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AV 배우 겸 유튜버 오구라 유나(26)가 출연한 국내 유튜브 채널 영상이 접근 차단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 | CONSO'의 'B급 청문회' 코너에는 '너무 귀여운 그녀, 오구라 유나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진들과 토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현재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화면이 뜨며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댓글 창 역시 '사용이 중지됐다'고 나온다.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다시 보고 싶던 콘텐츠였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왜곡된 성 관념을 심어줄 수 있어 걱정된다", "요즘 이런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유튜브에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오구라 유나는 지난 6월에도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방송인 다나카(김경욱)과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룹 시그니처 지원에게 "몸매가 좋아 인기 많을 것 같다. 꼭 데뷔해달라"며 "진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지원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원과 장시간에 걸쳐 해당 내용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촬영에 최선을 다해 임했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다"며 "제작진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받았으나,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분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구라 유나는 1998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출생했다. 그는 2017년 11월 AV 배우로 데뷔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10:01:02[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게시된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에 대해 '접속차단' 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심의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3일 긴급심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 게시물 22건에 대해 출석위원 만장일치로 시정요구(접속차단)를 결정했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의 기존 연설 영상을 짜깁기한 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SNS채널에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온 사람입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습니다"라고 말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담았다. 방통심의위는 실제 영상을 이용해 만들어져 일반 국민들이 실제로 대통령이 관련 발언을 했다고 오인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해당 영상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지난 22일 방통심의위에 심의 요청을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3 11:37:20[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홍삼 체험기’ 영상의 노출이 차단됐다. 22일 ‘3개월 만에 공개하는 실버버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클릭하면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차단 문구가 뜬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 씨가 올린 영상은 법률상 ‘소비자 기만 광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을 홍보하며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국가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된 후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점을 확인해 플랫폼사에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조 씨는 23일 게시판에 “제 유튜브 광고 영상 하나가 식약처 기준 위반으로 삭제되었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우선 초보 유튜버로서 광고 경험이 적어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상품 광고할 때 책임 여부를 떠나서 관련 규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히 처리할 것임을 다짐한다”며 “좋은 목적으로 시작한 광고였으나 소비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특정 홍삼 제품을 소개하며 “광고를 많이 하면 유튜브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서, 광고가 들어오면 정말 많이 조사하고 저랑 맞는 광고인지 아닌지 선별하는 편”이라며 “광고 제안을 받은 후 바로 수락하지 않고 (약 한 달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 제품도 제가 조사를 해봤을 때 좋은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홍삼을 한 달 먹고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표현한 것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8조 1항 5호를 위반했다고 봤다. 식약처는 “이 같은 체험기를 이용해 식품 등을 광고하는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 지속해서 점검·적발해 왔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영상을 차단하는 등 제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4 10:49:17#. 지난해 7월 경북 구미에서 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몰래 제조해 유통을 시도한 3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구미시에 위치한 주택가 원룸 두 가구를 임대한 뒤 환풍시설과 각종 기구를 갖춰두고 필로폰 900g 상당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터넷 등을 통해 필로폰 제조법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영상를 기반으로 마약류를 제조하다가 적발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감기약과 건전지 등 같이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한다면 마약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이런 영상을 삭제나 차단하려고 해도 구조적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수사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SNS 보고 마약 만든다8월 31일 유튜브 등 SNS에서는 마약류 제조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감기약을 이용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추출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고, 또다른 유튜브 영상에서는 감기약에서 메스암페타민을 추출하는 데 필요한 화학분해 촉매제인 인과 리튬 등을 성냥갑과 건전지 등에서 추출하는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영상을 몇 번만 시청한다면, 마약류를 제조할 수 있는 기초정보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실은 수사당국도 인지하고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마약을 허가 없이 몰래 만들다가 적발되는 사례의 경우 조직적으로 이뤄지기보단 개인이 SNS를 통해 마약류 제조 과정을 학습하고 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마약류 제조법이 확산되면서 주거지나 호텔 등에서 마약을 몰래 만들다가 적발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에서 익힌 메트암페타민 제조 방법으로, 감기약에서 원료물질을 추출하려 한 다음, 제조 원료를 직접 구입해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하려 했던 20~30대 3명이 서울서부지법에 의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해외 기업, 삭제 강제 어려워마약 제조 관련 영상 삭제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수사당국 등에서 위반이 의심되는 영상을 인지하면 삭제 또는 차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할 수 있다. 