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미국은 물론, 영국에서도 시장 지배력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최근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가운데 영국 규제 당국도 구글에 대한 제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CMA의 독립 조사단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을 검토한 결과, 경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영국 내 혁신이 방해받고 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CMA는 다음달 13일까지 구글과 애플이 CMA의 잠정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CMA는 내년 3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규제 당국이 애플과 구글 등 빅테크 업체의 반경쟁 관행에 제동을 거는 가운데 나왔다. CMA 조사단은 CMA에 내년 본격 시행될 예정인 새로운 디지털 시장 규정(DMCC)에 따라 구글과 애플의 휴대전화 시장 활동을 조사하도록 권고했다. 영국의 DMCC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과 유사하다. 디지털 시장 규제를 강화한 새 규정은 CMA에 '전략적 시장 지위(SMS)를 가진 기업'을 지정해 적절히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이런 기업으로 지정하려면 CMA는 먼저 공식 조사를 해야 한다. CMA는 조사단이 이번에 파악한 우려 사항은 대부분 애플 기기에서 모바일 브라우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결정하는 애플의 정책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브라우저 제공업체들은 아이폰에서 더 빠른 웹페이지 로딩과 같은 브라우저 기능을 전면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선택권 문제도 지적됐다. CMA는 "조사단은 애플과 구글이 자사 브라우저(사파리, 크롬)가 가장 명확하고 쉬운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선택을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훼손하고 애플을 차별화하는 기술을 만드는 우리의 능력을 방해할 것이다"는 입장을 내놨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은 선택을 넓히고 가격을 낮추고 스마트폰과 앱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데 도움이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구글은 개방형 플랫폼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3 07:30:49【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첫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껄끄러운 관계였던 영국·호주 정상들과 각각의 회담을 가졌다.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결성하고 있는 영국 및 호주와의 회담은 좁혀 들고 있는 미국의 전략적 압박 및 봉쇄에 대항하면서 외교적·전략적 생존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의 '귀환'에 앞서 주요 국가들과 협력 여지를 넓히고, 국제적 고립을 피하려는 노력이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광범위한 영역이 있다"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중영 관계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야 한다"라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스타머 총리도 시 주석에게 "강력한 영·중 관계는 두 나라 모두에게 중요하고, 국제 사회에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이나 영국에서 본격적인 추가 양자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영국과 호주도 미국의 일방주의를 염두에 둔 듯 중국과 관계 복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중국과 영국이 정상회담을 갖기는 이번이 6년 만이다. 두 나라는 인권, 남중국해 자유 통항, 양자 무역 등 전방위적인 충돌 속에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었다. 시 주석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서도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호주와 근본적 이해 상충은 없다. 공동 발전을 실현해 나가자"면서 "호주가 중국 기업에 차별 없는 사업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같은 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다졌다. 멕시코는 중국에서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주요 교두보이다. 시 주석은 "양국 경제의 높은 보완성을 잘 활용하고 실용적 협력 추진으로 양국 관계의 전면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멕시코와 함께 다자주의, 국제 공정을 수호하고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고 싶다"라고 했다. 시 주석의 이같은 광폭 행보는 트럼프 집권 2기에 중국이 고립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여행·비즈니스 등을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하는 일반여권소지 한국인 등에 대해 비자 발급 면제을 단행한 것도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및 정상화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일방주의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접근 등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주변 및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그 동안의 전랑 외교(늑대 전사외교) 등 상대방을 압박하는 공격적인 외교 자세에서 벗어나 유화적인 화해 협력의 포용 외교를 강화하면서 외교적 협력 가능성과 여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9 13:55:42[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3주 연속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댓츠 소 트루(That's So True)', 2위는 전주 정상을 차지한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이었다. '아파트'는 지난달 4위로 '톱 100'에 처음 진입했고, 지난주 2위로 순위가 올랐다. K팝 가수가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사례는 2012년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아파트'는 다음 달 공개되는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한국 술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다. 이 곡은 '아파트 아파트'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중독적인 소절과 경쾌한 밴드 사운드를 앞세워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5:14:5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콘텐츠 제작 유통 기업 플레이그램은 자회사 플레이그램 싱가포르를 통해 투자한 영국 법인 ACCX GROUP (UK) LIMITED (이하 ‘ACCX Group’)가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이하 ‘FCA’)으로부터 가상자산 파생거래를 위한 MTF(Multilateral Trading Facility)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또 ACCX Group은 오는 20일부로 플레이그램 김재욱 대표를 이사로 선임했다. FCA는 영국의 모든 금융산업을 규제, 감독, 관리하는 정부 기구로 전세계적으로 선도적인 금융 감독 기관으로 평가된다. 