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뇨병 치료제가 비알콜성 지방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이민영 교수와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 연구팀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하는 ‘SGLT-2 억제제’가 간세포 내 포도당 축적량을 줄이며 간염을 완화한다고 1일 밝혔다. 지방이 간에 축적되고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앓으면 10년 안에 간경변이 발생할 확률은 최대 29%다. 여기에 간경변을 동반하면 간암 발병률은 최대 27%로 올라간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이 전 세계 인구의 20%에 달할 정도로 흔한 간 질환이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세브란스 연구팀은 2015년부터 4년간 세브란스병원에서 간암, 담낭염 등으로 간 절제술이나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이 있는 29명과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 15명의 간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염이 있는 간에서 당을 세포 안으로 운반하는 단백질인 SGLT-2과 세포 내에 당이 결합된 단백질들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차봉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가 비알콜성 지방간염 증상을 완화한다는 의학적 근거와 기전을 제시한 첫 연구로 의미가 있다”며 “최근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의 증가로 유병률이 함께 오르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예후를 개선해 간경화와 간암 등으로의 악화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1 10:31:26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 150만명으로 노화가 원인이라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보행 장애와 하지 감각 이상을 유발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나뉜다. 증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한 후 비수술 치료(시술)를 권한다. 수술적 치료는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고려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은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척추관 내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을 회복시켜 통증을 줄이고 보행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서울대 약대와 공동 연구로 진행한 쥐 실험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신바로2의 염증 및 통증 완화, 보행능력개선 등 주요 증상에 대한 치료 기전을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Mediators of Inflammation(IF=3.549)' 4월호에 게재됐다. 신바로2는 임상에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지만, 척추관협착증에 있어 치료 기전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실제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하는 한의사들의 설문연구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바 있는데, 이들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치료로 약 16주 동안 추나요법과 봉약침, 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사용해 통증의 80%를 감소시킨다고 응답했다. 이때 가장 많이 쓰인 약침이 신바로 약침이다. 염증 병변을 치료하는 신바로2는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 완화를 위한 한약재로 구성된다. 신바로2는 골관절염에서 항염증, 신경 재생 및 연골 보호와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연구된 GCSB-5(청파전)를 기반으로 하는 약침액이다. 신바로2의 경구약인 GCSB-5의 항염증·연골보호 효과와 기전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에 앞서 척추관협착증의 최소 침습 쥐 실험 모델을 정립했다. 생후 6주의 실험용 수컷 쥐의 척추관에 실리콘 튜브를 이식해 척추관을 좁혀 인위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했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척추 절개 혹은 제거하는 방식의 연구보다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불필요한 손상에 의한 염증 반응을 줄여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쥐 그룹을 △정상 쥐 △척추관협착증 유도 쥐 △신바로2 경구 투여(20, 200mg/kg) △신바로2 약침 투여(2, 10, 20mg/kg) △대조약(1mg/kg) 투여 등 8개 그룹으로 나눴다. 신바로2는 14일 동안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에게 매일 1회 투여했다. 실험 종료 후 디스크 및 척수를 포함하는 척추 전체를 체외 연구를 위해 절제했다. 모든 실험은 최소 3회 반복했다. 연구팀은 쥐의 보행운동 능력과 감각 능력을 각각 쳇바퀴 운동과 전열기(hot plate) 테스트로 평가했다. 실험 쥐의 보행운동 능력은 쳇바퀴 테스트 중 뒷발 걸음 수로 계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쥐는 78.3±8.2 걸음으로 쳇바퀴를 걸었지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의 걸음 수는 유의하게 감소했다. 신바로2를 투여한 쥐는 척추관협착증 유도 후 7일째에 운동 기능이 빠르게 향상됐다. 또 전열기 테스트를 통해 온각(溫覺)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를 평가했다. 모든 쥐들은 척추관협착증 유도 전 8.3±1.8 초 내에 온도 자극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 유도 후 온각 반응 대기시간은 88.5±3.7초로 쥐들의 반응 속도가 느려졌다. 