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 도중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압수수색 전후로 창문이 열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유동규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주거지 내외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압수수색 전후로 창문이 열린 사실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포된 이후 검찰 조사과정에서 유동규는 압수수색 전날 창밖으로 던졌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휴대전화 판매업자에게 맡겨놓았다고 하면서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창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져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자택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검찰이 인근 도로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이후 자신의 자택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휴대전화를 감추려 한 이유에 대해 “술을 먹고 그랬다”는 취지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체포된 이후에는 압수수색 당일이 아닌 전날 창밖으로 던졌다는 식으로 진술하다가 나중엔 휴대전화를 주변에 맡겼다는 식으로 여러 차례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전날 구속영장 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도 “(최근에) 교체한 휴대전화를 던진 것”이라며 “2014~2015년께 쓰던 과거 휴대전화는 검찰에 제출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한 언론에서는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한 검사가 유 전 본부장과 2~3시간 별도로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것과 더불어 수사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통상의 절차에 따라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을 뿐, 검사의 면담 사실 자체가 없었다”며 “검사는 당시 유동규 자택 압수수색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10-04 16:55:46지난해 빈집털이 사건이 토요일 새벽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침입 유형으로는 창문으로 침입한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다. 21일 민간 보안 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지난해 에스원 시스템경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90만명의 통계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월별 침입사고 발생비중의 경우 1∼2월(20%)과 7~8월(19%)에 범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1∼2월은 신년과 설을 맞아 현금 보유가 많을 때이고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 등으로 집을 비우는 가구들이 늘어나는 기간이다. 7∼8월도 휴가철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7%)에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월요일(16%)과 일요일(15%), 화요일(15%)이 뒤따랐다. 에스원 측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빈집털이가 많았던 이유를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한글날’ 등 공휴일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침입범죄의 78%는 새벽 시간대(0시∼오전 6시)에 발생했다. 특히 어둡고 인적이 드문 오전 3시대의 발생 비율이 집중된 것(22%)으로 나타났다. 침입 유형별로는 창문(39%)을 통해 침입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출입문(29%), 보조 출입문(19%) 순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측은 “창문을 통한 범행 중 66%가 잠겨 있지 않은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둑 #토요일_새벽 #열린_창문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1-22 09:55:55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9일 여름철 침입범죄 및 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알리기에 나섰다.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2015~2017년) 여름철(6~8월) 범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침입범죄는 새벽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20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시에 가장 발생율이 높았고 4시 이후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여름철 야간 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람이 적어지는 시간대에 절도범 침입이 집중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는 음식점이 제일 높았으며 일반점포 그리고 방학기간으로 학생이 없는 학교에 침입사고가 주로 발생했다. 절도범들이 노리는 대상은 현금(68%)이었으며 휴대전화(8%), 담배(5%), 귀금속(3%)이 뒤를 이었다. 주로 음식점, 일반점포의 금전등록기 내의 현금이 주요 범행대상으로 나타났다. 주된 침입경로는 미시건된 창문으로 조사되어 열린 창문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47%가 창문을 통해서 침입했으며 이 중의 76%가 잠그지 않은 창문을 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서 보조출입문, 주출입문을 통해 절도범들이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파손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로 휴가 기간 취객, 장마철 시야 제한으로 인한 운전 미숙 등이 원인으로 상점의 출입문이나 유리, 은행의 현금인출기 등의 파손이 증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큰 매장의 경우 출입문이나 고정유리 앞에는 볼라드, 경계석을 설치하여 시설물 파손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따라 에스원은 여름철 침입범죄 및 시설물 파손을 예방하기 위한 보안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여름철에는 더위로 창문이나 출입문을 실수로 잠그지 않고 퇴근하거나 외출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관광지 맛집, 커피전문점, 계절 옷을 판매하는 의류점 등과 같은 일반 점포는 여름철 매상이 높아 범죄의 표적이 되므로 금전등록기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끝으로 금전등록기나 금고 등 중요 현금보관소를 향하는 CCTV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스원은 유의 사항을 현금보관이 많은 업종을 대상으로 고객방문 및 이메일, SNS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임석우 부사장은 "꾸준한 순찰강화 활동과 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름철 침입범죄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고객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8-06-09 