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4일 오후 경북 영덕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연속으로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 영덕군 북동쪽 21㎞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어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1시 58분에는 같은 지역 북쪽 22㎞ 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두 차례 지진의 진원 깊이는 각각 12㎞, 11㎞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진앙 인근 지역에서 미약한 진동이 감지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지진의 경우 영덕군에서 계기진도 3, 영양군과 청송군에서는 계기진도 2가 측정됐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고층에 있는 사람들이 뚜렷한 흔들림을 체감하며 정지한 자동차도 살짝 요동치는 수준이다. 계기진도 2는 조용한 환경이나 건물 상층부의 일부 사람만이 느낄 정도의 약한 진동을 의미한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두 번째 지진 진앙을 중심으로 반경 50㎞ 범위에서 1978년부터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87건이 기록됐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2019년 4월 22일 발생한 규모 3.8 지진이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4 14:33:29[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14일 낮 12시 22분 11초께 경북 영덕군 북쪽 21㎞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6.60도, 동경 129.35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2㎞로 측정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원 주변 지역에서는 미약한 진동을 체감할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4 12:51:07[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재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과 청송군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정부가 도시 재생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북 영덕군과 청송군을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했다. 특별재생사업은 지난 5월 2일 범정부 차원으로 마련한 '산불 피해 지원 대책'의 후속 조치로, 주택·기반 시설·농어업 시설 등 대규모 재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마을공동체 회복 등 개별 마을단위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정은 2018년 11월 포항시 홍해읍에 이은 두 번째 지정으로, 현재까지 총 3곳이 지정됐다. 당시 정부는 포항시 지진 피해를 계기로 대규모 재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특별재생제도를 신설한 바 있다. 국토부는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된 영덕군·청송군에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차년도 사업비를 지자체당 40억원씩 총 80억원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즉시 특별재생계획(안) 수립에 착수하고, 풍수해 기간 폭우로 인한 토사 유출, 산사태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한 복구공사 등을 우선 시행한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기반시설 정비 △재난 대응 인프라 조성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과 함께 지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영덕군은 해양 관광시설, 대게 등 지역자원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청송군은 달기약수터를 중심으로 하는 상업·숙박시설 등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향후 특별재생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세부 사업방향, 총 사업비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특별재생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사업"이라며 "다가올 여름철 장마로 인해 산불 피해 지역에 2차 피해가 없도록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한 긴급 복구공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11 15:39:47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산불 피해지역 생태 복구를 위한 ‘코리아둘레길 퍼티라이깅’ 행사를 경북 영덕에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코리아둘레길 중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경북 영덕 해파랑길 20·21코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SNS 인플루언서 등 30여명이 참여해, 창포리 별파랑공원에서 묘목을 심고 해파랑길을 따라 '퍼티라이깅' 활동을 펼쳤다. 퍼티라이깅이란 '비료'(Fertilizer)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지역에 새로운 생명을 심고, 묘목에 거름을 주며 트레킹을 하는 활동을 뜻한다. 이상민 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의 생태 복원과 경제 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공사는 코리아둘레길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영덕군은 지난 17일부터 ‘여행으로 잇는 희망, 다시 피어나는 영덕’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당신의 방문이 영덕에 큰 힘이 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덕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25 15:23:2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경상도 '괴물 산불'의 피해를 본 경북 영덕의 대표 관광명소인 대게 거리와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등을 찾아 관광산업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체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 회복을 위한 '여행+동행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영남권 대형 산불로 관광지 일부가 피해를 보고 지역 축제가 취소되는 등 지역관광이 위축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여행+동행 캠페인'의 하나로 지역 방문 혜택 강화, 관광 이미지 회복을 위한 국내외 홍보, 지역 특화 여행상품 개발, 주요 행사·연수회 개최 독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은 이날부터 이틀간 경북 영덕과 안동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주민,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관광업계,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날 영덕의 대표 관광명소인 대게 거리를 방문해 관광객 방문 동향을 살펴보고 지역 특화 먹거리를 통한 관광 수요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경북의 대표 관광지인 삼사해상공원과 삼사해상산책로를 방문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영덕의 자연경관을 방문하도록 독려한다. 또 '코리아둘레길'의 동해 구간인 영덕의 해파랑길 21코스 현장을 찾아 산불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도 점검하기로 했다. '블루로드 4코스'와도 맞닿아 있는 이 구간은 해변으로 이어지는 데크 길과 전망대 등 약 1300m 구간에 산불 피해가 발생해 지난달 26일부터 통제된 상태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안동을 찾아 장미란 차관과 함께 최근 방문객 감소가 우려되는 안동구시장 찜닭 골목과 야간관광지 월영교를 방문한다. 24일에는 장미란 차관이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지역관광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장 차관은 또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에서 열리는 '감사제' 행사에 참여해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준다. '감사제'는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문화관광축제 대표 먹거리와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행사다. 장 차관은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5월 이후 경북지역에서 열리는 문화관광축제 기념품과 특별 쿠폰을 제공하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국민이 지역을 방문해 관광하는 것이 곧 지역의 일상 회복을 돕는 것인 만큼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더욱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며 "범정부적으로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문체부가 관광업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23 10:22:16[파이낸셜뉴스] 경북 영덕 산불에서 다수의 마을 주민을 구조한 인도네시아인 3명이 법무부로부터 특별기여자 거주(F-2) 체류자격을 받았다. 