이후 신바로2를 투여한 쥐는 4일째부터 실험 종료 시점까지 온도에 대한 인식 및 반응이 유의미하게 빨라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 결과는 신바로2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강화하고 감각 이상 개선처럼 기능적 손실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효과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기 위해 신바로2의 염증 매개체에 대한 억제 효과도 조사했다. 염증은 곧 통증을 유발해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요통, 보행 이상 등을 야기한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있어 척추관 내의 활성질소(NO?nitric oxide)와 프로스타글란딘(PGE2)의 과잉 생성은 염증 발생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염증 유도 효소인 iNOS와 COX-2의 조절은 염증성 질환 치료의 중요한 목표다. 연구팀은 쥐에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함으로써 iNOS, COX-2와 같은 염증 매개 효소의 발현을 유도했으며 이후 신바로2를 투여해 염증 물질들이 유의미하게 하향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신바로2가 NO 및 PGE2 수준을 억제해 iNOS와 COX-2 발현의 억제로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다. 또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혈청 내 염증 물질의 단백질과 mRNA 수준의 용량 의존성 감소 효과를 동반했다. 이 뿐만 아니라 신바로2의 통증 완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의 증감을 살펴봤다. 그 결과 BDNF의 수준은 척추관협착증 유도에 의해 증가됐으며 신바로2 투여에 의해 감소됐다. 즉 신바로2 투여로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biomakers) 중 하나인 BDNF의 감소를 확인함으로써, 신바로2는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통증을 완화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또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가 회복되는 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상 쥐들은 타원형의 척수와 손상되지 않은 척추관을 보였지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는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의 모형이 망가졌다. 하지만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는 정상 형태로 구조적 회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이번 척추관협착증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신바로2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을 밝힐 수 있었다. 특히 신바로2는 현재 임상에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는 약침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로 GCSB-5 기반 한방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밝혀진 치료 효과와 기전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에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5-22 13:23:56조아제약은 염증성 단백 분해작용과 부종 완화효과가 있는 고단위 소염효소제 솔라제정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솔라제정은 프로나제B가 함유되어 수술 및 외상, 만성부비동염 등으로 인한 염증성 부종을 완화시켜주고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결핵 등으로 인한 담객 배출을 도와주어 다양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 솔라제정의 주성분인 프로나제B는 염증 유발 단백질을 분해하고 생리활성을 억제하여 염증성 부종에 대한 완화효과를 나타내어 여러 염증 환자에 사용된다. 프로나제B는 항생제가 병균을 직접 죽이는 작용을 하고 난 후 발생하는 고름이나 체액, 찌꺼기 같은 것들을 없애 항생제 등과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커진다. 솔라제정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6정단위 PTP 포장으로 출시되어 휴대가 간편하며, 성인 기준으로 1일 1.5∼3정을 3회로 나누어 복용할 수 있다. 조아제약은 약국가에서 신제품 출시를 홍보하고 기존 출시된 소염진통제와 항생제 등과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2010-03-23 11:05:22국내 연구진이 췌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 이를 완화하는 메커니즘을 생물물리학적 방법으로 밝혀냈다. 포스텍 물리학과 김승환 교수·김민환 박사팀은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췌장염을 완화하는 뮤신(mucin) 단백질을 분비하도록 하는 ‘소방관’ 수용체의 메커니즘을 알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병에 걸린 인간의 신체가 어떻게 물질을 분비해 신체 상태를 정상으로 조절하려 하는지를 규명한 것이다. 이 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생화학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해 소화를 돕는 기관으로 소화효소로 췌장염에 걸리면 소화효소가 장이 아닌 췌장 속에서 활성화되면서 췌장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연구결과 췌장염을 일으킨 상황에서 평소에는 비활성화된 상태로 혈관 쪽에 자리잡고 있는 ‘PAR-2’(Protease activated receptor) 수용체가 활성화된 소화효소에 특이하게 반응해 뮤신 단백질을 분비했다. 이 같은 염증 상황에서 점액물질인 뮤신 단백질이 분비되는 것은 췌장의 보호와 염증완화를 위한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PAR-2 수용체는 염증을 완화시키거나 악화시킨다는 주장이 엇갈리는 수용체로 이번 연구에서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관련분야에서 의미가 크다. 김민환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PAR-2 수용체가 뮤신 단백질을 분비하도록 하기 위해 활성화하는 신호전달 물질의 활성 변화를 공초점 현미경과 FRET 방법을 이용한 생물물리학적 방법으로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흔히 일어나는 질병인 췌장염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 앞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용어 뮤신(Mucin) 단백질=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물질로 점액소 또는 점소라고 한다.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턱밑샘, 위점막, 소장 등에서 분비된다. 소화기관의 뮤신은 기관의 보호 및 소화운동의 윤활제 역할을 하며 위점막 뮤신은 위산과다와 위궤양 치료에 사용된다. 공초점 현미경(Confocal Microscope)=공초점 원리를 이용한 현미경으로 광원이 되는 레이저에서 시료의 초점과 맞지 않는 빛은 제거하고 초점과 일치하는 빛만 사용하는 현미경. 살아 있는 세포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다.
