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과 후배 펀드매니저들에게 글로벌 투자와 관련 준 한 펀드매니저의 이야기가 있다.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당당하게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경쟁해 수익률 1위를 달성한 중소기업중앙회 염재현 펀드매니저가 바로 그 주인공. 11일 도서출판 행복우물에 따르면, 염 매니저는 그간의 해외투자 스토리를 담은 ‘염재현의 해외투자 이야기’를 출간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글로벌 투자 세계는 세계를 누비며 기업을 방문하고 경험을 쌓아온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잔잔한 감동이 흐르는 에피소드, 그리고 그의 인문학적 소양이 묻어나오는 기업 스토리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염 매니저는 중앙대 경제학과 재학시절 무작정 떠난 유럽 여행에서 넓은 세계와의 첫 교류를 시작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독일 교환학생을 거쳐 하나은행에 입사했다. 그리고 꿈을 찾아 가슴뛰는 삶을 살아보겠다는 생각에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하이자산운용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를, 한국교직원공제회, 산림조합중앙회 주식운용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약1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에서 해외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국제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CFA, FRM 자격증도 보유중이다. ‘염재현의 해외투자 이야기’는 13일 정식 출간 예정이다. 한편 가슴 뛰는 펀드매니저의 해외 투자이야기에 대한 선배 금융인들의 평가도 눈에 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투자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 그리고 따뜻한 감성이 깃든 책이다. 보통의 경우 냉철함이 있으면 감성이 부족하고 감성이 뛰어나면 냉철함이 부족하다”며 “이성과 감성의 양 날개를 펼치고 글로벌 투자를 위해 전 세계를 뛰어다니는 저자가 놀랍다”고 전했다. 1세대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이윤규 DGB자산운용 대표도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선진국, 이머징 마켓, 프런티어 마켓의 투자 경험이 녹아있다”며 “아직도 투자론, 재무관리와 같은 어려운 책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자신 있게 이 책을 선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5-11 17:48:09대한민국 부의 중심 서울 강남. "3.3㎡당 1억원 시대가 올 것"이라고 외치는 강남지역에서 임대주택을 얘기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오히려 더 절박하고 눈물겨운 사연들이 가득하다. 이들을 따듯하게 보듬어주는 곳이 있다. 염재현 센터장(사진)이 이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남권 마이홈센터다.마이홈센터를 찾는 이들은 60세 이상의 노인층이 가장 많다. 대부분 당장의 주거비 부담이 너무 힘겹고, 현재 거주하는 곳이 열악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다.염 센터장은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평균 월수입이 150만원 정도인데 월세가 45만원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면서 "지하 방에 화장실도 없는 곳에서 사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고층빌딩과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들이 즐비한 강남이지만 수도와 난방도 안 되는 비닐하우스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특히 자식들과도 연락이 끊겨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는 노인들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찾는 곳이 마이홈센터다.10년간 비닐하우스에서 살다 지난 6월 센터를 찾아온 김모씨(72)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씨는 냉난방도, 화장실도, 세면시설도 없이 전기장판에 의지해 살다 더 이상 생활이 불가능해지자 주민센터 소개로 센터를 찾았다. 김씨의 비닐하우스는 이런 상황이 낮설지 않은 센터 직원들에게도 너무나 열악했다. 센터는 김씨에게 매입임대주택을 소개했고, 다행히 당첨이 돼 지난 9월 서초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염 센터장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상담을 하는데 절절한 사연을 듣다보면 상담사들은 하루에 한번은 눈물을 흘리게 된다"면서 "현재 주거여건, 경제활동, 자산 등을 감안해 가장 적합한 임대주택을 공급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로 생각하거나 돈만 보면 견디지 못한다"면서 "소명의식이 없으면 버티지 못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단순히 상담뿐만 아니라 사례관리를 통해 끝까지 챙긴다. 상담을 통해 임대주택을 소개하면 실제로 신청을 했는지, 당첨은 됐는지, 입주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일일이 확인한다. 단순히 주거뿐만 아니라 일자리, 건강, 법률 문제 등까지 말 그대로 원스톱 상담이 이뤄진다.이런 세심한 관리.상담 덕분인지 올 들어 상담건수만 7200건에 달한다. 사람 수로 세면 5000여명인데 20~30번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강남권 마이홈센터에서는 주거 상담을 넘어 주거생활서비스까지 발을 넓혔다. 