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박물관회는 내달 17일부터 6월 28일까지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역사와 소장품'을 주제로 한 강좌를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6월 선보이는 기획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과 연계해 내셔널갤러리를 소개하고 주요 소장품을 설명하는 강연이다. 총 7회 진행하는 강연에서는 시대별 주요 미술품과 명작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회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박물관에서 떠나는 유럽 도시 여행' 강연도 6월에 선보인다.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 4곳의 역사, 미술, 음악가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주요 작품은 서울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강연은 매주 금요일 총 4회 열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17 13:21:31【런던(영국)=최재성 기자】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K-패션'이 세계 최대의 장식·디자인 박물관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을 수놓는다. 유럽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현지시간)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을 찾아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 3점을 기증했다. 이번 의상 기증은 글로벌 패션 선진도시 중 하나인 런던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취지로 이뤄졌다. '매력특별시 서울' 실현 원년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의 패션을 알리고 런던 패션산업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은 1888년부터 한국 예술품을 수집해 왔다. 1992년에는 한국 전시관을 상설로 개관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한국 전시관은 4세기 무렵 만들어진 도자기들부터 자수와 패션, 디자인 아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국 문화 예술품을 런던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오 시장은 디자이너 박춘무씨의 '데무'와 박종철씨의 '슬링스톤', 윤석운씨의 '석운윤'의 작품을 기증했다. 서울패션위크에 다년간 참여하며 내공을 쌓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박종철 디자이너, 그리고 2023 F/W 런던패션위크에 참여한 윤석운 디자이너의 작품을 통해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오 시장이 기증한 의상들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자산등록 절차 이후 한국관 전시를 시작으로 영국 내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순회 전시된다. 시는 서울패션을 통해 전 세계에 K-패션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박물관을 찾은 오 시장은 한국 전시관을 방문해 '한류 전도사'로 나서기도 했다. 오 시장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이 한류에 많은 공간을 할애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벌써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원하시면 얼마든지 (한국의 작품을)기증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3-13 17:03:53[파이낸셜뉴스] 우리 옷 한복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장식예술 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한복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과 협력한다. 그 첫걸음으로 문체부와 공진원은 16일 오후 3시, 한복진흥센터에서 박물관 수석 전시기획자인 로잘리 김에게 문체부와 공진원이 개발한 한복 교복과 기증서를 전달한다. 박물관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한류’를 주제로 하는 기획전을 처음 열고 K-팝, K-영화,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오늘날 어떻게 세계적 현상이 되었는지 소개한다. 기획전에서는 이번에 기증한 한복 교복을 비롯해 케이팝 스타가 입은 한복, 전통한복 등도 전시한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에 알려지고 주목받게 된 결과이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이 한복을 무대의상으로 입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지난 9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로운 한국어 단어로 ‘한복(hanbok)’이 등재된 바 있다. 