2008-07-23 22:11:18국내 연구진이 췌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 이를 완화하는 메커니즘을 생물물리학적 방법으로 밝혀냈다. 포스텍 물리학과 김승환 교수·김민환 박사팀은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췌장염을 완화하는 뮤신(mucin) 단백질을 분비하도록 하는 ‘소방관’ 수용체의 메커니즘을 알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병에 걸린 인간의 신체가 어떻게 물질을 분비해 신체 상태를 정상으로 조절하려 하는지를 규명한 것이다. 이 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생화학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해 소화를 돕는 기관으로 소화효소로 췌장염에 걸리면 소화효소가 장이 아닌 췌장 속에서 활성화되면서 췌장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연구결과 췌장염을 일으킨 상황에서 평소에는 비활성화된 상태로 혈관 쪽에 자리잡고 있는 ‘PAR-2’(Protease activated receptor) 수용체가 활성화된 소화효소에 특이하게 반응해 뮤신 단백질을 분비했다. 이 같은 염증 상황에서 점액물질인 뮤신 단백질이 분비되는 것은 췌장의 보호와 염증완화를 위한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PAR-2 수용체는 염증을 완화시키거나 악화시킨다는 주장이 엇갈리는 수용체로 이번 연구에서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관련분야에서 의미가 크다. 김민환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PAR-2 수용체가 뮤신 단백질을 분비하도록 하기 위해 활성화하는 신호전달 물질의 활성 변화를 공초점 현미경과 FRET 방법을 이용한 생물물리학적 방법으로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흔히 일어나는 질병인 췌장염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 앞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용어 뮤신(Mucin) 단백질=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물질로 점액소 또는 점소라고 한다.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턱밑샘, 위점막, 소장 등에서 분비된다. 소화기관의 뮤신은 기관의 보호 및 소화운동의 윤활제 역할을 하며 위점막 뮤신은 위산과다와 위궤양 치료에 사용된다. 공초점 현미경(Confocal Microscope)=공초점 원리를 이용한 현미경으로 광원이 되는 레이저에서 시료의 초점과 맞지 않는 빛은 제거하고 초점과 일치하는 빛만 사용하는 현미경. 살아 있는 세포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다.
2008-07-23 16:35:10[파이낸셜뉴스] 여름에 철을 맞는 과일 참외가 염증에 좋다는 소문입니다. 참외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 성분 때문인데요. 해당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참외 '쓴맛'에 답 있다 땅을 뒤덮을 듯 사방으로 뻗는 덩굴 사이사이 태양처럼 빛나는 샛노란 색의 과일. 참외입니다. 참외의 과육은 탄탄하면서도 수분을 가득 품어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껍질을 제거하지 않아도 은은하게 풍기는 달큰한 향은 수박, 복숭아 등 다른 여름 과일보다 참외에 손이 가게 만듭니다. 매혹적인 향과 색을 지녔지만 간혹 '쓴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이, 수박, 멜론 등에서도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농업용어사전에 따르면 오이과의 여러 식물에는 쓴맛을 내는 성분인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 들어있습니다.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은 쓴맛을 내는 것과 동시에 항암, 항염증, 항진균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쿠쿠르비타신은 기억력을 증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세균 번식으로 인한 피부 염증과 탈모 예방에 좋은 참외 여름에는 덥고 습해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납니다. 피부에 곰팡이 균을 비롯한 세균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두피는 모발로 덮여있어 통풍이 잘 이루어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며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짓무를 수 있습니다. 상처가 깊어지면 모발을 만드는 모낭이 손상되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쿠쿠르비타신은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참외에는 항산화 효과를 내고 활력을 선사하는 비타민 C도 풍부합니다. 산화 물질은 세포를 파괴해 각종 암과 질환을 유발하고 노화를 일으킵니다. 피부와 모발 역시 산화 물질의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모발, 특히 피부는 산화 물질로 인해 노화가 빠르게 일어납니다.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발 역시 가늘어지고 푸석푸석해질 수 있습니다. 모낭 세포가 손상되면 모발을 만들지 못해 탈모가 생기기도 합니다. 쓴맛 참고 껍질째 섭취하면 더 좋은 참외 과실의 껍질이 대부분 그렇듯 참외의 껍질 역시 그대로 섭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식감이 억세고 쓴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외의 껍질에는 시력 발달에 기여하는 비타민 A의 전구체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습니다. 