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시영씨(전 정보통신부 부이사관) 별세· 정기환씨(유진투자증권 영등포지점장) 부친상=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50분. (02)2258-5940
2024-09-11 12:19:35[파이낸셜뉴스] 서규영 롯데GRS 홍보팀장(왼쪽)과 김정아 영등포구청 복지국장이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고객 동참형 사회 공헌 프로젝트 ‘희망 ON’ 캠페인을 통해 지난 6일 영등포구청에 7번째 희망ON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희망ON 캠페인은 자사 앱 ‘롯데잇츠’의 주문 건수에 매칭해 기금 모금 및 지자체를 통해 지역아동들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서규영 롯데GRS 홍보팀장과 김정아 영등포구청 복지국장이 참여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07 09:35:42공공주도의 첫 쪽방촌 정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올 연말부터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원주민을 대상으로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 말에는 전국 3곳에서 추진되는 쪽방촌 정비 사업 중 가장 먼저 첫삽을 뜬다. 영등포역 쪽방촌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782가구 규모의 초역세권 신규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연말부터 서울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일원의 쪽방촌 주민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020년 7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여년 만이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첫 쪽방촌 정비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S-1블록, A-1블록, M-1블록 등 3개 블록으로 나뉜다. 재개발을 통해 통합임대 461가구, 공공분양 182가구, 민간분양 139가구 등 총 782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필지 조사와 감정 평가 등 토지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필지를 시작으로 착공과 함께 단계적으로 주민 이주가 시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올 연말 첫 이주가 시작되고, 내년 말이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 서울역, 대전역 인근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 3곳 중 가장 먼저 첫삽을 뜨는 셈이다. 사업 과정에서 지구내 쪽방촌 주민들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선이주, 선순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방식은 토지 보상이 끝나는 필지의 쪽방촌 주민을 우선 임시 주거 시설로 이주시킨 후 개발을 진행하고, 향후 토지 보상과 개발 단계별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로 주민 이주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우선 쪽방촌 주민 300여 가구 중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쪽방촌 인근의 고가도로 하부에 마련된 컨테이너 형식의 임시 주거시설로 옮기게 된다. 이후 사업 완료시 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하기로 했다.임시 주거시설은 96실 규모다. 첫 입주는 2027년이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쪽방 거주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층에게 서울 도심 역세권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정적인 이주를 돕기 위해 철거와 착공, 이주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24 18:05:42#OBJECT0# [파이낸셜뉴스] 공공주도의 첫 쪽방촌 정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올 연말부터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원주민을 대상으로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 말에는 전국 3곳에서 추진되는 쪽방촌 정비 사업 중 가장 먼저 첫삽을 뜬다. 영등포역 쪽방촌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782가구 규모의 초역세권 신규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연말부터 서울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일원의 쪽방촌 주민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020년 7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여년 만이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첫 쪽방촌 정비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S-1블록, A-1블록, M-1블록 등 3개 블록으로 나뉜다. 재개발을 통해 통합임대 461가구, 공공분양 182가구, 민간분양 139가구 등 총 782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필지 조사와 감정 평가 등 토지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필지를 시작으로 착공과 함께 단계적으로 주민 이주가 시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올 연말 첫 이주가 시작되고, 내년 말이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 서울역, 대전역 인근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 3곳 중 가장 먼저 첫삽을 뜨는 셈이다. 