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역 경제에 관심을 갖는 로코노미(Loconomy) 현상에 주목해 '영덕 대게'를 첫 상품으로 선보인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8~30일까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간편식 및 가공식품 전 상품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이마트와 영덕군이 로코노미에 대해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특산물 붉은 대게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결과물이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6종이다. 대표 상품으로 '피코크 영덕 쫀득게살전(360g)'은 정상가 6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적립 시 20% 할인한 5584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대게 살이 듬뿍 들어있어 바다향이 물씬 나고 쫀득한 식감과 한입 크기의 편리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코코넛 크림에 바다가재살, 대게살을 넣은 정통 푸팟퐁커리 '피코크 게살 코코넛크림커리(400g)'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784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론칭 완료에 맞춰 전 상품 행사에 나선 것은 출시 초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상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시가 가장 빨랐던 '피코크 붉은대게칩'은 3월 16일 출시 이후 한달간 약 3만개가 판매돼 판매량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연간 목표치의 30%를 넘어섰다. 정상희 기자
2025-04-16 18:49:4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로코노미(Loconomy)가 뜬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말한다. 이마트가 경북 영덕군의 특산물 붉은대게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지역 상생을 도모해 눈길을 끈다. 이마트와 영덕군은 지난 19일 영덕 붉은대게 간편식 및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는 연간 7톤 가량의 영덕 붉은대게 원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가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영덕 특산물 대게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마트 남호원 델리/신선가공담당 상무는 "영덕 붉은대게가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우수한 식재료로 꼽히는 만큼 피코크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맛과 경험을 선보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발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깨끗한 영덕 바다에서 길어 올린 맛의 진수'를 콘셉트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6가지 '피코크X영덕 붉은대게' 콜라보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앞서 지난 16일 '피코크 붉은대게칩'(200g)을 판매가 2480원에 선보였다. 게 원료를 활용한 대게 맛 시즈닝으로 고급 해산물인 붉은 대게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의 과자다. 또 오는 23일부터 판매하는 '피코크 게딱지맛 볶음밥'(420g)은 5980원으로 게딱지에 비벼 먹는 후식 볶음밥을 맛볼 수 있는 상품이다. 대게 내장의 고소함, 부드러운 게살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청양고추의 조합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한 입 사이즈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피코크 쫀득게살전', 게살과 크림으로 속을 채운 '피코크 바삭촉촉 게살크림고로케', 이외에도 '피코크 게살 코코넛크림 커리', '피코크 게살스프' 등 다양한 영덕 붉은대게 활용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상품 출시 뿐만 아니라 점내 디지털 샤이니지 홍보, 이마트앱 스탬프 및 경품행사 등 '피코크X영덕 붉은대게' 콜라보 상품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0 10:50:51[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지역 경제에 관심을 갖는 로코노미(Loconomy) 현상에 주목해 '영덕 대게'를 첫 상품으로 선보인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8~30일까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간편식 및 가공식품 전 상품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이마트와 영덕군이 로코노미에 대해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특산물 붉은 대게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결과물이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6종이다. 