박물관에 기증하는 한복 교복은 곧은깃 덧저고리, 사폭변형바지로 구성된 남학생용 교복과 한복 내리닫이(원피스)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단령덧저고리 원피스 디자인의 여학생용 교복 각 1벌씩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1-16 08:56:21#사진설명: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지난 11일 열린 한국고미술 회화 유물 보존 협약식에서 현수아 영국박물관 큐레이터,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윤금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윤금진 이사(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영국박물관과 함께 한국 고미술 회화 유물보존사업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신본사에서 영국박물관,한국국제교류재단과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고미술 회화 유물을 연구하고 보존처리하는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정 기부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만 파운드를 지원한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의 보존 처리는 보다 온전한 형태로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 보전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현재 유럽에서 한국 고미술 보존처리 전문 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박물관이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한국 회화 유물의 보존 연구에 첫 물꼬를 열고, 나아가 우리 전통문화와 고서화 보존처리 기술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컬렉션의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유명한 영국박물관은 연간 약 700만 명이 찾는 곳으로, 현재 1500여 점의 한국 고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적합한 보존처리를 거쳐 새 생명을 얻은 우리 문화재가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는 것은 물론, 세계의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사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자 국내외에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의 한국 현대미술 작품 구입을 후원함으로써 많은 관람객이 우리나라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며 “이번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로 확산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12-12 09:53:51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에든버러 공작상(The Duke of Edinburgh’s Award)을 지지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든버러 공작상은 만14~25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신체단련, 사회봉사, 탐험 등 4가지 영역의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취도에 따라 금·은·동상을 포상하는 국제청소년 성취포상제도이다. 이는 1956년 영국 에든버러 공작이 설립하였으며, 현재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페라리 회장이자 CEO인 세르지오 마르키오네(Sergio Marchionne)는 영국 왕실 에드워드 앤서니 리차드 루이스(Edward Anthony Richard Louis) 왕자와 에든버러 공작상 대표단들을 엔초 페라리 박물관(Museo Enzo Ferrari)으로 초대했다. 페라리는 에든버러 공작상에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F1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l)과 키미 라이코넨(Kimi Räikkönen)의 친필 사인이 담긴 2013년형 페라리 F1머신 F138의 날개 부분을 증정했다. F138은 페라리가 만든 마지막 자연흡기 F1 머신이다. 이번 행사는 엔초 페라리 박물관이 위치한 도시 이탈리아 모데나의 지안 카를로 무짜렐리(Gian Carlo Muzzarelli) 시장과 피에로 페라리(Piero Ferrari) 페라리 부회장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또한 1964년 F1에서 시즌 챔피언을 지낸 영국 출신 F1 드라이버 존 서티스(John Surtees)가 자동차 사고로 상해를 입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헨리 서티스 재단(Henry Surtees Foundation)을 대표해 참석했다. 한편 에드워드 왕자는 페라리 공장을 방문하여 클래식 자동차부터 현재 모델 라인업까지 살펴보고, 페라리 차량을 직접 도로와 트랙에서 시험 운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6-05-19 10:23:21'골프성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옆에는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영국 왕립골프협회(R&A)가 세운 브리티시 골프 박물관이 있다. 1990년에 오픈한 이 박물관에는 전 세계 남녀 골프와 프로-아마추어를 망라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브리티시 오픈 역대 우승자와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따로 모아 둔 코너도 있다. 