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물을 자아올리는 기구인 무자위(사진)가 전시돼 있다. 무자위는 물을 끌어올리는 수차(水車)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일반 논에서도 사용되었지만, 주로 천일 염전에서 많이 사용했다. 이는 개항 이후 일본에서 도입된 족답식(足踏式) 수차이며, 염전에 비가 갠 뒤 간수 구덩이의 함수를 무자위로 돌려서 염전으로 퍼 올린다. 바퀴집 하부를 물에 잠기도록 고정한 뒤 사람이 무자위에 올라타서 이를 밟으면 물이 밑에서 위로 끌어올려지는 방식으로, 한쪽에 수구(水口)를 달아 퍼 올린 물이 흘러나가도록 만들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19 19:05:21[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을 방문해 '염전 노예' 사건을 영상으로 제작한 유튜버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5일 전남 신안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유튜버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3일부터 신안군을 배경으로 '염전 노예' 관련 영상 6편을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이에 대해 신안군민 측은 영상이 허위 사실이 담겨 있으며, 특정 지역과 지역민에 대한 편견을 조장했다고 고소했다. 신안군민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관광산업 위축 등 실체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허위 사실 유포에 의도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탄원서에서도 '의도하지 않았다. 명예훼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신안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와 별도로 고용노동부, 자치단체, 장애인 보호기관 등과 합동으로 염전 인권유린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5 13:45:02[파이낸셜뉴스] 과거 심각한 노동, 인권 착취 논란을 일으켰던 전남 신안 '염전 노예' 의혹과 관련해 그 실체를 밝히겠다며 실제로 지역을 방문해 영상을 찍은 유튜버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염전 노예' 동영상 6편 업로드한 유튜버 해당 유튜버는 조사 불응 등 이유로 경찰 유치장에 구금돼 구속영장 발부 신청까지 진행됐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남 신안경찰서는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유튜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7월 13일부터 신안군을 배경으로 제작한 '염전 노예' 관련 동영상 6편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는 A씨가 신안군 비금면 신의도를 수차례 찾아 주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려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악의적 편집으로 신안군 이미지 훼손" 주민들이 고소 그러나, A씨가 마을을 돌아다니자 면사무소 측에서는 주민들에게 '양식장 노동자 악의적 편집 유튜버 촬영 알림'이라는 제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내용에는 '유튜버 A씨가 주말 또는 주중에 방문해 염전 근로자 내용으로 라이브를 촬영해 유튜브에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을 게재해 우리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양식장 운영자 및 근로자분들께서는 유튜버들이 신안군과 비금면의 양식산업의 이미지 훼손용 영상이 촬영되지 않도록 무대응으로 대응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A씨는 다수의 신안군 주민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경찰은 형사입건된 A씨가 출석에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칠 우려 등이 없다며 기각했다. A씨 측은 경찰 출석에 불응한 이유에 대해 "신안경찰서에서 출석 요구서 우편물을 부산 자택으로 보냈다. 당시 대구에 있어 우편을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법원에서 출석 불응 및 주거지 불분명 사유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명예훼손한 적이 없다. 허위사실 유포 또한 없다"라며 "시청자, 팬분들 감사하다. 관심과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유치장에서 구금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5 06:25:30[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군에서 50년간 '염전 노예'로 일하다가 그만 둔 60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주민세 등 체납 독촉장이 날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행정 당국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기초생활수급자 등록됐는데 독촉장 6~7장 왔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염전 노예 50년 탈출 후 신안군에서 날아온 세금 독촉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50년간 신안에서 염전 노예로 사시다가 탈출하셨다고 주장하는 올해 67세이신 어르신 B씨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노숙생활을 하다가 이번 태풍 기간에 정신병원에 응급으로 입원을 하셨다"고 운을 뗐다. A씨는 "B씨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등록되면서 주거지 불명(이전 주소지말소)에서 주소지가 살아났는데 최근 신안군이 면허세와 지방세, 주민세 등 (세금)독촉장 6~7장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50년간 일만 하고 일 원 한 푼 없이 쫒겨난 사람에게 사과나 보상은 못 해줄망정 세금 몇만원 받겠다고 주소지를 살려놓자마자 독촉장을 보내는 신안군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염전에서 노인에게 일을 시킨 사장의 행동이 먼저 잘못된 것이지만 신안군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다"고 꼬집으며 "신안군이 왜 염전의 실상을 알고도 눈 감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이러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A씨는 "군에서 세금 징수는 당연한 거지만 왜 진작 저런 분들을 발굴하고 도와주지 못한 건지 너무 안타깝다"며 "희망이 샘솟는 신안, 절망이 없는 신안군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체납규모 6만원정도.. 2018년까지는 납부 신안군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지서를 토대로 사실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B씨의 체납 규모는 총 6만3860원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주민세 4건, 맨손 어업 등록면허세 2건 등을 미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B씨가 거주불명 