대표 상품으로 '피코크 영덕 쫀득게살전(360g)'은 정상가 6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적립 시 20% 할인한 5584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대게 살이 듬뿍 들어있어 바다향이 물씬 나고 쫀득한 식감과 한입 크기의 편리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코코넛 크림에 바다가재살, 대게살을 넣은 정통 푸팟퐁커리 '피코크 게살 코코넛크림커리(400g)'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784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론칭 완료에 맞춰 전 상품 행사에 나선 것은 출시 초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상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시가 가장 빨랐던 '피코크 붉은대게칩'은 3월 16일 출시 이후 한달간 약 3만개가 판매돼 판매량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연간 목표치의 30%를 넘어섰다. 경북 영덕군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이지만 해당 지역 외에서 오히려 더 많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지역은 대구경북보다 매출이 22% 높게 나타났다. 박선미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지역과 협업을 통해 처음 개발한 식품들이 상품성이 높고 고객 반응도 좋다"며 "영덕 붉은대게를 활용한 다른 상품들을 준비하는 한편, 협업을 위한 다양한 지역 특산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16 09:42:25[파이낸셜뉴스] 수협중앙회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수협쇼핑은 봄 제철 수산물을 반값에 선보이는 '3월 수산대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봄철 수요가 많은 멍게, 붉은 대게, 전복, 새조개, 민물장어, 멸치, 조기(굴비), 오징어, 고등어, 명태, 갈치 등 11개 품목을 최대 53% 할인한다. 제철을 맞아 속이 꽉 찬 통영 알 멍게(깐 멍게)와 박달홍게는 각각 1만원대와 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봄 입맛을 돋우는 통영산 손질 멍게(500g)는 시중가보다 47% 저렴한 1만2300원이다. 멍게는 오는 17일까지만 이 가격이 적용된다. 영덕 먼바다 수심 깊은 곳에서 잡힌 살이 꽉 찬 박달홍게는 3마리를 4만4000원에 선보인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13 14:26:06대게찜. 코레일관광개발이 2월 27일~3월 1일 단 4일간 '2016 울진 붉은대게축제'를 향하는 기차여행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경북 울진은 먹을거리와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의 백미다. 푸른 동해의 청정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대게, 그리고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천연온천까지 즐기는 따끈따끈한 먹거리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울진 붉은대게축제를 향한 당일 기차여행은 2월 27일, 28일, 3월 1일 3회 출발한다. 서울역에서 KTX로 7시 30분경 출발해 동대구역에 도착하면 연계차량으로 축제가 진행 중인 울진의 후포항으로 향한다. 보동 '대게'라고 하면 영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울진은 국내 최대 대게 주산지로, 수확량 뿐 아니라 실한 속살 그리고 대게 특유의 맛과 향이 일품으로 알려져 여행객들을 끌어 모은다.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 하여 이름 붙여진 대게는 필수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만점 해산물이다. 특히 대게의 맛이 절정으로 오르는 2월 말이면 많은 여행객이 붉은 대게의 쫄깃하고 담백한 풍미를 저렴하게 즐기러 전국에서 모여든다. 붉은 갑옷 속에 숨겨진 달콤한 속살을 맛보며 대게의 매력에 흠뻑 취하다 보면 시간이 '게 눈 감추듯' 흐르고 만다. 이 밖에도 관광객 특별 경매, 붉은 대게 요리 시연, 게살비빔밥 맛보기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펼쳐져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이어지는 코스는 백암온천지구 내 한화리조트에서 즐기는 온천욕이다. 뜨끈한 온천물에서 언 몸을 녹이면 모든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궁극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백암온천은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자연용출 온천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연 온천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신라시대부터 효험이 널리 알려졌다. 지하 40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는 청정수질을 자랑한다. 또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온천수는 먼 길을 달려온 여행자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특히 백암온천은 수온 51도의 온천수가 하루에 2000여 톤씩 샘솟는 라듐천으로 신경통, 류머티즘, 동맥경화, 갱년기 장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를 말끔히 씻은 뒤, 21시경 동대구역에서 서울역을 향하는 KTX 열차에 오르며 여행일정을 마무리한다. 당일 일정 울진여행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1박2일로 즐기는 코스가 있다. 10시 40분경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인삼의 고장 풍기로 향한 후, 연계차량으로 울진 대게축제로 향해 겨우내 잠자던 입맛을 단번에 깨울 수 있는 오동통하고 담백한 대게의 풍미를 마음껏 즐긴다. 저녁에는 백암 한화리조트에서 숙박, 편안한 휴식을 하며 따뜻한 온천수에 몸과 마음을 녹인다. 