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진이 증식-재배에 성공한 희귀식물 ‘개정향풀’이 올해 6월 들어 안산 선감도 소재 도립 바다향기수목원에 만개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개정향풀(학명 : Apocynum lancifolium Russanov)은 쌍떡잎식물 용담목 협죽도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식물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 중 하나다. 국내에서 1910년대까지 서식하다 한때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경기 시흥-평택, 인천 옹진, 충북 단양, 강원 삼척 등 전국 7~8곳 자생지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산림환경연구소 연구진은 2019년 3월부터 개정향풀 자생지 복원을 추진해 개정향풀의 야생 종자를 바다향기수목원에 심어 싹을 틔우는 방식으로 복원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개정향풀이 국내에선 주로 서해안 지역에 서식 중이란 점에 착안해 도내 수목원 중 본래 서식지와 가장 비슷한 환경조건을 지닌 바다향기수목원을 1차 복원지로 정했다. 이후 연구진이 보유한 복원기술과 노하우를 총동원한 결과 마침내 증식-재배에 성공, 올해 현재 5000여본 개정향풀이 바다향기수목원 내 염생식물원에 만개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보통 개정향풀이 6월 만개해 9월 초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7~8월이 야생화 아름다움을 즐길 최적의 시기라고 산림환경연구소는 설명한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앞으로 개정향풀 증식연구는 물론 항산화 활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 연구를 진행해 사용처를 개발-다양화하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현재 개정향풀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 및 특허출원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개정향풀은 예로부터 ‘나포마(羅布麻)’로 불리며 심장병-고혈압-신경쇠약 등 증상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쓰인 만큼, 다양한 응용연구를 진행해 개정향풀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수목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수목원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소중한 식물자원 보전과 자생지 복원에 있다”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개정향풀이 최적의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생지 복원을 지속 추진하고 다양한 응용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에 소재한 ‘바다향기수목원’은 서해안 도서 식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도민의 산림휴양 향유를 위해 2019년 5월 개장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30 13:02:00[파이낸셜뉴스] 유익하면서도 온가족이 즐거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올 여름시즌 숨은관광지는 어디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활기찬 계절 여름을 맞이해 최근에 새로 문을 연 ‘신규개방 관광지’ 5곳과 여름에 한정해서 개방하는 ‘한정개방 관광지’ 1곳을 ‘숨은 관광지’로 선정했다. 이번 여름시즌 ‘숨은 관광지’는 지난 4월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은 관광지 855곳 중,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엄선했다. 여행지에 가기 전 관광지 개방여부, 개방시간, 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미리 확인해보도록 하자. 또한,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여행 전 꼭 확인하도록 하자. ■향기에 취하고 바다에 반하고,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경기 안산시 대부도 내 선감도에 자리한 바다향기수목원은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마시며 드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수목원이다. 2019년 5월 문을 연 이곳에는 서해안에서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와 곰솔 등 1000여 종, 30만 본이 넘는 식물이 약 101ha에 서식한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염생식물원과 도서식물원, 모래언덕원이 있어 특별하다. 다른 수목원에서 보기 힘든 갯잔디, 모새달 등 갯벌이나 바닷가 모래땅에 사는 크고 작은 식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생태 연못 바다너울원은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작품이 떠오르고, 장미원에는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가 매혹적인 향기를 뽐낸다. 언덕을 따라 오르면 바다향기수목원의 랜드마크 ‘상상전망돼’가 나타난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탁 트인 서해와 시화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깨진 도자기 조각으로 만든 오르막길도 명물이다. 70m에 이르는 언덕길을 파도와 물고기, 구름, 하늘, 태양으로 꾸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 좋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입장료가 없고,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 월요일에 쉰다. 