염 센터장은 "전세임대 어르신들에게 지난 6월부터 웰다잉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았다"면서 "특히 본인의 자서전 쓰기를 했는데 인생을 되돌아볼 기회가 생겨서 행복하다는 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강남권 마이홈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이 자서전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책으로 만들 계획이다.염 센터장은 "사실 주거복지업무가 힘들지만 LH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강남권 마이홈센터의 이런 혜택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11-23 19:52:26"지난 25년 근무 가운데 '마이홈 상담센터'에서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어 가장 보람이 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양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강서권주거복지센터 사무실에서 만난 염재현 LH 강서권주거복지센터장(사진)은 "'마이홈 상담센터'는 정부가 시행하는 주거복지정책 혜택 대상자 가운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들을 찾아 주거지원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주거복지사업 등 내집 마련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맞춤형 주거공간을 제공해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이홈 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사회초년생·신혼부부를 비롯해 주거수준이 열악한 저소득층까지 주거에 대한 불안감을 전문적인 개인별 맞춤상담으로 해소시켜주고 있다. 염 센터장은 "주거복지의 관점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사회적비용 절감 및 주거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며 "또 저소득층과 서민 주거안정을 통해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이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염 센터장은 마이홈 상담센터 활성화를 위해 LH 외에 지자체 및 지방공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등 상담과 정보제공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주거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마이홈 상담센터를 찾은 이들 가운데 기초수급대상자 신청도 하지 못한 사례가 있어 지자체와 협업, 주거문제 해결에 앞서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를 상담사들과 함께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지자체의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사회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상담센터에서 상담과 정보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담일지 작성과 사례점검회의 등을 통해 사례관리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희 기자
2015-12-02 17:42:51중소기업중앙회는 9일자로 상임감사에 염재현 전 조달청 차장을 임명한다고 8일 밝혔다. 염재현 상임감사는 경기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조달청 기획예산담당관, 물자정보국장, 서울지방조달청장, 구매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조달청 재직 당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구축해 예산을 절감하고 온라인 종합 쇼핑몰 구축을 통해 조달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였으며 중소기업 신기술제품 구매 촉진을 통해 중소기업 간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2008-06-08 17:08:21정부는 18일 조달청 차장(별정직)에 염재현 조달청 구매사업본부장(53)을 승진, 임명했다. 염 차장은 행정고시 24회로 조달청 기획예산담당관, 인천지방청장, 원자재수급계획관, 물자정보국장, 서울지방청장 및 구매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조달행정의 산증인이다. /대전=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2007-09-18 17:47:46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가 6명으로 좁혀졌다. 11월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총 1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경력, 직무적합성, 경영능력 등을 평가해 6명의 면접대상자를 선정, 통보했다. 면접은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다. 면접 대상자 후보는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CIO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운용 대표 등이다. '큰 손' 출신인 전직 연기금 및 공제회 CIO를 비롯해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을 지낸 양영식 대표 등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현직인 염재현 본부장도 교직원공제회와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를 거쳤다. 면접을 치른 후 최종 후보자(숏 리스트)가 추려지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새로운 CIO가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저성장 등 불안정한 국면이어서 어느 때보다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CIO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마이너스(-) 7.06%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수익률(-4.74%)에 비해 악화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11-30 18:10:49[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가 6명으로 좁혀졌다. 11월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총 1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경력, 직무적합성, 경영능력 등을 평가해 6명의 면접대상자를 선정, 통보했다. 