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왕실 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루이 왕자는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 분열식의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보다가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춤을 줬다. 루이 왕자의 누나인 샬럿(9) 공주는 발코니 제일 앞에서 춤을 추는 동생을 제지했지만 루이왕자의 춤은 계속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순술(입술을 읽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샬럿 공주가 “그거 그만둬야 해. 퍼레이드를 봐”라고 말했고, 루이 왕자는 “안 할 거야”라고 대꾸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한 이후 대외 업무를 보지 않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거의 반년 만에 자녀들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세자빈은 전날 성명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루이 왕자는 형인 조지 왕자나 샬럿 공주와 달리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왕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혀를 내밀고, 코를 잡고, 귀를 막는 천진난만한 행동을 보여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지난해 6월 국왕 생일 행사에서는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거나 짓궂은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흉내를 냈다. 이에 앞서 5월에 열린 할아버지의 대관식에서는 하품을 하거나, 공중분열식에 나선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굉음 소리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어머니와 함께한 웨일스의 어린이들은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7 07:37:31[파이낸셜뉴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부국 브루나이에서 열흘 동안 초호화 왕실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11일(현지시간) 피블매거진, 보르네오 불레틴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나이 술탄의 넷째 아들인 ‘마틴 왕자’의 결혼식이 지난 주말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결혼식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오는 16일까지 10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마틴 왕자는 자신의SNS에 약혼녀와 함께 한 첫 사진을 올리며 “2024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이라고 글을 적었다. 이 사진에서 약혼녀는 흰 자켓을 입고 눈부신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개했다. 이번 결혼식 행사의 절정은 오는 14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리는 피로연과 결혼 행진이다. 피로연 장소인 이스타나 누룰 이만 왕궁은 1788개 방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 궁전 중 하나다. 이 자리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와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마틴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6위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잘생긴 외모와 폴로 선수 경력 등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50만명에 이른다. 마틴 왕자는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그는 과거 폴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2019년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브루나이 국가대표로 뛴 적도 있다. 현재 브루나이 공군 소령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국제 외교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지난해 찰스 국왕 대관식에 아버지인 볼키아 국왕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마틴 왕자의 약혼녀인 '아니샤 로스나 이사 칼레빅'은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의 손녀로, 패션업체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수년 전부터 교제해 왔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의 북서쪽에 있는 인구 45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천연자원으로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4만3000달러(2022년 기준)에 달해 부국으로 꼽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1 20:02:09[파이낸셜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5월 대관식 후 초청한 첫 번째 국빈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정오쯤 영국 런던 숙소로 찾아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은 뒤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으로 이동했다. 광장에는 근위대와 군악대, 기마병 등이 정렬했다. 영국 왕실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과 악수를 나눴다. 군악대가 연주하는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행사장 인근에선 최고 예우를 뜻하는 예포 4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의 의장대 사열 중에는 아리랑이 연주됐다. 의장대 사열을 마친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백마 4마리가 끄는 '황금마차'에 올라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카밀라 왕비와 함께 다른 마차에 탑승했다. 나머지 5대 마차에는 한국 측 공식 수행원과 영국 측 내각 주요 인사가 나눠서 탔다. 윤 대통령 부부와 찰스 3세 국왕 부부 등을 태운 총 일곱 대의 마차 행렬은 ‘더 몰’이라고 불리는 대로를 따라 호스 가즈 광장에서부터 버킹엄궁까지 이어졌다. 이 길에는 영국 국기와 태극기가 교차로 게양됐다.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영국 측이 최고 수준으로 예우하는 모습이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용하던 왕실용 별도 의전 차량을 제공하고 윤 대통령이 머무르는 숙소로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마중을 나가는 등의 왕실의 손님을 극진하게 대우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 같은 예우는 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 즉위 후 첫 번째 국빈으로 초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국 왕실은 국빈에 대해선 최고 수준의 예우를 다하기에 1년에 두 번만 국빈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영국 의회인 웨스트민스터궁에서 영어로 직접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의회민주주의를 태동시킨 영국 역사에 대해 언급한 뒤 한국과 영국이 그동안 맺어온 인연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영국의 글로스터 1대대가 임진강 설마리 전투에서 세운 공로를 설명한 윤 대통령은 “영국군의 숭고한 희생은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2 05:59:11【 런던(영국)=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후 첫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왕실은 연간 두번 정도의 국빈을 접수할 만큼 기회가 흔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찰스 국왕은 즉위 후 첫 개원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환영을 직접 언급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는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공식일정은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가 윤 대통령 내외의 숙소까지 영접하러 나온 뒤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가즈 광장까지 함께 이동하면서 시작됐다.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사이에는 환영의 의미로 예포가 41발 발사됐다. 특히 사열을 하는 윤 대통령에게 영국 의장대장은 한국어로 사열준비 보고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와 찰스 3세 국왕 및 왕비는 각각 마차에 탑승해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 기간 통상 한번 진행되는 국빈만찬을 사실상 두번 갖게 된다. 이날 공식 환영식 성격의 국빈 만찬과 22일 런던 금융특구시장 만찬이 해당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국빈 만찬에는 180여명이 참석하고 런던 금융특구시장 주최 만찬에는 650명 정도가 참여하니 정말 대규모 성대한 만찬이 이뤄질 것"이라며 "한영 관계를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이 같은 극진한 환대는 현재 영국이 처한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독자적으로 국제관계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따라서 영국은 글로벌 브리튼으로 불리는 새로운 대외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7월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협상을 타결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은 이런 가운데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계발전의 잠재력도 한몫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의 유럽 내 한국 교역규모는 5위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 대비 36% 증가한 121억달러를 기록했다. 