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리 복제한 목욕탕 옷장 열쇠로 신용카드를 훔친 뒤 귀금속 등을 산 상습 절도범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 희망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이 사건에서 배심원 7명은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A씨는 지난 2월 22일 경남 진주시 한 목욕탕에서 3차례에 걸쳐 남의 신용카드 등을 훔쳐 금팔찌 등 700여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들이 목욕하러 들어가면 미리 복제한 옷장 열쇠로 그 안에 있던 물품을 훔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귀금속 구매 시 귀금속 가게 주인이 신분증을 요구하면 피해자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해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02년부터 6회에 걸쳐 같은 혐의로 총 18년 6개월의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범행은 지난 2월 3일 형 집행이 종료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18년 6개월에 이르는 징역형을 선고받고 출소 후 단기간에 각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욕탕을 미리 방문해 옷장 열쇠를 복제하고 이를 이용해 귀금속 구입에 필요한 신용카드 등을 절취하는 등 범행이 상당히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0 17:04:42[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여성의 냄새를 맡고 싶다는 이유로 빈집을 골라 침입한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34세인 미야하라 료타는 카페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손님 중 마음에 드는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여성들이 화장실 등에 간 사이 핸드백을 뒤져 열쇠를 빼낸 후 몰래 복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후 여성들이 집을 비운 틈을 타 복제한 열쇠로 집에 침입했다. 특히 한 여성의 열쇠를 복제한 후 두 달 동안 10차례 넘게 몰래 침입해 욕실과 침실 등을 샅샅이 뒤졌다. 결국 이상함을 감지한 여성은 마치 장기 여행을 떠난 것처럼 집을 꾸며놓고, 남성이 다시 찾아오도록 유도했다. 예상대로 지난해 12월 31일, 남성은 몰래 집에 침입했고, 여성이 떠났다고 확신한 그는 오랜 시간 송년 특집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그가 5개의 다른 열쇠를 더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집이 매우 깨끗하고 밝았으며, 그녀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은 그가 약 20개의 열쇠를 만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현재 경찰은 그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7 08:23:00[파이낸셜뉴스] 호르몬은 생명의 진화와 함께 종에서 종으로 전달되고 발전했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존재할 화학물질이 있다면 바로 '호르몬'이다. 이런 의미에서 호르몬은 불멸이다. 안철우 교수가 칼럼을 통해 몸속을 지배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삶을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멜라토닌은 동물 뿐 아니라 식물, 미생물에서 두루 분비된다. 포유류의 경우는 주로 뇌에 존재하는 송과선에서 분비되어 혈액으로 퍼진다. 지질과 물에 모두 잘 녹아서 혈액뇌장벽을 비롯한 거의 모든 세포막을 뚫는다. 어두워져야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 리듬을 조절해 밤에 잠들게 해준다. 평생 분비되는 것을 다 합쳐야 1밀리그램이 겨우 넘고 그중 60~80%가 0~10대에 분비된다. 건강한 사람의 멜라토닌 분비량은 하룻밤 10~80마이크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가 매우 빨라서 10~60분 정도면 반감기에 접어든다. 타액, 혈액,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수치를 측정한다. 멜라토닌은 '수면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해가 질 무렵부터 서서히 분비되어 우리 몸을 졸리게 하고, 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었다가, 아침 7시 햇살이 들어오면 분비가 멈춘다. 우리 몸이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도록 설계된 이유, 해가 뜨고 지는 지구의 자전 주기에 맞춰 수면 사이클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멜라토닌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늘 '수면호르몬'이라는 용어가 멜라토닌의 기능을 너무 단순화한다고 생각해왔다. 멜라토닌의 역할은 단순히 잠을 자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잠을 잔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잠의 역할은 무엇일까. 인간을 비롯한 거의 모든 진화된 생명체는 잠을 잔다. 왜 잠을 잘까. 그 이유는 마치 생존을 위해 물과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잠도 생존에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잠을 안 자면 우리는 죽는다. 