여기에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신지애(25·미래에셋)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박세리에 대해서는 '198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한국인 선수'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현재 세계 여자 골프를 주름잡는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롤 모델로 삼는 대상'이라는 것과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해있다는 설명도 게시돼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신지애는 우승 당시 사용한 공과 의상, 퍼터가 소장돼 있다. 이 소장품은 신지애가 2008년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첫 우승할 당시 사용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재미동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한국명 위성미) 코너도 있다. 미셸 위에 대해서는 '10살이던 2000년 USGA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대회에 출전했다'며 '14살 때는 남자 대회에 출전해 언더파 점수를 낸 최초의 여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골프 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 코너는 아직 없다. 그러나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수립하면 의심할 여지없이 여자 선수로는 가장 큰 자리를 배정받게 될 것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07-31 10:15:41【런던(영국)=이재원기자】 요즘 과학관에선 보고, 만지고, 느끼는 이른바 체험형 과학전시가 대세다. 전세계 과학관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전시물들로 관람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에 골몰하고 있다. 이 보다 한가지를 더 고민하는 과학관이 있다. 바로 영국 과학박물관이다. 이곳 전시물들은 여느 과학관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인류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 오늘날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지식들을 전하는 것이 다른 과학관들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관람객들이 과학관을 나서는 순간 ‘영국이 현대 과학기술에 정말 큰 기여를 했구나’라는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 다르다. 과학의 주인공을 ‘영국’으로 만들어버린 산 교육의 현장. 영국 과학박물관을 찾았다. ■과학기술 발전 중심엔 영국이 과학관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증기기관’과 맞주친다. 17세기 말 영국에서 발명된 증기기관이 방적기계에 적용되며 이른바 산업혁명을 이끌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이곳에선 당시 발명된 증기기관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증기기관을 지나면 ‘우주’를 주제로 한 전시물들을 접하게 된다. 이곳에선 미국의 달착륙선과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독일이 개발에 성공, 영국을 떨게했던 로켓 ‘V2’의 엔진과 부품들, 허블 우주망원경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영국이 1971년 개발한 우주발사체 ‘블랙 애로우’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현대 세상을 만든 것들’이다. 이곳엔 1750년 이후부터 발명돼 인류의 삶을 바꾼 다양한 전시물들이 마련돼 있다. 전시물은 너무도 다양하다. 조명과 시계, 피아노와 재봉틀은 물론 1916년 나온 ‘포드 T 모델’, 기차도 있다. 사소해보이는 작은것 부터 커다란것 까지 다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 층을 올라가면 본격적인 체험의 장이 나온다. 예를들어 ‘나는 누구인가’에선 컴퓨터가 묻는 질문에 답하고 실제 기계에 눈을 대보는 등의 체험을 통해 뇌 등 우리 몸의 각 부분을 이해할 수 있가. 또 왜 인간이 유전적으로 우수한지도 경험해볼 수 있다. 이같은 체험 전시는 ‘물질’, ‘우주와 환경’ 등 다른 주제관에도 적용돼 우리가 알고있던 상식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을 깨우쳐주면서 새로운 과학지식을 듬뿍 안겨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기업과 정부 후원으로 운영 런던의 대부분 박물관이 그렇듯 이곳도 입장료는 무료다. 입구를 들어서면 ‘기부’ 코너가 눈에 보이는데 3달러를 내든 3파운드를 내든 아니면 내지 않든 자유다. 그럼 이같은 대규모의 박물관은 어떻게 운영될까. 첫번째 해답은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 세상을 만든 것들’ 코너엔 헤리티지 재단으로부터 후원받았다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또 ‘물질’ 코너엔 영국철강산업협회의 후원로고가 박혀있다. 하지만 이들이 전시물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박물관 운영의 일부를 담당하며 어느정도 광고효과만 누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과학관 운영의 또다른 축은 정부의 지원이다. 