사업 과정에서 지구내 쪽방촌 주민들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선이주, 선순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방식은 토지 보상이 끝나는 필지의 쪽방촌 주민을 우선 임시 주거 시설로 이주시킨 후 개발을 진행하고, 향후 토지 보상과 개발 단계별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로 주민 이주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우선 쪽방촌 주민 300여 가구 중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쪽방촌 인근의 고가도로 하부에 마련된 컨테이너 형식의 임시 주거시설로 옮기게 된다. 이후 사업 완료시 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하기로 했다.임시 주거시설은 96실 규모다. 첫 입주는 2027년이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쪽방 거주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층에게 서울 도심 역세권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정적인 이주를 돕기 위해 철거와 착공, 이주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24 12:23:00서울 영등포구 신길동과 당산동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수요자들이 저렴한 인근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신길동 더샵파크프레스티지 전용84㎡이 지난달 25일 12억4500만원에 매매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단지의 전용59㎡도 지난달 신고가인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4월 거래가 10억3000만원으로, 두 달 만에 2000만원이 올랐다. 신길동 힐스테이트클래시안 전용42㎡도 지난달 3일 7억97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여의도 생활권인 당산동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센트럴아이파크 전용73㎡는 지난달 15일 신고가인 15억8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14억9000만원에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9800만원이 올랐다. 래미안당산1차 전용114㎡도 지난달 27일 14억10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길동과 당산동의 잇딴 신고가 거래에는 여의도 집값 상승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의도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대교의 경우 전용95㎡이 지난달 5일 21억70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7개월 만에 95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여의도 한양도 전용 105㎡이 지난 5월 23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단지에서 지난해 10월 16억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7개월 새 7억원 넘게 급등했다. 여의도 입성을 고민하던 수요자들의 관심은 신길뉴타운과 당산동 신축으로 이동하는 분위기이다. 신길동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A씨는 "직주근접을 위해 여의도를 찾던 사람들이 최근 높아진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매수세가 여의도로 출퇴근이 편리하면서도 같은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길동과 당산동의 신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길동과 당산동의 매물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신길동의 아파트 매물은 706건(17일)으로 세 달 전인 지난 4월 826건(17일)에 비해 14.52%가 감소했다. 당산동의 경우 103건으로 지난 4월(110건)에 비해 6.3% 줄어들었다.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물이 8만1167건으로 지난 4월 8만3880건(17일)보다 3.23% 줄어든 것에 비하면 신길동과 당산동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단지는 추후에 분담금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신축 또는 준신축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직주근접이 좋은 신길동과 당산동의 경우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성석우 기자
2024-07-23 18:13:06[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 거주민과 자활 노숙인들을 위한 삼계탕과 여름나기 음식을 지원했다. 삼계탕 600인분과 김치 300박스(3kg), 수박 등을 전달했다. 