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박물관회는 내달 17일부터 6월 28일까지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역사와 소장품'을 주제로 한 강좌를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6월 선보이는 기획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과 연계해 내셔널갤러리를 소개하고 주요 소장품을 설명하는 강연이다. 총 7회 진행하는 강연에서는 시대별 주요 미술품과 명작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회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박물관에서 떠나는 유럽 도시 여행' 강연도 6월에 선보인다.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 4곳의 역사, 미술, 음악가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주요 작품은 서울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강연은 매주 금요일 총 4회 열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17 13:21:31【런던(영국)=최재성 기자】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K-패션'이 세계 최대의 장식·디자인 박물관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을 수놓는다. 유럽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현지시간)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을 찾아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 3점을 기증했다. 이번 의상 기증은 글로벌 패션 선진도시 중 하나인 런던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취지로 이뤄졌다. '매력특별시 서울' 실현 원년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의 패션을 알리고 런던 패션산업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은 1888년부터 한국 예술품을 수집해 왔다. 1992년에는 한국 전시관을 상설로 개관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한국 전시관은 4세기 무렵 만들어진 도자기들부터 자수와 패션, 디자인 아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국 문화 예술품을 런던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오 시장은 디자이너 박춘무씨의 '데무'와 박종철씨의 '슬링스톤', 윤석운씨의 '석운윤'의 작품을 기증했다. 서울패션위크에 다년간 참여하며 내공을 쌓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박종철 디자이너, 그리고 2023 F/W 런던패션위크에 참여한 윤석운 디자이너의 작품을 통해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오 시장이 기증한 의상들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자산등록 절차 이후 한국관 전시를 시작으로 영국 내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순회 전시된다. 시는 서울패션을 통해 전 세계에 K-패션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박물관을 찾은 오 시장은 한국 전시관을 방문해 '한류 전도사'로 나서기도 했다. 오 시장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이 한류에 많은 공간을 할애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벌써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원하시면 얼마든지 (한국의 작품을)기증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3-13 17:03:53[파이낸셜뉴스] 우리 옷 한복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장식예술 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한복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과 협력한다. 그 첫걸음으로 문체부와 공진원은 16일 오후 3시, 한복진흥센터에서 박물관 수석 전시기획자인 로잘리 김에게 문체부와 공진원이 개발한 한복 교복과 기증서를 전달한다. 박물관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한류’를 주제로 하는 기획전을 처음 열고 K-팝, K-영화,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오늘날 어떻게 세계적 현상이 되었는지 소개한다. 기획전에서는 이번에 기증한 한복 교복을 비롯해 케이팝 스타가 입은 한복, 전통한복 등도 전시한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에 알려지고 주목받게 된 결과이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이 한복을 무대의상으로 입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지난 9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로운 한국어 단어로 ‘한복(hanbok)’이 등재된 바 있다. 박물관에 기증하는 한복 교복은 곧은깃 덧저고리, 사폭변형바지로 구성된 남학생용 교복과 한복 내리닫이(원피스)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단령덧저고리 원피스 디자인의 여학생용 교복 각 1벌씩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1-16 08:56:21#사진설명: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지난 11일 열린 한국고미술 회화 유물 보존 협약식에서 현수아 영국박물관 큐레이터,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윤금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윤금진 이사(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영국박물관과 함께 한국 고미술 회화 유물보존사업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신본사에서 