껍질째 섭취한다면 시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씨 주변에는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토코페롤이 풍부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7-13 15:23:59[파이낸셜뉴스] 퇴원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면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코로나 환자가 염증으로 사망할 수 있는데 스테로이드가 염증으로 인한 사망 확률을 낮춘다는 것이다. 오늘 16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인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을 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교는 '스테로이드가 장기간 코로나19 후유증(롱코비드)에서 회복한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로 입원했던 환자 1207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입원 중 혈액 내 염증지표인 C-반응성단백질(CRP)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는 가장 낮은 환자에 비해 1년 내 사망할 위험이 61%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 환자들 1207명을 다시 분석했고 입원 후 항염증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심각한 염증 등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1%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코로나로 입원하는 동안 환자에게 발생한 염증이 장기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 등 퇴원 이후 겪는 건강상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코로나를 잠재적인 만성질환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이너스 교수는 "증상 발현 뒤에도 환자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는 울혈성 심부전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처럼 관리해야 한다"면서 "뇌졸중과 뇌기능 장애, 조기 사망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범성 건국대병원 심혈관내과 교수는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면역반응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뿐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이토카인 폭풍처럼 강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를 줄이기 위해 중증 환자에 많이 처방한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6 08:47:39프로폴리스의 효능이 화제다.프로폴리스 제품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신체의 세포를 공격해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도록 만드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항산화 효과라고 한다. 이에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로폴리스는 벌들이 자신의 타액과 나무의 수지를 섞어 만들어낸 천연 물질. 벌은 자신들의 벌집의 틈을 메우는 재료로 프로폴리스를 이용한다. 고대부터 민간에서 사용해온 천연 항균제인 프로폴리스는 항균, 항염 효과로 벌집을 지켜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폴리스는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그란딘을 억제한다. 프로폴리스의 주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 강화와 함께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또 프로폴리스는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줄 뿐 아니라 피부 면역력이 함께 증가해 건조한 환절기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한편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에는 식약처에 인증 받은 마크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청정국가의 프로폴리스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5-06-22 14:40:18[파이낸셜뉴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가 심장 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항섬유화 치료제 개발 회의(AFDD)’에 참가해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 ‘IL21120038’에 대한 비임상 연구 데이터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IL21120038’은 면역과 관련한 신호 전달 단백질의 하나인 케모카인의 수용체 중 생체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 유발 등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에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항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이다. CXCR7은 심장에 허혈이나 손상 등이 발생할 때 심근 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실험용 쥐를 활용한 심근경색 모델 비임상 연구 결과 ‘IL21120038’이 좌심실의 경색 부위를 현저히 축소시켰고 심장 손상 지표인 CK-MB3과 cTnI 수치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박출량 증가와 더불어 염증 및 섬유화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기존 약제인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와 비교한 시험에서도 ‘IL21120038’이 더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비임상 연구를 통해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심장 마비 등 섬유화로 기인한 다양한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안전성평가(GLP) 시험 등 ‘IL21120038’과 관련한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에 필요한 제반 요건 충족에 신속히 나설 계획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CXCR7 작용제과 관련한 다양한 비임상 연구를 통해 심장 질환 외에도 폐와 간 섬유화증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올해 열린 미국흉부학회(ATS)와 유럽간학회(EASL)에서 각각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내년 개최 예정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공동 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 상업화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2 12:11:06[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모발 탈락으로 고민하는 사람의 심정은 절박하다. 