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신명'이 개봉 첫 주 40만 관객을 모았다. 9일 열공영화제작소에 따르면 이 영화는 오늘(9일)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제작비 15억원이 든 저예산 영화이나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개봉 이후 관람자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면별 분석과 해설, 영화 속에 숨겨진 '떡밥' 모음 등을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며 입소문을 얻고 있다. 특히 '숨은 의미 찾기'에 나섰는데, '신명' 속 10가지 주요 은유 리스트로 학력위조, 용산이전, 주술과 분홍건물, 오방산 저주굿, 수상한 다섯 개의 기둥, 물 400톤 관저 사용, 이태원 참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N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무대인사에서는 '신명'을 각각 19회, 13회, 8회 관람했다는 열혈 팬이 등장했다고 제작사는 이날 전했다. 오컬트 정치 스릴러 '신명'은 신비한 힘으로 권력을 거머쥐려는 한 여인과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이들의 대립을 담는다. 배우 김규리가 어린 시절, 분신사바를 시작으로 주술에 심취한 윤지희로 분했다. 또 안내상이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검사 출신 정치인 김석일과 윤지희 사이의 수상한 연결고리에 강한 의혹을 품는 탐사보도 정현수 PD를 연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9 11:15:59[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대통령 가족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야당 추천 특별감찰관 즉시 임명, 영부인의 국정 관여 금지, 관저생활비 공개를 약속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각종 의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영부인 하면 떠오르는 말이 국민의 삶을 보듬는 봉사와 희생이었다. 육영수 여사가 그랬다"며 "지금은 '고가 옷, 인도여행, 가방, 목걸이' 등이 떠오른다고 한다. 이런 영부인들의 모습에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혀를 찰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겨냥한 발언도 했다. 김 후보는 "지금 세간에는 '가방이 가니 법카가 온다'는 조롱과 우려와 걱정 한숨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법당국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체적 진실을 신속하게 밝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게 되면 대통령의 가족, 친인척의 비위로 연속된 불행의 고리를 끊겠다"며 "재임 중에 법 위반은 물론 국격과 대통령의 품격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 비리 싹이 원천적으로 자라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 이후 공석이 유지돼 사실상 사문화됐던 특별감찰관 즉시 임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전직 대통령들은 국회 절차를 이유로 임명하지 않았지만 저는 취임 즉시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후보를 조건 없이 바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영부인의 국정 관여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이 선출한 사람은 오직 대통령이라는 원칙을 잊지 않고 대통령의 부인과 가족 등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인사가 국정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관저생활비 공개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어떤 대통령은 관저에 자녀를 거주하게 하여 자녀의 주거비를 국민 혈세로 해결했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공식행사 이외에 세금을 단 1원도 사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그랬다"며 "관저에서 사용한 세금은 그 용처를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법과 원칙,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일체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고 오직 모범을 보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7 14:18:10[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투명한 검증 절차를 만들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깊이 반성하며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고 다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총 3가지 절차 신설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영부인 본인에 대한 검증 △영부인에 공적 역할 및 책임 부여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및 주변 인사 감시·감찰 등이다. 김 위원장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책임지고 영부인 문제의 대안을 실천하겠다”며 “영부인 문제를 특정 정권의 문제로 치부하며 검증을 회피하는 것은 결코 진정성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도 과거 영부인에 대한 무한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대통령 후보자 부인으로서 마땅히 국민 앞에서 검증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을 거절한 이 후보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원하는 방식을 제안하면 방식 구애 받지 않고 진행하겠다”며 “민주당은 원하는 검증방식을 제안해달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김 여사 특검법 발의 등과 관련해선 “검찰이 먼저 밝혔으면 좋겠다”며 “아직 수사 중에 있고, 검찰이 입장을 밝힌 다음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5-21 17:06:2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의혹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 측이 '망신주기'라고 맞섰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과거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건국이래 최초로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과연 이와 같은 압수수색 영장이 순수한 수사목적의 압수수색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검찰의 '줄서기' 또는 전직 대통령 및 영부인에 대한 '망신주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은 조악하기 그지없다"며 "'피의자들이 2022년 4월부터 8월경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범죄사실에 비해 영장에 기재된 압수할 물건은 거의 백화점 수준으로 포괄적이라며 정치적 목적 없이 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현대판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여사의 휴대전화와 PC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2013년에는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전 고위 간부인 윤모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명품 가방까지 건넸다는 정확을 포착하고 이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 진위와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전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윤씨에게 '김 여사 선물'이라며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받은 기록을 포착, 전씨를 지난 20일 소환해 이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30 21:14:56[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옥중에서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건강을 걱정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부인 걱정하지 말라, 머지않아 그곳으로 금세 가신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면 그 짓을 했겠냐. 