면접은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다. 면접 대상자 후보는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CIO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운용 대표 등이다. '큰 손' 출신인 전직 연기금 및 공제회 CIO를 비롯해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을 지낸 양영식 대표 등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현직인 염재현 본부장도 교직원공제회와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를 거쳤다. 면접을 치른 후 최종 후보자(숏 리스트)가 추려지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새로운 CIO가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저성장 등 불안정한 국면이어서 어느 때보다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CIO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마이너스(-) 7.06%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수익률(-4.74%)에 비해 악화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11-30 09:49:12행사/이벤트 전문업체 ㈜티알큐(대표 염재현)는 비대면 행사 중개 플랫폼 ‘잔치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존 행사 플랫폼은 주로 행사 대행, 행사 물품 대여 등의 서비스에 국한되나 보니 진행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잔치꾼은 행사 계획, 용역업체 선정, 비용 견적, 전문가 연계 등 행사 준비의 A~Z까지의 모든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토털 행사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알큐는 관공서 및 복지관, 50+플러스와 같은 시니어 일자리 센터, 교육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왔고, 축제, 체육대회, 개관식(오픈기념행사), 워크숍, 발대식, 프리마켓 등 다양한 유형의 행사를 진행해 왔다.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로 축적한 행사 유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잔치꾼을 통해 최적 견적 산출과 행사 진행에 최적화된 업체와 전문가를 직접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알큐 측에 따르면, 고객 유형을 분석한 결과 고객을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 첫번째는 행사용품 대여가 필요한 고객으로 전체적인 기획과 예산안이 이미 잡혀 있어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고자 각 파트별로 필요한 실행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견적이 필요한 경우였다. 두번째는 행사 대행 전문가가 필요한 고객으로 행사의 기획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여 행사에 필요한 품목 선정부터 시작하여 행사개요에 대한 틀을 잡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케어가 필요한 유형이다. 이처럼 두 가지 유형의 고객 특성이 다름에도 고객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단조로운 방식 때문에 행사를 처음 준비하거나 행사 준비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의 경우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잔치꾼에서는 한 번의 문의로 여러 회사의 비교 견적 가능하다. 행사가 접수되는 동시에 행사 진행이 가능한 업체를 빠르게 선별해 여러 실행사에 견적 의뢰가 들어가게 되며, 실행사의 스케줄과 컨디션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나 최소 2곳 이상의 견적서를 받아 비교해 볼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실시간으로 행사 의뢰를 받고 있는 만큼 24시간 이내에 빠르게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잔치꾼은 지난 수년간 쌓인 노하우와 데이터와 IT 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원하는 행사 유형과 규모에 적합한 실행사를 직접 선별, 고객과 실행사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행사 전문가 매칭 서비스 제공한다. 티알큐 염재현 대표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권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다른 지역에 실행사(파트너) 프로세스를 구축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티알큐는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김기홍)가 주관하는 ‘2021 우수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증강현실 기술 기반의 행사 플랫폼 개발을 지원받은 바 있다. 