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헤나 염색 후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부작용 발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22~28일 일주간 무면허.미신고 염색 시술 이.미용업소(헤나방)에 대해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나무인‘로소니아 이너미스’를 말린 잎에서 추출한 가루로 모발 염색이나 문신에 주로 사용된다. 헤나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 염색 시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일명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가운데 헤나방을 이용 후 얼굴이 검게 변하는 흑피증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 4건에 불과하던 헤나 염색약 부작용 신고 건수가 2016년 11건, 2017년 31건, 지난해에는 68건으로 늘어났다. 헤나방 가운데 일부 업소들은 신고 없이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고, 이.미용사 자격증 없는 사람이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시는 헤나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이.미용업소(헤나방)의 염색 시술 실태를 파악하고, 이.미용업 신고를 하지 않거나 이.미용사 면허증을 보유하지 않은 채 염색 시술을 하는 업소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신고를 하지 않고 미용업소를 개설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미용사 면허.자격증 없이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다 적발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경우 영업소에 대해서도 6월 이내 영업정지 또는 일부 시설 사용중지, 영업소 폐쇄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김석환 시 위생안전과장은 “염색약 사용 전 반드시 팔 등에 패치테스트를 실시해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1-21 15:44:4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50대 남성이 어려 보이기 위해 흰수염을 염색했다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내슈아에 사는 스콧 테오도르(50)는 12살 어린 아내를 위해 처음으로 수염을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의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고, 베개는 고름이 가득 묻어 누렇게 변해 있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부어서 뽀빠이처럼 보였다”며 “어지럽고, 무기력하고,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의사는 수염에 묻은 염색약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진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10일간의 휴가를 내고, 항생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스콧은 "염색약 상자에 적힌 대로 귀 뒤에 패치 테스트를 했다"라며 "사람들이 염색약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염색을 한 뒤 두피나 피부가 오돌토돌해지며, 가렵고 진물이 나는 부작용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얼굴이나 두피, 목을 넘어 전신까지 퍼지기도 한다. 검은색을 내기 위해 쓰이는 염색약에는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항원성(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정도)이 강해 부작용을 잘 일으킨다. 피부 발진과 부종, 가려움증, 탈모, 피부염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PPD를 염색약에 최대 2%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염색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염색 주기를 3~4개월 이상으로 두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 PPD 성분이 없거나 저농도로 든 제품을 써야 한다. 염색 시 약에 맨손이 닿지 않도록 위생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눈가 주변 피부에 바세린을 발라 피부 착색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 주변은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얇고 연약해 착색이 쉬울뿐만 아니라 염색약 제거 시 까다로울 수 있다. 만약 염색약 알레르기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피부 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염색 48시간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염색약을 동전 크기만큼 바르고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때 두드러기나 발진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면, 해당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4 07:25:24[파이낸셜뉴스] 지난 레이저 제모 기사에 이어 제모 방법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왁싱에 대해 알아봅니다. 레이저 제모는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레이저로 모낭을 선별하고, 모낭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모낭을 파괴하는 반면 왁싱은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전용 겔이나 패치를 바른 후 털과 함께 떼어냅니다. 남자 제모 방법 제2편: 왁싱 왁싱은 제모할 부위에 전용 겔이나 패치를 발라 떼어내는 시술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털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헤어 라인이나 구레나룻, 눈썹 등의 모양을 정돈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왁싱 역시 레이저 제모와 마찬가지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털이 부드럽고 가늘게 자라다가 반영구적으로 자라나지 않습니다. 새롭게 자라나는 털은 모근부터 새롭게 형성된 것이므로 면도기로 제모해 끝이 뭉툭한 털에 비해 따갑지 않습니다. 왁싱과 레이저 제모의 가장 다른 점은 색상이 연하고 굵기가 가는 잔털까지 제거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는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므로 밝은 색상으로 염색한 모발이나 굵기가 가늘고 길이가 짧은 잔털을 제거하는 데에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왁싱은 피부 색깔, 모발의 상태와 상관없이 물리적인 힘으로 털을 제거합니다. 레이저 제모를 할 때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레이저가 털과 더불어 어두운 톤의 피부까지 자극하는 부작용이 있다면 왁싱은 털과 피부 색에 관계 없이 왁싱 겔이나 패치에 닿는 모든 부분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쪽의 피부는 자극에 취약해 계속 마찰하면 검게 착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왁싱 이후에는 진정 관리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며칠 진정 기능이 있는 수딩 겔이나 저자극 제품, 유기농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왁싱은 모근을 억지로 뽑아내는 시술이므로 모낭 주위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제모한 부위에 각질이 많으면 털이 피부를 뚫고 자라지 못해 피부 안에서 자라는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얼굴과 다리, 팔, 사타구니 할 것 없이 제모한 부위는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과다하게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2-11 00:59:25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헤나 등이 들어간 염모제를 사용할 때는 패치테스트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해진 사용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비자 안내문을 29일 배포했다. 식약처가 발표한 ‘소비자 대상 염모제 안전사용 안내문’은 최근 ‘헤나방’ 등에서 염색 후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등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다. 주요 내용은 ▲매회 사용 전 패치테스트를 할 것 ▲다른 염모제 또는 화장품 등과 섞어 쓰지 말 것 ▲정해진 사용(방치)시간을 지킬 것 ▲가려움, 구토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 ▲잦은 염색에 대한 주의 등이다. 패치테스트(patch test)는 염모제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면봉 등을 이용해 팔 안쪽 혹은 귀 뒤쪽에 동전크기로 바른 후 씻어내지 않고 48시간까지의 피부 반응을 살피는 것을 말한다. 식약처는 “(패치 테스트 반응에서)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이 있을 경우 바로 씻어내고 염색은 하지마라”며 “이전에 이상이 없었더라도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패치테스트는 매번 실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천연’은 식물에서 유래한다는 뜻이지 부작용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한편 탈모 예방이나 모발 성장 촉진 등의 허위·과대광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나염색 #부작용 #패치테스트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1-29 14:22:50천연 염색으로 알려진 헤나 염색의 부작용에 따른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헤나 염색을 한 적지 않은 환자들이 목, 얼굴 등이 까맣게 변했지만 제 피부색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어 대인기피증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은 헤나 염색 후 부작용으로 얼굴이 까맣게 변한 사례자를 소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다. 염색, 문신에 이용되고 짙고 빠른 염색을 위해 제품에 공업용 착색제(파라페닐렌디아민 등)나 인디고페라엽가루 등 다른 식물성 염료를 넣기도 한다. 현재 헤나 염모제는 화장품법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되지만 헤나 문신염료는 문신용염료 등으로 분류되지 않아 따로 관리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10개월(2015년 1월~2018년 10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헤나 관련 위해사례는 총 108건이다. 하지만 2018년에는 10월까지 62건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피부 착색이 전체 부작용의 약 60%에 이를 정도로 흔하게 나타났다. 보통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된다. 이 밖에 피부 발진, 진물, 가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헤나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48시간 동안 피부 일부에 패치테스트를 하고 이상 반응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1-14 15: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