잠이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잠을 통해 두뇌가 휴식을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처리 및 저장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찌꺼기 정보들을 버리는 것이다. 마치 백신 프로그램을 돌려 버벅거리는 컴퓨터를 청소하는 것과 같다. 백신을 돌리고 나면 컴퓨터 처리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잠을 자고 나면 머리가 맑아진다. 둘째는 신경, 면역, 뼈, 근육 등 인체 모든 시스템을 재충전하는 것이다. 잠을 자고 나면 근육통이 완화되고, 상처가 낫고, 기분도 한결 좋아지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은 잠을 자는 동안 세포간 신호전달이 원활해져서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재생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호르몬 분비다. 잠을 자는 동안 대부분의 장기는 더 느리게 활동하지만 내분비기관들은 오히려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덕분에 필요한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 우리 몸의 균형이 잘 유지되도록 컨트롤한다. 그러니까 호르몬 균형의 핵심은 수면이라고 할 수 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제어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식욕을 느껴서 열심히 먹다가도 포만감을 느끼면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혈당이 오르면 몸이 저절로 알아서 혈당을 내린다. 흥분하고 화를 내다가도 곧 진정한다. 스트레스를 받지만 결국 극복한다. 이렇게 우리 몸이 정상에서 조금 벗어났다가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호르몬이 우리 몸을 컨트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르몬 중에는 잠을 자야만 분비되는 것이 있고, 또 그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호르몬이 있다. 잠을 제때 충분히 자지 않으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서 모든 호르몬이 전반적으로 잘 분비되지 않는다. 결국 잠이 호르몬 균형의 열쇠인 것이다. 그래서 수면 주기를 만드는 멜라토닌이 특별하다.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어야 잠을 잘 자고, 잠을 잘 자야 성장호르몬도 잘 나오고, 그래야 몸이 건강을 유지해서 다른 호르몬도 잘 분비된다. 뿐만 아니라 멜라토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호르몬이다. 활성산소란 짝을 이루지 않은 전자를 가지고 있는 분자를 뜻한다. 굉장히 불안정하고 높은 에너지를 가져서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를 빼앗으려고 한다. 활성산소가 전자를 빼앗기 위해 가장 흔히 공격하는 것이 DNA이다. 이로 인해 DNA가 손상되고 세포의 복제 오류가 발생한다. 이것이 노화를 부르고 누적되면 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멜라토닌은 이 무시무시한 활성산소에 전자를 쉽게 내주어 안정된 물질로 바꿔버린다. 우리 몸이 분비하는 가장 막강한 '활성산소 청소부'인 것이다. 이 밖에도 멜라토닌은 면역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계의 핵심세포인 백혈구 속에 멜라토닌 수용체가 존재하며, 면역계에 영향을 미치는 오피오이드(아편유사제)로 진통작용을 한다나 사이토카인(항체생산을 지시하는 세포신호전달물질) 분비를 멜라토닌이 조절한다. 아직 멜라토닌이 면역계에 어떤 원리로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염증 형성 촉진제이자 억제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다시 말해서 적당히 면역 반응을 일으켜 외부 침입 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면서 과잉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완충제의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멜라토닌이 렙틴의 활동을 억제하여 체중 증가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하여 식욕을 억제해주는 호르몬인데 너무 많이 분비되면 저항성이 생겨서 오히려 비만을 초래한다. 렙틴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분비되는데 밤에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면 잠자는 시간 동안 렙틴의 분비를 억제해서 렙틴 저항성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멜라토닌은 혈압과도 관계가 있다. 혈압은 심장 박출량과 혈관저항에 따라 인체가 스스로 혈관의 수축 정도를 바꾸면서 항상성을 유지한다. 그런데 여러 혈관 조직 및 심혈관계와 중추신경, 말초신경 등에서 멜라토닌 수용체가 발견된다. 이는 멜라토닌이 혈압의 자율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처럼 멜라토닌은 호르몬 중의 호르몬, 핵심 호르몬이다. 바꿔 말하면 호르몬의 핵심은 수면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 가장 처음으로 소개하는 호르몬이 멜라토닌 호르몬인 것이다. 