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대구도시철도공사는 1.2호선 전 역사 대합실 및 승강장에 운용 중인 행선안내게시기(사진)를 전면 개량, 17일부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개량된 행선안내게시기는 열차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합실은 기존 고화질(HD)방식에서 풀 고화질(FULL HD)방식의 액정 영상 표현 장치(LCD) 42인치 2열 단면형으로 개선됐다.승강장은 문자표출만 가능한 기존 발광다이오드(LED)모듈방식에서 동영상 표출이 가능한 LCD 42인치 2열 양면형인 FULL HD방식으로 시인성을 개선했다.열차운행정보용과 동영상광고를 위한 LCD모니터도 각각 설치했다.특히 날짜, 현재시각, 열차번호, 이번열차 도착예정시각, 대합실 게시기 설치위치에 따른 방면변경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표출토록 했다.승강장에 열차위치 및 운행상태를 현재 위치역 기준으로 기존 전역 3개 역사에서 전역 5개 역사로 확대 표시되도록 했다.홍승활 사장은 "이번 행선안내게시기 개량사업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제공과 시인성 개선으로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동영상 광고 기반 구축으로 수익성 개선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2017-10-16 19:32:35[파이낸셜뉴스] 평양과 모스크바를 잇는 세계 최장 거리 직행 여객 열차 운행이 이달 중순부터 5년만에 재개된다. 두 도시간 철도 거리는 1만㎞로 운행에는 8일이 소요된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서명한 이후 군사 분야를 포함해 경제 협력을 강화해 왔다. 러시아 철도공사는 러시아와 북한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와 북한 수도 평양을 잇는 직행 여객 열차 운행을 이달 중 재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직행선 운행은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로 중단됐다. 러시아 철도공사는 이날 북한 철도부와 6월 17일부터 두 수도를 잇는 월 2회 정기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모스크바-평양 서비스의 경우 북한 여객 객차를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정기 서비스에 연결한 후 다른 열차에 다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평양과 중국 북동부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도시 하바롭스크를 잇는 또 다른 열차 운행도 이틀 후 재개된다. 이들 서비스는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철도성(KSR)이 운영한다. 북한이 이처럼 러시아와 인적 교통망 확장에 적극적인 반면 미국 입국에 대해선 무대응 의사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최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란 등 12개국 국민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지만 대상국에 북한을 제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북미대화의 문을 열어둔 미국의 유화적인 대북입장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를 넣거나 말거나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의 입장문 '미국 입국 문제는 우리의 관심 사항이 아니다'를 통해 "현 미행정부가 당사자는 전혀 생각지도 바라지도 않는 미국입국을 허용한다고 하여 우리가 이를 그 무슨 '선사품'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면 오산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순수 기술적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미국만이 설명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설사 현 미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우리나라를 입국 금지 대상국 명단에 넣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에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반색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미국인의 우리나라 입국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는 그 누구의 희망적 관측이나 주관적 해석에 근거하여 미국의 행동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며 더하지도 덜지도 않고 현실 그대로 그리고 자기의 자주적 판단에 의거하여 미국을 대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및 공공 안전 우려를 이유로 19개국의 미국 입국을 전면 또는 부분 제한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입국 금지국 적용이 예상됐던 북한과 러시아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0 10:24:49[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7일 최후 교섭에 돌입한 노사는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측은 그간 이어오던 '준법운행' 수준의 쟁위행위에서 '운행 중단' 단계로 들어섰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2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산하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날인 27일 오후 3시부터 교섭을 벌였으나 막판 타결에 실패했다. 올해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정기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임금 인상률 논의를 시작하기 전 단계에서 협상이 파행에 이르며 파업이 전국화·장기화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소 3일 이상 파업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출퇴근 등으로 지하철 이용이 몰리는 오전 7시부터 10시, 오후 6시부터 9시는 열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지하철 운행 횟수는 총 189회 늘어난다. 25개 자치구도 지하철역까지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117개 노선에 625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파업 미참여 버스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체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택시 합승 단속도 파업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미터기 조작 없이 승객과 합의된 요금으로 징수하고 과다한 택시요금이 징수되지 않도록 현장 안내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약 1만5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쟁점이 된 '통상임금' 문제가 다른 '준공영제' 운영 지역으로 번지며 파업이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울산·창원지역 시내버스 노조도 서울과 같은 기간인 27일 심야까지 노사 협상을 이어갔다. 