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장 패싱' 오명을 뒤집어 쓰고 대국민 사과를 한 검찰총장에 대해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7년 8월 YS 아들 김현철을 구속한 검찰총장 김기수는 자기를 임명해 준 대통령에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했다고, 퇴임을 앞둔 이원석 검찰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지시를 했다. 무엇이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꼭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를 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이 중요하지 수사장소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돼야 하고,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냐?"라는 홍 시장은 "모르는 척하고 넘어갔으면 '총장 패싱'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아도 됐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꼭 하는 짓이 문재인 정권 때 검찰 내부 충돌 같다"면서 "그러다 검찰이 수사권 다 빼앗기고 망하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3 10:04:11[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뒤흔들 국정개입 '영부인 게이트'에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목불인견 삼류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비전, 품위는 애초부터 실종됐고, 영부인 당무개입 문자 폭로를 둘러싼 이전투구만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 슬로건이 소위 '보수의 진보'라는데 보수의 진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보수의 끝없는 추락만 펼쳐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문이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문자는 경악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총선 시기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김건희 여사의 광범위한 국정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해병대원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등장한 대통령실 전화번호의 실제 사용자가 영부인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직무대행은 "문자에서 등장한 '댓글팀 활용'이란 대목은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 공작이 진행 됐을 정황까지 시사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정권이 문닫아 마땅한 최악의 국정농단, 국기논란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아울러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역시 국민 앞에 한점 남김없이 모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7-10 09:54: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순방이 마무리 된 가운데 3국의 극진한 대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김건희 여사를 위해 수주 전부터 맞춤 전통의상 준비에 착수, 우즈벡 영부인 조카가 직접 디자인하고 우즈벡 전통 공예작가들이 자수를 놓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방문 이후 우즈벡에선 국빈 방문한 김 여사를 위한 전통의상 제작으로 예우를 갖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즈벡 측에서 국빈방문을 하게 되는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수주 전부터 맞춤 전통의상을 준비를 했다"면서 "이 전통 의상은 의상 디자이너인 우즈벡 영부인의 조카가 직접 디자인을 하고 우즈벡 전통 공예작가들이 자수를 놓아서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우즈벡 측의 정성스러운 선물에 감명을 받은 김 여사는 우즈벡 전통문화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국빈만찬과 친교오찬에서 해당 전통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우즈벡에선 당초 90분으로 예정된 국빈 만찬이 2시간 넘게 진행되기도 했다. 우즈벡 국립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현지 최고의 가수들이 '돌아와요 부산항에' '만남' 등 한국 노래를 연주하기도 했다. 우즈벡 대통령은 이번 만찬을 준비하면서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 또는 음악 취향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라고 지시를 했고, 이에 따라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좋아하던 노래 두 곡이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인데 우즈벡에서 먼저 알고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카자흐에선 카자흐 대통령이 윤 대통령 부부가 카자흐를 출국할 때 공항으로 환송을 직접 나왔고, 이 과정에서 예정되지 않았던 오찬을 진행해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한다는 철갑상어 요리를 내놓기도 했다. 트루크에선 현지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내외가 윤 대통령 부부와 오찬에서 투르크의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를 선물로 주고 싶다면서 이 혈통증명서와 함께 증정을 했다. 투르크 최고지도자 내외는 40도가 넘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탄 전용기가 이륙할 때까지 계속 한 자리에 그 내외가 서서 손을 흔들어 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국의 대통령이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예정됐던 정상회담 이외에도 예정되지 않았던 차담이나 오찬 등의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찬, 만찬, 비즈니스 포럼, 문화공연 그리고 거기에 공항 환송 행사까지 거의 대부분의 일정을 윤 대통령과 동행하려고 한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6 17:41:06[파이낸셜뉴스]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 영부인인 야즈민 콜론 데 코르티소 여사가 지난 18일 영화의전당을 방문했다. 21일 재단법인 영화의전당(대표 김진해)에 따르면 우호 협력 도시간 교류 증진과 월드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부산에 초청된 파나마 대통령 영부인은 부산의 대표 시설을 둘러봤다. 영화의전당을 찾은 영부인은 건축미와 편의 시설에 감탄하며 찬사를 보냈다. 김진해 대표는 "영화도시 부산의 랜드마크인 영화의전당에 방문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차담회에서 김 대표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영화의전당은 각국의 영화제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언젠가 "파나마의 좋은 영화들로 특별한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1 07:53:37[파이낸셜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과 아내 김혜경 여사가 재판을 받고 있는 반면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경우 특검이 가로막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8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재판 받고 있는 의원들을 공천배제(컷오프)해서 공천 공정성 논란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 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 소명이 되는 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며 "제 아내는 7만 몇천원 밥값을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다니고,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론이야 우리 법원에서 잘 현명하게 내주시겠지만, '기소해서 재판 오래 하면 그 사람 인생 망한다'고 했던 대통령의 말도 기억 난다"며 "국민들께서 이 불공정과 무도함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제는 폭망이고 서민들을 고통받는데 오로지 정적을 제거하고, 권력을 확대하며 권력을 누리느라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이번에 입법권까지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재판 출석으로 총선 준비 부담되진 않는가",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혐의 모두 부인하는 건가"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공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 사건은 당초 강규태 전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았으나, 그가 사직하면서 부장판사가 바뀌었다. 