최초로 금융 감독과 금융 건정성 감독을 이원화해 감독 규정을 채택했고 투명한 감독 절차 및 체계를 구성했다. ACCX Group은 2021년 8월 홍콩, 런던, 싱가포르 주요 금융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파생상품 전문인력들과 홍콩의 금융 당국 기관인 SFC 출신의 금융 감독 인력이 주축이 돼 글로벌 금융허브 영국에 설립한 회사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가상자산 현물의 거래량 증가세와 이와 연계된 상품시장 확대가 결국 파생 수요를 불러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가상자산 파생 거래소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가상자산 인덱스, 변동성 인덱스, 개별 종목 선물 및 옵션, 포워드 등 다양한 형태의 가상자산 파생 상품 거래를 준비해 왔다. 이러한 가상자산 파생 상품을 ACCX Group의 MTF에 상장시켜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ACCX Group의 거래 시스템은 거래 체결과 결제를 완전히 분리하고 모든 결제는 현물의 이동 없이 차익에 대한 현금 결제만 이뤄지게 해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을 최우선으로 한다. ACCX Group에 이사로 선임된 김재욱 대표는 글로벌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코리아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그는 재직 당시 빗썸을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 1위 거래소로 성장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다수의 기업 인수 합병 경력이 있는 M&A 전문가로 유명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경력은 물론 다양한 영상 컨텐츠 제작, 배급,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ACCX Group 관계자는 “자사는 홍콩 주식 파생상품 시장에서 30년 넘게 다수의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시장을 점유한 경력이 있다”며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옵션 블록딜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는 자사 CEO 던 리(Dun Lee)와 김재욱 대표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풍부한 경험과 가상자산 거래소 경영 노하우가 유의미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해 이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재욱 대표의 ACCX Group 경영 참여는 협업으로 이어져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된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개장을 위한 준비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8 08:37:23[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처음으로 변이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영국보건안전청(UKHSA)이 런던에서 변이 엠폭스인 클레이드1b(Clade 1b) 감염 1건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것이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감염자는 아프리카에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21일 귀국했으며 런던의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도 이달초 클레이드1b 첫 감염이 발견됐다. 클레이1b 변이 엠폭스는 최근 수개월동안 콩고민주공화국과 브룬디, 르완다, 우간다, 케냐, 인도, 스웨덴에서도 감염이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로 아프리카에서 최소 1000명이 발견되자 2년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보건 비상을 선포했다. 엠폭스와 클레이드1b 변이는 육체적 접촉이나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성관계로 전파되며 동성애나 양성애자 남성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UKHSA의 의료고문 수석인 수전 홉킨스 박사가 밝혔다. 그러나 홉킨스는 이번 변이 엠폭스 발견에도 현재 영국 인구에 주는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31 07:56:59주한영국문화원(원장: 폴 클레멘슨, Paul Clementson)이 11월부터 12월까지 아이엘츠(IELTS) 시험 접수를 주중에도 특별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5년 유학 및 이민 준비생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 주말에만 제공되던 컴퓨터 아이엘츠 특별가는 279,000원으로, 이번 확대 적용을 통해 주중에도 동일한 가격으로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이 혜택은 일반 컴퓨터 IELTS 시험에만 해당하며, 지필 시험이나 UKVI용 IELTS 시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상 시험장은 서울의 edm IELTS 어학원, 주한영국문화원, 가산 팀스카이 교육센터를 비롯해 대구 재클린유학과 부산 edm 유학센터까지 총 다섯 곳이다. 주중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서울 내 edm IELTS 어학원과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아이엘츠는 유학과 이민을 목적으로 한 세계적인 공인 영어 시험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응시하는 인기 시험이다. 전 세계 12,500개 이상의 기관에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신뢰도 높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폴 클레멘슨 원장은 “유학과 이민 준비로 IELTS 응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험생들이 더 쉽게 시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특별가 이벤트를 주중으로 확대했다”고 밝히며, “시험장 환경 개선과 컴퓨터 업그레이드도 함께 이루어진 만큼 응시자들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한영국문화원은 시험 접수자들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응시자는 최대 40회의 모의고사를 포함한 IELTS Ready Premium 온라인 대비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 시험 응시자에게는 한 과목에 한해 재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특정 과목에 집중해 목표 점수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주한영국문화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29 12:05:5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선정한 '2025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9위, 세계 601~800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QS 세계대학평가, ARWU 세계대학학술평가와 함께 3대 세계대학평가로 꼽히는 THE 세계대학평가는 수업·연구·영향력·국제화 등의 다양한 평가지표를 활용해 전 세계 2000여개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가천대는 올해 THE 세계대학평가에 처음 참여해 세계 순위 601~800위(국내 19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601~800위에는 이화여대 등 과 함께 포함됐다. 국내대학에서는 서울대 1위(62), KAIST 2위(82위), 연세대 3위(102) 순 으로 나타났다. 