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 아파트에서 90대 남성이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등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께 부천시 아파트에서 A(91)씨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것을 그의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인 21일 오전에 숨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온열질환인 열사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망 전 A씨의 체온은 열사병과 코로나19로 인해 42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의식을 잃은 당일 부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상승하는 무더위였으나 A씨의 집에서는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A씨는)평소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열사병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사망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전역에 한 달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640명을 넘고 사망자도 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살펴봐도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0일부터 8월19일까지 누적 환자 2890명을 기록해,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8년(4526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2 10:15:55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은 오히려 더 기세등등하다. 24일째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로 밤까지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짜증나는 현실이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는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일사병과 열사병은 원인에 차이가 있다. 일사병은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고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곳에 오래 머물 때 발생한다. 즉, 일사병은 '햇빛'이 원인이고, 열사병은 말그대로 '열'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일조량 많은 오후 12시~5시에는 활동을 줄여야 한다. 되도록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온열질환을 '서병(暑病)'이라고 하는데 발열, 식은땀, 갈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얼굴에 때가 끼는 등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며, 증상을 방치하면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서병을 중서(中暑), 중열(中熱), 주하병(注夏病), 모서(冒暑) 등 4가지로 다시 구분하여 개인의 체질, 증상,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치료한다. 온열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 처방으로는 '생맥산'과 '청서익기탕'을 들 수 있다. 생맥산은 체내 열을 내리고 수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탁월한 한약이며, 열을 식히고 기를 증진한다는 뜻의 청서익기탕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좋다.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에는 생맥산을 "사람의 기(氣)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청서익기탕은 "늦여름에 습열이 사람을 훈증하여 사지가 노곤하고 정신이 없으며, 움직이기 싫어하고 몸에 열이 나면서 번갈이 있으며, 소변이 누렇고 잦으며, 대변이 무르고 잦거나 설사나 이질이 있으며, 음식 생각이 없고 숨이 차면서 자한이 있는 경우를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입추가 지나면 늦더위도 물러간다'는 속담이 있다. 생맥산과 청서익기탕 등 본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약 처방으로 건강하게 늦더위를 이겨내도록 하자. 이마성 매일 365한의원장
2024-08-15 18:31:12[파이낸셜뉴스]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기초생활수급자가 병원 14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한 뒤 병원에 도착했지만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홀로 지내던 기초생활수급자가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40대 A씨는 편의점 냉장고에서 이온음료를 꺼내던 중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A씨는 일어나려 애썼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듯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다. 최초 신고자는 “술 취해서 비틀거리는 게 아닌 것 같았다. 몸을 떨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오전 11시 3분에 편의점 도착 후 측정한 A씨의 체온은 이미 40도였다. 당시 A씨는 근처 집으로 데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구조대는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A씨가 혼자 집에 있기에 적절하지 못하다 판단해 병원 이송을 결정했다. 구조대가 A씨를 구급차에 옮겨 병원 14곳에 이송을 문의했지만, 모두 수용을 거부당했다. 결국 A씨는 쓰러진 지 1시간 34분이 지난 오후 12시 37분에서야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했고, 열사병 진단을 받은 직후 숨졌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온열 질환에 취약한 계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2004명을 기록 중이며 이중 사망자는 19명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 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은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샤워를 자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9 07:57:2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지난해 역대급 불볕더위를 겪을 일본에 올해에도 폭염이 예고됐다. 일본 기상청은 봄부터 열사병 경계를 당부했다. 21일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올여름도 일본에 전국적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봄부터 열사병 경계에 돌입한다고 분석됐다. 전날 일본 기상청은 향후 3개월 예보와 여름 예보를 발표했다. 