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광=황태종 기자】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일 영광군수가 1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장 군수는 먼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군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소명, 그 안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겨 군정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영광, 풍요롭고 살기 좋은 영광'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광사랑지원금 지급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신속하게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와 조례를 정비해 설날과 추석 2회에 걸쳐 영광사랑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배달료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배달용기 구입비 및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자영업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 군수는 또 "영광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의 최적지다"면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우리 지역의 자연 자원과 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에너지 산업을 지속 가능한 영광 발전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앞으로 햇빛과 바람(光風)이 군민의 기본소득이 되는 평생연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군수는 이와 함께 "지역 사회가 중심이 되는 모든 세대가 행복한, 건강한 복지 영광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소와 연계한 영광형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신축,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공공일자리 확대, 오르신 틀니 지원 및 효행수당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어린이 문화센터, 365 스마트 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 맞벌이부부 영유아 돌봄 확대, 청년 정책보좌관제 도입, 청년위원회 운영 등에 힘쓴다. 농산물 가격보장제 확대 등 농어민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영광을 체험·체류형 관광 명소로 만들어 관광산업의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부적으로 '휴양·감성·치유·일상여행'을 주제로 한 체험형·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 해안경관 조망 '노을정원' 조성, '칠산 별빛 야행'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 도입, 백수해안도로 대단위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충, 불갑산 관광권역 체험 및 야간 경관시설 조성, 종교 문화유적지와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4대 종교 순례 테마 관광지 활성화, 우산공원과 성산·물무산을 '천년의 영광 힐링에코벨트'로 조성해 관광객 1000만 시대 달성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 체육 육성과 전국 스포츠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관광과 스포츠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계획도 내놓았다. 장 군수는 특히 국회를 찾아가 해야 할 5대 핵심 과제로 무탄소 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서해안철도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국도 23호선 함평 신광-영광 구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영광군 노을 명소화 사업,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건립 등 총 620억원 규모의 대규모 핵심 사업을 꼽았다. 장 군수는 끝으로 "민선 8기 군수로서의 임기는 그리 길지 않지만, 남은 기간 동안 군정을 안정화시키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영광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면서 "오직 영광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향해 땀을 흘리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7 14:20:37[파이낸셜뉴스] 격전이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여야 간 격전지로 떠올랐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끼리 3파전이 펼쳐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하며 야권 대표성을 지켜냈다. 각자 텃밭 지킨 여야... 리더십 타격 피할 듯 인천 강화군수 보선과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승리하는 등 이번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역시 진보 진영 후보가 이겼다. 양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각자의 텃밭을 사수하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두 리더십에 직접적 타격을 피하게 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0시 35분 현재(개표율 78.11%) 국민의힘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가 60.42%를 얻어 39.57%를 득표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상대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국힘 택한 부산민심... 한동훈 안도의 한숨 국민의힘은 금정구청장을 예상보다 큰 격차로 승리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 당시 18석 가운데 17석을 몰아줬던 부산 민심이 돌아서지 않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워 총력전을 펼쳤던 민주당으로선 압승을 거둔 지난 총선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일 수 있다. 특히 여권의 '안방'으로 꼽히는 금정에서 이변을 연출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선거 막판 김영배 의원의 '실언'이 적지 않은 악재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는 "결국 패배하기는 했지만 보수세가 강한 부산 민심에 균열이 시작됐다는 것을 확인한 선거였다"며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거센 견제에도 호남 두 곳을 모두 지켜낸 것 역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고 전했다.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41.09%를 얻어 진보당 이석하(30.71%), 조국혁신당 장현(26.56%) 후보를 이겼다. 막판까지 야당 후보들끼리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민주당이 상당한 격차로 승리, 이재명 대표가 주도권을 유지하며 향후 재보선과 지방선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곡성군수 재선거에선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시 교육 진보성향 이어갈 듯 진보 진영 조희연 전 교육감의 유죄 판결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선 진보 성향 정근식 후보가 보수 성향 조전혁·윤호상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7 07:06:23[파이낸셜뉴스] 10.16 기초단체장 4곳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두 곳씩을 가져가며 텃밭을 사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일 자정 기준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이 확실해졌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간 야권 3파전으로 치러진 해당 선거에서는 이석하 진보당 후보가 2위, 장현 혁신당 후보가 3위를 기록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박웅두 혁신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혁신당 간 야권 단일화가 주목받았지만 국민의힘이 텃밭을 지켜 냈다.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마찬가지로 여당 텃밭인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도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한연희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선거별로 영광군수 재선거가 70.