가천대는 이번 평가에서 71.4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산학연구 분야와 함께 외국인 교수 비율, 국제 공동연구, 외국인 학생 비율, 교환학생 등 지표가 포함된 국제화 부분에서 주목할 만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2025 THE 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115개국, 2092개 대학을 평가해 순위를 산정했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는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첨단학과 신설, 우수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유치에 적극 힘쓰고 있다"며 "교수들의 국제연구 네트워크 확장과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2 10:55:46[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영국 런던에서 한국 전통조경 별서정원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별서정원은 사대부가 관직에서 물러나 살림집 외에 경치 좋은 곳에 휴양과 은거를 위해 따로 지어 놓은 곳이다. 국가유산청이 이번에 선보이는 별서정원 미디어아트는 지난 2021년부터 축적해 온 전통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해 제작됐다. 국가유산청 측은 "이번 전시는 그간 그래픽, 학술연구 등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한정적으로 활용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4면 영상에서 별서정원 '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 '담양 명옥헌', '화순 임대정'을 거닐어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전통음악을 토대로 한 장영규 음악감독의 음원, 새벽안개, 별밤 등 다양한 효과가 관람객 몰입감을 높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8 10:58:56[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 대표 현대미술관 사치갤러리에 국내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전시된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The Oulim)’이 오는 18일~27일 사치갤러리에서 10일간 열린다. 더 어울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시 행사다. 이번 전시는 런던에서 2년 연속 개최되는 만큼, 국내 콘텐츠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자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 외에도 △콘퍼런스 △비즈매칭 △IR피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 간 경계 없는 융합을 통한 성장 방향성 및 인사이트 제시 콘퍼런스는 한류 및 케이팝 전문가 엄혜경 영국 리버풀대 교수와 영국 창조산업 전문가 존 뉴비긴(John Newbigin)이 함께 기획했다. 한국과 영국의 창조산업 및 신기술을 주제로 양국의 경계 없는 융합을 통한 성장 방향성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진행은 엄혜경 교수와 문화정책 전문가 이혜경 킹스칼리지 대학교 교수가 진행한다. 한국 세션에서는 △한국의 문화 생산에서 AI: 오디오-비주얼 산업의 관점(진달용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교수) △K팝이 신기술에 대응하는 방식(홍석경 서울대 교수)을 주제로 발표한다. 영국 세션에서는 △영국의 신기술 및 창조 산업을 위한 정책과 창조적 연구개발(앤드류 치티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영국 창조 산업 부문을 위한 연구개발 네트워크인 실시간 융합 스크린 기술 및 공연(조나단 프리먼 영국 골드스미스칼리지 교수)에 대해 소개한다. AI부터 AR, 메타버스,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전시 선보여 행사 기간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AI 및 디지털 휴먼 △미디어아트 △메타버스·게임·VR △블록체인(NFT) 콘텐츠 △파생형 콘텐츠 등 5개를 테마로 총 24개 기업 40여 종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인다. AI 및 디지털 휴먼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앙트러리얼리티 △플라스크△스튜디오 메타케이△UNC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에서는 △칼로스 △포스트미디어 △부스트온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바인더A △엠버린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메타버스·게임·VR 콘텐츠에서는 △구스랩스 △NHN 에듀(EDU) △아더월드 △에이스토리와 더 샌드박스 코리아 △THE2H의 작품 등을 전시한다. NFT 콘텐츠에서는 △엘펙토리 △이너스페이스 △더문랩스가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NFT 작품을 전시한다. 파생형 콘텐츠는 △에이아이바 △아모레퍼시픽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달콤소프트△라이터스 컴퍼니 등의 국내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인다.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 김남걸 본부장은 “2년 연속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더 어울림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참가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우수 IP를 활용한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6 09:04:28[파이낸셜뉴스] 국회 교육위원회의 11일 국회에서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에서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진 인사로 평가받는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이날 오후 감사에서 박 이사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23년 한국 국민의 수준은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여전히 생각이 같냐"고 물었다. 이에 박 이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이사장은 "시민적인 책임감이랄까 이런 게 좀 약하다"며 "역사에서 자신의 과거 잘못을 자꾸 회피하려고만 하면 역사에서 교훈을 받지 못한다. 국민도 잘못했고 위정자들이 특히 잘못했다"고 입장을 관철했다. 이에 문 의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을 개돼지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정신병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호 교육위원장도 "궤변이다. 광화문에서 그런 말씀 하고 다녀보시면 돌 맞는다"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박 이사장이 해당 인터뷰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피식 웃는다'는 발언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이런 사대를 가지고 어떻게 공직에 있나"라고 묻자 박 이사장은 "역사에서 우리가 잘못한 것도 기억하자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우리가 잘못한 것이 뭐가 있나. 나라를 빼앗긴 것이 잘못인가"라며 "박 이사장의 역사관은 다수의 국민들 생각과 너무 결이 다르다"고 질타했다. 여당도 박 이사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유감을 표했다. 여당 간사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문 의원 말처럼 역사학자로서, 경제학자로서 갖고 있는 자료에 의해, 이론에 의해 분석을 하고 주장할 수 있다"면서도 "공직에 계신 기관 증인으로 나오셨는데, '공직자로서 있었다면 그런 발언을 안 했을 것 같다'는 발언이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발언이 아닐까 싶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도 "박 이사장의 발언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건 여야 문제가 아니다. 발언에 잘못을 하면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지금 생각하니 너무 과한 말을 한 것 같다.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11 17: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