매점과 쓰레기통이 없으니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쓰레기는 꼭 가져가자. ■자꾸 발걸음 멈추게 하는 돌담과 한옥, 속초 상도문돌담마을 속초에 있는 상도문돌담마을은 설악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앞으로는 쌍천이 흐르는 배산임수를 자랑한다. 마을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담은 돌담에 주목해 2019년 3월, 상도문일리전통한옥마을이란 이름을 상도문돌담마을로 바꿨다. 이를 계기로 속초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마을 여행지로 새롭게 떠올랐다. 구불구불한 골목에는 정감 어린 돌담과 한옥이 어우러지고, 돌담 위를 다양한 스톤 아트로 꾸민 돌담갤러리가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집마다 대문이 없어 주민들이 문을 열고 환영하는 느낌이 든다. 마을에는 돌담 외에도 조선 후기 유학자 매곡 오윤환이 지은 학무정(鶴舞亭), 함경도식 가옥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속초매곡오윤환선생생가(강원문화재자료 137호),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인 송림쉼터 등 볼거리가 많다. 마을은 속초도문농요(강원무형문화재 20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속초도문농요전수관을 비롯해 주민들이 도문농요의 전통을 이어가며, 인형극 ‘상도문 사람들’로 농요를 널리 알린다. 상도문돌담마을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해가 진 뒤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입장과 주차는 무료다. ■예산 예당호에서 만나는 형형색색 음악분수, 느릿느릿 느린호수길 예당호는 둘레 40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2019년 4월 개통한 국내 최장 예당호출렁다리가 있고, 올해 4월 25일 출렁다리와 어우러지는 음악분수를 가동해 예산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호수 풍광에 밤이면 형형색색 화려한 물빛과 신나는 음악이 어둠을 밝힌다. 까만 하늘을 배경으로 워터 스크린, 빔 프로젝터 레이저가 동원돼 현란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예당호출렁다리는 매달 첫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준으로 주간 4회(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야간 3회(오후 8시·8시 30분·9시) 가동한다. 예당호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모두 입장료는 없다. 한편 2019년 10월 예당호 수변에 조성한 느린호수길이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느린호수길은 예당호수변공원에서 예당호출렁다리를 거쳐 대흥면의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약 7km에 이른다. 턱이나 계단이 없어 누구나 걷기 쉽고, 물에 잠긴 나무와 낚시터 좌대 풍경이 아름답다. 이 길을 이름 그대로 느릿느릿 걸어볼 일이다. 느린호수길은 상시 개방하며(연중무휴), 입장료는 없다. ■순창의 새로운 여행법, 채계산출렁다리와 강천산단월야행 채계산출렁다리와 강천산단월야행은 순창 여행의 새로운 아이콘이다. 지난 3월 개통한 채계산출렁다리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출입을 통제하다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두 산등성이를 잇는 길이 270m 출렁다리로,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이다. 지상에서 높이는 75~90m에 달한다. 중간전망대, 채계산출렁다리 위, 어드벤처전망대 등 각각 다른 시점에서 채계산출렁다리를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의 스릴 못지않게 섬진강과 적성 들녘 풍경도 압권이다. 채계산출렁다리 입장료는 없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은 밤의 풍경이 더해 계절을 넘나든다. ‘강천산단월야행’은 지난 2018년 8월에 시작했다. 단월(檀月)은 조선 시대 채수가 지은 한글 소설 ‘설공찬전’에 나오는 나라 이름으로, 소설의 줄거리를 테마로 강천산 입구부터 천우폭포까지 1.3km를 색색의 조명과 영상으로 꾸몄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초·중·고생) 2000원이다. 목~일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개방하며, 점등 시각은 일몰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하늘과 바다 사이를 걷는 짜릿한 기분, 남해보물섬전망대 2019년 12월 문을 연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요즘 남해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옥빛 바다 풍경도 아름답지만, 스릴 만점 스카이워크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스카이워크는 공중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하늘과 바다 사이를 둥둥 떠서 걸어가는 느낌이다. 2층 카페 클리프힐 외벽에 빙 돌아가며 설치한 난간을 걷도록 만들었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스카이워크에 올라 몇 발자국 걸으면 발아래 절벽과 바다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중간 지점에 강사 겸 안전 요원이 기다리는데, 안내에 따라 더 아찔한 체험도 가능하다. 담력이 센 참가자는 발로 난간을 힘껏 밀어 바다 쪽으로 몸을 던져서 그네를 타기도 한다. 