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00만 시대가 활짝 열렸다. 15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KBO리그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 총 6만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날까지 994만3674명이 입장하며 1000만 관중까지 5만6326명만을 남겨둔 상황이어서 15일을 기점으로 10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날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각 구장을 찾은 입장객 수는 창원 NC파크 관중 집계가 아직 완료되기 전이지만, 인천 SSG랜더스필드 2만3000명을 비롯해 부산 사직구장 2만2758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만5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해 KBO리그는 평균 관중(14일까지 1만4908명)이 1만5000명을 넘나들 정도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정규시즌 240경기에 총 143만8768명이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1983년) 200만 관중(225만6121명)을 돌파한 KBO리그는 1990년 300만(318만9488명), 1993년 400만(443만7149명), 1995년 500만(540만6374명) 관중 시대를 열었다. 1998년에 관중이 263만9119명으로 급감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 위기도 겪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수확한 2008년에 500만(525만6332명)을 회복했고 2011년 600만(681만28명), 2012년 700만(715만6157명)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833만9577명)을 넘어선 KBO리그는 1년 뒤인 2017년에 840만688명을 동원해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개막전 5경기에 10만3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 매진으로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6월 23일에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에서 14만2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역대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불볕더위가 한창인 8월 18일에는 누적 관중수 847만5664명을 넘어서며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8월 28일에 900만 관중을 가뿐히 넘어섰고, 추석 연휴인 이날 마침내 1000만 관중 돌파 위업을 달성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5 16:53:00청약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신축 열풍이 거세다.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동작구 사당동 새 아파트가 길 하나를 두고 인접한 국내 대표 부촌인 서초구 방배동 노후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 59㎡ 1층 매물이 지난 8월 1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지난 7월 3층 매물이 14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달새 1억8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사당동 S공인 관계자는 "16억원에 그것도 1층 매물이 거래되면서 일대 중개업소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역세권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사당3구역 재건축으로 조성된 단지다. 총 514가구 규모로 지난 2021년 입주해 올해로 준공 4년차를 맞은 신축 아파트다. 총신대입구역 도로 하나를 놓고 길 건너편은 서초구 방배동이다. 방배동은 원조 부촌 동네 가운데 하나다. 이곳의 '방배현대홈타운1차' 전용 59㎡ 8층 매물이 지난 8월 16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7월에는 9층 매물이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 최고가는 21억원이다. 전용 59㎡ 기준으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경우 1층 매물이 16억원, '방배현대홈타운'의 경우 8층 매물이 16억6000만원에 거래된 셈이다. 층수를 고려해 볼 때 해당 평수 기준으로 가격차가 거의 없는 셈이다. 동작구 사당동과 방배동은 길 하나를 놓고 가격차가 수억원에 이를 정도로 벌어진 곳이다. 입지·학군 등 여러 면에서 방배동이 사당동을 앞서고 있어서다. 그런데 사당동 아파트가 방배동과 어깨를 겨루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업계는 얼죽신 열풍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방배현대홈타운1차의 경우 644가구 규모다.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514가구) 보다 대단지다. 반면 1999년에 입주한 구축 아파트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학군·입지·위치 등에서는 방배현대홈타운1차가 낫지만 노후 아파트라 젊은층이 잘 선호하지 않는다"며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경우 사당동이지만 방배동 생활권인데다 새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특히 소형 평수의 경우 젊은 세대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사례를 일반화할 수 없지만 얼죽신 열풍이 집값 지형도에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분석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MZ세대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중소형일수록 신축 선호 현상이 더 뚜렷해 지고 있다"며 "이들은 아파트만 원하고, 그 중에서도 신축만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8 18:06:03[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제임스 본드는 한국배우가 될 것이라는 루머도 들었다.” 28일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 현장에서 만난 프랑스 TV 채널·디지털 서비스사 '미디어완 테마틱스’의 콘텐츠 책임 부사장인 소니아 라투이가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60개 이상 프로덕션 회사와 20개 SVOD 채널·서비스를 하는 유럽 최대 미디어그룹 ‘미디어완’의 계열사다. 올해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에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의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여했다. 소니아 라투이는 K-콘텐츠를 프랑스 현지에 소개해왔는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를 자사 공포·스릴러 특화 SVOD 서비스 ‘인섬니아’에 서비스했다. 또 하이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방탄소년단의 콘서트·투어 다큐멘터리, 세븐틴의 콘서트 영상 등을 다큐멘터리 특화 플랫폼 '익스플로러'에 서비스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다. 라투이 부사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프랑스 내 K-콘텐츠 열풍을 소개하며 “프랑스에서 케이팝 콘서트나 명품 패션쇼에 참석한 한국 배우나 가수를 보기위해 수천명의 팬들이 운집하는 것은 이제 너무 흔한 광경이 됐다”며 “이정재 배우가 ‘스타워즈’시리즈에 출연하는 그런 시대가 되지 않았나? 