법무부는 18일 수기안토(31), 레오(24), 비키(24)씨에게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경북 영덕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2시간 만에 경정3리 해안마을까지 급속도로 번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마을 주민의 대피를 도왔다. 법무부는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현재 체류 중인 비자(E-9-4·고용허가제 어선원)를 F-2 자격으로 변경했다. F-2 자격은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에 근거한 것으로 한국에 특별한 기여를 했거나 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했다고 법무부 장관이 인정하는 당사자와 배우자, 자녀에게 부여하는 장기체류자격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며 산불로 인하여 국가적 재난이라는 힘든 시기에 국민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줬고 큰 위로를 줬다"며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4-18 17:57:20이마트가 지역 경제에 관심을 갖는 로코노미(Loconomy) 현상에 주목해 '영덕 대게'를 첫 상품으로 선보인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8~30일까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간편식 및 가공식품 전 상품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이마트와 영덕군이 로코노미에 대해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특산물 붉은 대게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결과물이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6종이다. 대표 상품으로 '피코크 영덕 쫀득게살전(360g)'은 정상가 6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적립 시 20% 할인한 5584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대게 살이 듬뿍 들어있어 바다향이 물씬 나고 쫀득한 식감과 한입 크기의 편리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코코넛 크림에 바다가재살, 대게살을 넣은 정통 푸팟퐁커리 '피코크 게살 코코넛크림커리(400g)'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784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론칭 완료에 맞춰 전 상품 행사에 나선 것은 출시 초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상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시가 가장 빨랐던 '피코크 붉은대게칩'은 3월 16일 출시 이후 한달간 약 3만개가 판매돼 판매량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연간 목표치의 30%를 넘어섰다. 정상희 기자
2025-04-16 18:49:46[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지역 경제에 관심을 갖는 로코노미(Loconomy) 현상에 주목해 '영덕 대게'를 첫 상품으로 선보인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8~30일까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간편식 및 가공식품 전 상품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이마트와 영덕군이 로코노미에 대해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특산물 붉은 대게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결과물이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6종이다. 대표 상품으로 '피코크 영덕 쫀득게살전(360g)'은 정상가 6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적립 시 20% 할인한 5584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대게 살이 듬뿍 들어있어 바다향이 물씬 나고 쫀득한 식감과 한입 크기의 편리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코코넛 크림에 바다가재살, 대게살을 넣은 정통 푸팟퐁커리 '피코크 게살 코코넛크림커리(400g)'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784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론칭 완료에 맞춰 전 상품 행사에 나선 것은 출시 초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상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시가 가장 빨랐던 '피코크 붉은대게칩'은 3월 16일 출시 이후 한달간 약 3만개가 판매돼 판매량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연간 목표치의 30%를 넘어섰다. 경북 영덕군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이지만 해당 지역 외에서 오히려 더 많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지역은 대구경북보다 매출이 22% 높게 나타났다. 박선미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지역과 협업을 통해 처음 개발한 식품들이 상품성이 높고 고객 반응도 좋다"며 "영덕 붉은대게를 활용한 다른 상품들을 준비하는 한편, 협업을 위한 다양한 지역 특산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16 09:42:25[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2일부터 영덕군 산불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신속 지원하기 위해 영덕국민체육센터에 ‘현장지원센터’를 임시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피해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임시로 운영되는 현장지원센터는 영덕국민체육센터 3층에 위치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다. 이번 초대형 산불 발생으로 영덕군 소재 피해 소상공인 업체는 약 70개 사로 경상북도 피해 소상공인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소진공은 경상북도 내 화재 피해업체가 가장 많은 영덕군에 임시 센터를 개설해 대구경북지역본부 운영지원팀과 포항센터의 인력을 교대로 투입할 예정이다. 영덕군 소재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센터를 방문해 재난 발생에 따른 긴급경영자금(정책자금), 폐업지원금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통합(원스톱)으로 상담받고 신청까지 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 입은 국민과 소상공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피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현장 밀착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3 08:54:2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발생한 '괴물 산불'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영덕군이 대처 미숙으로 도마에 올랐다. 영덕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54분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태풍급 바람을 타고 넘어왔지만, 6분 뒤인 오후 6시 지품면과 달산면 등 2개 면에 대해서만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리고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고 MBC는 2일 보도했다. 그 사이 영덕군 서쪽으로 진입한 산불은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해 두 시간여 만에 동해안에 접한 영덕읍 석리까지 도달했다. 방파제로 몸을 피한 주민은 또다시 불길에 고립되면서 가까스로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덕군이 전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린 건 오후 7시 30분이었고 긴급재난문자는 오후 9시에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인명피해가 속출하던 시간이었다. 영덕읍 매정리의 노인요약시설에서 대피하던 차량이 불길에 휩싸여 3명이 숨지고 불길을 피해 뛰쳐나온 주민 2명이 집 앞에서 숨졌다. 이런 가운데 산불이 영덕군 경계를 넘은 오후 6시쯤 군수가 개인 친목모임인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MBC는 전했다. 영덕군은 "군수가 식사 자리에 머무른 시간은 15분 정도"라며 "산불 보고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이동해 재난 상황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또 정전이나 통신 두절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3 06: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