영국박물관,한국국제교류재단과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고미술 회화 유물을 연구하고 보존처리하는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정 기부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만 파운드를 지원한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의 보존 처리는 보다 온전한 형태로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 보전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현재 유럽에서 한국 고미술 보존처리 전문 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박물관이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한국 회화 유물의 보존 연구에 첫 물꼬를 열고, 나아가 우리 전통문화와 고서화 보존처리 기술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컬렉션의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유명한 영국박물관은 연간 약 700만 명이 찾는 곳으로, 현재 1500여 점의 한국 고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적합한 보존처리를 거쳐 새 생명을 얻은 우리 문화재가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는 것은 물론, 세계의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사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자 국내외에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의 한국 현대미술 작품 구입을 후원함으로써 많은 관람객이 우리나라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며 “이번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로 확산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12-12 09:53:51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에든버러 공작상(The Duke of Edinburgh’s Award)을 지지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든버러 공작상은 만14~25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신체단련, 사회봉사, 탐험 등 4가지 영역의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취도에 따라 금·은·동상을 포상하는 국제청소년 성취포상제도이다. 이는 1956년 영국 에든버러 공작이 설립하였으며, 현재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페라리 회장이자 CEO인 세르지오 마르키오네(Sergio Marchionne)는 영국 왕실 에드워드 앤서니 리차드 루이스(Edward Anthony Richard Louis) 왕자와 에든버러 공작상 대표단들을 엔초 페라리 박물관(Museo Enzo Ferrari)으로 초대했다. 페라리는 에든버러 공작상에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F1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l)과 키미 라이코넨(Kimi Räikkönen)의 친필 사인이 담긴 2013년형 페라리 F1머신 F138의 날개 부분을 증정했다. F138은 페라리가 만든 마지막 자연흡기 F1 머신이다. 이번 행사는 엔초 페라리 박물관이 위치한 도시 이탈리아 모데나의 지안 카를로 무짜렐리(Gian Carlo Muzzarelli) 시장과 피에로 페라리(Piero Ferrari) 페라리 부회장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또한 1964년 F1에서 시즌 챔피언을 지낸 영국 출신 F1 드라이버 존 서티스(John Surtees)가 자동차 사고로 상해를 입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헨리 서티스 재단(Henry Surtees Foundation)을 대표해 참석했다. 한편 에드워드 왕자는 페라리 공장을 방문하여 클래식 자동차부터 현재 모델 라인업까지 살펴보고, 페라리 차량을 직접 도로와 트랙에서 시험 운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6-05-19 10:23:21'골프성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옆에는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영국 왕립골프협회(R&A)가 세운 브리티시 골프 박물관이 있다. 1990년에 오픈한 이 박물관에는 전 세계 남녀 골프와 프로-아마추어를 망라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브리티시 오픈 역대 우승자와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따로 모아 둔 코너도 있다. 여기에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신지애(25·미래에셋)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박세리에 대해서는 '198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한국인 선수'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현재 세계 여자 골프를 주름잡는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롤 모델로 삼는 대상'이라는 것과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해있다는 설명도 게시돼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신지애는 우승 당시 사용한 공과 의상, 퍼터가 소장돼 있다. 이 소장품은 신지애가 2008년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첫 우승할 당시 사용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재미동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한국명 위성미) 코너도 있다. 