영국정부는 매년 500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립과천과학관 전체 운영비의 2배가 넘는 액수다. 이밖에도 런던 과학관은 각종 과학교구와 서적, 완구 등의 판매로 부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과학박물관(Science Museum)’이라는 자체 브랜드도 있으며 과학관의 전시물을 외부로 대여할 경우 관련된 상품도 함께 판매하기도 한다. /economist@fnnews.com ■사진설명=영국 과학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증기기관. 이곳에선 증기기관의 구조와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9-10-19 13:50:54영국은 섬나라인 관계로 예로부터 바다를 통한 대외 교류가 활발했다. 중세이래 세계의 제해권을 장악하여 대영제국의 영토를 크게 넓혔으며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세계의 강대국이었다. 그러나 1945년 이후 소속된 나라들이 독립하고 주변 국가들에게 경쟁에 눌려 왜소한 모습으로 변모했으나 국제무대에선 여전히 발언권이 강하다. 영국의 수도인 런던은 AD 43년 로마인에 의해 처음 건설된 유서깊은 도시다. 1666년 대화재로 불타 옛 도시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런던에서 보게되는 오래된 건축물들은 주로 18∼19세기 산업혁명기에 세워진 것들이다. 런던은 푸르름이 넘치는 공원들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기후는 습기차고 안개가 많아 건물들이 어딘지 회색 빛이고 을씨년스런 모습을 보이긴 하나 그속에 살고 있는 영국인들은 다정하고 예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다. 런던에서 가볼만한 곳은 대영 박물관이다. ‘세계 인류문화유산의 보고’라고 불리는 곳으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박물관에는 이집트, 그리스, 고대 서아시아의 유물을 보관한 전시관에 특히 귀중한 문화재가 많다. 방문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은 베토벤의 악보 초본, 넬슨 제독의 항해일지, 세익스피어의 서명이 든 원고,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로제타 돌 등이다. 영국은 어디를 가든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 많다. 오래된 성이나 박물관 같은 역사적 유물들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 수집한 귀중한 예술품을 기꺼히 나라에 헌납을 하여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아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도 한다. 런던탑은 어딘지 으시으시한 곳이다. 1086년 정복자였던 월리엄 1세가 집무실로 사용하다가 무기창고,물건 보관소,지하감옥으로 건물용도가 계속 바뀐 곳인데 나중에는 죄수들의 목을 베는 장소로 이용되어 영화 ‘천일의 앤’으로 알려진 헨리 8세의 다섯번 째 부인인 앤 볼린 왕비도 이곳에서 죽었다. 왕에 대항한 신하들도 역적이라고 하여 이곳에서 목이 잘린 후 성 외곽에 3일간 전시되곤 했다.현재 런던탑은 박물관으로 사용되는데 귀금속실에는 과거 왕들이 사용하던 왕관, 팔찌, 의복들이 전시되고 있다. 원래 영국의 왕실이었으나 왕권이 약해지면서 국회 소유로 된 건물이 국회의사당이다. 영국 의회 정치를 상징하는 역사적 건물로 초대형 시계탑인 빅벤이 유명하다. 국회의사당에는 1000개가 넘는 방과 3㎞의 긴 복도가 있으며 방문객에게 하루 정해진 시간에 방청이나 견학이 허락된다. 영국인들은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특히 축구는 매우 인기있는 종목이다. 원래 축구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뻗어나간 운동이다. 학교에서도 스포츠를 중요시하는데 이유는 학생들의 인격형성에 더없이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영국의 명문학교로는 이튼 칼리지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이 있다. 이튼칼리지는 런던 교외에 있으며 1440년 헨리 6세에 의해 설립된 중�^고등학교다. 수업료가 비싼 관계로 가정환경이 좋아야 입학이 가능하며 학생들은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엄격한 학교 수업을 받는다. 이튼칼리지 졸업생 중 대학이나 사관학교로 진학 후 영국을 빛낸 인물들이 상당히 많다. 템즈강 상류에 있는 옥스퍼드 대학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12세기에 옥스퍼드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학교를 통합하여 대학을 만든 후 세계의 명문 대학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도서관과 장학시설이 잘 되어 있고 외국의 우수한 학생들도 많이 공부한다. / 런던 자료문의 : 영국관광청(02-3210-5531, www.visitbritain.com) / 글 허용선(여행정론 편집위원) yshur77@hanmail.net