우수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서울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사업이며,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한 서울 지역 기업이 후속 사업화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12-21 16:03:19[파이낸셜뉴스] 행복우물 출판사가 금융의 역사를 흥미롭게 조명한 서적 '자본의 방식'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대 내외적인 변동성이 고조되는 상황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금융시장의 역사와 투자의 매커니즘을 되짚어 보는데 유익한 서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자본의방식' 은 금융과 주식시장에 관한 학자들의 사상을 거슬러 올라가 ‘돈과 자본이란 어디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에 대한 의문을 금융의 역사와 철학, 심리 등을 토대로 살펴본다. 특히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자본과 관련된 47가지 이야기’를 추려서 쉽고 단순화했다. 금융시장의 메커니즘, 금융재벌 JP 모건의 이야기, 리스크, VaR, 행동경제학 등의 개념을 짚어가며 자본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풀어나간다. 금융과 관련된 이해하기 어려웠던 개념들을 독자들의 이해와 흥미를 도모 할 수 있도록 보기 좋게 진열했다. KAIST 금융전문대학원장인 박광우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금융의 역사와 서구사회의 산업화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을 이해하고 싶다면 '자본의 방식'을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한다"며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 책은 주주 자본주의의 등장이 어떻게 현대산업사회를 이루게 되었는지에 대한 통찰을 독자들에게 주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본의 방식'은 ‘2019 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중소출판사출판콘텐츠 창작 지원사업’ 선정작품으로 당선됐다. 한편 행복우물은 최근 자본시장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서적을 제공하며 이목을 끌고 있는 출판사다. 실제 지난해엔 전직 금융감독원 여직원이 퇴사 이후 세계일주를 떠난 내용을 담은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를 발간해 이목을 모았다. 이 책의 저자는 금감원 최초로 고졸 공채 1기로 입사했던 장영은씨다. 닉네임 ‘꼬맹이 여행자’로 알려진 장영은 씨는 입사에서 퇴사까지의 우여곡절, 44개국의 세계일주 에피소드와 노하우,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의 스토리를 담아 호평받았다. 또 현직 글로벌펀드매니저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염재현이 해외 투자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 투자 철학과 해외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염재현의 해외투자 이야기’도 발간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3-21 12:48:19중소기업중앙회 금융투자부에서 노란우산공제기금의 해외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염재현 차장(사진)은 최근 숙원을 이뤘다. 후배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들과 나눌 수 있는 글로벌 투자 관련 저서를 펴낸 것이다. 최근 우리 금융권에서 해외주식 시장 직접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1세대 직접투자자였던 염 차장의 당시 상황에 대한 회고와 글로벌 기업 분석을 담아 구성했다.'염재현의 해외투자 이야기'라는 담담한 제목의 저서는 2000년대 중반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경쟁해 펀드 수익률 1위를 달성한 사례가 책머리에 소개된다.당시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염 차장은 2007년 은행원에서 하이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전업하며 생소한 광경을 목격한다. 대부분의 해외투자 펀드는 국내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지 않고 해외 운용기관에 운용을 위탁하고 있었던 것.염 차장은 "모든 운용사가 해외투자를 직접 하기는 무리겠지만 그래도 언제까지 외국 펀드매니저들이 버는 수익에만 의존할 것인지 갑갑했다"면서 "수출기업에서 힘들게 번 외화를 운용보수라는 명목으로 유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고 회상했다. 염 차장은 직접투자 모형을 개발해 운용해보기로 했다. 우선 객관적 모형을 만들기로 했다. 그날로 퀀트, 스코어링, 팩터 등 주식 투자모델에 관한 연구에 들어갔다. 6개월의 연구 끝에 그는 전 세계 1만여개 기업 중 우수기업 300개를 추려 주는 퀀트 모델을 구축했다. 유승록 당시 하이자산운용 대표의 수락으로 드디어 첫 해외 직접운용펀드를 결성했다. 일본,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 프랑스 등에 투자하는 '바커스펀드'였다. 하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투심이 위축돼 펀드는 해지됐다.그는 이어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아시아 컨슈머펀드'를 만들었다. 유수의 글로벌 운용기관을 제치고 수익률 1위를 찍은, 염 차장에게 날개를 달아준 바로 그 펀드다. 펀드는 2년6개월간 56.2% 수익률을 달성해 벤치마크 수익률 -6.9% 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염 차장은 이를 계기로 계속 해외투자의 길을 걷게 된다. 한 사모펀드로 자리를 옮겼다가 한국교직원공제회 해외투자팀, 산림조합중앙회 주식운용팀장을 거쳐 현재 약 10조원 규모의 노란우산공제 자금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60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설립 초기 2조원대에서 10년 만에 12조원 규모로 커졌다.염 차장은 "노란우산공제 기금 조성부터 초기 멤버로 시작해 더 감회가 새롭다"며 "해외투자로도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05-15 20: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