광주와 전남은 28일 교섭 결과에 따라 29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와 인천 시내버스 노사는 협상기일 연장에 합의해 파업 시작 시기를 다음달로 넘겨뒀지만 여전히 파업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 경기·인천 지역으로 파업이 확산될 경우 수도권 버스가 발이 묶이며 '버스대란' 규모도 세를 키울 수 있다. 서울시는 "예년과 달리 수도권 버스 운행이 전반적으로 중단될 우려가 있다"며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파업 기간 중 등교와 출근 시간의 1시간 조정도 요청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8 00:34:26KTX가 개통 21주년을 맞았다. 2004년 4월 1일 처음 운행을 시작한 KTX는 그동안 11억4000만명을 수송하며 지구 둘레를 1만7000여번 도는 것과 맞먹는 6억9000만㎞를 달렸다. 그러나 이처럼 긴 거리를 운행한 KTX는 운영연한이 9년 밖에 남지 않아 2027년부터는 교체작업에 착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21년 달린 KTX, 수명 9년 남아 3월 3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1일 기준 지난 2004년 KTX 열차가 도입된 지 21주년이 됐다. 개통 첫해 KTX 이용률은 전체 철도 이용객 중 18%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14년 42%, 2018년에는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62%, 올해는 63%를 기록하며 철도 이용객 10명 중 6명이 넘는 사람이 KTX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쌓아온 실적 뒤에는 그림자도 짙다. 현재 운행 중인 KTX-1 차량의 기술 기준상 내구 연한은 약 30년으로, 향후 9년 안에 전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2033~2034년 실제 교체 시점을 맞추기 위해 오는 2027년에는 차세대 고속차량 구매계획 수립과 발주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차량 개발과 인증, 생산, 시운전 등 전 과정을 감안하면 최소 6~7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차량 도입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KTX-1 차량 46대를 교체하는 데 5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데 코레일 혼자서는 부담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레일이 전액 부담할 경우 부채비율은 40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결산 결과 코레일은 51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누적 부채는 21조원에 달했다. 영업수익은 6조5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늘었지만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 역시 증가해 111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자 비용 또한 4130억원에 달해 영업외 손실이 큰 상황이다. ■해외서는 고속철 교체 때 정부 지원코레일은 현재도 노후 전동차량(고속열차 제외) 구입비의 30%, 신규 노선 차량의 50%, 노후 역사 개량 비용의 40%를 정부가 지원받고 있는 만큼, 고속열차 교체 사업에도 유사한 수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을 국회와 협의 중이다. 실제로 해외 주요국들도 고속철도 차량 교체 시기에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아일랜드는 'DART+' 프로그램을 통해 10년간 친환경 전철 750량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차량 구매에만 3억유로(약 4700억원)를 직접 지원했다. 영국도 HS2 고속철도 사업에 총 98조원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했으며 철도 운영사의 재정 악화로 인한 운행 축소와 기후 대응을 이유로 공적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양당 인프라법에 따라 철도 운영사 AMTRAK의 적자 해소와 차량 교체 등을 위해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 중이다. 철도는 대표적인 공공재로 요금 인상에 대한 여론 부담이 크다. 그러나 현재의 운임 체계로는 열차 운영에 필요한 원가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값싸고 질 좋은 고속철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며 "요금 현실화와 정부의 전략적 재정 투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31 18:17:02시멘트 업계가 출하량 급감과 고환율, 여기에 운송 파업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출하량은 외환위기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중이며 파업은 비상계엄 여파로 장기화 조짐까지 엿 보인다. 특히나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유연탄 구매시기가 고환율 시기와 맞물리며 원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1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시멘트 출하량은 약 4200만~4300만t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규모로 올해를 마감하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실제 올 상반기 기준 지난해 출하량은 2604만t이었으나 올해는 2284만t을 기록하면서 이미 -12.3%가 빠졌다. 때문에 내년도 출하량은 4000만t에 미칠지 못할 수도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 부터 나오고 있다. 이는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시멘트 업계 특성상 부진한 건설 경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착공 물량이 감소세에 있어 부정적"이라며 "출하 물량 전망치가 약 20년 만에 최저치인데, 연간 물량 변동이 심하지 않은 국가기간산업에서 10% 이상 줄어든다는 것은 문제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장기화, 운송차질 문제시멘트 업계는 철도노조 파업의 장기화, 화물연대의 잠재적 파업 가능성에도 긴장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5일 4조 2교대 전환과 기본급 2.5%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그간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3.3% 수준이다. 