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상 처리 AI(인공지능) mAy-I(메이아이)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벤처투자가 주도했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플럭스벤처스, IBK중소기업은행,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빅베이슨캐피탈 역시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메이아이의 누적 투자액은 8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벤처투자 담당 심사역은 "오프라인 매장이 체험형 공간으로 변모하며 방문객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메이아이는 이런 데이터 분석의 용이성을 더하면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업체라고 본다"고 말했다. 메이아이는 공간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영상 처리 인공지능 솔루션 ‘mAsh(이하 매쉬)’를 제공한다. 매쉬는 매장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방문객의 성별, 연령대, 동선, 체류 시간, 행동, 상품과의 인터렉션 등을 분석한다. 분석한 데이터는 오프라인 공간과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유형의 공간에서 방문객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돕는데 활용된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교보문고, 신세계, 이랜드리테일 등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대형 고객사들이 매쉬를 도입해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객과 공간 분석을 하고 있다. 메이아이는 확보한 투자금으로 고객 확장 및 사업 개발, AI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이번 투자유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투자 한파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라며 "메이아이가 보유한 영상처리 AI 기술력과 오프라인 방문객 데이터 분석 전문성, 그리고 사업화 역량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오프라인 방문객 데이터 분석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5 11:20:06[파이낸셜뉴스] 영유아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AI) 영상처리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자로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슈미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플레이태그는 이번 투자금을 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의 영유아 행동 분석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 설립된 플레이태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영유아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을 위한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에듀-세이프 테크(Edu-Safe Tech) 스타트업이다.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서비스는 학부모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유치원 교사의 업무 부담 또한 완화시켜 교육 현장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플레이태그는 나아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적성 및 기질에 맞는 교육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21 09:11:02[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 1·4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인 완전자율주행(FSD)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넥스트칩 등 국내 관련주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 32분 현재 넥스트칩은 전 거래일 대비 14.81% 오른 8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테슬라 인공지능(AI) 팀이 출시 로드맵을 공개한다"라며 "내년 1·4분기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FSD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4.90% 올라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FSD는 내년 1·4분기 말이나 2·4분기 초 출시될 예정이고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넥스트칩은 이 같은 소식에 해외 판매 및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름세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고화질 영상처리용 ISP 기술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용 실시간 영상 인식 기술인 ADAS SoC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어 FSD 승인 및 출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6 09:32:48[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5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지적된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실시했다. 모처럼 여야가 정쟁을 배제하고 민생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과방위원들은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힘을 실었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국회서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어떻게 근절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당측 간사인 최형두 의원이 주도해 성사됐다. 토론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처럼 정쟁을 뒤로하고 민생 현안 중 하나인 딥페이크 성범죄 해결에 팔을 걷어부쳤다. 최 의원은 "딥페이크 피해 대응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범죄에 노출되고 인권이 유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제를 맡은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학부 교수는 이번 사건과 같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촬영 뿐만 아니라 복제와 소지, 시청의 경우도 처벌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소은 부경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도 "무엇보다 학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왜 성범죄인지, 왜 이런 활동을 하면 안되는지, 왜 단순한 놀이가 아닌지를 알려주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강력한 제재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했다.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 입법조사관은 "분명 국내법을 위반하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데도, 기존 콘텐츠 규제 쪽으로 가면 (플랫폼들은) 합법적 정보가 유통되니 접속을 차단할 수 없다는 논의 밖에 안된다"며 "국내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 대해 강력히 제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영기 방송통신위원회 국장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을 유통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다 신고를 하거나 사업자에게 삭제 요청을 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한 예산도 증액할 수 있다면 증액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욱 메타 코리아 부사장은 "메타는 미국 기업이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미국 법 뿐만 아니라 현지 국가의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AI 기술로 만들어진 영상물이나 이미지에 대해선 레이블링을 별도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05 16:50:40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차세대 인텔 인공지능(AI) 칩셋을 탑재한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5 프로 360'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최대 초당 47조회 연산(TOPS)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폭넓은 AI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자랑한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인텔 아크 GPU(로 최대 17%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비전 부스터가 탑재된 고해상도 다이내믹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X 디스플레이, 3K 고해상도, 120Hz 주사율은 보다 섬세하고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컬러 볼륨 120 %의 풍부한 색감과 깊은 명암비는 그래픽 작업은 물론 영화, OTT 등 다양한 콘텐츠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 '폰 링크'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프로 360'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채팅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강력한 4개의 스피커와 함께 더 커진 우퍼가 장착돼 풍부하고 깊은 저음을 구현한다. 