단 한 올이라도 모발을 지킬 수 있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모발의 생명력은 헤어스타일, 두피 마사지, 샴푸 등 다양한 관리의 영향을 받는다. 모발 관리의 핵심 중 하나가 머리 감기다. 올바른 머리 감기를 하면 모발 탈락이 지연되고, 머리카락 생장이 길어진다. 역으로 잘못된 머리 감기는 모발 탈락을 자극할 수 있다. 모발은 피지에서 유래된 얇은 보호막에 의해 보호받는다. 잦은 머리 감기는 지질층을 손상시켜 푸석하고 약한 모발이 생길 가능성을 높인다. 그만큼 머리 감기 횟수와 방법은 신경 써야 한다. 머리 감는 주기와 방법 결정은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파악이 전제되어야 한다. 탈모인은 지성 피부 빈도가 높은 편이고, 모발이 가는 특징이 있다. 건강하게 모발을 지킬 수 있는 머리 감는 법 10가지를 알아본다. 첫째, 지성 두피 탈모인은 하루에 한 번 감는다. 머리 감기는 하루에 두 번도 좋고, 며칠에 한 번도 괜찮다. 자신이나 주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유분이 많은 지성 두피는 머리 감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두피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가급적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을 권하고, 두피가 불편하면 하루에 두 번도 괜찮다. 둘째, 피지 분비 많은 탈모인은 매일 감는다. 피지 분비가 많으면 지성 두피다. 피지는 관리하지 않으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냄새가 날 수 있다. 피지의 산화물이 각질에 들러붙기도 한다. 두피 환경이 악화되면 탈모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아서 두피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셋째, 건성 두피 탈모인은 이틀에 한 번 감는다. 건성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하다. 두피가 푸석푸석하고 거친 편이고, 머리를 자주 감을 수록 두피는 더욱 건조해진다. 2~3일에 한 번씩 감는 게 두피 청결에 유리하다. 영양과 수분 보충제를 사용하면 좋다. 넷째, 모발이 연약한 탈모인은 2~3일 주기가 좋다. 연약한 모발은 샴푸 및 손톱 등 마찰과 자극에 손상될 수도 있다. 두피가 지성이 아니면 2일 주기로 모발 세정을 하는 게 좋다. 탈모가 진행될 때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모발 건강으로 보면 2~3일에 한 번이 좋다. 비탈모인의 모발은 굵고 힘차다. 이 경우는 매일 감는 게 자연스럽다. 다섯째, 환절기 탈모는 하루에 한 번 감는다. 환절기에는 모발 탈락이 많아진다. 계절이 바뀌면 모발 탈락 빈도는 낮아지면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계절 영향 탈모인 환절기 모발 탈락 완화 방법은 두피와 머리카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번씩 머리 감기를 해 새로운 모발이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모발 생장에 도움되는 각종 영양분 섭취도 바람직하다. 여섯째, 탈모인은 저녁에 머리를 감는다. 모발이 잘 자라는 시간은 심야 시간대다. 낮에 두피에 쌓인 피지, 먼지 등의 이물질을 저녁에 씻어내면 두피 환경이 개선돼 모발이 잘 자랄 여건이 된다. 아침에 머리 감기를 하면 두피와 모발 이물질이 남은 상태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다. 또 두피의 유분이 씻겨간 상태에서 낮에 강한 자외선 등에 노출된다. 이는 모발과 두피 건강에 악영향 소지가 있다. 일곱째, 섭씨 35도 정도의 온도로 감는다. 머리를 감을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섭씨 34~35도가 적당하다. 온도가 높은 뜨거운 물은 유분 제거에 유리하다. 각질이나 피지 같은 노폐물 제거에 유리하다. 그러나 세포 간 지질을 녹여 모발과 두피 건조를 유발하고, 큐티클층과 케라틴 단백질 손상으로 모발을 약화시킬 수 있다. 세정 작용과 두피 보습, 모발 건강 측면에서는 35도씨 정도가 효율적이다. 여덟째, 손가락 지문으로 마사지하듯 감는다. 섭씨 35도 전후의 물에 모발을 30초 이상 적신 뒤 샴푸를 한다. 물에 불린 두피와 모발에 있는 노폐물은 큰 자극 없이도 잘 씻긴다. 샴푸 질은 손가락 지문으로 두피에서 모발 방향으로 한다. 손톱으로 강한 자극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샴푸는 손에 먼저 덜어 거품을 만든 뒤 머리를 감는 게 좋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두피와 계면활성제의 접촉 최소화 방법이다. 아홉째,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로 2~3분 동안 충분히 헹구는 게 탈모 예방을 위해 좋다.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에는 계면활성제, 인공 향료 등이 들어 이 성분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두피와 모발 건강에 유리하다. 열번째,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까지 말린다. 두피나 모발이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박테리아 증식 가능성이 있다. 머리를 감은 후는 두피까지 완벽하게 건조해야 하는 이유다. 수건으로 툭툭 치듯이 물기를 제거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 두피와 모발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말릴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도 차가운 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다. 모발은 케라틴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단백질은 섭씨 60도가 넘으면 변성이 된다. 높은 온도로 머리를 말리면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21 10: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