이 여파로 시멘트 물류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 파업으로 물량이 평상 시 대비 주중의 경우 20%만 나가고 80%가 못 움직이고 있다"며 "육로 수송도 한계가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화물연대 역시 안전운임제 재도입을 촉구하며 경고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파업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로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도 "내륙 운송에 활용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는 국내 전체 화물차 45만여 대 중 2700여 대(0.6%)에 불과하지만 업계 운송엔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파업에 동참하거나 수송비 인상이 더해지면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운송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가동을 정지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시멘트 특성상 장기화 보관이 불가능해 3~4일치의 저장장고 한계를 넘어서면 가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운송에 차질이 생기며 공장 가동이 멈추기도 했다. ■유연탄 구매시기, 하필 지금 환율이고환율도 시멘트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 부결 전후 1420~1430원 내외로 요동치다 지난 9일 1438원까지 치솟았다. 이 경우 달러로 유연탄을 구매해 오는 기업은 원화가치가 하락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지출이 확대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연탄은 제조원가에서 30%를 차지해 환율이 10% 오르면 부담도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예상 환율을 벗어나 1430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유연탄 구매 시기가 돌아올 때까진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고 전했다. 더불어 탄핵 정국으로 공공발주 사업 지연되고 있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14만가구의 공공주택 인·허가 승인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9일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긴급 취소했다. 업계에서는 구매가 예정된 업체에서 정책 지연으로 미룰 경우 매출 감소 여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내수 비중이 큰 시멘트 업계 입장에서 건설 침체와 연료 수입, 파업 장기화 등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며 "엎친데 덮친 꼴로 정국이 혼란스러워 하루빨리 혼란이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11 18:20:58[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11일 오후 전국철도노동조합과의 임금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이날 오후 7시부터 철도노조가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전날 오전 실무교섭을 재개해 집중교섭과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2024년도 임금 2.5% 인상 △4조2교대 근무체계 개편 △인력 충원 △성과급 문제 개선 노력 등이다. 잠정합의안은 철도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코레일은 복귀 직원의 교육과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운용 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 이에 따라 전동열차는 12일 첫 차부터 모두 정상 운행하고, KTX와 무궁화호 등 간선 여객열차는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엄중한 시기에 국민에 불편을 드린 점을 다시한번 사과한다"며 "앞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열차 운행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11 17:10:10【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대대적인 교통망 개선에 나섰다. 버스 노선 개편과 철도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등 교통 편의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GTX-A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을 앞둔 가운데, 시는 GTX-A와 연계한 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중심으로 총 35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중 12개 노선이 신설 또는 조정된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 구간을 11개 역으로 잇는다. 고양시 구간의 킨텍스역, 대곡역이 이번에 개통하며 창릉역은 향후 창릉지구 조성 시기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GTX-A와 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킨텍스역과 대곡역 중심으로 노선을 정비한다. 신설 또는 조정되는 버스는 GTX-A 열차 시간에 맞춰 15~30분 간격으로 운행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킨텍스역에는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한 덕이, 탄현, 가좌, 대화, 중산, 고봉동, 장항지구 등을 중심으로 9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8개 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마을버스 091번을 091A·B노선으로 분리했고, 지난 8월에는 시내버스 55번 노선을 주엽동과 킨텍스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대화, 가좌 지역은 062번을 062A·B번으로 계통 분리하고, N007번 노선을 조정한다. 탄현, 덕이 지역은 066A번, 074번, N002번 노선을 연장해 킨텍스역까지 연결성을 강화한다. 장항지구에서 킨텍스를 순환하는 N003번 노선도 신설한다. 