튼튼한 로프로 연결돼 떨어질 염려는 없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바다다. 멀리서 달려와 갯바위에 세차게 부딪히며 부서지는 파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꿈도 못 꾸는 시절이지만, 국내에 외국 못지않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다.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연중무휴), 입장료는 없다. 스카이워크 체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 체험료는 3000원이다. ■힘들었던 당신,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금대봉 천상의 화원 태백 금대봉(해발 1,418m)과 대덕산(해발 1307m) 일대는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답게 피고 지는 들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처럼 하얀 홀아비바람꽃은 나무 그늘 아래 다소곳이 자리하고, 산등성이에는 노란 피나물이 군락을 이룬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보랏빛 얼레지의 고운 자태도 빼놓을 수 없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와 세심 탐방지원센터를 꼭짓점으로 하는 금대봉 탐방은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게 수월하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분주령과 세심 탐방지원센터를 거쳐 검룡소주차장에 이르는 탐방로는 6.7km, 대덕산 코스를 추가하면 2.6km 정도 늘어난다. 금대봉 탐방로는 해마다 4월 셋째 금요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방하며, 인터넷 예약으로 하루 300명(1인당 10명 예약 가능) 입장을 허용한다. 탐방 기간 중 출입 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 자가운전자는 분주령에서 되짚어 내려가거나, 검룡소주차장에서 콜택시를 타고 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로 돌아가야 한다. 대형 버스는 주차 공간이 여유로운 세심탐방지원센터 쪽 검룡소주차장을 이용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6-02 10:09: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 유일의 도심 속 염생(鹽生)습지인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보전가치를 높이는 생태적 기반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염생식물원과 조류전망대 등의 시설 설치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일제 강점기인 1934년부터 1970년대까지 염전으로 활용되다가 소금생산을 중단하면서 1996년 폐쇄됐다. 시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습지로써의 가치가 높아 2000년 공원화했으며 지난 2009년까지 생태전시관, 관찰데크 및 풍차 등 공원 이용시설을 조성했다. 공원 내 습지와 갯벌은 육상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과 자연재해 및 홍수조절은 물론 각종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장소로써 천연기념물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 동식물 23종을 포함한 790여종의 생물이 터전을 잡고 있는 생명의 보고 역할을 하는 생태공원이다. 현재 생태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자연마당조성사업은 환경부에서 전국적으로 우수한 생태공간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업이다. 2018년부터 국비(4억원)를 포함해 총 31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말까지 염생식물원, 조류전망대, 저수위습지, 탐방데크 등 볼거리 제공과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또 국토교통부 보조사업으로 추진 중인 GB여가녹지조성사업은 총 10억원(국비 7억원, 시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매년 경관저해와 악취로 인해 주민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장소인 서창지구 옆 나대지 및 무단경작지로 지반정리를 통해 연꽃단지, 여가녹지 등을 조성해 시흥 관곡지 연꽃 명소와 같은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권혁철 시 주택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명실상부한 생태공원으로 기반을 완비하고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소래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여가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20 13:32:06【목포=황태종기자】호남권 및 도서·연안지역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 생물자원을 연구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공사 착공식이 6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 고하도 현장에서 열린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종선 환경부 생물자원보전기관건립추진단장, 박홍률 목포시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은 '나고야 의정서'로 대변되는 자생생물 자원화 및 생물자원 주권확보 경쟁에 적극 대응해 우리나라의 생물주권 확보와 국내 생물산업 지원을 위한 것이다. 