 들고 들뜬 표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BTS 페스타'는 데뷔일 전후 약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로 이날 무료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에는 전 세계 6만여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은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서로 정말 많이 보고 싶었잖느냐"는 정국의 말처럼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한 20대 말레이시아 팬은 "제대 날짜를 카운트다운하며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군 복무 제도가 익숙한 튀르키예 자매 팬은 의연하게 버틴 후 그들의 제대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지난 10~11일 멤버들 제대 현장을 시작으로 이날 페스타까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한국에 처음 방문한 것. 이들은 "팬데믹 시국 우연히 라디오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듣고 BTS 팬이 됐다"며 "글로벌 스타인데도 나와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늘 겸손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 열린 제이홉 월드투어는 방탄소년단의 제 2막을 미리 맛보는 자리가 됐다. 특히 제이홉, 진, 정국이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수록된 유닛곡 '자메 뷔'를 부른 것은 2020년 온라인 콘서트 이후 약 5년 만이었다. 한 20대 한국 아미는 "셋이서 저 노래를 부르다니"라며 감격해했다. ■K팝 상징 BTS의 2막 "세계 관심↑"방탄소년단의 귀환은 음악 산업계의 이목도 집중시킨다. 하이브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우상향 중이다. 지난 2023년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를 연지 1년 만에 하락세를 보인 K팝 음반 판매량이 다시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전역 자체만으로도 K팝 시장을 향한 글로벌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들의 대대적인 컴백은 K팝 시장 자체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파이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하이브는 BTS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캠페인을 펼치고 다큐, 글로벌 브랜드, OTT 등과 다양한 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K팝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이들이 자사 서비스 위주로 행사를 하고, 로컬보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함에 따라 K팝 생태계 내 중소기업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프루프(Proof)' 이후 약 2년간 그룹 활동을 멈추고 솔로 활동과 군 복무를 병행해왔다. 하이브 이재상 최고경영자는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멤버들의 숙고와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회사는 최정상급 작곡가들과의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한 만큼 '비전'과 '넥스트'에 대한 방향성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완전체 신보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점친다. 그들이 새로 보여줄 음악에 대해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황동혁 감독의 에미상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연극·뮤지컬업계 토니상 작품상을 받으면서 방탄소년단의 박천휴 작가가 그래미상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이재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는 "BTS는 이제 K팝의 상징이 됐기에 그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공백을 뛰어넘는 굵직한 성과를 내야 케이팝을 넘어 세계 정상급 가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미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어 수상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며 "군 복무 기간 각 멤버의 개별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기에 각자 쌓아온 자신의 색깔을 그룹에서 어떻게 조화시켜나갈지가 과제다. 그래미상의 보수성을 감안한다면 전 세계인이 공감할만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6 18:21:44[파이낸셜뉴스] "그들(멤버)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고, 여러분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공연에서 이같이 말하자 관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 기념일이자 '2025 BTS 페스타' 중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진과 정국은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이를 직관 중인 RM, 슈가, 지민, 뷔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잡히자 아미(팬덤명)는 한목소리로 "BTS"를 연호했다. '2막'을 앞둔 'K팝 제왕'의 귀환에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뷔는 지난 15일 호날두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톱 1000'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5 BTS 페스타' 전세계 6만명 방문 지난 13~14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 '2025 BTS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이어졌고 다양한 국적의 팬이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소품과 아미밤(응원봉)을 들고 들뜬 표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BTS 