나눔행사에는 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 대표와 정병창 광야홈리스센터 사무국장, 김형옥 영등포 쪽방 상담소장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하던 ‘삼계탕 나눔’ 배식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삼계탕을 포장해 전달했다. 2022년 부터는 조리 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위생과 ESG경영 차원에서 삼계탕 즉석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영등포 쪽방촌 나눔 활동을 진행 중으로 여름철엔 보양식인 삼계탕 등과 겨울철엔 연탄과 필요물품을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한끼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은 지역사회와 이웃들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ESG본부에 사회공헌단을 갖춰 체계적인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나눔경영과ESG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등포쪽방촌에 하절기 삼계탕, 동절기 연탄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내 본부별로 진행하고 있는 사내봉사단은 복지기관을 방문해 아이돌보미, 환경정리, 목욕탕청소 및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모금한 금액으로 복지관에 생필품 및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3 14:26:54[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서울 영등포구 소외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고자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 8000만원과 서큘레이터, 휴대용 선풍기 등의 냉방 가전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냉방 가전은 장애 가족, 홀몸 어르신 등 소외이웃 225가구에 제공된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여름철마다 소외계층에 다양한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직접 조리한 삼계탕을 1800명에게 나눠줬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채널본부장은 "'역대급' 폭염과 장마가 예고됨에 따라 관내 소외이웃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자 기부금과 물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7 11:33:25영등포(永登浦)는 조선시대 이후 두 곳에 있었다. 서울 영등포와 거제도 영등포이다. 둘을 비교하면 지금은 희미하게 흔적만 남은 거제 영등포의 역사가 더 길다. 영등 지명은 대동여지도 괴산에 영등산(永登山) 정도가 있다. 경남 거제 영등포를 먼저 살펴본다. 거제 영등포는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언급되고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서 자주 기록되고 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나온다. 이를 보면 거제 영등포는 조선시대 최소 400년간 거제도의 주요 읍치와 군사 진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오늘날에도 행정지명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거제 영등포는 역사적으로 장목 영등포와 견내량 영등포 두 곳이다. 영등포에 군사 진영으로 진(鎭)을 두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장목에 영등포진을 두었고 임란 이후 거제 견내량 덕포로 진을 옮기면서 영등포 이름도 같이 옮겨졌다. 그러면서 장목 영등포는 사라졌다. 거제 영등포는 거의 조선 말기까지 존속됐다. 가장 오래된 영등포에 대해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진산(鎭山) 당산(國師堂山) 북쪽으로 영등포(永登浦)에 이르기 45리’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위치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舊永里)이다. 거제도의 가장 북쪽 해변이다. 장목 영등포는 난중일기에서 25차례 언급되고 있다. 거제도 전체가 임란에서 중요했지만 영등포는 위치적으로 특히 중요한 군사적 요지였다. 영등포에서 바로 건너 내륙 해안에는 군사중심지인 진해(현재 창원 진동면)와 웅천(현재 창원 진해구)이 있고, 동쪽으로는 가덕도와 부산진, 서쪽으로는 고성과 사천이 있다. 왜란 당시 거점 지영이었다. 거제의 북단 장목면 영등포가 임진왜란 이후 거제의 서단에 있는 견내량의 덕포리로 옮긴다. 견내량에 대한 군사적, 행정적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견내량 영등포는 서쪽 통영 중심지 세병관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 그리하여 장목 영등포는 공식적으로 옛 영등포를 의미하는 구영등(舊永登)으로 지명이 바뀐다. 이것이 더 줄어서 구영(舊永)이 되고 현재 행정명으로 구영리, 구영마을로 불린다. 그리고 포구로 구영항(舊永港)이 있다. 인근 대봉산에 구영등성(舊永登城)으로 불리는 옛 성터가 있다. 구영리 해변은 구영해변, 구영해수욕장으로 이름되어 있다. 거제 학산리 영등포도 임란 이후 군사활동이 줄어들면서 영등포 자체가 사라져 잊혀지고 행정 지명으로도 남아 있지 않다. 서울과 거제 영등포의 지명 어원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영등제(靈登祭)와 관련된 것으로 본다. 지역과 백성의 안전을 위해 신령에게 기원하면서 등을 달고 제를 올린다는 것이다. 영등을 올리는 곳으로 해안이나 강가에서 올리는 곳을 영등포라 했다. 영등(靈登)에서 복잡한 한자 영(靈)을 쓰기 쉬운 영(永)으로 단순히 바꾼 것이다. 물가이므로 바람의 영향이 커 바람신에 안전을 빈다는 것이다. 거제 영등포의 시작이었다. 난중일기 영등포는 최초의 영등포인 거제 장목이다. 난중일기에는 영등포의 행정과 군사 책임자로 만호 우치적(禹致績)과 후임 조계종(趙繼宗)이 자주 등장하며 이들은 이순신 장군과 상의하고 명령에 따라 최전선 방어에 임한다. 우치적은 견내량 승리 후에 순천부사로 영전한다. 장목 영등포에는 왜적이 들어와 해안에 정박하기도 했다. 거제에는 왜성 흔적이 4곳이 있다. 당시 옥포해전과 영등포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크게 승전했다. 이순신 장군이 중요 요지로 여기며 이곳을 매우 중시했던 결과였다. 그리하여 한산대전과 노량대전 승리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본다. 현재 장목면 구영리는 해안 절경을 바라보는 관광지로 빌라와 호텔, 요양마을 등이 발달하고 있다. 