지난달 법관 정기 인사에 맞춰 배석 판사들도 모두 변경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08 12:27:12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자신의 법과 원칙, 철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쌍특검법에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춰 봤을 때 진상 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이 준 권한으로 국민의 뜻을 틀어막는 일은 매우 잘못됐다"며 "이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은 본인이 검사 출신이다. 그렇다면 죄가 있는 곳에 수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나"라며 "한 위원장 말 그대로 돌려드리겠다.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는 것을 대통령과 영부인께 건의 드리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2-22 14:57: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영부인 명품백 논란에 대해 “국기문란과 안보 공제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부인이 확인도 안되는 물체를 가지고 영부인을 몰래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국가 시스템의 치명적 결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얼굴이 너무 두꺼워서 수치를 모른다는 후안무치라는 얘기가 있다”며 “지금 정부와 여당의 행태가 딱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번 일을 망가진 시스템과 국가 안보의 복구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그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구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표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선거 관련 비례 제도를 두고 계속 야당을 비난한다”며 “다수결에 의해 법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소수는 어겨도 되는 것인가.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그 법을 위반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최아영 기자
2024-02-16 10:17:14[파이낸셜뉴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영부인을 더 품격있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던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인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는 “지엽적인 문제”라면서 “‘몰카’는 아주 안 좋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의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다는 목사가 와서 선물을 주는데 보는 앞에서 대놓고 돌려보내긴 어려울 것이다”라며 “나도 아는 사람이 가져오는 선물이 난감한데,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과거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도 사모님 문제가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 사모님도 도마 위에 올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모님도 문제가 있었지만, 언론이 너무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도 했다. 앞서 김경률 위원은 지난 17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라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5 13:10:24[파이낸셜뉴스] 지난 1977~1981년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공동 대통령'으로 불리며 권력의 핵심에 섰던 로잘린 카터 전 영부인이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카터 부부가 카터의 대통령 퇴임 이후 세운 비영리 자선 재단인 카터 센터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정신 건강, 간병, 여성 권리의 열정적인 옹호자였던 로잘린 전 영부인이 19일 오후 2시 10분에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1927년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로잘린은 1946년에 같은 플레인스 출신의 카터와 결혼해 77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이들은 미 역사상 가장 오래 결혼한 대통령 부부로 기록됐다. 로잘린은 일찍이 남편의 정치 활동에 조력했다. 그는 카터가 1962년 조지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어 정치를 시작할 때 캠프 주요 인사로 활동했고 남편이 1970년 조지아 주지사에 당선되는 데 기여했다. AP통신은 카터의 보좌관들이 이따금 로잘린을 '공동 대통령'이라고 불렀다며 로잘린이 카터의 재임기간(1977~1981년)에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영부인과 달리 각료 회의에 참석하고 남편을 대신해 해외 순방을 다니기도 했다. 카터 부부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국 회의에 당시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로잘린은 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았고 이달 17일부터 호스피스 돌봄에 들어갔다. 올해 99세로 피부암을 앓고 있는 카터 역시 지난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카터는 카터 센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로잘린은 내가 이룬 모든 것에서 동등한 파트너였다"고 밝혔다. 그는 "로잘린은 내가 필요할 때 조언과 격려를 해주었다. 로잘린이 세상에 있는 한 나는 누군가 항상 나를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20 08:49: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최초 여성기업인 출신 영부인으로서 여성기업인 명예 멘토에 위촉됐다. 이에 김 여사는 여성경제인들에게 "우리 여성 경제인의 강인함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견인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우리 여성 경제인의 섬세함으로 오랫동안 경력이 단절돼 용기를 잃은 후배와 길을 찾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롤모델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시기획자 출신으로 여성기업인 명예 멘토가 된 김 여사는 "저 또한 문화예술 분야의 기업인으로 불철주야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일한 경험이 있다"며 "이제는 여성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성기업은 이미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섰다"면서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이 직면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언급한 김 여사는 "우리 여성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성특유의 관계지향적인 사회성으로 통찰력을 발휘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여러분의 치열한 도전정신과 배려 그리고 책임감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저출산, 고령인구 증가, 저성장 등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여사는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위한 활동에 여러분의 역동적인 역할을 기대하겠다"며 "저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기업주간 행사는 여성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7월 열린 제1회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앞서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여성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달라”며 김 여사에게 위촉패를 전달하면서, 여성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부진 위원장과도 재회한 자리에서 “부산과 함께 대한민국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의미에서 키링에 ‘BUSAN IS READY’ 문구와 함께 ‘HIP KOREA’ 문구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04 23: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