또한 S펜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PC 경험을 완성해 주며 가볍고 얇은 슬림 디자인으로 이동성 또한 강화됐다. 뿐만 아니라 고용량 배터리는 영상 재생 기준으로 최대 25시간 사용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Wi-Fi 7을 지원해 더욱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강력한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는 별도의 보안칩을 통해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부터 펌웨어 등 시스템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이달부터 판매되며 한국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NC개발팀장 김학상 부사장은 "업계 리더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를 더욱 쉽고 편리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갤럭시 AI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AI PC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4 15:04:37"컴퓨터가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고 사람은 기획과 판단만 수행하는 이 마지막 단계가 삼성SDS가 꿈꾸는 초자동화(하이퍼 오토메이션)의 모습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기업 고객들이 (생성형 AI 기반 변화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GPU), 델(서버),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합전선도 강화한다. 내달 중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도전한다. 삼성SDS는 고객사에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을 돕는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SDS는 2025년 중에는 내부 업무 25%가량에 생성형 AI가 접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업무 초자동화에 생성형 AI활용 빈도가 높아질 수록 GPU가 업무에서 쓰이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생성형 AI 서비스는 주로 GPU 기반으로 돼 있다"며 "이런 생태계 안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델 데크놀로지스, 워크데이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삼성SDS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엔 엔비디아와 델의 최신 GPU와 서버를 이용한다. 클라우드·인적자원(HR) 분야에선 각각 MS, 워크데이와 손을 잡고 있다. 삼성SDS는 MS 애저를 기반으로 한 패브릭스를 내달 중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구 부사장은 "애저에서도 오픈AI의 챗GPT 등이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도 패브릭스를 서비스형플랫폼(PaaS) 형태로 올려놓고 다양한 기업들이 모델을 쉽게 쓸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서도 국내외 점유율 확장에 나선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관리, 영상회의 실시간 다국어 번역 등이 지원되는 기능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삼성SDS 미팅 솔루션의 한국어 인식률은 글로벌 수준 대비 10% 정도 높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을 느끼지 않고 회의를 운영할 수 있다"며 "하나의 회의를 개설했을 때 2가지 언어를 제공하는 것은 삼성SDS가 유일하다. MS팀즈, 시스코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의 협력이 잦은 베트남 언어 추가를 연내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외 더 많은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하는 데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3 19:15:19[파이낸셜뉴스]"컴퓨터가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고 사람은 기획과 판단만 수행하는 이 마지막 단계가 삼성SDS가 꿈꾸는 초자동화(하이퍼 오토메이션)의 모습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기업 고객들이 (생성형 AI 기반 변화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GPU), 델(서버),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합전선도 강화한다. 내달 중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도전한다. 삼성SDS는 고객사에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을 돕는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SDS는 2025년 중에는 내부 업무 25%가량에 생성형 AI가 접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업무 초자동화에 생성형 AI활용 빈도가 높아질 수록 GPU가 업무에서 쓰이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생성형 AI 서비스는 주로 GPU 기반으로 돼 있다"며 "이런 생태계 안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델 데크놀로지스, 워크데이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삼성SDS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엔 엔비디아와 델의 최신 GPU와 서버를 이용한다. 클라우드·인적자원(HR) 분야에선 각각 MS, 워크데이와 손을 잡고 있다. 삼성SDS는 MS 애저를 기반으로 한 패브릭스를 내달 중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구 부사장은 "애저에서도 오픈AI의 챗GPT 등이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도 패브릭스를 서비스형플랫폼(PaaS) 형태로 올려놓고 다양한 기업들이 모델을 쉽게 쓸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서도 국내외 점유율 확장에 나선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관리, 영상회의 실시간 다국어 번역 등이 지원되는 기능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삼성SDS 미팅 솔루션의 한국어 인식률은 글로벌 수준 대비 10% 정도 높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을 느끼지 않고 회의를 운영할 수 있다"며 "하나의 회의를 개설했을 때 2가지 언어를 제공하는 것은 삼성SDS가 유일하다. MS팀즈, 시스코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의 협력이 잦은 베트남 언어 추가를 연내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외 더 많은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하는 데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3 14:23:08[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추진한다. GPU 중심 AI 클라우드 를 통해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의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100곳을 넘어섰고, 15만명 이상이 이용 중이다. 삼성SDS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효율화를 위해 내부 적용과 외부 활용 사례 확보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내년 중 전체 내부 업무 중 24% 이상에 생성형 AI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플랫폼에 새로 도입되는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계영 삼성SDS 생성형AI사업팀장(상무)은 이용자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이용자가 직접 생성하고 생성된 에이전트 간 소통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설명했다. 