다음날 아침 관동팔경의 망양정으로 향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 망양정(望洋亭)은 울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로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양양 낙산사 등과 함께 관동팔경을 이루는 곳 중 하나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했으며, 정철, 정선 등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풍광을 자랑하는 망양정은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바다를 몸으로 느끼며 해변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푸른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살펴본 다음 2억 5000만 년의 시간을 지내온 성류굴로 향한다. 왕피천이 굽이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성류굴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석회암 동굴로서 천연기념물 제155호이다. 총길이 472m의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왕피천과 통하고 있는 12개의 광장과 5개의 연못에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성류굴은 원래 이름이 선유굴이었으며, 신선이 노닐만큼 주변경관이 아름답다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동굴은 직선형 수평적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연무동석실, 은하천오작교, 용신지, 용신교 등으로 이어지는 광장은 저마다 신비경을 뽐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처님 세 분이 일렬로 서 있는 듯한 삼불상이 특히 유명하다. 신비한 동굴 체험을 마친 후, 오후 2시경 서울을 향하는 무궁화열차에 오르며 울진여행을 마무리 한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2016-02-17 17:46:54【 울진(경북)=이정호 선임기자】 경상북도 울진군은 우리나라 대게의 본고장이다. 대게는 동해안 전역에서 서식하지만 울진에서 많이 잡히는 까닭은 후포항 앞바다에 대게가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왕돌초라는 거대한 암초가 있기 때문이다. 왕돌초는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곳에 있다. 싱싱한 연근해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울진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대게의 참맛을 제대로 알리려 '2016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를 오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4일간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연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대게와 쫄깃하고 담백한 풍미의 붉은대게를 공짜로 맛볼 수 있는 무료시식 행사도 펼쳐진다. 한 사람 당 반마리 정도 나눠줄 만큼 인심도 넉넉하다. 늦겨울, 이른 봄에 살이 탱탱하게 오른 제대로 된 대게를 맛보려면 울진으로 떠나면 된다.■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대게대게는 몸통이 크다고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몸통에서 뻗어 나온 8개의 걷는다리 마디가 대나무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영어로는 스노 크랩(Snow Crab)이라고 하는데 살이 눈처럼 하얗다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조업시기이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이 돼야 제맛을 볼 수 있다. 제철 대게는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다. 대게는 수컷과 암컷의 몸 크기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수컷은 등딱지 길이가 13㎝ 정도 될 때까지 자라지만 암컷은 7㎝ 조금 넘길 뿐이다. 암컷은 몸이 찐빵만하다 하여 '빵게'라고 부른다. 또 암컷은 자원 보존을 위해 잡을 수가 없어서 우리가 먹는 대게는 모두 수컷이다. 수컷은 15년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도 등딱지 길이가 9cm 이상 돼야 잡을 수 있는데, 이 정도의 것이면 8년 정도 자란 것이라 한다. 대게는 같은 그물에 올라온 것이라 해도 때깔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 황금색, 은백색, 분홍색, 홍색 등 네 종류로 구분한다.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단단하고 맛있다. 특히 황금색이 도는 것을 '박달대게'라 부르고 최상급으로 취급한다. 속이 박달나무처럼 단단하게 차고 맛과 향이 뛰어난 박달대게는 배 한 척이 하루 2∼3마리만 건져낼 정도로 귀하신 몸이다. 우리나라에서 대게 집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울진이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대게는 울진의 특산물"이라고 기록돼 있을 정도다. 이곳에서 잡히는 대게는 껍질만 빼고 모두 먹을 수 있는데 찜통에 15~20분 정도 쪄낸 대게 다리를 부러뜨려 당기면 하얀 속살이 나온다. 살을 다 발라먹은 후 게 뚜껑에 있는 장을 뜨끈뜨끈한 밥과 비벼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다. 대게를 구입할 때는 무엇보다 배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물렁물렁한 느낌이 들면 살 대신 물이 차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각질이 노란빛을 띠고 손으로 자를 수 있을 만큼 연해야 영양이 풍부하다. 가격은 식당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몸통 길이 12㎝ 정도 중대형 시세는 대게 3만5000원, 홍게 2만5000원 정도다. ■대게의 주서식지 후포항 앞바다 왕돌초대게의 주서식지는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왕돌초 일대다. 왕돌초는 동서 21㎞, 남북 54㎞ 되는 암초다. 면적이 여의도의 2배 정도 된다. 맞잠.중간잠.