10:45:46[파이낸셜뉴스]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을 노려 현금과 귀중품 등을 수차례 훔친 30대 절도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절도)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대전과 세종 지역을 돌며 야간 시간대에 창문이 잠겨 있지 않은 식당과 카페 등 가게 14곳에서 약 11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약 5일간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A씨가 기차를 타고 수원역에서 내린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수원역 인근에서 A씨가 다시 나타날 것을 예상해 잠복근무 끝에 지난 2일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A씨는 여러 차례 옷을 갈아입었으며 기차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을 옮겨 다니며 도주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일을 못 하게 되자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절도로 여러 차례 실형까지 살다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약 전과와 함께 마약 소지 및 투약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을 위해 업장에서는 영업을 마치고 귀가할 때 창문이나 출입문 잠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1 08:12:07지난해 빈집털이 범죄는 토요일에 가장 많았고 특히 오전 0∼6시 새벽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침입 경로는 창문이었다. 민간 보안기업인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는 지난해 에스원 시스템경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90여만 고객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빈집털이는 1∼2월(20%)과 7∼8월(19%)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2월은 신년과 설을 맞아 현금 보유가 많을 때이고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등으로 집을 비우는 가구들이 늘어나는 기간이다. 7∼8월 역시 휴가철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침입범죄 발생일은 토요일이 17%로 가장 많았다. 최근 주말을 활용한 여가활동으로 토요일에도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어 월요일(16%), 일요일(15%), 화요일(15%) 순으로 집계됐다. 평일인 월·화요일에 범죄 발생이 높은 이유는 지난해 석가탄신일, 한글날, 성탄절 등 징검다리 휴일이 대부분 월·화요일에 집중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해석된다. 침입 발생시간은 0시에서 오전 6시 사이에 78%가 몰려 있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심야인 오전 3시 발생 사고는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창문을 통한 침입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고 출입문(29%), 보조 출입문(19%) 순이었다. 창문을 통한 침입 중 66%가 잠겨있지 않은 창문으로 드러났다. 에스원의 보안사업을 담당하는 SE 사업부 권영기 부사장은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이어 "에스원이 명절, 휴가 때마다 특별근무를 시행한 결과 침입 범죄가 감소했다"며 "올해도 고객이 걱정 없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결과에 따라 매달 범죄동향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1-21 10:21:19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아파트 저층 빈집에 들어가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야간주거침입 절도)로 최모씨(50)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5월 11일 밤 10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1층 A씨(72)의 집에 침입, 귀금속과 현금 54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2012년부터 이달 11일까지 49차례에 걸쳐 2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야간에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은 1~4층의 아파트 가운데 불이 꺼진 빈집을 집중적으로 노려 가스배관 등을 타고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범행 전후 자전거를 타고 폐쇄회로(CC)TV가 적은 하천 옆 자전거 도로로 이동했다. 범행 후에는 운동복 차림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수법을 반복하면서 수사망을 피해왔다. 상습절도 등 전과 18범인 최씨는 지난 2012년 3월 출소한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절도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야간 외출시에는 전등이나 TV를 켜놓아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이 좋다"며 "아파트 1층이 아니더라도 절도범이 침입할 수 있어 창문은 꼭 잠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6-07-22 14:02:06[파이낸셜뉴스] 장애 있는 의붓아들을 장시간 찬물 욕조 안에서 벌을 세워 숨지게 해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이 과거 생후 일주일 된 친자식까지 불법 입양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가 처벌을 받게 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12월 10일 오후 3시께 강원 춘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생후 일주일 된 자신의 아이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상대에게 넘겨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20년 1월 중증 지적장애를 앓던 8세 의붓아들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불법 입양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A씨는 B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영하의 날씨에 창문이 열린 자택 베란다에서 독감에 걸린 B군을 찬물로 채운 유아용 욕조에 2시간가량 들어가 있게 했다. B씨는 저체온증으로 숨졌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A씨 친자식의 존재까지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아이가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데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불법 입양을 보냈다고 진술했고 법정에선 해당 사건 공소시효(7년)를 넘긴 지난해 공소 제기가 이뤄졌다며 재판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고자 2014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현행법의 공소시효 조항을 소급 적용할 수 있다"면서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판사는 또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의 소재와 보호 상태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당시 피고인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일부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5 10:41: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법원 경내를 침입하고 경찰에게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명 '녹색점퍼남'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김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수건조물침입과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전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지난 1월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당직실 창문을 깨뜨리고 경찰관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전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구했다. 