생명은 멜라토닌과 함께 시작되었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1-15 14:19:06[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청주여자교도소 열쇠 무단 복사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2일 밝혔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지난해 청주여자교도소 일부 직원이 내부 시설용 열쇠를 무단으로 복제해 사용했다고 보도했고, 수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직원 휴게실에 열쇠가 방치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청주여자교도소는 직원들이 내부 출입용 열쇠를 무단 복사하거나 신발장과 사물함 등에 방치 및 수갑 열쇠를 분실한 사건은 확인된 사실이 없다"며 "법무부에서도 직접 살펴본 결과 보도 내용과 같은 사실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6월 12일 열쇠 점검 관련 안내 사항은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통상적인 점검 및 직원 교육으로, 보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열쇠 무단 복사 등 사고 발생으로 인한 후속조치가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02 16:50:42"LG그룹이 제조업 기반인 덕분에 산업부문 디지털전환(DX)은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중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B2B 솔루션을 직접 보여줘 내년부터는 중견·중소기업을 타깃화하려 한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 담당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7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 마련된 DX 솔루션 체험관 'Biz DX+'를 만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Biz DX+는 기업 고객들이 B2B 서비스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총 17종의 B2B 솔루션이 전시돼 있다. 도슨트가 공간을 함께 돌면서 30여분간 설명을 해준다. 우선 살펴본 구역은 통합관제센터를 구현한 곳이다. LG유플러스의 통합관제시스템은 지능형 CCTV, 작업자안전관리, 환경모니터링, 에너지관리, 생산설비이상감지 등을 결합해 제조현장 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시설 등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에서 불이 났을때 발화 지점의 CCTV 화면과 사고 심각성 등을 보여주면서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권 담당은 "기업들 입장에서 10개 이상의 솔루션을 도입하면 이를 다 따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솔루션을 연결해 한 번에 제공하기에 관리자 측면에서는 확인이 용이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생산·설비 모니터링 구역에서는 AI가 제조 이상상황을 자동 감지해 생산 불량을 사전에 방지하는 모습과 생산성·설비 모니터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자동 산출해 감축 관리할 수 있는 탄소배출관리플랫폼을 비롯해 무전원디지털락도 눈에 띄었다. 일반 열쇠의 경우 서랍장 하나를 열기 위해 열쇠뭉치에서 맞는 열쇠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복제가 쉬운 점 등의 우려가 있었다면 스마트키는 단 하나의 키로 여러 서랍의 권한설정 및 개폐이력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고 복제도 더 어려워보였다. 이후 도슨트는 △모터 진단 △설비예지보전 △배전반진단 △스마트레이더 △스마트 안전 솔루션 △산업용 냉동기 모니터링 △스마트 배관망 등 유·무선 솔루션을 설명했다. 이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탑재한 'PQC 전용회선', AI 기술을 적용한 고객 맞춤형 콜센터 'AICC' 등에 대한 소개로 넘어갔다. LG유플러스가 U+AI콜봇을 통해 홈쇼핑에서 방송 중인 세제를 주문하려 하자 콜봇이 주문 가능한 수량부터 사은품, 적립금 사용 및 배송지 변경 여부까지 친절하게 알려줬다. 미처 예상하기 어려웠던 질문에도 대답을 잘 하는 편이었다. 권 담당은 "통신사는 통신망 개별 솔루션 센서와 디바이스를 연결해 통합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통합 관제 센터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그동안 B2B 사업을 대기업 타깃으로 했지만 대기업은 전체 기업 시장에서 극히 일부일 뿐, 앞으로는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도 생산성 개선, 물류 자동화 등 A부터 Z까지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윤 기자
2023-10-03 19:04:05“LG그룹이 제조업 기반인 덕분에 산업부문 디지털전환(DX)은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중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B2B 솔루션을 직접 보여줘 내년부터는 중견·중소기업을 타깃화하려 한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 담당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7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 마련된 DX 솔루션 체험관 ‘Biz DX+’를 만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Biz DX+는 기업 고객들이 B2B 서비스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총 17종의 B2B 솔루션이 전시돼 있다. 도슨트가 공간을 함께 돌면서 30여분간 설명을 해준다. 