페스타'는 데뷔일 전후 약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로 이날 무료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에는 전 세계 6만여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은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서로 정말 많이 보고 싶었잖느냐"는 정국의 말처럼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한 20대 말레이시아 팬은 "제대 날짜를 카운트다운하며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군 복무 제도가 익숙한 튀르키예 자매 팬은 의연하게 버틴 후 그들의 제대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지난 10~11일 멤버들 제대 현장을 시작으로 이날 페스타까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한국에 처음 방문한 것. 이들은 "팬데믹 시국 우연히 라디오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듣고 BTS 팬이 됐다"며 "글로벌 스타인데도 나와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늘 겸손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 열린 제이홉 월드투어는 방탄소년단의 제 2막을 미리 맛보는 자리가 됐다. 특히 제이홉, 진, 정국이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수록된 유닛곡 '자메 뷔'를 부른 것은 2020년 온라인 콘서트 이후 약 5년 만이었다. 한 20대 한국 아미는 "셋이서 저 노래를 부르다니"라며 감격해했다. ■K팝 상징된 BTS 2막 "글로벌 관심↑" 방탄소년단의 귀환은 음악 산업계의 이목도 집중시킨다. 하이브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우상향 중이다. 지난 2023년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를 연지 1년 만에 하락세를 보인 K팝 음반 판매량이 다시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전역 자체만으로도 K팝 시장을 향한 글로벌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들의 대대적인 컴백은 K팝 시장 자체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파이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하이브는 BTS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캠페인을 펼치고 다큐, 글로벌 브랜드, OTT 등과 다양한 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K팝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이들이 자사 서비스 위주로 행사를 하고, 로컬보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함에 따라 K팝 생태계 내 중소기업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프루프(Proof)' 이후 약 2년간 그룹 활동을 멈추고 솔로 활동과 군 복무를 병행해왔다. 하이브 이재상 최고경영자는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멤버들의 숙고와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회사는 최정상급 작곡가들과의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한 만큼 '비전'과 '넥스트'에 대한 방향성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완전체 신보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점친다. 그들이 새로 보여줄 음악에 대해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황동혁 감독의 에미상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연극·뮤지컬업계 토니상 작품상을 받으면서 방탄소년단의 박천휴 작가가 그래미상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이재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는 "BTS는 이제 K팝의 상징이 됐기에 그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공백을 뛰어넘는 굵직한 성과를 내야 케이팝을 넘어 세계 정상급 가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미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어 수상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며 "군 복무 기간 각 멤버의 개별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기에 각자 쌓아온 자신의 색깔을 그룹에서 어떻게 조화시켜나갈지가 과제다. 그래미상의 보수성을 감안한다면 전 세계인이 공감할만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6 10:57:38[파이낸셜뉴스] 오후 6시가 되자 하얀색 철문이 닫히기 시작했다. 단조로울 법한 하얀 철문은 황금 봉황과 무궁화, 태극마크 덕에 위엄을 덧입었다. 문이 닫히고 철문 너머로 빼꼼히 드러난 청기와, 그 뒤로 북한산이 보였다. 청기와 하나로 모든 게 설명이 되는 이곳은 도로명 주소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에 있는 청와대다.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한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를 공언한 뒤 방문객은 폭증했다. 조만간 출입이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된 4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월요일이던 지난 9일 청와대를 다시 한번 찾았다. 철문이 쉽게 열리지 않기 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예약하러 들어갔다가 '깜짝' 청와대를 방문하기 전인 지난 4일 청와대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을 시도하면서 여러 번 놀랐다. 이날부터 청와대 탐방로가 정비에 들어간다는 팝업창이 뜨면서 "이재명 대통령 복귀를 위한 정비에 들어가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짜를 선택하려고 달력을 넘기던 중 또 한 번 놀랐다. 7월 3일 이후 달력의 날짜는 '예약 불가'를 의미하는 회색으로 표기돼 있었다. 