차세대 제임스 본드는 한국배우가 될것이라는 루머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전 지하철에서 슈트르르 입은 남성이 휴대폰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는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란 경험이 있다”고 돌이켰다. “당시 저 역시 케이드라마에 관심이 컸는데, 너무 놀라 말을 걸었더니 한국드라마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당시 인기있던 케이드라마 제목을 줄줄 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한국드라마에 대해 언급을 하면 비단 콘텐츠 관련 부서뿐 아니라 리셉션이나 회계부서 직원도 그 드라마 안다, 좋아한다며 열광했다. 음악, 영화 등 콘텐츠뿐만 아니라 뷰티, 관광 등 한국문화에 대한 열광적 반응을 느꼈다. 그렇게 때문에 한국 콘텐츠 종사가에게는 어마어마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이브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이나 세븐틴이 프랑스 파리에 오면 콘서트 티켓이 5분만에 매진되는 모습을 보고 뭔가 있다는 촉이 왔다”며 “TV를 보지 않은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누가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지 주목했고, 1순위가 하이브였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프랑스비즈니스센터(당시 센터명칭 유럽비즈니스센터)에서 하이브와 미디어완 간의 미팅 후 양사 간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하이브 본사도 직접 방문했다. 라투이 부사장은 “우리는 투명하게, 하이브의 전문성을 전적으로 믿으며 정성을 들여 소통했다. 그 결과 1년의 협의 끝에 지난 2월과 6월 다큐멘터리 전문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렸는데 바로 톱3에 올랐고 그 인기가 한달간 유지됐다. 지금도 하이브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초자연 스릴러 ‘괴이’는 칸 시리즈에 공식 초청된 점과 CJ ENM 작품이라는 데 신뢰를 갖고 판권을 사들였는데 실제로 큰 성과를 거뒀다. 라투이 부사장은 "원래 인썸니아는 영화 전문 플랫폼인데, ‘괴이’를 서비스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리즈 섹션을 만들었다. 그 정도로 중요한 콘텐츠였다”고 말했다. “요즘 프랑스 관객은 새로운 것을 찾아볼 준비가 돼 있다. 한국적 요소를 독창적이라고 받아들였다. 내년에 프랑스에선 아시아 유령 전시도 예정돼 있는데 이처럼 아시아 문화, 종교 등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크다. 연장선상에서 영화 ‘파묘’ 역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요리 전문 OTT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인데, 아시아 섹션 산하 케이푸드 섹션을 신설해 한국의 궁중요리 등을 다룰 예정이며, 그룹 산하 액션 전문 TV채널엔 한국액션영화 전문 섹션을 신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라투이 부사장은 "그룹 차원에선 K-포맷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전담 부서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복면가왕’이 아주 유명한데 이렇게 한국의 인기 예능을 프랑스에서 리메이크한다든지 좋은 스토리가 있다면 양국 간 시너지가 날수 있는 공동 제작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20년전 포맷을 계속 울궈먹는 프랑스와 달리 한국 예능을 보면 정말 참신하다. 그래서 CJ ENM, KBS, MBC 등과 계속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이다. 올해는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On Air △K-OTT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하고, 사전등록 기준 국내외 34개국 1022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여한다. 프랑스 국가관에는 프랑스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과 △고몽TV 등 프랑스 영상·미디어 관련 5개 기관 및 프랑스 방송영상 총괄기관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도 참여해 국내 콘텐츠기업과 협력을 논의한다. 콘퍼런스의 연사로서도 무대에 선다. 28일 글로벌 세션에서는 미디어완의 소니아 라투이와 고몽TV의 국제 공동 제작 책임자 벤자민 르프티가 'K콘텐츠, 프랑스의 OTT 플랫폼을 공략하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8 14:24:3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걸그룹 소녀시대를 향해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한류열풍 주역을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문 답변서를 통해 그의 과거 발언과 관련한 논란을 해명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로 재직 중이던 2010년 11월2일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에서 강연하면서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했다. 또 2011년 6월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 “변사또 언급은 부정부패한 관리를 질타하려는 의도이고 소녀시대는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며 “발언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우파 성향의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을 잡아다가 뒤주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재야 시절 광장 대중집회에서 한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게 돼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헌법 전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전국 유권자의 투표로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해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선포했다”고 답했다. 건국절 주장과 같은 맥락의 논리로 역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헌재 결정은 인정한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왔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던 올해 2월엔 자신의SNS에 "(박 전 대통령은) 죄 없이 탄핵당했다”고 적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또 2022년 10월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식에서는 “(탄핵안을 인용한) 헌법재판소도 잘못했다”고 말했다. 2019년 8월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문재인 퇴진 구국연합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을 두고 “뻘건 윤석열이가 죄 없는 박 전 대통령을 잡아넣었다”고 발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5 08:16:15#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4’ 열풍이 국내 게임주를 강타했다. 대형 게임사들이 하반기 야심작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외국인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게임TOP1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게임스컴에서 신작 게임을 선보인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91%, 4.08%, 6.73% 상승 마감했다. 특히 크래프톤은 장중 35만5000원(4.57%)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최근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덕분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크래프톤 주식을 1511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려놨다. 