우선 살펴본 구역은 통합관제센터를 구현한 곳이다. LG유플러스의 통합관제시스템은 지능형 CCTV, 작업자안전관리, 환경모니터링, 에너지관리, 생산설비이상감지 등을 결합해 제조현장 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시설 등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에서 불이 났을때 발화 지점의 CCTV 화면과 사고 심각성 등을 보여주면서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권 담당은 “기업들 입장에서 10개 이상의 솔루션을 도입하면 이를 다 따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솔루션을 연결해 한 번에 제공하기에 관리자 측면에서는 확인이 용이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생산·설비 모니터링 구역에서는 AI가 제조 이상상황을 자동 감지해 생산 불량을 사전에 방지하는 모습과 생산성·설비 모니터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자동 산출해 감축 관리할 수 있는 탄소배출관리플랫폼을 비롯해 무전원디지털락도 눈에 띄었다. 일반 열쇠의 경우 서랍장 하나를 열기 위해 열쇠뭉치에서 맞는 열쇠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복제가 쉬운 점 등의 우려가 있었다면 스마트키는 단 하나의 키로 여러 서랍의 권한설정 및 개폐이력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고 복제도 더 어려워보였다. 이후 도슨트는 △모터 진단 △설비예지보전 △배전반진단 △스마트레이더 △스마트 안전 솔루션 △산업용 냉동기 모니터링 △스마트 배관망 등 유·무선 솔루션을 설명했다. 이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탑재한 ‘PQC 전용회선’, AI 기술을 적용한 고객 맞춤형 콜센터 ‘AICC’ 등에 대한 소개로 넘어갔다. LG유플러스가 U+AI콜봇을 통해 홈쇼핑에서 방송 중인 세제를 주문하려 하자 콜봇이 주문 가능한 수량부터 사은품, 적립금 사용 및 배송지 변경 여부까지 친절하게 알려줬다. 미처 예상하기 어려웠던 질문에도 대답을 잘 하는 편이었다. 권 담당은 “통신사는 통신망 개별 솔루션 센서와 디바이스를 연결해 통합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통합 관제 센터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그동안 B2B 사업을 대기업 타깃으로 했지만 대기업은 전체 기업 시장에서 극히 일부일 뿐, 앞으로는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도 생산성 개선, 물류 자동화 등 A부터 Z까지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02 22:18:04LG유플러스는 산업현장 내 각종 시건 장치를 한 번에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무전원 디지털락'으로 출입·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특허를 보유한 보안 전문기업 '플랫폼베이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4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 플랫폼베이스 김범수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동안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해 온 플랫폼베이스는 국내서 본격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LG유플러스와 사업 협력을 결정했으며, 지난 3월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의 LG유플러스 전시관에 무전원 디지털락을 출품해 작업자의 편리한 사용성과 감독자의 효율적인 관리기능으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사의 5G·LTE 무선 네트워크와 플랫폼베이스의 무전원 디지털락을 함께 공급해 공장의 디지털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무전원 디지털락은 스마트키로 암호화된 값을 확인한 뒤 개폐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개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기록이 가능하고 △허가된 작업자에게만 권한을 부여할 수 있고 △스마트키 하나로 수량에 관계없이 관리할 수 있고 △열쇠 복제 및 불법개폐의 발생 가능성이 낮고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소화설비가 설치된 전기실·위험물 저장창고 등을 점검하는 근로자의 출입이력을 관리하는 조항이 신설돼 시스템으로 이력관리가 가능한 무전원 디지털락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사는 자재창고 등 시건장치가 많은 일반공장 뿐만 아니라 고위험 시설이 많은 화학·철강 공장과 발전소,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무전원 디지털락 보급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향후에도 중소·중견 기업에 보다 실용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은 "무전원 디지털락 솔루션 유일기업인 플랫폼베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산업현장의 관리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현장의 스마트화 추세에도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는 시건 장치를 혁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06 08:40:29동남권 대표 건설업체 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이 분양에 들어간 '서면 비스타동원(조감도)'이 300대 1 넘는 엄청난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동원개발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총 2만6928명이 몰린 '서면 비스타동원'의 계약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면 비스타동원은 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다른 단지와 달리 당첨자발표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짧은 시간에 완판이 예상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면 비스타동원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20가구 모집에 2만692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24.4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였다. 84㎡B는 288.03대 1, 59㎡는 119.21대 1이었다. 