특히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연구 대상 지역인 호남권 및 도서·연안 지역은 비교적 사람의 간섭이 적어 생태계가 안정돼 있고 희귀·미기록 생물이 지속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다. 또 생물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높아 이 지역의 고유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견하고 보전·관리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2019년말까지 건립공사를 마치고 2020년 개관하면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과 역할을 분담해 국가 생물자원 연구 속도를 앞당길 전망이다. 또 발굴된 자생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을 찾아 국내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부지면적 9만 4116㎡, 건축 연면적 1만 721㎡ 규모로 350만점 이상의 생물 표본을 보존할 수 있는 수장시설과 다양한 연구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남권 및 도서·연안 지역의 생물자원과 생물산업의 만남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야외 공간에는 유용생물 학습원, 다도해 자생식물원, 염생식물원 등을 조성해 방문자에게 생물자원을 향유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4-05 15:44:41충북 제천 수산 의림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소중한 사람과 슬로시티로 느려서 더 행복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사부작사부작 걷다가 만나는 마을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정겹다. 돌아오는 추석에 고향과 가까운 슬로시티에 들러 잠깐 쉬는 것도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11곳을 소개했다. 전라도는 완도 청산도·신안 증도·담양 창평·전주한옥마을, 경상도는 하동 악양·청송·상주, 충청도는 예산 대흥·제천 수산, 강원도는 영월 김삿갓, 경기도는 남양주 조안이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마을마다 슬로푸드, 염전, 한지, 옹기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여행으로 계획해도 좋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사이트(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더딘 풍경으로 '삶의 쉼표'가 되는 섬,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 완도 청산도는 더딘 풍경으로 삶의 쉼표가 되는 섬이다. 푸른 바다와 돌담길, 구들장논, 해녀의 미소 등은 슬로시티 청산도를 단장하는 주요 매개다. 청산도 마을을 잇는 길 이름도 슬로길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2011년 청산도 슬로길을 세계 슬로길 1호로 공식 인증했다. 걷기 여행자에게 필수 방문지가 된 섬은 미역 줄기처럼 이어지는 슬로길 11개 코스를 갖췄다. 영화 서편제 촬영 무대로 유명한 당리 언덕길, 구불구불한 옛 돌담으로 채워진 상서마을 등은 대표적인 슬로길 코스다. 신흥마을 풀등해변, 해송 숲이 어우러진 지리해변 역시 슬로길이 지나는 청산의 아름다운 해변이다. 전통 어로 휘리 체험, 슬로푸드 체험 등 느림이 곁들여진 다양한 경험은 슬로시티 청산도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염전, 갯벌, 해송 숲에서 즐기는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신안 증도 신안 증도는 느리게 둘러보는 섬이다. 슬로시티라는 슬로건과 어울리게 섬 안의 모든 것이 더디게 흘러간다. 해무가 걷힐 무렵 태평염전 길은 몽환적인 분위기에 휩싸인다. 소금 창고들이 가지런히 늘어선 이곳 갯벌 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다. 증도가 세계슬로시티로 지정되는 데도 갯벌 염전이 중요한 원인이 됐다. 증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승인된 곳이다. 갯벌도립공원은 우전해변에서 화도까지 광활하게 연결된다. 물이 빠지면 짱뚱어, 농게, 칠게 등의 향연이 펼쳐진다. 짱뚱어다리 건너 만나는 우전해변을 운치 있게 거니는 방법은 소나무 10만여 그루가 늘어선 '한반도 해송 숲'을 택하는 것이다. 솔숲을 거닐며 일몰의 증도해변과 만나는 시간은 느리게 걷기에 방점을 찍는다. 염생식물원, 화도노두길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물길이 만나고 돌담이 잇는 고택 마을, 슬로시티 담양 창평 담양군 창평면은 고려 시대부터 존재하던 마을이다. 조선 시대 정조 때는 2400가구, 7600명이 넘는 고을이었다. 1914년 조선총독부가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담양군에 편입되기까지, 일대에서는 담양과 견줄 정도로 컸다. 고씨 집안의 고택과 문화재로 지정된 옛 담장이 유구한 역사를 대변한다. 창평면은 지난 2007년 신안 증도, 완도 청산도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처음 슬로시티로 지정되며 다시 주목받았다. 월봉천과 운암천, 유천 세 갈래 물길이 만나 삼지내(삼지천)마을로도 불리는데, 창평의 역사와 유산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이 남다르다. 마을 여행은 이야기길 3개 코스를 따라 일대를 크게 둘러볼 수도 있고, 돌담 중심으로 알차게 탐험할 수도 있다. 쌀엿과 한과 등이 유명하며, 다채로운 슬로시티 체험 역시 장점이다. 슬로시티방문자센터나 창평면사무소 앞 달팽이가게에서 자료를 얻은 뒤 출발해도 좋다. 다만 사람이 사는 만큼 예의를 지켜야 한다. ■한복 입고 걷고, 춤추고, 노래하는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이었으며, 조선 태조의 본향으로 왕조의 뿌리다. 또 한식과 한복, 한지 등 우리 문화의 참맛이 살아 있는 고장이다. 