처리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2010년 3월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에 전입했으며, 지난해까지 이곳에 주소지를 둔 세대주로 이 기간 그는 갯벌에서 낙지 등을 잡는 맨손업 면허를 딴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B씨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이 세금을 납부했으나 2019년부터는 미납해왔다"며 "B씨는 지난해 다른 지역으로 전입 신고했고, 체납독촉장은 전산상 주소지에 따라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매달 거주지로 체납 독촉장이 자동 발송된다"며 "B씨가 지방소득세를 납부한 기록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B씨는 김 가공 공장에서 10년간 일해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군은 B씨의 근로 기간 동안 위법한 내용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21 11:07: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염전근로자의 인권 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활동 강화, 근로환경 개선, 피해 지원 강화, 제도 개선 등 중장기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경찰청,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한 '염전근로자 처우 개선 전담조직(TF)'을 발족했다. 이어 착수한 '염전근로자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지난 2월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염전 내 노동·인권 침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염전근로자 근로실태조사 용역 후속대책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종합 계획에는 △인권 침해 예방활동 강화 △근로자와 사업주 인식 개선 △근로 환경 개선 및 피해 지원 강화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을 통한 인권보장체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남도는 사업의 시급성, 소요 예산 등을 고려해 단기 과제인 예방 강화, 인식 개선과 중장기 과제인 근로환경 개선, 법령 개정 등으로 나눠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단기 과제로 올해부터 인권침해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근로 실태조사는 전문 조사 기관을 참여시켜 전문성을 강화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사업주와 노동자의 인식 개선을 위해 인권·노동·노무관리 교육도 염전 특화 맞춤형으로 추진한다. '인신매매등방지법'이 올해 1월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과 홍보도 함께 펼친다. 중장기 과제로 염전근로자 근로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이동 수레 등 5종의 자동화 생산시설 지원에 32억원, 안심숙소 3개소 건립에 100억원 등 노동력 부족 해소와 근로자 건강·휴식권 보장을 위해 2026년까지 총사업비 718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관련 제도와 법령도 손본다. 현재 수기로 관리되는 염전원부는 전산화하고, 기입 항목에 근로자 고용 내역을 추가하는 등 실효성 있게 개선한다. 또 법령 제·개정을 통해 정기 근로실태조사를 의무화하고 인권침해 발생 시 허가를 취소토록 하는 등 처분도 강화할 방침이다. 피해 구제 절차는 신속하고 촘촘해진다. 피해 근로자에게 생계, 주거, 의료 등 복합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긴급 복지를 지원받도록 관련 조례도 개정한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전남도와 관계 기관은 염전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과 인권 침해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종합 대책을 통해 인권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인권 친화적 근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01 09:24:11[파이낸셜뉴스] “평일엔 밤 11시 퇴근, 주말에도 출근..이 정도면 염전 노예” 신입 공무원의 업무과다 고충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강원도 강릉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사회복지직 신입 공무원인 가족이 OO 충동을 느낀다’는 제목의 민원글이 올라왔다. "공무원 됐다고 기뻐했는데.. 격무에 정신과 상담 받을 예정" 해당 공무원의 가족이라고 밝힌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취업에 성공해 가족들 모두 기뻐하기도 잠시 몇 달째 매일 평일에는 밤 11시에 퇴근하고, 주말에도 빠짐없이 출근한다”며 “워라밸까지는 아니라도 이 정도면 염전 노예 수준이 아니냐”고 신입 공무원이 된 가족의 근무 실태를 고발했다. A씨는 이어 “가족이 업무 과다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있으니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고, 병원에 데려가 정신과 상담을 받을 예정”고 털어놨다. 또 “업무가 과다하면 줄이거나 직원을 더 뽑아야 하고, 뽑을 여유가 없다면 업무를 줄여야 한다”며 “왜 직원을 혹사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A씨는 “신입사원이 매일 야근하고 주말 출근을 하면 일이 조금 부족해도 기운 나게 북돋아 줘야 하는데 직장 상사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며 “직원들의 환경에 대한 개선과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강릉시 "배려하겠다".. 현재는 게시글 삭제 강릉시 측은 이와 관련해 “사회복지직 직원에 대한 여러 가지 말 못 했던 고민과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신규 공무원이기에 부서에서 직원에게 관심을 두고 배려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게시글은 현재 게시판에서 삭제된 상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04 09:25: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설공단은 씨사이드파크에서 오는 11월 24일까지 계절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은 숲, 숲 속 힐링, 염전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공단은 계절 특색을 살려 소금 생산시기인 4월 17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염전 체험을 집중 운영한다. 그 외 기간은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염전 체험장 일대는 흰발농게,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서식처이다. 