2004-10-20 11:58:32이집트 '룩소르③ 왕가의계곡'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숙소에 돌아와 저녁을 해먹고 쉬고 있었는데 마흐멧에게 문자가 왔다.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자기 엄마가 아프다며 400불(약 50만원)을 빌려달라는 이야기였다. 카우치서핑에서는 금전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13년동안 카우치서핑을 통해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해왔지만 돈이야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뭐, 안되겠다고 거절하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그 문자를 본 순간부터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틀 전 같이 저녁을 먹으며 그는 우리에게 룩소르 다음으로 어디로 갈 계획이냐고 물었다. 다음 행선지가 아스완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자기가 같이 가줄 수 있다고 했었다. 당시에는 좀 의외였지만 '이 친구도 아스완에 일이 있어 겸사겸사 같이 가려 하나' 싶었는데 오늘 온 메세지에도 엄마가 아파서 거액의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우리와 아스완에 여행을 같이 가줄 수 있다는 말을 또 언급한다. 말이 안되었다. 알게 된 지 이틀밖에 안된 사람이 400불이라는 큰 돈을 빌려달라는 것은 그냥 달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렸다. 어떻게 거절하느냐가 큰 문제였다. 사실 마흐멧과 만난 후 처음부터 카우치서핑을 자기 집이 아니라 친구의 집에서 머물도록 하는 것도 이상했고 만나서도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으로 여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궁금해하기 보다는 무얼 하고싶냐, 룩소르 다음에는 어디에 갈거냐 등 마치 가이드같은 느낌으로 계속 우리를 대했던 것이 쭉 석연치 않았었다. 그러고보니 마흐멧은 마치 가이드처럼 우리를 대했었다.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잘 거절해야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었다. 그가 작정하고 우리에게 돈을 받아내려 한다면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나는 그 집에 한시라도 더 있고 싶지 않아 당장 나가자고 했지만 탄은 일단 오늘밤은 늦었으니 내일 새벽같이 집을 나서자고 했다. 하루정도 더 머물며 룩소르 관광을 느긋하게 즐기려던 계획이 다 틀어졌다. 그렇게 나는 불안에 떨며 밤을 보냈지만 다행히 새벽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침 일찍 우리는 모든 짐을 싸서 그 집을 나섰다. 그리고 마흐멧에게는 "나는 아주 친한 친구와도 돈거래는 하지 않는다. 친구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급하게 일정이 바뀌어 우리는 오늘 아스완으로 가게 되었다. 그동안 감사했다."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그의 카우치 초대에 대한 후기를 남길때 참 고민을 많이 했다. 무언가 석연치않은 상황이 분명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우리에게 해를 끼친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우리를 그의 친구집에 머물게 했다는 것과 그와 나일강에서 배를 타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것 등 사실 위주로 글을 남겼지만 "다시 그의 집에 머물겠습니까?"라는 항목에서는 No를 선택했다. 그리고 몇달 뒤 한 대만여성에게 메세지가 왔는데 자기도 마흐멧에게 초대를 받았다며 왜 재방문을 거절하는 항목을 남겼냐고 물어왔다. 너무 다행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당신이 그 초대를 받기 전 나에게 질문을 해서 너무 다행이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이집트 사람들은 아직 카우치서핑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있는 것 같다."고 나의 의견을 보내주었다. 지금 생각해도 후기를 그렇게 남기기를 참 잘한것 같고 혹시라도 여행중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이 카우치서핑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룩소르 뿐 아니라 아스완에서도 우리를 먼저 초대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또한 프로필에 후기나 다른 사람들의 레퍼런스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우리가 아스완으로 가기 몇일전 우리가 머물 곳이 본인 집이 아니라는 것과 인터넷과 담요 등을 사용하려면 얼마간의 돈을 내야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집트에서는 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부터 이집트에서는 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하고 그에게도 사정이 생겨 그의 집에 못가겠다는 답을 보내며 초대를 거절했다. 출발전 이집트의 카우치 홈페이지에 여행계획을 올리고 초대를 받을때에는 이 사이트를 알정도면 이집트에서도 좀 경제력이 있고 여행경험이 많은 수준있는 사람들이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형편 어려운 사람들이 또다른 돈벌이를 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에서는 카우치서핑 이용은 안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마흐멧 친구의 집을 아무런 제재없이 무사히 나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 룩소르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탄이 꼭 보고싶어했던 왕가의 계곡을 들렀다가 남쪽 아스완으로 가기로 했다. 왕가의 계곡에 들렀다가 남쪽 아스완으로 가기로 왕가의 계곡도 망자의 방향인 강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사막의 구릉을 한참 지나서 꼭꼭 숨은 왕가의 계곡에 도착을 했다. 