얼굴 한번 못 봤다며 건강 걱정했다면 그렇게 살았겠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변호인단을 통해 김건희 여사를 걱정했다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고 또 국민들 중에 하루하루가 지내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추위와 생계에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최근 김건희 여사의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 얼굴도 한 번 보지 못했고 또 볼 수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이 된다’는 말씀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도대체 반성 한마디 없이 어떻게 저럴 수 있냐”라며 “조용히 면회하든 말든 그 큰 얼굴 좀 TV에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12·3 계엄부터 제주항공, 체포, 구속, 헌재 이제 폭설까지 TV엔 가슴 화들짝 놀라게 하는 주먹만 한 빨간 글씨와 그 큰 얼굴. 제발 그만 나오시길 학수고대 한다”고 했다. 이어 “변호인들도 좋은 학교에 공부 잘한 사람들이 내란도 구분 못 할 리 없건만 너무 많은 소음을 쏟아낸다”고 적었다. 아울러 “내란인지 아닌지는 헌법재판소가 판단하고, 죄를 지었는지는 형사재판이 판결할 테니 제발 조용히 하라”며 “한 사람 변호 때문에 국민을 짜증 나게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떡국 맛있게 드시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9 15:43:41[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정국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상황에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스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궁지에 몰린 남편의 대통령직 논란에 휘말리다(South Korea's First Lady Looms Over Her Husband's Embattled Presidency)'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처한 현재 상황에 김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이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WSJ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김 여사는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운명은 우연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가 떨어졌고,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조사를 위한 야당의 특검 입법 움직임을 세 차례나 거부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여사의 '디올백 스캔들'이 나오고 윤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면서 '원칙에 따라 행동하며 타협하지 않는 검사'로서의 이미가 훼손됐다고 WSJ는 지적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경기침체, 주택가격 급등, 인사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으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으로 의사 수천 명이 파업 중인 점도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야당의 정부예산 감액 강행처리, 정부 관료 탄핵 시도 등을 계엄령 선포 이유로 언급했지만, 윤 대통령을 통제하는 듯 보이는 김 여사 모습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서사라고 WSJ은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2-07 11:07:2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해킹으로 피해를 봤던 브라질 영부인이 리우데자네이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열린 공개 행사에서 X 소유주인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향해 욕설을 했다. 이에 머스크는 "그들을 다음 선거에 패배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영부인은 전날 G20 유관 행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 규제에 대한 연설을 하던 중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아마도 일론 머스크인 것 같다"며 'F'로 시작하는 욕설을 영어로 했다. 이어 호잔젤라는 "나는 심지어 당신(머스크)이 두렵지 않다"고도 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공유됐고, 관련 동영상 게시물에 머스크는 "그들은 다음 선거에 패배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웃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호잔젤라는 지난해 엑스 계정을 해킹범에세 해킹을 당하며 곤욕을 치렀다. 당시 해킹범은 브라질 영부인 계정에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 발언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언사를 담은 글을 게재했다. 당시 엑스에 대한 고소까지 검토했던 호잔젤라는 최근 브라질 대법원의 엑스 차단 명령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지자 머크스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측했다. 영부인으로서 이 같은 언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이 나오자 룰라 대통령은 다른 행사에서 대상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누구에게도 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두 명의 아내와 사별한 룰라 대통령은 지난 2022년 호잔젤라와 결혼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10:27:0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안 살림을 맡았던 1기 집권기와 달리 이번 2기 집권기에는 백악관으로 거처를 완전히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파트타임 영부인’이 될 전망이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해도 멜라니아 트럼프는 필요할 때에만 영부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전통 깨기 첫 출발은 13일 시작됐다. 그는 남편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갖는 첫 만남 자리도 피했다. 