펄어비스도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넷마블(1.69%), 엔씨소프트(0.31%), 넥슨게임즈(3.13%) 등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KRX 게임TOP10 지수도 1.83% 오르며 전체 시가총액이 35조원에 육박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게임주의 강세는 게임스컴에서 선보인 신작 및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다. 올해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업체는 약 20개로 역대 가장 많다. 오는 23일 게임 기대작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드’ 후보자 명단에도 한국 게임이 4개 부문에 올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2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크래프톤의 ‘인조이(inZOI)’와 넥슨(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 증권가도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네오위즈 ‘P의 거짓’이 2022년 게임스컴에서 총 3개 부문을 석권, 글로벌 마케팅은 물론 주가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수많은 게임사가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게임의 흥행 척도인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 여부에 주목한다”며 “다만, P의 거짓은 수상 기대감이 전무했던 반면 붉은사막은 수상이 기대되는 트리플 A게임으로 인식하고 있어 최종 수상이 셀온 이벤트로 작용할지, 추가 상승동력을 얻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추가 트레일러 공개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당분간 게임스컴 반응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크래프톤도 하반기 콜라보 및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높은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게임스컴에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질 경우 기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2 16:24:24'KM차트'가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서머'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2분기 K팝 음악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음원에 상을 수여하는 'BEST K-MUSIC'(음원) 부문에서는 이클립스의 '소나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OST인 '소나기'는 극 중 이클립스 멤버인 류선재가 데뷔 전 첫사랑 상대를 생각하며 쓴 자작곡이다. 류선재 역을 맡은 배우 변우석이 직접 가창했다. '소나기'는 국내 각종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휩쓴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 200에도 진입하며 국내외로 큰 인기를 얻었다.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지닌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BEST K-MUSIC ARTIST'(아티스트) 부문의 주인공은 영탁에게 돌아갔다. 영탁은 "많은 분께 음악으로 에너지를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에너지 넘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 만들도록 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영탁은 트로트 열풍을 이끌고 있는 대체 불가한 실력파 가수다. 그는 전국 투어 매진 행렬과 함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탁쇼2'까지 매진시키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K팝 문화에 파도를 일으킨 'BEST HOT CHOICE'(인기) 남/여 부문의 왕관은 이찬원과 시크릿넘버(SECRET NUMBER)가 각각 차지했다. 이찬원은 감미로운 보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개최하는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최정상급 인기 가수다. 시크릿넘버는 지난해 시즌베스트 수상을 휩쓸며 '2024 유니버셜 슈퍼스타 어워즈'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최다 수상자의 위엄을 보여준 시크릿넘버는 인기 행보를 이어가며 금번 시즌베스트 서머에서도 트로피를 추가했다. 시크릿넘버는 "저희가 KM차트 6관왕이라고 한다. 팬분들께 너무도 고맙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K팝을 이끌어갈 신예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BEST ROOKIE'(신인) 남/여 부문의 주인공에는 엔싸인(n.SSign)과 유니스(UNIS)가 각각 선정됐다. 엔싸인은 데뷔 앨범으로 20만 장 이상의 초동 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K팝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유니스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으로 탄탄한 실력을 증명하며 '5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K팝 신에 신선한 활력을 더하고 있는 이들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스페셜 부문으로 신설된 'BEST LEGEND'의 영예는 김재중에게 돌아갔다. 김재중은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많은 K팝 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중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발매한 정규 4집 '플라워 가든'으로 앨범 판매량 주간차트 상위권(6월 4주 차)을 기록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또한 컴백 활동과 더불어 안방극장과 스크린까지 섭렵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각 부문에서 펼쳐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자로 선정된 아티스트들은 모두 '2025 유니버셜 슈퍼스타 어워즈'의 '유니버셜 골든베스트' 후보로 자동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서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M차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부문 수상자들의 소감이 담긴 인터뷰도 KM차트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M차트