풍남동과 교동 일대 전주한옥마을은 그 중심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상인들에 대항해 조성한 한옥촌으로, 세월이 흘러 전주를 상징하는 마을로 자리매김했다.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천주교의 성지 전동성당, 한류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 전주향교 등에서 우리 문화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한지 공예,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근래 들어서는 '한복데이'가 생기며 한복 차림으로 한옥마을에 오가는 젊은이가 많다. 전통 공연 역시 각광받는다. 공연만 보는 게 아니라 식사나 체험 등을 결합해 한옥마을을 한층 풍성하게 누리도록 돕는다. 비빔밥, 오모가리탕, 콩나물국밥 등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전주한옥마을은 전통과 문화, 활기 넘치는 사람들의 슬로시티다. ■차와 문학의 향기가 배어나는 슬로시티 하동 악양 하동 악양면은 차와 문학, 고향의 향기가 스민 고장이다. 2009년 세계에서 111번째, 국내 5번째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여행은 최참판댁에서 시작한다. 박경리 작가의 토지 배경인 평사리 언덕에 소설 속 모습을 재현한 최참판댁이 있다. 바로 아랫길에 드라마 토지 세트장도 있다. 토지에 나오는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은 조씨 고가다. 박경리 작가가 최참판댁을 묘사하면서 이 집을 모델로 삼았다고 알려진다. 평사리 들판과 동정호는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기 좋다. 하덕마을 골목길갤러리 섬등은 벽화를 통해 이곳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엿보는 공간이다. 벽화를 감상한 뒤 매암차문화박물관에서 차 한잔 마시며 여유를 즐기자. 문암송과 평사리공원의 일몰도 볼 만하다. 사위가 어둠에 잠기면 마을이 별처럼 빛난다. 이곳에서 묵는 하룻밤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추억이 된다. ■자연의 속도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슬로시티 청송 푸른 솔의 고장 청송(靑松)은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지역 특색을 살린 산촌형 슬로시티다. 남보다 빨리 가기보다 자연의 속도에 맞춰 살면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는다. 경관이 수려한 주왕산과 주산지, 선조의 생활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덕천마을과 중평마을, 전통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청송백자와 천연 염색, 전통 한지, 옹기까지 다양한 매력이 넘친다. 송소고택을 중심으로 한 덕천마을이 있는 파천면, 주왕산과 주산지가 있는 부동면이 지난 2011년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됐다. 덕천마을에서는 고택 체험을 기본으로 민속놀이, 다듬이질, 천연 염색, 농사 체험이 가능하다. 닥나무가 한지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전통 한지 체험, 재래식 수작업으로 빚는 청송백자와 청송옹기 체험도 특별하다. 신안 증도 짱뚱어 해수욕장의 해질무렵 풍경 ■쌀·곶감·누에고치 느리게 완성되는 세 가지 아름다움, 슬로시티 상주 넓은 들녘에서 난 쌀, 하얀 분으로 덮인 달콤한 곶감, 질 좋은 명주실을 생산하는 누에고치가 경북 상주의 삼백(三白)이다. 슬로시티 상주는 삼백의 이미지를 살려 '화이트 슬로시티'를 슬로건으로 한다. 느리게 완성되는 세 가지 아름다움이 슬로시티의 정신에 맞아떨어진다. 상주는 지난 2011년 6월에 슬로시티로 지정됐으며, 함창읍·공검면·이안면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함창명주박물관에 가면 상주슬로시티방문자센터가 있으며, 바로 옆에 명주테마파크, 경상북도잠사곤충사업장에서 운영하는 누에곤충체험학습관과 나비생태원, 천연 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허씨비단직물, 상주옹기장, 함창향교, 상주공검지, 이안면 백련단지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느리고 한갓지게, 삶이 살찌는 슬로시티 예산 대흥 슬로시티 대흥은 예당저수지 주변을 아우른다. 그 가운데 대흥면 교촌리, 동서리, 상중리가 슬로시티의 중심이다. 대흥읍성이 있던 자리로, 과거 백제 부흥군의 거점인 봉수산 임존성 자락 아래다. 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유래한 마을이기도 하다. 역사와 전통, 자연 생태가 슬로시티 취지에 부합한다. 슬로시티 대흥을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발끝으로 천천히 누려보는 게 으뜸이다. 느린꼬부랑길이나 손바닥정원길은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도 쉽게 돌아볼 수 있는 코스다. 느린꼬부랑길은 마을의 자연과 역사를, 손바닥정원길은 마을 사람들이 직접 가꾼 정원과 슬로시티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슬로시티방문자센터에서 지도를 구한 뒤 출발하면 좋다. 매월 둘째 토요일에는 의좋은형제공원에서 의좋은형제장터가 열린다. ■청풍호를 바라보며 자리 잡은 슬로시티 제천 수산 제천 청풍호 동쪽에 자리한 수산면이 2012년 10월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청풍호, 금수산, 자드락길 등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데다 산야초마을과 능강솟대문화공간 등 체험 공간이 다양해 힐링 도시의 면모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슬로시티 수산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청풍호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이다. 