창성중 삼성SDS IW사업팀장(상무)은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했다.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따지고, 이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정리, 할 일 추전, 영상회의 다국어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기조연설에선 삼성SDS와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협력사가 함께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워크데이 등이다. 황 대표는 "수많은 파트너와 협력자가 필요하다"며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초자동화 여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MS와 협력에 대해선 "MS 애저 위에서 패브릭스가 PaaS 플랫폼으로 올라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내달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한편, 기조연설 이후 이어진 4개 트랙, 27개 세션에서는 생성형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적용 사례가 공유됐다. 현장에는 2500명가량의 관람객이 모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3 10:45:54[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분양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인공지능(AI)을 선보인다. 2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센트리폴은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맡은 프로젝트로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전용 59~101㎡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 59~84㎡), 2블록 819가구(전용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 59~101㎡)이며, 이 중 3블록을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해당 사업장에 첨단 기술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다수 적용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접목한 래미안 AI(RAI) 시스템과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 통합 내진 패키지를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래미안 AI 시스템으로 세대와 공동현관에 얼굴인식 출입시스템과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AI 주차장 솔루션∙AI 감성조명∙AI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AI 주차장 솔루션을 통해서는 입주 고객의 주차 패턴을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방문고객은 방문하려는 동에 가까운 빈 주차구역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AI 감성조명은 조명에 설치된 센서가 실외 빛의 양을 분석해 조명기구의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며, 에너지 사용량 또한 절감할 수 있다. 또 AI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에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영상을 자동으로 비식별화 처리하는 기술까지 더했다.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을 내놓은 것도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구역에는 불꽃감지 센서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CCTV를 설치해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관리자에 전달해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전기차 전용 소화설비 또한 설치해 화재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압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통합 내진 패키지 설계로 소화수조에 내진 특화형 저수조를 적용하고 소화∙급수∙난방 배관에도 내진형 지지대를 적용해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제안하는 다양한 스마트 주택 기술 상품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대거 적용되고, 향후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2 08:54:10"지금 바로 좋아하는 여자의 사진을 보내 시작해 봅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딥페이크봇'을 검색하자, 이같은 문구의 채널들이 나타났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봇'은 로봇의 줄임말로 알고리즘에 의해 단순 작업은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AI을 이용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 음란물을 만드는 곳이 '딥페이크봇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채널은 좋아하는 여자의 사진을 음란물로 합성할 것을 광고하며 사실상의 성범죄를 유도하는 분위기였다. SNS상에서 딥페이크봇 채널은 접하기 쉬운 것은 물론이고 이를 이용하면 1분여만에 음란물을 만들 수 있었다. 문제는 현행법상 퍼뜨리려는 목적이 아닌 단순 구매·소지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클릭 몇 번·1분이면 줄줄이 검색, 딥페이크봇1일 파이낸셜뉴스에서 음란물을 연상시키는 단어와 'AI'를 조합해 X(옛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에 검색하자 수십개의 딥페이크봇 채널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한 채널에 들어가면 유사한 여러 채널이 줄줄이 추천되면서 다른 딥페이크봇 채널을 찾는 것도 쉬웠다. 딥페이크봇 채널에 들어갈 때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는 문구가 존재는 했다. 그렇지만 성인인증 등의 절차는 따로 없어 의미가 없는 문구였다. 또 다른 채널에 접속하자 "우리는 궁극적인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이미지 처리 봇이다. 사진을 봇에게 보내라"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처리하고 싶은 사진을 보내면 1분 만에 음란물로 합성된 이미지를 주겠다는 설명도 붙는다. 딥페이크봇 채널은 대부분 유료였다. 합성물을 만드는 데 포인트가 필요했고 돈으로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채널에 사진을 보내자 뿌옇게 처리된 합성물을 보여주며 고품질 이미지로 내려받으려면 결제하라고 유도했다. 채널 중에는 1회 체험용으로 무료 포인트를 지급하는 곳도 다수였다.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 채널 여러 곳을 이용한다면 무제한으로 무료 합성물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는 곳도 있어 구조적인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이 걱정됐다. 이어 사진을 업로드하자 어떤 것을 합성할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벌거벗기기', '비키니 입히기' 등 성범죄로 볼 수 있는 문구다. 선택지에 따라 가격까지 달랐다. 원본 사진에 이런 선택지를 적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분 정도였다. 클릭 몇 번과 짧은 시간에 성범죄로 여겨지는 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단순 구매·소지는 처벌 불가 '입법 공백'기술의 발달로 사실상 성범죄와 동일한 행태가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현실 공간에서는 처벌이 불가능할 수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는 '반포'(세상에 널리 퍼뜨려 모두 알게 함) 등을 할 목적으로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영상 또는 음성물을 편집·합성한 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포하지 않고 합성물을 단순 구매·소지하거나 시청했을 경우는 처벌 내용이 없다. 사실상 입법 공백이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은 "딥페이크봇를 운영하며 합성물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처벌이 애매하고 근거도 다소 부족하다"며 "범죄임을 인식하면서도 방관했는지 여부, 수익성 여부 등이 쟁점"라고 말했다. 경찰 측에서는 딥페이크봇 채널 링크를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 정황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봐서 경우에 따라 방조 혐의로 의율할 수 있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1 19: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