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 4만5248명 중 3만1729명이 참여했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유권자 2만4640명 중 1만5908명이 투표해 64.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유권자 19만589명 중 9만10명이 투표에 참여해 47.2%의 투표율을 보였다. 강화군수 보궐선거 투표율은 58.3%로 집계됐다. 유권자 6만2731명 중 3만65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10-17 00:23:24[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영광군수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0분 기준 개표가 71.03% 진행된 영광군에서 장 후보는 40.7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장 후보는 "오늘의 승리는 5만 2천 영광군민의 승리"라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민주당 후보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후보는 "위기의 영광을 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섬길 것이며, 영광군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영광 출신인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돼 한빛원자력발전소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16 23:30:26[파이낸셜뉴스] 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시교육감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24.62%로 집계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개 선거구에서 전체 유권자 864만5180명 중 212만80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지난 11~12일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을 합산한 수치다. 선거별로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가 70.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 4만5248명 중 3만1729명이 참여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는 유권자 2만4640명 중 1만5908명이 투표해 64.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유권자 19만589명 중 9만10명이 투표에 참여해 47.2%의 투표율을 보였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투표율은 58.3%로 집계됐다. 유권자 6만2731명 중 3만65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유권자 832만1972명 중 195만3849명이 참여하며 23.5%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16 20:47:12[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선거 본 투표가 진행 중인 16일 선거가 이뤄지는 5개 지역의 전체 투표율이 오후 1시 기준 15.9%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864만5180명 중 137만479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거별로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는 60.6%, 곡성군수 재선거는 56.0%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34.4%,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47.7%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14.9%다. 오후 1시부터는 지난 11~12일 치러진 사전투표 수도 함께 투표율에 포함된다. 이날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16 14:05:4310·16 재보궐 선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이 기초단체장 일부를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결과에 따라 각 당의 운영 기조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한 대표와 이 대표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존재한다. 따라서 각 당의 대표들은 이번 재보선 승리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평가된다. 여야 당 대표들은 10·16 재보선을 하루 앞둔 15일에도 각 지역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큰 틀에서 여당은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를, 야당은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판세로 흘러 갔다. 가장 급한 곳은 국민의힘이다. 최근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 각종 의혹들로 부산 금정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이에 한 대표도 본 투표 전날 부산 금정으로 다시 향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을 야당에 내준다면 한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당정갈등 국면에서 자신과 지도부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부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중) 한 곳이라도 잃게 되면 한동훈 리더십에 대한 당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을 것이고, 두 곳 모두를 선방하면 비교적 안정적 지도체제를 구축하면서 그다음 스텝으로 갈 발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각각 PK(부산·경남)와 호남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입장에서 격전지인 부산 금정에서 지더라도 리더십 타격이 깊진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전남 영광에선 이변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각종 의혹에 대한 재판으로 현장 유세에 참여하지 못한 이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잘하면 잘했다, 못하면 못 했다 심판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한다"고 전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부산에서 만약 국민의힘에 진다고 해도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보단 보수지지 기반이 윤석열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고 해서 민주당을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영광에서 선전 중인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1군데라도 당선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전남 재보선에서 한 곳이라도 승리를 거둔다면 추후 있을 지방선거 또는 총선에서도 당 세력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은솔 기자
2024-10-15 18:19:4210·16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야권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에서 앞다퉈 선거유세에 나섰다. 각 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이번 선거를 두고 총력을 기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거리로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정책과 후보를 내세우며 표심을 흔들었다. 민주당과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재보궐 선거 지역들을 찾아 각각 선거유세를 했다. 각 당은 당 후보들의 출정식에 참석하고 지역 전통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호남서 맞붙은 이재명·조국…"2차 정권 심판" vs "공정 경쟁"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중에서도 민주당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4·10 총선에 이어 다시금 '정권심판론'을 꺼내 들며 재보선 압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압도적 과반 승리라는 심판을 받고도 (여권이) 정신을 차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며 "총선이 1차 심판이었다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마음에 꽉 차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변하고 있다. 우리 안의 구태를 한꺼번에 털어내진 못해도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혁신당도 전남 영광과 곡성을 찾아 재보선 전면에 뛰어들었다. 