전씨는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달 19일 오후 2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22 16:49:01[파이낸셜뉴스] 5·18 민주화운동 상징 거리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렸다. 전한길 "저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광주 사랑한다"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55)씨와 황현필(52)씨도 각각 정치 성향에 따라 집회에 참여해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15일 오후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전씨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계엄령을 통해 국민을 일깨워준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이렇게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45년 전인 1980년 광주시민들은 이 금남로에 모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했다”며 이날 집회를 열 수 있었던 건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전씨는 “저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광주를 사랑한다”며 “대한민국이 40년 만에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YS(김영삼 전 대통령), 광주시민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라며 “거대 야당(민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윤 대통령을 즉각 복귀시키고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현필 "내란 수괴 지지자들이 집회 하는 상황에 마음 뒤집어진다" 반면 황씨는 이날 금남로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석 집회에 참여해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화성지 광주에서 태어났다. 1980년 5월 8살이었던 저는 총알이 들어올까 봐 부모님이 창문에 망치질을 하는 것을 봤고,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 들어오는 것도 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를 먹고 자랐다는 말이 있다”며 “이 피가 뿌려진 곳에서 내란 수괴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는 상황에 마음이 뒤집어진다”고 했다. 황씨는 “광주는 민주주의의 대표 도시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그러나, 최소한 이곳에서 내란수괴 옹호 집회를 여는 건 홀로코스트(집단 학살)가 벌어진 곳에서 나치 추종자가 집회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승만은 계엄으로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자국 민간인을 학살했고, 전두환은 계엄을 통해 광주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윤석열은 전시 상태도 아닌 선진국가에서 비상계엄을 내렸다. 이는 자신의 독재를 위한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반국가세력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들이며 가장 큰 부정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윤석열이 다시 복귀한다면 국민은 비상계엄의 공포에 살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한 번도 정의로움에서 비켜서 본 적이 없다. 국민들과 함께 독재추종세력이 더 이상 큰소리를 치지 못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6 08:05:28[파이낸셜뉴스 광주=서윤경 기자] 유튜브 구독자 100여만명을 보유한 한국사 스타강사 황현필씨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공간인 광주 금남로에 나타나자 사람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황씨는 15일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이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한 제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내란수괴 지지자들이 민주주의 대표 도시 광주에서 집회를 열었다. 얼마든지 자유를 얘기해도 되지만, 내란수괴 옹호 집회를 하는 건 홀로코스트 나치추종자가 집회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이 피가 뿌려진 곳에서 내란수괴 지지자들이 집회한다는 소식에 일주일 전부터 마음 뒤집어졌다”며 참석 이유를 밝혔다. 광주 출신으로 어린 시절 목격한 5·18민주화운동을 떠올리기도 했다. 황씨는 “1980 5월 8살 때 농성동에 살았다. 어른들이 총알을 막으려고 창문에 망치질한 모습이 기억에 있다”며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 오자 따라다니며 ‘군인 아저씨 화이팅’이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저를 때리며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은 나라를 구하려는 유전자가 있다. 동학농민운동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호남의병, 1980년 광주시민 피로 인해 이 땅에 민주주의가 정착했다”며 “독재 추종세력이 더는 큰소리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금남로 반대쪽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 황씨는 “윤석열 지지자들은 친일 매국 세력, 독재 추종 세력, 학살 동조 세력”이라며 “극우는 순혈주의, 자국 우선 주의인데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국민을 학살한 이승만과 전두환을 추종하는 윤석열 지지자들은 극우에도 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승만과 박정희는 자신의 독재를 위해, 전두환은 박정희 시해로 발령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광주를 학살했다”며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우스운 점이 있다. 부인 특검을 막자고 비상계엄한 사람은 윤석열이 처음이고 2시간 만에 해제된 점도 역사상 최초”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주최한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시민 3만명이 금남로에 모여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탄핵 반대 집회에는 1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6 02:5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