서면 비스타동원이 높은 인기를 끈 데는 우수한 설계와 상품성이 뒷받침됐다. 우선 조경은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삼성물산 에버랜드 조경팀에서 참여해 에버랜드의 독창적 기술과 차별화된 특화조경을 선보였다. 전 가구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지어지고 일자형 동배치를 갖춰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 드레스룸과 대형팬트리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평면도 장점이다. 가구 내 조명·난방 제어, 스마트 가전 연동 제어, IOT 디바이스 연동 제어를 할 수 있다. 외출 때 현관에서 집안의 조명을 소등할 수 있는 일괄소등 스위치도 적용했다. 부재 시에도 안전하게 택배보관이 용이한 무인택배보관함을 갖췄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지하주차장 LED 디밍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다. 보안 시스템도 우수하다. 열쇠가 필요 없어 분실이나 복제 걱정 없는 디지털 도어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단지 진출입 때 외부차량을 체크하고 통제하는 차량통제 시스템이 적용된다.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 녹화와 저장 기능이 강화된 CCTV 감시카메라 시스템과 지하주차장에서 위급상황 때 경비실 호출이 가능한 지하주차장 비상벨이 설치된다. 이 밖에도 무인경비시스템이 적용돼 우리집을 24시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운동기구와 프로그램을 갖춘 피트니스센터, 단지 안에서 필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실내골프연습장, 요가·에어로빅 등의 유산소운동과 조용한 명상이 가능한 GX룸이 들어선다. 입주민 자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 내 학습공간인 작은 도서관, 입주민이 모여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지어질 예정이다. 입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가야역과 동의대역을 동시에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다. 롯데백화점(부산본점), 홈플러스(가야점), 서면 중심상권, 개금·서면 메디컬 스트리트가 가깝고 인제대 부산백병원, 부산진구청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단지 주변으로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사상~해운대를 잇는 대심도 고속도로가 추진 중이다.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도 지난 5월 부산진역 CY 이전사업 노반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며 본격화되고 있다. 동원개발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2동 573-89번지 일원에서 공급하는 서면 비스타동원은 지하 2층~지상 36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10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9월이다. 견본주택은 부산 연산동 1452번지 일원(지하철 1호선 시청역 2번 출구 앞 동원드림워크 3층 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11-12 19:32:31[파이낸셜뉴스] 동남권 대표 건설업체 (주)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이 분양에 들어간 '서면 비스타동원'이 300대 1이 넘는 엄청난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흥행을 낳았다. 동원개발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총 2만6928명이 몰린 '서면 비스타동원'의 계약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면 비스타동원'은 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다른 단지와는 달리 당첨자발표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빠른 시간 안에 완판이 예상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면 비스타동원'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20가구 모집에 2만692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24.4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였다. 84㎡B는 288.03대 1, 59㎡는 119.21대 1 순이었다. '서면 비스타동원'이 높은 인기를 끌었던데는 우수한 설계와 상품성이 뒷받침됐다. 우선 조경은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삼성물산 에버랜드 조경팀에서 참여해 '에버랜드'의 독창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특화조경을 선보였다. 전세대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지어지고 일자형 동배치를 갖춰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 드레스룸과 대형팬트리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평면도 장점이다. 