확신이 될 뻔한 예상이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경내 탐방로 전면 보수·정비 작업이 시작돼 관람객의 출입을 제한한 것일 뿐"이라며 "이번 공사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무관하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며 대통령 집무실 복귀와 관련해 아직 별도 지침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예약 날짜 역시 대선과 맞물린 오해였다. 청와대재단은 "4주 단위로 예약이 열린다. 7월 6일 예약을 하고 싶으면 4주 전에 들어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탄핵정국이던 지난 3월부터 청와대 주말 예약에 사람들이 몰린 만큼 평일 예약을 시도했다. 가장 가까운 날인 9일을 선택하니 오후 1시30분,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5시 등 오후 시간대별로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예약할 수 있었다. 예약을 마치고 9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2년 전 한가함은 사라졌다 윤석열 정부의 시작과 함께 2022년 개방한 청와대는 그해 가을에 찾아갔을 때만 해도 예약이 어렵거나, 인파에 떠밀리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달라졌다. 한낮 기온이 30도로 더웠지만, 입장 바코드를 찍기 위한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본관 내부로 들어가는 데 대기 시간이 '30분'이라는 피켓도 보였다. 주말에는 '60분'을 넘긴다는 게 청와대 직원의 말이다. 본관에 들어가기 위해 서 있으면서 청와대를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부산이 고향인 남현순씨(63·여)는 "저는 벌써 세 번째 방문인데 고향 친구들을 위해서 왔다. 청와대 오려고 1년에 두 번 갖는 모임을 급하게 서울에서 하기로 했다"면서 "다행히 예약을 할 수 있어 여기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2주간 한국 여행을 위해 덴마크에서 온 20대 여성 클라라 라슨은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은 덴마크에 있을 때 뉴스로 봤다"고 했다. 그래서 얼마 전 한국의 대선 소식을 알리며 '청와대 방문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알려주자 "행운이야(럭키)"라고 작은 탄성을 외쳤다. 본관 안은 더 복잡했다. 특히 국무회의가 열린 공간이던 '세종실'에선 묘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벽에 걸린 역대 대통령 초상화에 윤 전 대통령만 빠져 있어서였다. 최근 대선이 치러진 만큼 별 다른 의미는 없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2층 대통령 접견실이었다. 줄지어 들어서는 사람들을 향해 청와대 직원은 "TV에서도 많이 본 장소"라고 안내하며 "평일 중 방문자가 가장 적은 게 월요일인데 선거 후 첫 월요일인 오늘은 마치 주말처럼 많이 오셨다"고 알렸다. 세 시간 넘게 청와대 곳곳을 둘러보니 어느새 마감 시간이 가까워졌다. 입구로 들어서면 보이는 청와대 개방 당시 캐치프레이즈 '청와대 국민품으로' 시설물 앞에서 촬영 중이던 여대생 안미진씨(24)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안씨는 "청와대를 볼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어느 국민도 청와대를 개방해 달라고 한 적 없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수준 높은 정치지 청와대 개방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와대를 대통령에게 양보해야 한다면 양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청와대를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얀색 철문도 닫혔다. 8월 1일부터 청와대 관람 중단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방침에 따라 청와대재단은 8월부터 청와대 관람을 중단한다. 10일 청와대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4일까지 현행 관람 방식을 유지하고 이틀 뒤인 7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약 인원과 관람 동선 등을 조정해 청와대 관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시간대별로 관람이 가능했는데, 이러한 방식은 내달 14일까지만 운영되는 것이다. 그리고 8월 1일부터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완료까지 보안과 안전 점검을 위해 관람이 임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청와대재단은 일단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이 청와대로 완전히 이전되면 관람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집무실 이전 복귀를 위한 예비비를 259억원 편성해 의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1 13:32:43#.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디저트소온, 부산고등어빵, 부산샌드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디저트 업체들이 총집합했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부산 달달 상점'에 참여한 업체들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업한 부산 달달 상점은 전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5월 동행축제'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부산 달달 상점을 찾은 고객들은 "마치 작은 디저트 백화점에 온 듯한 느낌이다", "부산에 오래 살았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베이커리를 많이 알게 돼 좋았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지역 미식 발굴해 판로 확대까지 28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 같은 지역 상생 활동을 백화점, 아울렛, 홈쇼핑 등 채널별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전개하면서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넓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열린 부산 달달 상점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지난 25일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부산빵빵더마켓'에 이어 소개하는 두 번째 지역 디저트행사다. 