미셸 위에 대해서는 '10살이던 2000년 USGA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대회에 출전했다'며 '14살 때는 남자 대회에 출전해 언더파 점수를 낸 최초의 여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골프 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 코너는 아직 없다. 그러나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수립하면 의심할 여지없이 여자 선수로는 가장 큰 자리를 배정받게 될 것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07-31 10:15:41【런던(영국)=이재원기자】 요즘 과학관에선 보고, 만지고, 느끼는 이른바 체험형 과학전시가 대세다. 전세계 과학관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전시물들로 관람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에 골몰하고 있다. 이 보다 한가지를 더 고민하는 과학관이 있다. 바로 영국 과학박물관이다. 이곳 전시물들은 여느 과학관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인류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 오늘날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지식들을 전하는 것이 다른 과학관들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관람객들이 과학관을 나서는 순간 ‘영국이 현대 과학기술에 정말 큰 기여를 했구나’라는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 다르다. 과학의 주인공을 ‘영국’으로 만들어버린 산 교육의 현장. 영국 과학박물관을 찾았다. ■과학기술 발전 중심엔 영국이 과학관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증기기관’과 맞주친다. 17세기 말 영국에서 발명된 증기기관이 방적기계에 적용되며 이른바 산업혁명을 이끌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이곳에선 당시 발명된 증기기관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증기기관을 지나면 ‘우주’를 주제로 한 전시물들을 접하게 된다. 이곳에선 미국의 달착륙선과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독일이 개발에 성공, 영국을 떨게했던 로켓 ‘V2’의 엔진과 부품들, 허블 우주망원경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영국이 1971년 개발한 우주발사체 ‘블랙 애로우’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현대 세상을 만든 것들’이다. 이곳엔 1750년 이후부터 발명돼 인류의 삶을 바꾼 다양한 전시물들이 마련돼 있다. 전시물은 너무도 다양하다. 조명과 시계, 피아노와 재봉틀은 물론 1916년 나온 ‘포드 T 모델’, 기차도 있다. 사소해보이는 작은것 부터 커다란것 까지 다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 층을 올라가면 본격적인 체험의 장이 나온다. 예를들어 ‘나는 누구인가’에선 컴퓨터가 묻는 질문에 답하고 실제 기계에 눈을 대보는 등의 체험을 통해 뇌 등 우리 몸의 각 부분을 이해할 수 있가. 또 왜 인간이 유전적으로 우수한지도 경험해볼 수 있다. 이같은 체험 전시는 ‘물질’, ‘우주와 환경’ 등 다른 주제관에도 적용돼 우리가 알고있던 상식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을 깨우쳐주면서 새로운 과학지식을 듬뿍 안겨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기업과 정부 후원으로 운영 런던의 대부분 박물관이 그렇듯 이곳도 입장료는 무료다. 입구를 들어서면 ‘기부’ 코너가 눈에 보이는데 3달러를 내든 3파운드를 내든 아니면 내지 않든 자유다. 그럼 이같은 대규모의 박물관은 어떻게 운영될까. 첫번째 해답은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 세상을 만든 것들’ 코너엔 헤리티지 재단으로부터 후원받았다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또 ‘물질’ 코너엔 영국철강산업협회의 후원로고가 박혀있다. 하지만 이들이 전시물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박물관 운영의 일부를 담당하며 어느정도 광고효과만 누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과학관 운영의 또다른 축은 정부의 지원이다. 영국정부는 매년 500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립과천과학관 전체 운영비의 2배가 넘는 액수다. 이밖에도 런던 과학관은 각종 과학교구와 서적, 완구 등의 판매로 부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과학박물관(Science Museum)’이라는 자체 브랜드도 있으며 과학관의 전시물을 외부로 대여할 경우 관련된 상품도 함께 판매하기도 한다. /economist@fnnews.com ■사진설명=영국 과학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증기기관. 이곳에선 증기기관의 구조와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9-10-19 13:50:54영국은 섬나라인 관계로 예로부터 바다를 통한 대외 교류가 활발했다. 중세이래 세계의 제해권을 장악하여 대영제국의 영토를 크게 넓혔으며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세계의 강대국이었다. 그러나 1945년 이후 소속된 나라들이 독립하고 주변 국가들에게 경쟁에 눌려 왜소한 모습으로 변모했으나 국제무대에선 여전히 발언권이 강하다. 영국의 수도인 런던은 AD 43년 로마인에 의해 처음 건설된 유서깊은 도시다. 1666년 대화재로 불타 옛 도시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런던에서 보게되는 오래된 건축물들은 주로 18∼19세기 산업혁명기에 세워진 것들이다. 런던은 푸르름이 넘치는 공원들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기후는 습기차고 안개가 많아 건물들이 어딘지 회색 빛이고 을씨년스런 모습을 보이긴 하나 그속에 살고 있는 영국인들은 다정하고 예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다. 런던에서 가볼만한 곳은 대영 박물관이다. ‘세계 인류문화유산의 보고’라고 불리는 곳으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박물관에는 이집트, 그리스, 고대 서아시아의 유물을 보관한 전시관에 특히 귀중한 문화재가 많다. 