방심위는 해당 영상의 위반 여부를 판단, 사업자에게 조치를 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다만 방심위는 불법 여부를 판단할 뿐, 삭제나 차단은 해당 영상이 올라간 SNS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판단에 맡겨진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삭제나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은 경찰에 없어 방심위에 요청하고 있다"며 "(방심위에서 결정이 내려져도) 국내 기업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지만 해외 기업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마약류 제조 방법 등과 관련된 영상을 제작하는 것 만으로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마약류관리법 제62조에 따르면 마약류와 관련해 금지되는 행위에 관한 정보를 타인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한 자 등에 대해 처벌하게 돼 있다. 처벌 수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박진실 법무법인 진실 변호사는 "마약류를 제조하는 방법 등을 영상으로 찍는 것은 마약류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수 한국마약범죄학회 회장은 "SNS로 유통되는 정보들을 모두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마약제조법을 유통하는 것조차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알려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가지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8-31 18:22:05[파이낸셜뉴스] 주차 요금을 정산하는 차단기 앞에 한참 동안 서 있던 차량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들이 해당 차량에서 잠든 음주 운전자를 발견해 사고를 막았다.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으며,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17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 '차단기 앞을 막은 차량의 황당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청은 최근 서울 강서구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는 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출구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승용차는 결제해야 열리는 차단기 앞에 오랫동안 멈춰 있었다. 건물을 빠져나가려던 다른 차들은 멈춰 있는 해당 차량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기다려야만 했다. 줄이 주차장 안쪽까지 길게 이어지자 시민들은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차량 앞에 몰려들었고, 운전자가 창문 너머로 카드를 손에 쥔 채 잠이 든 모습을 발견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 기어가 드라이브 상태로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경찰이 승용차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운전자는 미동조차 없었다. 결국 경찰은 소방에 차량 강제 개방을 요청해 소방관이 차량 문을 개방했다.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으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도로 나가기 전에 검거돼서 다행이다", "저런 상황에 차량 문 강제 개방하는 거 경찰도 가능하게 법을 강화해라", "음주운전이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인지 신상 공개를 통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술 마셨으면 대리기사 부르지", "얼마나 깊게 잠들었으면 강제 개방할 때까지 못 일어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8 10:45:05남성을 타겟으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악질적인 수법을 사용하는 영상녹화사기(영상통화만남사기, 주소록해킹협박) 범죄가 많은 피해사례를 낳고 있다. 영상녹화사기는 카톡, 페이스톡, 상상톡, 케이메이트 등 랜덤채팅 앱을 통해 주로 이루어진다. 실제 한 20대 남성은 랜덤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성과 페이스톡으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여성이 음란 동영상을 보내준다고 해 보낸 파일(악성코드)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자신의 알몸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자,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피해자의 영상을 보내겠다며 협박한 사건도 있었다. 이러한 영상녹화사기는 여성을 가장하여 남성에게 채팅을 통해 접근한 뒤,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영상녹화사기(음란 화상채팅) 이후 해당 영상을 촬영하여 협박하는 수법인데, 이때 공격자는 데이터 해킹을 시도하고, 이를 피해자 협박용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평상시 음란채팅, 조건만남, 비정상적인 만남은 하지 않아야 하며, 모르는 여성이 대화를 걸어오면 무시하거나 채팅 중이라도 바로 빠져나와야 한다. 또한 채팅 중출처불명의 앱을 전달받더라도 설치하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한순간의 호기심과 부주의로 영상녹화사기 피해에 당했다면 협박법의 송금요구에 응하지 말고 서둘러 신고하고 2차, 3차 피해를 막기 위한 유포 차단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줄 전문 보안 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 이에 보안회사 팀카시아에서는 영상녹화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첨단 보안 대응 서비스로 영상 제거 솔루션 및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이며 피해자 구제에 힘쓰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영상녹화사기 피해자라면 신속하게 보안업체에 문의하여 영상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1-29 13:43:34[파이낸셜뉴스] 동영상 맥락 분석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브랜드세이프티(디지털 광고 시 부적절한 콘텐츠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조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일러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글로넷벤처파트너스,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원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파일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을 상회하게 됐다. 