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하게 된 계기인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책과 후보를 보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 나서며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그대로, 옛날 타성대로, 관성대로 진행되는 군정,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 단일화 급물살? 李 "조국과 대화했다" 야권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당초 후보 등록 마감 기간인 지난달 27일까지로 보고 추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 대표가 단일화를 제안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들자"고 혁신당에 제안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대역 인근 지원유세에서 "오는 길에 조 대표와 얘기했다. 우리가 비록 경쟁하지만 그것은 서로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파이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1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할 테니 아무 걱정 말라. 곧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당도 야권 분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겠나. 그런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저와 이 대표가, 혁신당과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서 싸우고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 남산동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했다. 야권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7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03 21:10:2810.16 재보궐 선거를 약 2주 앞두고 호남 등지에서 맹주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야·야(野野) 내전이 확전 일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월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재차 경종을 울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스스로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항로를 바꿔 본진을 향해 돌격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재보선을 지렛대 삼아 오는 2025년 6월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2027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세 확장을 시도하면서 호남 텃밭을 놓고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면 충돌하고 있다. 양당은 전남 곡성·영광군수 선거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진행중이다.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전남도당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가 육십 평생을 영광에서 터 잡고 살며 영광 지역·사람을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은 영광 주민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를 겨냥해 "서울 강남의 수십억 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 임야·대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영광에는 단칸 월세방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혁신당에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입장문을 통해 "강남 아파트는 20년 넘게 소유 중이며 수도권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자가 실거주하고 있다. 투기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영광 거주지와 관련해서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임대료를 지급한 주택에서 거주 중"이라고 맞받았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역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양당간 샅바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황명선 민주당 재보선 지원단장을 향해) '우리 협상을 해야 하는데 왜 아무 얘기 없습니까'라고 했더니 '단일화는 무슨'이라는 얘기를 하셔서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얘기한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얘기는 진정성이 과연 있는 것인가"라며 조속한 단일화 협상을 민주당에 거듭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후보 경쟁력 등을 내세우면서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를 요구한 상태다. 이처럼 전남과 부산에서 양당간 양보없는 혈전을 벌이는 건, 이번 재보선 승리를 토대로 2025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서 승리를 위한 교두보로 삼으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30 18:28:50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텃밭 사수'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 재보선, 민주당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선 수성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다만 지난 4월 총선 비례대표 득표에서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한 차이로 이긴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역시 국민의힘측의 안방 사수냐, 아니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후보단일화 여부 및 여당 텃밭 침공 성공이냐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에서 여야가 각자 텃밭 사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일 수도권, 호남, 부산 등지를 집중 공략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이번 10·16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입지가 상승기류를 탈지, 아니면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을 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윤일현, 민주당 김경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단일화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측은 '예산과 정책'면에서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두 야당의 후보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이라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수의 경우 국민의힘 박용철, 민주당 한연희, 무소속 김병연·안상수 후보 등 4명이 등록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안상수 후보의 완주 여부가 변수 중 하나다. 여권 지지층 표심이 안, 박 후보로 분산될 경우 한 후보가 틈새를 노리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전남 곡성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 최봉의, 민주당 조상래, 조국혁신당 박웅두, 무소속 이성로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후보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호남이 텃밭으로 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안방 싸움'이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한 때 동지의 길에서 갈수록 양당간 호남 맹주 자리를 둘러싼 '자존심을 건' 혈전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 조국 대표 모두 텃밭 사수를 외치며 막판 지지세력 결집을 시도중이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양당은 물론 두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전남 영광지역 현장 최고위원회회의 전 유튜브 라이브에서 "이번 선거는 2기 지도부의 첫 선거다. 만약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에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소규모 보궐이지만 의미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9-29 18: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