방문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은 베토벤의 악보 초본, 넬슨 제독의 항해일지, 세익스피어의 서명이 든 원고,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로제타 돌 등이다. 영국은 어디를 가든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 많다. 오래된 성이나 박물관 같은 역사적 유물들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 수집한 귀중한 예술품을 기꺼히 나라에 헌납을 하여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아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도 한다. 런던탑은 어딘지 으시으시한 곳이다. 1086년 정복자였던 월리엄 1세가 집무실로 사용하다가 무기창고,물건 보관소,지하감옥으로 건물용도가 계속 바뀐 곳인데 나중에는 죄수들의 목을 베는 장소로 이용되어 영화 ‘천일의 앤’으로 알려진 헨리 8세의 다섯번 째 부인인 앤 볼린 왕비도 이곳에서 죽었다. 왕에 대항한 신하들도 역적이라고 하여 이곳에서 목이 잘린 후 성 외곽에 3일간 전시되곤 했다.현재 런던탑은 박물관으로 사용되는데 귀금속실에는 과거 왕들이 사용하던 왕관, 팔찌, 의복들이 전시되고 있다. 원래 영국의 왕실이었으나 왕권이 약해지면서 국회 소유로 된 건물이 국회의사당이다. 영국 의회 정치를 상징하는 역사적 건물로 초대형 시계탑인 빅벤이 유명하다. 국회의사당에는 1000개가 넘는 방과 3㎞의 긴 복도가 있으며 방문객에게 하루 정해진 시간에 방청이나 견학이 허락된다. 영국인들은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특히 축구는 매우 인기있는 종목이다. 원래 축구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뻗어나간 운동이다. 학교에서도 스포츠를 중요시하는데 이유는 학생들의 인격형성에 더없이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영국의 명문학교로는 이튼 칼리지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이 있다. 이튼칼리지는 런던 교외에 있으며 1440년 헨리 6세에 의해 설립된 중�^고등학교다. 수업료가 비싼 관계로 가정환경이 좋아야 입학이 가능하며 학생들은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엄격한 학교 수업을 받는다. 이튼칼리지 졸업생 중 대학이나 사관학교로 진학 후 영국을 빛낸 인물들이 상당히 많다. 템즈강 상류에 있는 옥스퍼드 대학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12세기에 옥스퍼드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학교를 통합하여 대학을 만든 후 세계의 명문 대학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도서관과 장학시설이 잘 되어 있고 외국의 우수한 학생들도 많이 공부한다. / 런던 자료문의 : 영국관광청(02-3210-5531, www.visitbritain.com) / 글 허용선(여행정론 편집위원) yshur77@hanmail.net
2004-10-20 11:58:32[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국 런던 임페리얼전쟁박물관(IWM)의 특별 전시회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다. 6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은 "젊은 여성이 강제로 일본군의 성노예가 됐다고 단정하는 등 사실에 반한 전시 내용이 포함됐다"며 "일본 정부가 관계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적절한 대응을 취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한국 단체에 의한 소녀상 설치 등의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박물관이 지난 5월 23일부터 열고 있는 '침묵 되지 않는-분쟁 중의 성폭력' 특별전은 1, 2차 세계대전에서 이슬람국가(IS)의 소수민족 탄압 등 현재까지 각종 분쟁에서 자행된 성폭력 문제를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전시다. 박물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특별전은 11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 내용과 소녀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 정의기억연대가 이번 전시에 협력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7-06 13:17:42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인터파크투어가 유럽 여행 상품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터파크투어의 유럽 지역 투어 및 액티비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4% 성장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런 유럽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오는 15일까지 ‘유럽 메가세일’을 통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투어 및 입장권을 특가에 선보이는 이벤트를 펼친다. 매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야경 투어, 박물관 투어, 버스 투어 등 유럽 인기 투어 및 입장권 6개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 판매하고, 제휴 카드 및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시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유럽축구 2025-2026시즌 공식 티켓도 오픈했다. 여기선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인증한 공식 티켓을 최대 23%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유럽 축구 최대 10만원 할인 쿠폰도 단독 제공한다. 신정호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현지 문화까지 폭넓게 경험하려는 트렌드와 장거리 여행 수요를 반영해 유럽 지역 투어 및 액티비티 상품을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7-04 1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