파일러는 지난 2021년 말 창업 당시 창업팀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김효준 심사역은 “파일러는 동영상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video understanding)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역량을 확보했으며, 최근 쿠키리스(cookieless, 사용자 기록이 남는 쿠키 의존도를 줄인 마케팅) 및 브랜드세이프티 이슈가 중요해진 디지털 광고시장에 빠르게 침투 중”이라며 “영상 분야의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초거대AI) 모델은 세계적으로 아직 매우 초기단계인데, 파일러는 이 기술을 구현해낼 수 있는 선두적인 팀으로 활약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기존 레거시 매체와 달리 대형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사람이 모니터링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텐츠에 광고가 실리므로 광고주는 게재된 콘텐츠에 대한 투명한 관리와 통제력이 매우 떨어진다”며 “그래서 광고 예산의 약 35%가 브랜드에 위협이 되는 위험 게재 지면에 사용된다. 우리는 브랜드세이프티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광고 집행과 나아가 브랜드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17 17:54:23[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2025년도 예산안 삭감에 대해 "방심위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 등 민생 위협에 맞서는 법정 방파제 역할을 하는데 예산이 30%씩 삭감돼 사실상 기능이 마비될 우려가 크다"며 22일 반발했다. 방심위는 이날 류희림 위원장과 김정수·강경필 위원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방심위는 법정 방파제로서 어떤 나라, 기관과도 대면 협의를 하지 않던 텔레그램과 두 차례나 대면 협의를 끌어내 현안들을 실시간 소통, 해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방심위는 현재 3명으로 시간을 쪼개가며 방대한 양의 심의를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 정보는 24시간 이내 전자 심의를, 도박과 마약 등 심각한 민생 침해 정보는 주 2회 신속 삭제·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잘못된 방송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 등을 위해 전체 회의도 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일 예산심의소위를 열어 방심위 예산 중 경상비와 방송심의 예산을 각각 30%씩 삭감했다. 방심위원들은 국회 과방위의 예산 삭감과 관련해 "경상비는 사무 공간과 전산 서버 공간 임차료가 약 50%로 필수 고정 경비다. 법정 직무 수행을 위한 기초 중의 기초 비용"이라며 "기관 운영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번 삭감은 법정위원회인 소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운영마저 차질을 빚게 하고, 방송심의 기본 자료 확보마저 어렵게 해 심의 활동에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며 "모니터 인원 전면 축소로 심의 공백도 불러올 것이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고 반발했다. 방심위원들은 "폭주하는 민생 위협이라는 심각한 현 상황과, 이에 노출된 국민의 삶, 법정 방파제로서 방심위 기능을 다시 한번 상기해달라"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을 보호할 예산을 회복해달라"고 촉구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22 16:48:05[파이낸셜뉴스] 음식을 미리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빵과 음료를 대량 주문한 뒤 연락이 두절된 손님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선결제 거부한 손님, 믿었지만 결국 '노쇼' 15일 서울 송파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쇼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진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작은 주문에도 울고 웃는 게 자영업자"라며 "특히나 저희처럼 작디작은 카페는 더 그렇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스콘 50개, 피낭시에 50개, 아메리카노 25잔, 딸기 라테 25잔. 곧 도착한다고 한 뒤 차단당했다"며 "사실 한 번도 당해본 적이 없는 노쇼이기에 타격감 제대로인 오늘이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연과 함께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A씨로 추정되는 이가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다른 손에는 휴지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는지 이내 끊고는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았다. 눈물 쏟은 사장님 "약속 지켜준 고객들이 천사였다" A씨는 "당연히 선결제를 받아야 했지만 선수금을 이체해달라는 이야기에 '지금 당장 가서 결제를 해드리냐'라는 말로 응답하시니 뭘 이리 사람을 의심하나 싶어서 '그러면 찾으러 올 때 결제해달라'고 하고 믿은 사장이 잘못이었던 걸까"라고 했다. 이어 "자주 오시는 손님 앞에서 울었다"며 이제껏 노쇼 없이 약속 모두 지켜주신 고객님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감사하고 세상이 순수하고 맑다고 믿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제가 겪어온 고객님들은 날개 없는 천사였다는 걸 알게 해준 노쇼남아 아주 고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재룟값보다 땀 흘리며 만든 노동력이 너무 허무하다", "노쇼 방지 꼭 필요하다", "예약금 달라고 했을 때 성질내는 사람은 애초부터 올 마음이 없는 사람", "이제 예약 주문 고객은 꼭 선입금 받으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의적인 노쇼는 업무방해죄로 간주된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1 06:34:48[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딥페이크 기술로 30대 몸짱 배우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19일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의 시정질의자로 나선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얼굴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를 막을 방안을 고민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기술의 파급력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윤 의원이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여준 것이다. 윤 의원은 "외국배우의 영상에 오 시장의 얼굴을 합성해 만들었다"라며 "이 영상을 1분도 안 돼서 만들었는데, 너무 쉬웠고 심지어 무료였다"고 전했다. 영상이 회의장에서 재생되자 참석자들은 폭소를 터뜨렸고, 오 시장도 단상에서 웃으며 "묘하게 닮았다"고 반응했다. 윤 의원은 "이처럼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딥페이크가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는 디지털성범죄센터에서 최초로 AI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과거 같으면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지워놓으면 바퀴벌레처럼 튀어나오는, 이런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AI가 대량으로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을 활용해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범죄를 철저히 차단하고, 시민들의 인격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19: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