세대 내 조명, 난방 제어, 스마트 가전 연동 제어, IOT 디바이스 연동 제어를 할 수 있다. 외출때 현관에서 집안의 조명을 소등할 수 있는 일괄 소등 스위치도 적용했다. 부재시에도 안전하게 택배보관이 용이한 무인택배보관함을 갖췄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지하주차장 LED 디밍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다. 보안 시스템도 우수하다. 열쇠가 필요 없어 분실이나 복제 걱정 없는 디지털 도어락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단지 진출입때 외부 차량을 체크하고 통제하는 차량 통제 시스템이 적용된다.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 녹화와 저장기능이 강화된 CCTV 감시카메라 시스템과 지하주차장에서 위급상황 발생때 경비실 호출이 가능한 지하주차장 비상벨이 설치된다. 이밖에도 무인경비시스템이 적용돼 우리집을 24시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단지내에는 다양한 운동기구와 프로그램을 갖춘 피트니스센터, 단지 안에서 필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실내골프연습장, 요가·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과 조용한 명상이 가능한 GX룸이 들어선다. 입주민 자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 내 학습공간인 작은 도서관, 입주민들이 모여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지어질 예정이다. 입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가야역과 동의대역을 동시에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다. 롯데백화점(부산본점), 홈플러스(가야점), 서면 중심상권, 개금·서면 메디컬 스트리트가 가깝고 인제대 부산백병원, 부산진구청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단지 주변으로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사상~해운대를 잇는 대심도 고속도로가 추진 중이다.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도 지난 5월 부산진역 CY 이전사업 노반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며 본격화되고 있다. 동원개발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2동 573-89번지 일원에서 공급하는 '서면 비스타동원'은 지하 2층~지상 36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10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9월이다. 견본주택은 부산 연산동 1452번지 일원(지하철 1호선 시청역 2번 출구 앞 동원드림워크 3층 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11-12 13:47:09[파이낸셜뉴스] 음원을 서버에 저장해 암호를 건 USB를 판매하는 것 역시 음반 판매로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사건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USB 방식으로 음원을 판매하는 것은 음반 판매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사실상 음원 복제로 볼 수 있어 사용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민사4부(홍승면 부장판사)는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사용료 청구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앞서 음저협은 YG가 음악저작물에 대한 상업용 음반을 제작해 판매했다며 저작권 사용료 3억 4800여만원을 청구했다. 반면 YG 측은 해당 음원은 음반이 아닌 USB를 활용한 방식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YG 측은 "USB 활용은 상업용 음반의 복제 및 배포의 방식이 아니라 문제될 게 없다"면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별도의 서버를 구축해 두고 해당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 파일이 저장된 USB를 제작해 판매 한 것으로 이는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열쇠 같은 것으로 상업용 음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복제 역시 하지않았으며, 이런 새로운 형태의 음악저작물 이용방법은 아직 법에 없는 것으로 전송에 관한 징수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법원은 USB도 저작권법상 콘텐츠를 인쇄·복사하는 복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저작권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저작권법에서 전송은 저작물 등 원본 또는 그 복제물을 공중에게 대가를 받거나 받지 않고 양도 또는 대여하는 것을 말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YG가 이 사건 음원저작물에 대한 이용을 위해 그 음을 디지털화한 음원은 그 자체로서 상업용 음반에 해당한다"며 "USB 방식으로 음반을 복제하지는 않았지만 일반 접근이 어려운 고유 서버에 음반을 저장해두고 USB를 구매한 소비자가 비밀번호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은 음악저작물 복제를 예정하면서 소비자에게 이를 직접 하도록 하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음저협의 손을 들어줬다. 2심도 "피고의 항소를 기각한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7-01 14: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