올여름은 지구온난화와 봄까지 이어지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전 지구에서 대기 전체의 온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봄까지 계속되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 등으로 일본 남쪽에서는 태평양 고기압의 서쪽으로의 확장이 강해지고, 일본 부근에는 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돌아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다. 이는 일본이 이번 여름에도 또 '폭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협회는 전했다. 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서일본 태평양 측과 오키나와·아마미를 중심으로 장마전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3~5월에 걸친 3개월 예보에 따르면, 3월은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여름과 가까운 5월에는 기온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협회는 "봄이 끝날 무렵부터 빠른 열사병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21 07:40:5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아버지의 화장된 유골을 뿌리다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1일 유타주의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아버지의 화장된 유골을 뿌리던 제임스 버나드 헨드릭스(66)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공원 관계자는 "아치 트레일의 샌드 듄스 인근에서 헨드릭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옆에는 바닥난 생수통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헨드릭스가 아버지의 유해를 뿌리려다 날씨가 너무 더워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헨드릭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아버지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서부를 여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라는 캡션과 함께 자신의 여행에 대한 게시물을 계속 올렸다. 그러던 중 헨드릭스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생전 그의 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던 곳으로 알려진 아치스 국립공원에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교통 체증을 피하고 최고의 사진을 찍기 위해 새벽에 아치스 국립공원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마지막 게시물을 남기고 결국 아치스 국립공원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아치스 국립공원은 자연 사암 아치로 유명한 곳으로 헨드릭스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전날 이 지역의 기온은 화씨 90도(약 32.2℃)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0 09:17:02[파이낸셜뉴스] 가수 장필순이 애견 호텔의 부주의로 10년 동안 함께했던 강아지를 잃었다. 장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10년 간 길러 온 반려견 ‘까뮈’가 최근 애견 호텔에서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CCTV로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며 홍보했지만 지난 23일 장씨의 반려견을 외부로 데려가 에어컨을 끈 채로 차량에 방치했고, 까뮈는 찜통 더위에 이불 덮인 켄넬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다 숨을 거뒀다. 장씨는 “지난해부터 공연이 있을 때마다 집에서 1시간여 거리의 반려견 호텔에 반려견을 맡겼다”며 “내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까뮈를 위해 호텔 원장과 사택에서 함께 자는 ‘스페셜 케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비극은 부산 일정을 앞두고 지난 23일 이 호텔에 까뮈를 맡기면서 발생했다. 까뮈는 호텔에 맡겨진 지 10여시간만인 24일 아침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 증세로 죽었다. 소식을 들은 장씨가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지만, 이미 까뮈는 차게 굳어 있었다고 한다. 호텔 측의 늦은 연락으로 반려견의 마지막 순간도 함께 하지 못한 것이다. 해당 업체에선 훈련사가 까뮈를 안정시키기 위해 케이지에 넣고 이불을 덮어뒀다고 한다. 업체 측은 새벽에 카뮈의 상황을 확인해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까뮈는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나기 전날에도 이 업체는 까뮈를 외부로 데려가 차량에 방치했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SBS는 전했다. 장씨는 SNS를 통해 “답답한 차안에서 수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엄청난 공포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하면 심장이 떨린다”며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심정을 전했다. 해당 업체 측은 장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30 10:31:28[파이낸셜뉴스]건설사들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올여름 폭염이 예견되면서 건설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물, 그늘, 휴식 3대 수칙을 중심으로 안전보건관리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폭염재난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 및 온열질환을 예방해 왔다. 폭염주의보시 매시간 10분, 폭염경보시 매시간 15분씩 휴식시간을 부여하도록 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열사병 예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체온 측정과 건강상담을 통해 취약근로자들의 건강 이상유무를 확인하도록 했다. 더불어 아이스크림 데이, 이온음료 제공, 혹서기 개인보호구(쿨스카프, 쿨토시 등) 지급행사 등 각 현장별로 진행되는 섬세한 감성 안전 활동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고강석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최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건설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본사 및 건설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해 열사병 등 폭염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3335' 캠페인을 시작했다. 3335는 기온이 33도를 넘으면 물, 그늘, 휴식 등 3가지를, 35도를 넘으면 물, 그늘, 휴식, 근무시간, 건강상태 등 5가지를 챙겨야 한다는 예방수칙을 줄여 표현한 것이다. 특히 35도가 넘으면 오후 시간대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캠페인 홍보 포스터 등을 제작해 직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온에 따라 작업관리 기준을 관심, 주의, 경고, 위험 수준으로 나누고 수준별로 작업 지침을 마련했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고' 시에는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일정 간격으로 강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식이다. 