킨텍스역은 개통 시기에 맞춰 C4부지에 임시주차장 88면을 조성하고 내년 3월까지 총 189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곡역은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철도 환승이 가능하고 기존 버스 노선이 다수 운행 중이어서 3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7개 노선을 운영한다. 89번 노선은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경유하도록 연장해 행신동, 능곡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고양시에서 양주시, 의정부시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30.3㎞ 잇는 교외선이 이달 내로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재개통 역은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등 6곳이다. 특히 대곡역은 GTX-A와 교외선이 개통되면 기존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까지 5개 노선이 지나는 펜타역세권의 철도교통 요충지가 된다. 운행 열차는 5량 3편성으로 상하행 각 10회씩 총 20회 운행하며, 요금은 전 구간 2600원이다. 개통 후 한 달 동안은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도건널목 접속도로 포장과 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njk6246@fnnews.com
2024-12-10 18:05:05[파이낸셜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 엿새째인 10일부터 사측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과 교섭을 재개한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대비 비상수송대책보다 열차 운행 횟수를 늘려 운행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르면 이번주 노사협의를 통해 운행 정상화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철도노조는 코레일 사측과 실무교섭을 시작하고 임금 문제 등 총파업 주요 쟁점 관련 사항에 대해 협상을 재개했다. 코레일 사측과의 실무교섭과 별도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측과도 교섭에 나서 임금체불과 4조2교대 승인, 외주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반대 등 다양한 쟁점을 논의한다. 노조의 주요 쟁점인 코레일 임금과 인력체계 개편 요구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의 동의·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단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인상 최상안인 총액 인건비의 2.5% 인상은 합의한 상태다. 코레일 측은 "코레일 노사는 지난 4일 총파업을 앞두고 진행된 임금 교섭에서 △성과급 지급률 개선 △ 4조2교대 근무체계 개편 △안전인력 충원 △임금인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다만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2급이상 직원의 2년간 임금동결 등 무리한 요구를 함에 따라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의 2급 이상 직원은 700명 가량으로 이들의 임금이 2년간 동결되면 1인당 약 5000만원 가량의 임금이 삭감된다. 이들은 정년까지 10년 가량의 근무 기간이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코레일은 운행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시작된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의 운행 계획보다 열차 운행 횟수를 추가해 운행하고 있다. 고속열차 운행률은 평시대비 69.5%로, 파업대책보다 43회 추가해 계획대비 104.4%로 운행중이다. 전동열차는 평시대비 76.9%로, 출근시간대 90.6%, 퇴근시간대 87.2%를 유지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파업대책보다 총 101회 추가된 것으로 계획 대비 101.6%다. 또, 혼잡도가 높은 1호선과 수인분당선은 출근시간대 운행률을 95%로 유지하고, 화물열차의 경우 평시대비 30%로, 파업대책보다 30회 추가했다. 9일부터는 평일 퇴근시간대 전동열차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열차를 3회 더 운행해 배차간격을 좁히고, 이번 주말은 KTX도 14회 늘려 운행했다. 이르면 이번주 협상 타결 가능성도 주목된다. 노동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12일 이후 코레일의 교대 근무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업무 복귀 등 파업종료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파업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태로 현재 코레일 직원들의 자발적인 업무 복귀도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4일 노조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던 바, 오는 10일 교섭을 통해 조속히 파업을 종료하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해 국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2-10 14:46:20[파이낸셜뉴스] 시멘트 업계가 출하량 급감과 고환율, 여기에 운송 파업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출하량은 외환위기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중이며 파업은 비상계엄 여파로 장기화 조짐까지 엿 보인다. 특히나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유연탄 구매시기가 고환율 시기와 맞물리며 원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1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시멘트 출하량은 약 4200만~4300만t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규모로 올해를 마감하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실제 올 상반기 기준 지난해 출하량은 2604만t이었으나 올해는 2284만t을 기록하면서 이미 -12.3%가 빠졌다. 때문에 내년도 출하량은 4000만t에 미칠지 못할 수도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 부터 나오고 있다. 이는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시멘트 업계 특성상 부진한 건설 경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착공 물량이 감소세에 있어 부정적"이라며 "출하 물량 전망치가 약 20년 만에 최저치인데, 연간 물량 변동이 심하지 않은 국가기간산업에서 10% 이상 줄어든다는 것은 문제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장기화, 운송차질 문제 시멘트 업계는 철도노조 파업의 장기화, 화물연대의 잠재적 파업 가능성에도 긴장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5일 4조 2교대 전환과 기본급 2.5%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그간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3.3% 수준이다. 