지하 2층 중앙광장에는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20여개의 부산 소재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입점 수수료 없이 빵·쿠키·떡 등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자유롭게 홍보하고 판매할 기회를 얻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달달 상점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판매 수수료 부담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들이 모이는 백화점의 중앙광장 공간을 제공하며 상인들에게 상품을 알릴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로컬 식재료와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하는 재미난 미식 기행으로 풀어낸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2023년 가을 광주편을 시작으로 소개한 신세계백화점 '로컬이 신세계'는 백화점 고객들과 함께 태안, 홍성, 김해 등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방문해 숨겨진 식재료와 미식 문화를 알린 캠페인이다. 지역의 과일, 채소, 수산, 축산 농가에는 판로를 열어주고, 백화점 고객들에게는 신선한 지역 특산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 로컬이 신세계를 통해 발굴한 식재료는 백화점 팝업을 통해 판매됐다. 그동안 팝업 행사를 통해 지역을 알린 대표 상품으로는 일명 고려인의 떡갈비로 불리는 광주의 '코프타', '해남 흑보리', '김해 뒷고기', '진영 단감' 등이 있다. 로컬이 신세계 캠페인은 지역 축제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은 미식 여행의 코스 중 하나로 김해 '뒷(Do-it) 고기 푸드 페스타'를 선정해 김해의 숨겨진 별미로 꼽히는 뒷고기라는 식재료와 지역 축제까지 널리 알렸다. 올해 3월 진행한 통영·안동편에는 '통영국제음악제'도 포함시켜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축제의 우수성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준비했다. 특히 이번 음악제에는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상주 연주자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계사 특색 살려 상생활동 신세계사이먼과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신세계의 관계사 역시 다양한 상생 사업을 펼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먼저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은 '여주시 농산물 상생마켓', '경기 동행 프리마켓' 등 각 지역의 소상공인 후원을 위한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각 지역사회와 상생활동을 쌓아오며 동반성장을 촉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4년 11월 '2024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해 4월 울릉도와 지역 관광 활성화 협약을 맺고 지역 축제에 맞춰 공동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울릉도 투어 판매 방송에는 2000여명 이상의 고객이 상담을 신청하는 등 목표 대비 110%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제철과일이 아님에도 실적 목표 대비 130%의 이례적인 실적을 기록한 청송 주왕산 사과 등 TV방송 편성의 70% 이상을 중소기업 상품으로 편성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의 각 회사들이 다양한 테마의 로컬 마켓을 선보이는 등 지역 중소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에 기여하며 고객들에게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는 '상생의 신세계'를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는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며 차별화된 ESG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28 18:13:34[파이낸셜뉴스] “호텔경제학 방어를 위해 루카스 차이제를 들고 나왔다. 놀라운 건 이분은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분이라는 것."(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그 사례는 한국은행의 책자에도 나온다. 루카스 차이제가 어떤 사상이 있는지 관심 없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호텔경제학'으로 다시 한 번 맞붙었다. 호텔경제학은 이재명 후보가 앞서 지역 유세를 할 때 '관광객이 호텔에 예약금 10만원을 내고, 이 돈을 다시 받아가도 돈이 돌아 경제 활성화 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준석 후보가 '말도 안된다'며 비판한 내용이다. 두 후보의 발언은 사실일까. 루카스 차이제, 獨·日 등 경력 많아...공산당 기관지 편집장도 지내지난 27일 열린 3차 대선 TV 토론에서 호텔경제학 관련 설전을 벌였다. 우선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검증해봤다. 루카스 차이제, 본명은 루카스 에마누엘 차이제로 194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에서 철학,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 경제부, 독일 알루미늄 산업계,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경제지 뵈 르젠 차이퉁(Börsen-Zeitung), 그가 공동 설립한 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드 등에서 근무했다. 2017년까지는 독일 공산당(DKP) 주간지 UZ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융에 벨트(Junge Welt)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융에 벨트는 독일의 진보 성향 일간지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루카스 차이제는 독일 공산당 주간지 UZ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따라서 이준석 후보의 해당 발언은 사실이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체크해봤다. 이재명 후보가 말한 '한국은행 책자'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한국은행과 지급결제제도’다. 해당 보고서 8~9페이지를 보면 ‘5만원으로 어느 마을을 구하는 법’이라는 그림과 글이 나온다. 