셋잠이라고 불리는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심이 얕은 곳은 5m, 바깥쪽 깊은 곳은 500~600m 정도이다. 수심 200~400m에서 대게가 집중적으로 서식한다. 이 왕돌초 근처에서 대게잡이가 이루어지는데 영덕의 배도, 울진의 배도 와서 잡는다. 이곳에서 잡힌 대게를 영덕으로 가져가 팔면 '영덕대게'가 되는 것이고 울진에서 팔면 '울진대게'가 되는 것인데 같은 곳에서 잡힌 대게여서 가격 차이가 있다면 모를까 맛에선 차이가 전혀 없다. 왕돌초 일대는 대표적 특산물인 대게를 비롯해 각종 수산물의 어획량이 풍부해 오래전부터 동해안 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과 주변에 버려진 어구 등 때문에 주변 해역의 생태계 파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울진대게의 공식적인 조업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인데,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업 시기를 한 달 정도 늦춰 12월부터 조업을 하고 있다. 이 때에도 일정 크기 이하의 대게는 잡지 않으며, 대게 암컷인 빵게는 잡히더라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등 대게 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밤새 잡은 대게 아침경매는 '속전속결' 대게가 살이 오르는 한겨울부터 봄까지가 대게철이다. 울진군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후포항에는 어선들로 가득 차 있다. 선원들이 잡아온 대게들과 각종 수산물을 배에서 내린다. 아침마다 후포항 수협위판장은 왕돌초에서 밤새 잡아온 대게를 경매하는 모습으로 활기가 넘쳐 흐른다. 오전 7시30분부터 대게 경매판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어선에서 내린 대게가 여인들 4~5명의 능숙한 솜씨로 위판장 바닥에 쫙 깔리는데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속에 물이 차 가격이 안 나가는 대게인 '물게'를 골라 뒤로 제쳐놓고 크기별로 나눠 도열시킨다. 드러누운 대게들이 마치 열병식을 치르는 것처럼 보인다. 위판장은 대게를 사러 몰려든 상인들과 경매사, 관광객들이 뒤엉켜 북적거린다. 상인들의 호가와 경락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며 경매를 마친 대게는 바로 수레에 실려서 인근 식당과 각 지역으로 흩어진다. 경매사는 바로 그 옆자리로 옮겨 다른 어선이 잡아와 바닥에 깔아놓은 대게 경매로 넘어간다. 잠시 숨을 돌린 뒤 오전 9시30분부터는 붉은대게(홍게) 경매가 펼쳐진다.대게가 성골이라면 홍게는 진골이다. 격이 다르고 맛이 다르다. 후포항 수협수산물유통센터에서 왕돌수산을 운영하고 있는 임효철 사장은 "대게는 살이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반면 홍게는 탱글탱글한 식감이 나지만 짠맛이 조금 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게와 홍게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임 사장은 "삶은 게를 뒤집었을 때 배가 하얀색이면 대게이고 등딱지도 배도 붉은 색이면 홍게"라며 "대게 중에서도 살이 꽉 차고 크기가 커 최상급인 박달대게는 배쪽이 황금색을 띄고 있어 금방 구분이 된다"고 귀띔했다. junglee@fnnews.com
2016-02-11 17:54:13올가홀푸드가 100% 국내산 게살과 새우살만을 다져 넣어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올가맘 이유식용 순게살', '올가맘 이유식용 순새우살'을 출시했다. 올가맘은 올가의 영·유아, 어린이 관련 제품 중 품질과 안전, 영양 면에서 우수한 제품만 엄선한 어린이 전용 친환경 제품 브랜드다. 이유식용 순게살(120g/7700원)은 국내 최대산지인 울진, 영덕 등 동해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 붉은대게를 사용했다. 키토산이 풍부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아이들 이유식 재료로 좋다. 이유식용 순새우살(120g/9800원)은 서남해안산(産) 홍새우살만 사용했다. 특히 새우의 껍질 및 심줄 등을 제거하기 위한 선별작업을 2회 이상 실시해 아이들이 부드러운 새우의 순살만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하나씩 뜯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회분(30g)씩 낱개 포장했을 뿐 아니라 재료를 먹기 좋은 형태로 다져 간편하게 이유식 조리가 가능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7-28 14:48:02【 대구=김장욱기자】경북도는 경주시 감포항에 수산물을 집적, 상품을 생산·판매를 한자리에서 하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이하 센터)'를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6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중 핵심사업으로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신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 최근 경주시수협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2년간 감포항에 저온처리 시스템을 갖춘 작업장과 냉장·냉동·제빙시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을 갖춘 가공공장과 수산물 유통시설을 건립한다. 센터가 준공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오징어, 가자미, 복어, 청어 등의 가공제품 생산 및 유통단계가 축소,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어업인에게 환원돼 어업인의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이 사업은 도가 그동안 단계별 평가에 대비한 전력적 대응에 나선 결과 최종 선정된 결과물"이라며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소비자의 식탁까지 안전하고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수산물유통 관련 기반 구축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말했다. 