2024-08-22 14:36:4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K-푸드 한류 열풍을 타고 강원특별자치도 농식품 수출액이 올들어 7월말 현재 3억21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K-푸드 한류 열풍 영향으로 가공 식품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월말까지 3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품목은 소스류(불고기·떡볶이), 주류(소주·곡물 발효주), 면류(라면), 과자류(비스킷), 인삼류(인삼 음료) 등으로 지난해보다 2개 품목이 늘었다. 수출 시장별로는 미국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캐나다, 베트남이 뒤를 이었으며 대부분 국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강원자치도는 올해 농식품 6개 기업 대상 해외시장 홍보와 판촉비로 3억원, 수출 농업인 대상 신선농산물 공동선별비로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농식품 수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올해부터 수출물류비를 비롯한 보조사업 지원 종료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물류비 폭등 등으로 수출농가와 관련 업계가 매우 힘든 시기”라며 “국내외 수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원활한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13 16:17:59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기세가 매섭다. 올해 들어 전용 84㎡ 기준으로 송파구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앞선 것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현재까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권 거래는 총 80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은 94건이다. 올해 거래량을 면적별로 보면 전용 84㎡가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전용 95㎡(12건), 전용 109㎡(9건) 등의 순이었다. 소형 평수인 전용 59㎡는 2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이 단지 전용 84㎡ 올해 최고 매매가는 지난 6월말 체결된 거래로 23억5177만원이다. 신고가 기록이다. 이 거래 외에도 올들어 국평 23억 이상 거래는 2건 더 체결됐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용 84㎡ 최고 매매가는 22억9615만원으로 23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23억원 이상 거래가 총 3건 나온 것이다. 동일 면적대의 일반 분양가는 12억3600만~13억2000만원으로 10억원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는 송파구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앞선 금액이다. 헬리오시티의 경우 올 전용 84㎡ 기준 최고 매매가는 22억5000만원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다른 면적에서도 신고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용 95㎡의 경우 지난 6월 24억378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해당 면적 지난해 최고가는 21억5320만원이었다. 아울러 전용 109㎡ 역시 올 7월초 28억689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수립했다. 시장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기 원인으로 얼죽신 열풍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 단지는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들어 준공 연령과 아파트 값이 서로 반비례하고 있다"며 "3040세대의 신축 선호 현상이 윗세대 보다 확실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구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것도 신축선호 현상으로 보인다"며 "신축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28 18:19:0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개발용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올해 2·4분기에 시장 전망을 뛰어 넘는 실적을 올렸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TSMC는 18일 발표에서 2·4분기 매출은 6735억1000만대만달러(약 28조523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40.1%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478억5000만대만달러(약 10조4964억원)로 1년 전에 비해 36.3% 증가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575억8000만대만달러(약 27조8485억원), 2388억대만달러(약 10조1107억원)였다. TSMC는 지난 4월에 제시한 2·4분기 예상 매출액은 196억~204억대만달러(약 27조734억~28조1826억원)였다. 미국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고객으로 둔 TSMC는 지난해부터 AI 관련 반도체 주문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TSMC는 현재 3나노미터(1㎚·10억분의 1m)의 최신 공정을 도입했으며 내년에는 2나노미터 공정으로 대량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4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62%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점유율(59%)보다 올라간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브래디 왕 부국장은 지난 12일 발표에서 "클라우드 및 첨단 산업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TSMC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좋은 생산성을 보이면서 이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3나노미터 공정의 생산 능력이 지난해의 2배로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미국 투자은행 니드햄앤드컴퍼니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TSMC의 목표 주가를 210달러로 설정하고 매수를 권고했다. 미국의 TSMC 주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위협으로 인해 17일 전날보다 7.98% 내려간 주당 171.2달러로 장을 마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8 15:10:30[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해외 증시 투자 열풍에 국내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는 엔비디아를 적극적으로 매집해 주식 보유규모가 반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주식·채권) 보관액은 1273억3000만달러(약 175조원)로 지난해 말보다 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의 결제액도 2552억8000만달러(약 352조원)로 직전 반기보다 31.6% 늘었다. 올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액 중 주식은 946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74.3%에 달했다. 채권은 32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액의 73.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유로권, 일본, 홍콩,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유로권·일본·홍콩·중국 등 5곳이 외화증권 보관액의 98.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은 미국(858억1000만달러)이 전체 보관규모의 90.7%를 차지했으며, 작년 말(680억2000만달러) 대비 26.2% 확대됐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고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많았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43억6400만달러(약 6조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30억9800만달러(약 18조원)로 3배가 넘게 늘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18 14:4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