내용의 핵심은 어느 마을에 낯선 여행객이 나타나 그 마을 모텔에 하룻밤 비용 5만원을 지급했고, 모텔 주인은 정육점 주인에게 외상값을 갚고, 정육점 주인은 양돈업자한테 5만원을 갚고, 양돈업자는 사료가게 주인에게, 사료가게 주인은 모텔 주인에게 각각 5만원을 갚았다는 것이다. 이후 방을 둘러본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5만원을 돌려 받았는데, 이를 두고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 없이 각각의 채무를 해소하게 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재명 후보 발언도 사실...표면적 장치 바꿨지만 내용은 그대로이야기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말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 이재명 후보는 재화를 10만원으로 올리고 모텔을 호텔로 바꾸는 등 표면적인 장치는 바꿨지만, 외부인에서 출발한 돈이 마을 내부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빠져나간다는 내용은 그대로 사용했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도 사실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해당 사례는 '재정정책의 승수효과' 관련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달 20일 경기 파주시 유세 현장에서 호텔경제학 비판 목소리에 "경기가 이렇게 나쁘면 소비를 진작해서 동네에 돈이 돌게 해야 한다"며 "경기가 나쁠 때 소비를 진작하는 걸 승수효과라고 하는데 이를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고 했다. 승수효과란 특정 변수의 변화가 전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그 변화 자체보다 훨씬 큰 경우를 뜻한다. 가령 정부지출의 승수효과는 정부가 1000원을 지출했을 때 국민소득은 1000원 이상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한국은행도 해당 내용이 승수효과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28 15:28:29놀유니버스가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열린여행 주간’ 연계 기획전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열린여행 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무장애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여행 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엔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모두를 위한 호텔’ 100곳이 소개된다. 이들 호텔은 장애인 친화 객실은 물론 다양한 무장애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애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 맞춰 특별한 혜택도 마련했다. 우선 이달 20일까지 3만원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발급하고, 이외에도 일부 호텔에선 장애인·노약자·영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전도 제공한다. 또 숙소별로 객실 및 식음료 할인, 부대시설 무료 이용권은 물론 아기 침대, 휠체어 무료 대여 등 여행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누구에게나 열린 여행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여가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여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1 13:11:38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3월 한 달간 진행한 '여행 가는 봄' 캠페인에 이어, 오는 4월과 5월에도 각각 '걷기여행'과 '해양관광'을 테마로 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4월에는 국토 외곽 약 4500㎞를 잇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주간'을 추진해 대국민 걷기여행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업해 코리아둘레길 코스 완보 인증 시 '건강생활 실천 지원금'과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튼튼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전국 자전거 동호회 및 애호가들이 참여해 국토 종주 코스를 발굴하는 자전거 자유여행 캠페인과 장애인의 날(4월 20일)과 연계한 '열린여행 주간'도 계획하고 있다. '열린여행 주간'에는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여행 상품에 특수차량, 전문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하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나눔여행'을 지원한다. 또 완연한 봄에 접어드는 5월에는 '해양관광 캠페인'과 '야간관광 페스타'를 개최해 국내여행 붐 조성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바다 가는 달'로 지정한 5월 한 달 동안 전국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을 2~3만원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요트·서핑·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권 30% 할인, 해양관광 패키지 상품 특별 할인 이벤트 등도 펼친다. 한편 인천·통영·부산·강릉·여수 등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서 연이어 열리는 '야간관광 페스타'에선 지역별 '캔들라이트 순회공연'과 함께 도시별 차별화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또한 '여행으로-또' 여행 인증 이벤트를 통해 하반기에도 국내여행을 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5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 기간 중 여행을 즐기며 사진을 찍고, 여행 지역에서 지출한 식사, 주차 등의 영수증을 여행가는달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국내 고급 숙박권과 국민여행상품권 등을 증정해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한다. 경품으로 주어지는 국내 고급 숙박권과 국민여행상품권은 오는 10~12월 사용 가능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27 18: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