고대 이집트의 묘역인 피라미드가 도굴꾼의 표적이 되자 BC 1500년 이후의 신왕조부터 이곳 숨겨진 계곡을 파라오의 묘지로 조성한 곳이다. 매표소가 있는 건물안으로 들어오자 계곡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발견 순서대로 묘에 번호가 붙어있는 점이 흥미로왔다. 총 65개의 무덤들이 지금까지 발굴되었다. 표를 사야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260파운드(약 만원)표 하나를 구입하면 3개의 무덤을 선택해서 들어가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그정도면 충분하다 싶어 그것으로 선택했다. 도굴이 안된 유일한 무덤인 투탕카멘의 무덤은 따로 돈을 내야한다. 하지만 안에 부장품은 모두 영국과 프랑스의 박물관으로 옮겨지고 미이라만 있다는 텅빈 무덤을 큰 돈 주고 들어갈 필요 없다는 생각에 패스하기로 했다. 표를 내고 나오니 하얀 전기카트들이 있다. 핫셉수트 장제전때 걸어보니 조금 힘들기도 하고 어제 종일 걸어다녀 피곤이 덜풀린 상태라서 카트를 타기로 했다. 인당 10파운드(약 400원)정도니 탈만하다. 카트이용권을 사고있는데 한 직원이 다가오더니 달러를 큰돈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해왔다. 보니까 1달러짜리를 뭉텅이로 가지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팁으로 받은 돈인가보다. 우리도 큰 지폐를 가지고 다니며 꺼내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나쁘지 않은 거래인듯해서 50달러짜리 하나를 바꿨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은 빼놓지 않고 한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자기차도 한국차라며 연신 한국 좋다고 립서비스를 해주신다. 길에서 환전은 조심해야하지만 달러를 달러로 바꾸는 것이니 숫자만 확인하면 실수할 일이 없다. 단, 반대의 경우 잔돈을 고액 달러의 화폐로 바꾸는 것은 위폐의 가능성이 있으니 하지말아야 한다. 돈을 바꾸고 전기카트에 올라탔다. 다른 손님이 없어 8인승 카트에 둘만 탔는데 바로 출발한다. 운전사분이 매우 친절하다. 길이 오르막에다 1km 정도의 거리라서 타기를 잘했다 싶었다. 중간에 운전사분이 또 1달러뭉치를 보이며 돈을 바꿔달라고 한다. 헉 저희 벌써 다른분께 바꿔드려서 이제 없어요. 아마도 깨끗한 큰 달러화폐여야 이집트돈으로 환전이 되어서 바꾸려고들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입장권을 받는 입구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들어갔다. 우리 표로는 3개의 무덤에 들어갈 수 있는데 60개가 넘는 것 중 어디를 갈것인가가 문제였다. 사람들 많이 가는 곳에 따라 들어가면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일찍 와서인지 우리밖에 사람이 없다. 지도앞에서 번호와 이름을 째려보고 있는데 탄이 청소하고 계시는 분을 붙잡고 추천을 부탁했다. 말은 거의 안통했지만 미소와 손짓발짓으로 3개를 추천받을 수 있었다. 첫번째로 추천 받은 KV.2에 갔다. 입구에서 무척 가까운편이다. 무덤앞에 가자 이집트원피스를 입은 직원분이 표를 받아 펀치로 구멍을 뚫고 돌려주신다. KV2는 람세스4세의 무덤이다. 경사가 완만해서 크게 힘들지 않았고 역시 무덤안이라 채색이 화려하게 살아있다. 무덤 끝까지 깊이가 89m, 가장 큰 공간은 높이가 5.22m라고 한다. 맨 끝에 거대한 석관이 놓여져있고 석관이 있는 방은 노란색과 푸른색으로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 그려져 있었다. 특히 천장에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고 고대이집트인들이 믿었던 누트여신이 그려져 있었다. 무덤 내부에 발판도 잘 만들어져있고 조명도 잘 설치되어 구경하기 매우 좋았지만 옛 이집트인들이 이곳을 만들때는 대체 어떻게 작업했을지 궁금해졌다. 그을음이 묻으면 안되니 횃불을 가지고 들어오기도 어려웠을테고, 이 어두운 곳에서 어떻게 온갖 그림과 조각을 했을지 의문이었다. 두번째 무덤으로 가는 길. 1월, 오전 8시도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더위가 느껴진다. 한낮에는 30도가 넘는다고 한다. 여름에는 50도이상이라고 하니 역시 이집트여행은 겨울이 적기이다. 카페가 있는 중앙광장 바로 앞에 투탕카멘 무덤이 있다. 역시 등잔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입구에서 가까운 곳이니 도굴꾼들도 미처 못찾고 말았지 싶다. 투탕카멘 무덤 옆을 지나 두번째 방문할 KV8로 걸어간다. 아침엔 꽤 쌀쌀해서 두꺼운 옷들을 껴입은 것이 후회될 정도로 햇빛이 따갑다. 밝은 모래와 자갈들에 햇빛이 반사되어 눈이 부셔서 썬그라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덤앞에서 표에 두번째 구멍을 뚫고 KV8 메르넵타(Merenptah)의 무덤으로 들어갔다. 메르넵타는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의 13번째 아들이다. 람세스 2세가 장수하며 너무 오랫동안 왕위에 있다보니 위의 형 12명은 모두 죽고 70세가 넘은 메르넵타가 다음 왕이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보니 경사가 만만치않다. 한참을 깊이 내려가야한다. 갔다 오려면 꽤나 힘들듯 했지만 이미 표에 구멍을 뚫었으니 갈수밖에 없다. 입구의 세련된 부조가 눈길을 끈다. 파라오와 호루스가 실물크기로 조각되어 채색되있는데 보존상태가 좋고 솜씨가 매우 섬세하고 훌륭하다. 메르넵타의 무덤은 첫무덤의 두배 가까이 되는 164m 길이로, 내려가는 중간에 넓은 큰 방이 두개 있었는데 도굴꾼을 속이기 위한 가짜방이었지 않나 싶었다. 