들머리인 옥순봉쉼터에서 한 시간 정도 가면 백봉전망대에 닿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청풍호가 절경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야초마을로 향한다. 청풍호를 바라보는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은 마을로, 비누 만들기와 손수건 염색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솟대를 모아놓은 능강솟대문화공간과 금수산 의상대 아래 자리한 정방사도 느리게 사는 마을 수산면을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시 한 수에 절로 느려지는 발걸음, 슬로시티 영월 김삿갓 영월 옥동천 자락에 있는 김삿갓면은 강원도에서 처음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흔히 김삿갓으로 부르는 난고 김병연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땔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길손을 내쫓는 개성의 인심을 비꼬거나, 한자의 운을 빌려 세상사의 흐름을 재미나게 표현한 시구 등 김삿갓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시비와 김삿갓 묘소가 있어 돌아볼 만하다. 유적지 가까이 자리한 난고김삿갓문학관도 들러보자. 김병연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김삿갓의 발자취를 좇아 일생을 바친 정암 박영국 선생의 연구 자료가 전시된다. 서민의 삶이 녹아든 민화를 감상할 수 있는 조선민화박물관, 아프리카 전통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강바람 맞으며 느리게 느리게, 슬로시티 남양주 조안 남양주시 조안면은 수도권에서 처음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려한 자연, 다산 정약용 생가와 박물관 등 전통 유산, 깨끗한 물과 토양이 어우러져 생태 도시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슬로시티문화관은 조안면을 소개하는 곳으로, 슬로시티의 개념과 세계 슬로시티 인증 마을, 조안면의 특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는 국내 최초 유기농 테마파크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코코몽 캐릭터를 활용해 유기농 관련 각종 놀이 체험을 제공한다. 정약용이 태어난 마현마을과 다산유적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능내역, 아름다운 물의 정원, 운길산 중턱에 자리한 수종사 등도 '느린 마을' 조안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9-07 13:57:58증도의 또 다른 명소는 태평염전이다. 우리나라 단일염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4.6㎢나 된다. 연간 1만6000톤의 소금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국내 천일염의 6%다. 태평염전은 그 자체가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0호)으로 지정돼 있다. 광활한 소금밭과 이를 가르며 길게 서 있는 소금창고는 증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염전 전체를 조망하려면 염전 입구 야산에 마련된 소금밭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소금밭 전체는 물론 멀리 증도대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염전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많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입구에 있는 소금박물관. 박물관 안에는 소금의 역사와 제도, 소금으로 만든 짱뚱어 등의 조형물, 소금 생산 도구와 결정지(토판, 장판, 타일판)를 재현해 놓았다. 박물관 벽에는 소금장수로 위장하며 살다가 고구려 15대 미천왕이 된 을불의 이야기, 팔만대장경 경판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해충을 막기 위해 해인사 장경각 지반에 소금을 묻었던 이야기, 신기전 제조와 매염제로도 쓰였다는 이야기 등을 적어 놓았다. 박물관 건물은 초창기 실제 사용했던 석조 소금창고였다고 한다. 요즘은 대부분 목조창고인데 반해 돌로 지은 모양새가 이색적이다. 1980년대 후반 목조 소금창고들이 생겨나면서 자재 창고로 쓰이다 2007년 소금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소금박물관 역시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1호)이다. 염전 안에는 염전체험장과 염생식물원도 있다. 염전체험장에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 두차례(오전 11시, 오후 3시)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 3일 전에 홈페이지(www.saltmuseum.org)나 전화(061-275-0829)로 예약하면 된다. 체험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어린이 6000원이며 총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 글: 한국관광공사 ◈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증도 도착 - 우전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및 야영 둘째날 : 아침식사 - 짱뚱어다리 - 태평염전 염천체험 - 점심식사 - 방축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 - 귀가 ◈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 증도 도착 - 우전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및 야영 둘째날 : 아침식사 - 태평염전 염천체험 - 소금박물관 - 소금밭 전망대 - 점심식사 - 짱뚱어 다리 및 짱뚱어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셋째날 : 아침식사 - 화도 - 방축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 - 귀가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신안군청 문화관광포털 http://tour.shinan.go.kr - 소금박물관 http://saltmuseum.org. ◯ 문의전화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 소금박물관 061-275-0829 - 신안증도 슬로시티 위원회 061-240-888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용산역-목포역, 주중 10회, 3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센트럴시티-목포, 매시간 운행, 4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정보 서울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 북무안IC 광주출발 : 광주-무안 고속도로 북무안IC 부산출발 : 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동림IC-무안국제공항고속도로 나주IC-북무안IC ◯ 주변 볼거리 : 염산포구, 문준경전도사순교지 등 /파이낸셜뉴스 fncast ☞ 동영상 바로가기
2011-08-05 09:06:05증도의 또 다른 명소는 태평염전이다. 우리나라 단일염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4.6㎢나 된다. 연간 1만6000톤의 소금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국내 천일염의 6%다. 태평염전은 그 자체가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0호)으로 지정돼 있다. 광활한 소금밭과 이를 가르며 길게 서 있는 소금창고는 증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염전 전체를 조망하려면 염전 입구 야산에 마련된 소금밭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소금밭 전체는 물론 멀리 증도대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염전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많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입구에 있는 소금박물관. 박물관 안에는 소금의 역사와 제도, 소금으로 만든 짱뚱어 등의 조형물, 소금 생산 도구와 결정지(토판, 장판, 타일판)를 재현해 놓았다. 박물관 벽에는 소금장수로 위장하며 살다가 고구려 15대 미천왕이 된 을불의 이야기, 팔만대장경 경판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해충을 막기 위해 해인사 장경각 지반에 소금을 묻었던 이야기, 신기전 제조와 매염제로도 쓰였다는 이야기 등을 적어 놓았다. 박물관 건물은 초창기 실제 사용했던 석조 소금창고였다고 한다. 요즘은 대부분 목조창고인데 반해 돌로 지은 모양새가 이색적이다. 1980년대 후반 목조 소금창고들이 생겨나면서 자재 창고로 쓰이다 2007년 소금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소금박물관 역시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1호)이다. 염전 안에는 염전체험장과 염생식물원도 있다. 염전체험장에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 두차례(오전 11시, 오후 3시)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 3일 전에 홈페이지(www.saltmuseum.org)나 전화(061-275-0829)로 예약하면 된다. 체험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어린이 6000원이며 총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글: 한국관광공사 ◈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증도 도착 - 우전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및 야영 둘째날 : 아침식사 - 짱뚱어다리 - 태평염전 염천체험 - 점심식사 - 방축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 - 귀가 ◈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 증도 도착 - 우전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및 야영 둘째날 : 아침식사 - 태평염전 염천체험 - 소금박물관 - 소금밭 전망대 - 점심식사 - 짱뚱어 다리 및 짱뚱어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셋째날 : 아침식사 - 화도 - 방축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 - 귀가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신안군청 문화관광포털 http://tour.shinan.go.kr - 소금박물관 http://saltmuseum.org. ◯ 문의전화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 소금박물관 061-275-0829 - 신안증도 슬로시티 위원회 061-240-888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용산역-목포역, 주중 10회, 3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센트럴시티-목포, 매시간 운행, 4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정보 서울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 북무안IC 광주출발 : 광주-무안 고속도로 북무안IC 부산출발 : 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동림IC-무안국제공항고속도로 나주IC-북무안IC ◯ 주변 볼거리 : 염산포구, 문준경전도사순교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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