공단은 생태 보존의 중요성과 인식 개선을 위해 갯벌 소생물 생태계 콘텐츠 등을 보강하고 교통약자 진입로와 안내, 휴게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염생식물군락지에는 해홍, 함초, 칠면초 등이 대규모(약 1만평)로 조성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단 관계자는 “씨사이드파크가 시민 볼거리, 생태 탐방 체험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28 13:31:30[파이낸셜뉴스] 미국 테네시주(州)의 한 염전에서 인간의 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 당국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NBC 방송·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남서쪽으로 60㎞ 떨어진 매큐언 시에 위치한 테네시주 교통부 소속의 한 염전에서 인간의 심장이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인 염전 노동자들은 소금 더미 속에 파묻혀 있는 물체를 보고 처음에는 바위라고 생각했다가 모양이 이상해 경찰에 알렸다. 이후 태네시주 검시관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성인 남성의 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은 소금에 묻혀 있으며 수분이 다 빠져나간 상태고, 언제부터 묻혀있었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주 수사당국은 18일 성명을 내고 “심장 주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DNA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활발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심장이 발견된 염전은 현재 범죄 현장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수사 당국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1 09:00: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염전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근로 실태조사에 본격 나섰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염전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전담반을 구성, 지난 28일 염전근로자 근로 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한데 이어 7월부터 염전 사업장 민관 합동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앞서 열린 염전근로자 처우개선 추진 TF(단장 문금주 행정부지사) 제3차 회의에선 기관별 염전근로자 처우개선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상호 정보공유를 통해 염전근로자 인권증진에 관한 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과제는 △법적·행정적 제도 보완 △염전업체에 대한 관리 및 지원 강화 △염전근로자 노동인권 보호 확대에 대한 16개 세부과제 기관별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이다. TF는 지난해 발생한 염전근로자 임금체불 사건을 계기로 염전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를 근절하고 염전의 건전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남도와 전남경찰청, 고용노동부, 신안군을 중심으로 1단장 3반 체계로 지난 3월부터 운영됐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양식장과 염전을 중심으로 섬지역 인권침해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은 7월부터 '염전사업장에 대한 4대 기초노동질서 준수 지도를 위한 현장패트롤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지난 3월부터 암태면을 시작으로 목포경찰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공동으로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상설합의체 합동 염전근로자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염전근로자 고용염전 1대 1 전담공무원 지정제도'를 통해 5월부터 매월 1회 이상 현장 정기점검을 하고 고용염전 74개소, 110명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TF가 최우선으로 추진했던 '염전근로자 고용 사업장 합동 전수 조사'는 전남도, 시·군, 전남경찰청, 고용노동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으로 7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문금주 부지사는 "TF 운영의 종국적인 목표는 염전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 가능성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수준까지 철저히 차단하고, 그 수준을 항구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인권침해는 주변의 관심과 보호가 잠시만 소홀해져도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염전근로자 인권침해 근절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천일염 생산이 장마철에 일시 중단되는 시기에 맞춰 염전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민인권보호관 인권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남도 인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전남도의회 제326회 임시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권침해 구제 범위를 일반사업장까지 확대하고, 자치법규 인권영향평가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29 08:52:33[파이낸셜뉴스 태안=김원준 기자] 매년 5월에만 만나볼 수 있는 충남 태안의 송화(松花)소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태안군은 천일염전에 송홧가루가 날려 쌓이면서 지역 특산품인 명품 송화소금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송화소금은 해송과 염전이 많은 태안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송홧가루가 날리는 열흘 정도의 짧은 기간에만 생산이 가능해 희소성이 높다. 올해는 이달 초부터 본격 생산돼 오는 10일 전후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홧가루는 천일염에 독특한 풍미를 가미해 송화주, 송화강정, 다식 등을 만드는데 이용되기도 하며 단백질과 탄수화물 및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C도 많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 B1·B2·E가 풍부해 인체의 혈관을 확장하고 치매 예방에도 좋으며, 송홧가루에 포함된 ‘콜린’ 성분은 지방간을 해소하고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염도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한 태안의 천일염이 더해져 송화소금의 품질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 송화소금은 온라인과 태안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등 지역 효자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5-04 09: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