두번째 방에서 현지인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에게 카메라를 맡기기도 불안하고 당연히 돈을 요구할거란걸 알기에 웃으며 거절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또다시 가짜 방이 하나 더 있고 끝까지 더 내려가면 무척 넓고 높은 홀 같은 방이 나오는데 그 곳이 진짜 파라오의 미이라가 있는 묘실이었다. 땅속의 무덤은 동굴처럼 시원할 줄 알았는데 무덤 안도 여전히 더웠다. 묘실 천장은 아치형으로 되어있었고 매우 높아 공간감이 있었다. 이 넓은 방 가득히 유물들이 놓여져 있었겠지. 지금은 석관과 돌로만든 뚜껑만이 남아있다. 다시 올라가면서 벽의 그림들을 찬찬히 보았는데 훼손이 심했다. 입구의 부조를 보면 모든 벽의 그림들의 퀄리티가 상당했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심하게 훼손되어있는 것이 매우 안타까왔다. 깊은 경사로를 다 올라오니 체력소모가 심했다. 덥고 지쳐서 마침 앞에 보이는 카페에서 좀 쉬기로 했다. 관광지에 있는 카페치고 음료수 가격도 좋았고 갓짜낸 신선한 생과일쥬스가 시원하고 맛있었다. 피라미드 뷰 카페에 이어 왕가의 계곡 뷰 카페도 추천할만하다. KV6, 람세스 9세의 무덤..볼거리가 제법 많다 우리의 마지막 선택은 KV6, 람세스 9세의 무덤이었다. 세번째 펀치를 찍고 들어가니 통로가 꽤 넓은 것이 규모가 이전 두개와 차이가 난다.벽 양옆에 유리로 보호를 해놓아 관광객의 혹시 모를 훼손으로부터 안전해보여 마음이 놓인다. 경사가 거의 없어 다행이었고 서너명이 함께 걸을 수 있을정도로 통로가 넓고 천장도 매우 높았다. 망자의 배, 사람들 등 많은 벽화들이 잘 보존되어있는 볼거리가 많은 무덤이었다. 3개의 무덤을 둘러보았지만 사실 비슷비슷해서 다른 50여개를 더 안봐도 될것 같았다. 예전에는 무덤안에서 촬영을 하면 추가돈을 냈어야 했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아무런 제재없이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사진이고 영상이고 촬영이 가능했다. 세번째 무덤까지 다 보고 나오니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역시 일찍일찍 다녀야해. 카트는 왕복이라 표를 잘 간수했다가 내려갈때 다시 보여주었다. 올라올때 태워주었던 같은 운전사의 카트에 타게되었다. 우리를 기억하고 반가와해주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룩소르에서의 마지막 기억이 좋게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안녕 룩소르~ 앞유리를 뽀득뽀득 닦고 아스완까지 먼길을 떠난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Qf0xQeaqs_Q?si=O1QCTlGjlw1FEglq>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7 09:32:39【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우호 도시로 관계를 맺어왔던 경기 파주시와 영국 글로스터시가 자매 도시 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난 이달 5일 영국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교육 △경제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증진할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영국 글로스터시청 내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로레인 캠벨 글로스터시장, 제레미 힐튼 글로스터시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2014년 4월 파주시에서 '자매결연 양해각서(MOU)' 체결한 이래로, 학교 간 교류, 대표단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코로나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던 2020년 초에는 개인 방호복 1000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한국전쟁 당시 설마리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들의 넋을 기리는 ‘설마리 추모공원’을 조성해, 매년 임진강전투를 기념해오고 있다. 로레인 켐벨 글로스터시장의 초청으로 글로스터시를 방문한 파주시 대표단은 군인박물관, 임진기지, 파주길 등 글로스터시 내 파주 관련 시설을 방문하며,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왔다. 시 대표단은 설마리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별칭이 붙은 '감악산 출렁다리'를 새긴 동판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향후 두 도시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와 글로스터시는 한국전쟁 때부터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난 14년도에는 파주시에서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번 자매결연은 글로스터시에서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자매도시 체결을 통해, 교육·스포츠·경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해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스터시는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지역의 글로스터셔(Gloucester)주의 주도로, 6·25 전쟁때의 임진강전투 때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싸웠던 혈전으로 유명한 글로스터셔 연대가 있는 곳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6 09:5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