이 여파로 시멘트 물류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 파업으로 물량이 평상 시 대비 주중의 경우 20%만 나가고 80%가 못 움직이고 있다"며 "육로 수송도 한계가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화물연대 역시 안전운임제 재도입을 촉구하며 경고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파업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로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도 "내륙 운송에 활용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는 국내 전체 화물차 45만여 대 중 2700여 대(0.6%)에 불과하지만 업계 운송엔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파업에 동참하거나 수송비 인상이 더해지면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운송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가동을 정지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시멘트 특성상 장기화 보관이 불가능해 3~4일치의 저장장고 한계를 넘어서면 가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운송에 차질이 생기며 공장 가동이 멈추기도 했다. 유연탄 구매시기, 하필 지금 환율이 고환율도 시멘트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 부결 전후 1420~1430원 내외로 요동치다 지난 9일 1438원까지 치솟았다. 이 경우 달러로 유연탄을 구매해 오는 기업은 원화가치가 하락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지출이 확대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연탄은 제조원가에서 30%를 차지해 환율이 10% 오르면 부담도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예상 환율을 벗어나 1430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유연탄 구매 시기가 돌아올 때까진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고 전했다. 더불어 탄핵 정국으로 공공발주 사업 지연되고 있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14만가구의 공공주택 인·허가 승인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9일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긴급 취소했다. 업계에서는 구매가 예정된 업체에서 정책 지연으로 미룰 경우 매출 감소 여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내수 비중이 큰 시멘트 업계 입장에서 건설 침체와 연료 수입, 파업 장기화 등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며 "엎친데 덮친 꼴로 정국이 혼란스러워 하루빨리 혼란이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10 13:39:2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대대적인 교통망 개선에 나섰다. 버스 노선 개편과 철도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등 교통 편의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GTX-A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을 앞둔 가운데, 시는 GTX-A와 연계한 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중심으로 총 35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중 12개 노선이 신설 또는 조정된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11개 역으로 잇는다. 고양시 구간의 킨텍스역, 대곡역이 이번에 개통하며 창릉역은 향후 창릉지구 조성 시기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GTX-A와 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킨텍스역과 대곡역 중심으로 노선을 정비한다. 신설 또는 조정되는 버스는 GTX-A 열차 시간에 맞춰 15~30분 간격으로 운행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킨텍스역에는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한 덕이, 탄현, 가좌, 대화, 중산, 고봉동, 장항지구 등을 중심으로 9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8개 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마을버스 091번을 091A·B노선으로 분리했고, 지난 8월에는 시내버스 55번 노선을 주엽동과 킨텍스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대화, 가좌 지역은 062번을 062A·B번으로 계통 분리하고, N007번 노선을 조정한다. 탄현, 덕이 지역은 066A번, 074번, N002번 노선을 연장해 킨텍스역까지 연결성을 강화한다. 장항지구에서 킨텍스를 순환하는 N003번 노선도 신설한다. 킨텍스역은 개통 시기에 맞춰 C4부지에 임시주차장 88면을 조성하고 내년 3월까지 총 189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곡역은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철도 환승이 가능하고 기존 버스 노선이 다수 운행 중이어서 3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7개 노선을 운영한다. 89번 노선은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경유하도록 연장해 행신동, 능곡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고양시에서 양주시, 의정부시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30.3km 잇는 교외선이 이달 내로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재개통 역은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등 6곳이다. 특히 대곡역은 GTX-A와 교외선이 개통되면 기존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까지 5개 노선이 지나는 펜타역세권의 철도교통 요충지가 된다. 운행 열차는 5량 3편성으로 상하행 각 10회씩 총 20회 운행하며, 요금은 전 구간 2600원이다. 개통 후 한 달 동안은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도건널목 접속도로 포장과 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2-10 09: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