양국의 경제규모나 산업구조를 고려한다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영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원전, 방산, 통신, 조선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만큼 경쟁력을 가진 나라를 찾기 어렵다"며 "어떻게 보면 영국이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1 18:17:01【런던(영국)=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후 첫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왕실은 연간 2번 정도의 국빈을 접수할 만큼 기회가 흔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찰스 국왕은 즉위 후 첫 개원 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환영을 직접 언급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의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는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공식 일정은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윤 대통령 내외의 숙소까지 영접하러 나온 뒤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가즈 광장까지 함께 이동하면서 시작됐다.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사이에는 환영의 의미로 예포가 41발 발사됐다. 특히 사열을 받는 윤 대통령에게 영국 의장대장은 한국어로 사열 준비 보고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와 찰스 3세 국왕 및 왕비는 각각 마차에 탑승해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기간 통상 1번 진행되는 국빈 만찬을 사실상 2번 갖게 된다. 이날 공식 환영식 성격의 국빈 만찬과 오는 22일 런던 특별금융시장 만찬이 해당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국빈 만찬에는 180여명이 참석하고, 런던 금융특구시장 주최 만찬에는 650명 정도가 참여하니 정말 대규모 성대한 만찬이 이춰질 것"이라며 "한영 관계를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이같은 극진한 환대는 현재 영국이 처한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독자적으로 국제관계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따라서 영국은 글로벌 브리튼으로 불리는 새로운 대외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7월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협상을 타결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은 이런 가운데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계 발전의 잠재력도 한몫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의 유럽 내 한국 교역 규모는 5위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 대비 36% 증가한 121억달러를 기록했다. 양국의 경제 규모나 산업 구조를 고려한다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영국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원전, 방산, 통신, 조선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 만큼 경쟁력을 가진 나라를 찾기 어렵다"며 "어떻게 보면 영국이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1 16:33:10【 서울·런던(영국)=김학재 서영준 기자】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등 5박7일의 순방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영국 현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첫 일정으로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 런던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의 즉위 후 첫 초청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런던에 23일까지 머무른 뒤 프랑스로 이동, 23일∼25일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양국 관계와 성장, 미래 비전 등에 관해 영어로 연설에 나선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3일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한다. 오는 28일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에서 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2023-11-20 18:22:34【서울·런던(영국)=김학재 서영준 기자】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등 5박7일의 순방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영국 현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첫 일정으로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 런던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의 즉위 후 첫 초청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런던에 23일까지 머무른 뒤 프랑스로 이동, 23일∼25일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양국 관계와 성장, 미래 비전 등에 관해 영어로 연설에 나선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3일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한다. 오는 28일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에서 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 텔레그래프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영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다"며 "저와 동행하는 약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국빈방문 기간 동안 영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정치, 경제, 첨단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 에너지, 해사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와 북한간 불법 군사협력 등 연대 강화에 대해 윤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북한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이 다르며, 이에 따른 이해관계도 다르다"면서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정부는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20 15:49:0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방문 등 5박7일의 순방길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게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 대리,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 영국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20일∼23일(현지시간) 머무른 뒤 프랑스로 이동, 23일∼25일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후 첫 초청받은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한다. 20일 오후 런던에 도착 후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하는 윤 대통령은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양국 관계와 성장, 미래 비전 등에 관해 영어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3일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한다. 오는 28일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에서 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20 11:06:06[파이낸셜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왕실 인사 등이 앉은 의자가 경매에서 수천만원에 팔렸다. 왕실은 판매대금을 노숙자 지원 등을 위한 자선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찰스 3세의 5월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의자 4개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총 3만2760파운드(약 5400만원)에 팔렸다. 한 쌍은 1만8900파운드(약 3108만원), 다른 한 쌍은 1만3860파운드(약 2280만원)에 팔렸는데, 이는 모두 경매회사가 설정한 추정가 4000파운드(약 658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앞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선 왕실 가족과 고위 인사 등을 위한 의자 100개가 특별 제작됐다. 의자는 파란색 벨벳 커버에 국왕과 왕비의 표시가 박혀있는 나무 의자로, 영국 가구업체 NEJ 스티븐슨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관식에 참석한 약 2200명 중 이 의자에 앉은 참석자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에드워드 왕자 부부, 앤 공주 등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매자들은 누가 앉았던 의자인지는 알 수 없다. 왕실은 판매대금을 노숙인과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자선단체 4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서 의자 8개가 추가로 경매에 나올 예정이며, 나머지 의자 대부분은 개인 판매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1 08:12: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영국과 12월 네덜란드를 각각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12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지난 1961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에 앞서 11월 영국도 국빈방문한다. 영국 국빈방문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국빈 방문으로, 당시 대관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라는 의의가 있다"며 "국빈 방문 일자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9-26 16: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