현대건설은 '작업열외권'도 보장하고 있다.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낀 근로자가 작업 열외를 요청하면 바로 작업에서 제외하고 잔여 근무시간에 대해서도 당일 노임 손실을 보존해주는 제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온이 섭씨 31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취약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에 안전 순찰조를 운영해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역별, 공종별로 비상사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 현장에서는 냉방시설과 냉동고, 음료 등이 마련된 ‘개방형 고드름 쉼터’를 운영하고 강제 휴식을 부여하는 ‘휴식 시간 알리미’ 등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침수예상 지역의 토사 유출과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도 강화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토사 유출 대비를 위해 흙막이를 점검해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작업안전관리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통해 침수지역 작업 시 감전과 익사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 표지판 설치, 구명환 등도 비치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6-21 13:46:30부산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더운 날씨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은 여름철 폭염 기간 온열질환 발생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정보를 공유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와 부산시,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감시체계 운영으로 수집한 일일 감시현황은 질병관리청을 통해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폭염 경보 시 어린이와 노약자, 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자, 야외작업자는 특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동균 기자
2023-05-15 18:41:43【 도쿄=조은효 특파원】 "하루 100엔에 열사병 보험 가입하세요." 일본에선 기후온난화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여기에 때이른 폭염까지 가세하면서 보험사들이 '열사병 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끈다. 19일 일본 스미토모생명 보험에 따르면 올 봄 업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열사병 전용 보험의 계약건수는 대략 하루 평균 최대 400건 정도였지만, 지난달 말 하루 6900건으로 폭증했다. 기온 상승과 함께 가입자도 늘어난 것이다. 계약은 하루 단위부터 1개월 단위까지 선택가능하다. 야외활동이 예정됐을 경우, 하루 단위로도 가입이 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보험료는 하루 100엔, 1개월 220엔 정도다. 손해보험재팬도 7월부터 개인용 상해보험으로 열사병 특약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무더위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생활로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열사병 위험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열사병에 의한 입원, 치료비 등을 보상하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열사병 환자 수는 매년 예측이 어렵고, 환자 급증시 보험회사의 수지를 악화시킬 것이란 지적이 있다. 앞서 '코로나 보험'의 경우, 가입자 증가와 상정 이상의 감염 확대로 보험사들이 판매정지, 보험료 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스미토모생명 측은 "코로나 보험상품 만큼의 리스크는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열사병 역시 기상조건에 좌우돼 보험사의 (손실)리스크를 예상하기가 어렵다"는 다른 지적 역시 만만치 않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7~9월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어 열사병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한 상태다. ehcho@fnnews.com
2022-07-19 18:24:18【도쿄=조은효 특파원】 "하루 100엔에 열사병 보험 가입하세요." 일본에선 기후온난화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여기에 때이른 폭염까지 가세하면서 보험사들이 '열사병 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끈다. 19일 일본 스미토모생명 보험에 따르면 올 봄 업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열사병 전용 보험의 계약건수는 대략 하루 평균 최대 400건 정도였지만, 지난달 말 하루 6900건으로 폭증했다. 기온 상승과 함께 가입자도 늘어난 것이다. 계약은 하루 단위부터 1개월 단위까지 선택가능하다. 야외활동이 예정됐을 경우, 하루 단위로도 가입이 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보험료는 하루 100엔, 1개월 220엔 정도다. 손해보험재팬도 7월부터 개인용 상해보험으로 열사병 특약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무더위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생활로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열사병 위험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열사병에 의한 입원, 치료비 등을 보상하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열사병 환자 수는 매년 예측이 어렵고, 환자 급증시 보험회사의 수지를 악화시킬 것이란 지적이 있다. 앞서 '코로나 보험'의 경우, 가입자 증가와 상정 이상의 감염 확대로 보험사들이 판매정지, 보험료 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스미토모생명 측은 "코로나 보험상품 만큼의 리스크는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열사병 역시 기상조건에 좌우돼 보험사의 (손실)리스크를 예상하기가 어렵다"는 다른 지적 역시 만만치 않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7~9월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어 열사병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한 상태다. 지난 6월 열사병으로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만 1만5657명이다. 일본 소방청이 지난 2010년부터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6월 기준으론 가장 많은 수준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7-19 13: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