영등포 시절 주요 군사 요지였다. 서울 영등포는 대동여지도 한양도성 지도인 경조오부도(京兆五部圖)에 '英登浦'로 표기되어 있다. 이를 보면 영등포의 연원도 최소 300년은 될 것으로 본다. 조선시대 영등포 지역은 큰 마을이 아니라 습지와 나대지가 많았던 시골 마을로, 건너편 여의도와 연결되는 샛강의 작은 나루터 마을이었다. 이 지역은 아마도 영등제를 지내는 포구로 한양 도성에 가까우니 나름의 존재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조선 후기에 개방이 시작돼 인천항의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영등포는 한양과 연결되는 교통로의 주요 역참이 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인가도와 함께 경인선, 경부선 철도가 통과하면서 영등포는 일약 한강 이남 서울의 최대 도시로 발전한다. 1960년대 한국 경제의 비약적 발전으로 전국에 공업지대가 많이 만들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경인공업지대가 규모가 가장 컸다. 인천항에서 서울 영등포에 이르는 구역이다. 전국에서 서울로 인구가 집중하고 한국 경제가 급성장하니 국민들은 경인공업지대와 영등포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했다. 1960년대 영등포 지도는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당시 영등포동을 중심으로 문래동, 당산동, 양평동, 도림동 등이 중심이 되어 있다. 제조공장들이 면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지도상에도 대규모 공장으로 경성방직, 동아염직, 동신화학, 대선제분, 판본방직, 한국타이어, 영등포공작창, 삼공공작소, 크라운맥주, 오비맥주 등이 보인다. 당시 영등포는 서울 중심지인 종로, 명동과 경쟁을 이루는 듯했다. 서울이 발전해 규모가 커지고 한강 이남에 대한 개발 계획들이 만들어지면서 한강 이남 지역을 영동(永東)지구라 했다. '영등포 동쪽'이라는 뜻이다. 현재는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으로 발전하면서 영동이라는 용어는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초기 서울시의 영동지구토지구획 사업시에 즈음하여 영동교회, 영동고교 등에서 영동 용어가 일부 남아있다. 서울의 인구가 늘어나고 3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영등포 공업단지의 공장들이 보다 남쪽인 경기도, 충청도 등으로 옮겨가면서 현재는 주거지와 상업·서비스지역으로 변모했다. 당시 서울 강북에 있던 대규모 공장들도 마찬가지로 지역 이전을 했다. 공업중심지로 인구 밀집을 겪은 영등포구는 도심 내에는 공원과 같은 열린 공간이 거의 없다. 다만 한강변 양화한강공원과 안양천변의 양평누리공원, 샛강생태공원 등이 그 기능을 대신한다. 영등포역은 지금도 이 지역의 중심으로 백화점과 다수의 상가와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영등포를 주제로 많은 가요와 영화가 나왔다. 영등포의 밤은 화려했다. 조선 중·후기의 영등포의 역사적 기록이 없어 아쉽게 여긴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15 09:46:01[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동작구·금천구에서 130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 2명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인 구모씨와 변모씨를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금천구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오피스텔 등 건물을 사들인 뒤 피해자들에게 전세보증금 약 130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로, 약 15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이들에게 집을 판 매도인과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도 사기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4-07-01 19:10:2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영등포 쪽방촌' 정비를 위한 건축설계(안)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23-44 일원의 '서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이다. '서울시 공공주택 디자인 혁신 가이드라인' 및 '백년주택을 위한 고품질·고품격 공공주택 특화평면 가이드' 등에 따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지속가능한 설계안을 선정해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서울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고 방치돼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된 '영등포 쪽방촌'을 재정비하고 쪽방촌 거주민과 서울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SH공사, LH공사, 영등포구가 협약을 체결해 공동 시행하는 최초의 공공주도 쪽방촌 정비 사업이다. '서울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은 부지면적 3627㎡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공동주택 273가구, 업무시설 및 근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번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누리집 '프로젝트서울'을 통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국내·외 건축사는 모두 공모에 참여 가능하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설계공모 접수 마감일은 7월 31일이며, 심사결과는 8월 14일 발표 예정이다. 연지안 기자
2024-06-18 18: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