대통령 당선자와 당선자 부인이 나란히 백악관을 찾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만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깼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질 바이든 여사의 초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백악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 1기 집권기에도 대통령 부인으로는 이례적인 모습들을 자주 보이며 전통적인 대통령 부인의 행보와 달랐던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작심을 하고 남편과 떨어져 훨씬 더 독자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신의 회고록 출간을 기념해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초조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백악관에 있어 봤다”면서 이미 백악관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백악관에) 들어서면 무엇이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4년을 머무는 동안 백악관에만 머무는 대신 뉴욕시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 등을 오가며 지낼 예정이다. 뉴욕시에는 막내 배런 트럼프가 입학한 뉴욕대가 있다. 소식통들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4년 플로리다에서 친목관계를 만들어냈다면서 트럼프가 취임한 뒤에도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가 뉴욕에서 막내를 돌보는 한편 플로리다 자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다만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대통령 부인 역할을 가장 우선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남편 트럼프는 1기 집권 시절 그랬듯 겨울 주말에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여름 주말에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보낼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자신도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동안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았다. 당시 10살이던 막내 배런이 초등학교를 마치기를 기다리느라 취임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백악관으로 옮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3:17:47[파이낸셜뉴스] 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국정감사 동행명령장이 발부되면서 야당이 영부인 망신주기에 집중할 때, 정작 집권여당 대표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관망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히려 헌정 사상 첫 영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여야 당대표 회담에 한 대표는 즉각 응하면서, '피아 식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김 여사를 겨냥한 인적쇄신과 의혹 규명 요구로 차별화에 집중했던 자신의 전략이 희석될 수 있어 의도적으로 회피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한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까지 수락하는 모양새를 놓고도 여러 비판이 나오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여당이 주도해 발부한 김 여사 국감 동행명령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선 김 여사와 관련해 인적 쇄신과 의혹규명, 대외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국감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동행명령 집행을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찾아갔지만 끝내 명령장을 전달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당일에 반응을 하지 않던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 부인을 망신주고, 국감을 진흙탕에 몰아넣기 위한 구태 정치쇼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부인에게 동행명령을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은 의회 일당 독재의 민낯을 또다시 보여주는 행태"라면서 "오직 중대범죄 혐의로 1심 판결을 눈앞에 둔 당대표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 사법부 겁박도 모자라 특검, 동행명령까지 남발하는 민주당의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강력 비판과 달리, 한 대표는 동행명령에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의 논평도 나오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전날 한 대표와 가진 면담에서 언급한 여당의 지원 당부도 이같은 상황을 개선할 것을 에둘러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선 대응을 제대로 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계속 싸우는 게 맞느냐"면서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에서도 같이 싸워주면 좋겠다. (야당이) 말이 안 되는 공격을 하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같이 공격을 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할 정도로 한 대표의 당정 관계, 대야 관계 설정 방향을 놓고 여권의 비판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여당 핵심관계자는 "대통령과 면담 몇 시간 전에 야당 대표가 제안하는 회동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영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해 언급은 안하는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민주당은 한 대표를 통해 당정을 갈라서게 만들려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여당이 같이 싸울 여당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대표가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 전혀 파악을 하지 않는 듯 하다"면서 "국회 상황에 따라 이재명 대표의 회담 제안을 받았을 수 있지만 굳이 그 시점에 밝혔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기자
2024-10-22 16:27:07【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영부인과 필리핀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와 마르코스 영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 계기로 마련된 한-필리핀 영부인 공식일정으로 마닐라 소재 국립미술관을 함께 방문했다. 김 여사는 마르코스 영부인이 직접 소개하는 작품들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양국 간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친밀감이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7 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