한편 도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도내 지역별로 식품거점단지 및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울진 붉은대게식품단지, 포항 과메기산업단화가공단지, 영덕 로하스수산식품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포항 수산물유통센터 및 안동 내륙지수산물유통센터도 함께 건립 중이다. 도는 또 지난 10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수산물 안전진단의 날'로 지정, 산지 수산물 위판장 및 재래시장 등에서 생산·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성 측정을 주기적으로 실시, 결과를 홈페이지 게시해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불신감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gimju@fnnews.com
2013-12-24 10:11:23‘새해에는 대한민국이 좀 더 정정당당해졌으면 합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하게 해주세요.’ ‘여보, 우리 너무 급하게 살지 말자.’ ‘로또 1등에 당첨되게 해주세요.’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집 장만을 했으면….’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올 때쯤이면 모두들 연초 소망을 빌게 마련이다. 특히 새해 첫날의 해돋이 속에서 비는 소원은 그 어느 때보다 색다를 것이다. 병술년의 첫 여명 속에서 붉게 타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볼 수 있는 명소를 찾아가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추암해변·정동진·호미곳·울릉 저동항에서 맞는 동해 일출 화려하고 장엄한 일출은 아무래도 동해가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강원도 동해시 추암해변은 애국가의 배경 화면으로 잘 알려진 일출지다. 우뚝 솟은 촛대바위와 기암괴석, 고색창연한 해암정 등이 깨끗한 바다와 조화를 이뤄 예로부터 ‘삼척 해금강’으로 불렸다. 촛대바위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아찔할 정도다. 강릉시 정동진은 TV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해진 해돋이 명소다. 이곳은 아담한 석호, 웅장한 해안단구, 거센 파도 등의 풍경이 아름답다. 정동진 앞바다를 도는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선상 일출도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에서 꼬리 위치에 자리한 경북 포항 호미곶에는 바다 한 가운데 6m 높이의 거대한 손바닥 조형물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바다 속에는 오른손이, 해맞이 광장에는 같은 크기의 왼손이 세워져 있다. 작품명은 ‘상생의 손’이다. 이곳에서 일출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손 모양의 조각이 떠오르는 태양을 움켜잡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대게 잡이로 유명한 경북 영덕 강구항 앞바다에서는 삼사해상공원에서 펼쳐지는 해맞이 축제가 볼만하다. 근처의 대진해수욕장에선 겨울바다의 호젓한 느낌을 만끽할 수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곳을 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울릉도의 저동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맞이하는 곳이다. 오염되지 않은 곳이라 수평선 위로 막 솟아오른 태양이 유난히 선명하다. 붉은 태양과 포구에 정박 중인 오징어잡이 배,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 등이 어우러진 새벽 풍경은 한폭의 그림같다. 맑게 갠 날씨면 민족의 섬인 독도까지 함께 볼 수 있다. ■보길도·향일암·제주 성산일출봉·왜목에서 맞는 남해와 서해 일출 고산 윤선도의 유적이 남아 있는 전남 완도군 보길도는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을 붉은 햇살이 물들이는 광경이 장관이다. 예송리 해변의 해돋이는 완도 8경의 하나로 꼽힌다. 경남 남해군의 금산은 바닷가에 기암괴석처럼 치솟은 바위산들이 볼 만하다. 금산 꼭대기에 있는 보리암 인근에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을 위해 기도를 올린 곳이 남아 있다. 금산에서 남해 앞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이성계처럼 기도를 해볼 수 있다. 또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을 가진 향일암이 있는 전남 여수 돌산읍 임포마을에서는 ‘제10회 향일암 일출제’가 개최된다. 향일암에 오르면 탁 트인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동해나 남해안이 아닌 서해안에서도 일출 구경이 가능하다. 바로 당진의 왜목마을. 이곳은 큰 호수 모양의 바다를 낀 특이한 지형 덕분에 동쪽 방향의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 한 장소에서 일몰과 월출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명소다. 동해의 일출이 화려하고 장엄하다면 왜목마을의 일출은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대신 이 곳의 일출 시각은 동해안보다 약 5분 정도 늦다. 민족의 명산이자 해돋이가 장관인 지리산 천왕봉에서도 장엄한 첫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 지리산 중산리와 백무동을 출발해 정상까지 오르는 해맞이 행렬은 매년 줄을 잇는다. 이외에 남제주군 성산 일출봉은 제주 8경 가운데 제1경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바다를 차고 떠오르는 태양이 방문객을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28 1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