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에 달린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개발에 활용하려면 해당 차량이나 로봇 외부에 촬영 사실과 구체적인 내용을 표시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I 개발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배달로봇 등의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에서 촬영된 영상을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영상정보 보호·활용 기준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9월 개인정보보호법에 신설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 기기 조항의 구체적 적용 기준과 산업계 문의 등을 반영해 이같은 안내서를 공개했다. 최근 빨라지는 자율주행 상용화 흐름에 따라 AI 시각 정보 학습의 중요도도 커졌다. 도로나 공원 등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으로, 이 때문에 영상정보는 자율주행의 '눈'으로도 불린다. 다만 이같은 영상에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얼굴 영상 등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개인정보위는 우선 개인 영상정보 보호·활용을 위한 지침으로 8대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비례성' 원칙에 근거해 개인 영상정보의 처리 목적이 정당하고 수단이 적정한지, 예상되는 편익에 비해 권리침해 위험이 과도한지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하고, 개인영상 정보 처리 근거가 명확한지 적법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이 처리에 관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책임성과 목적 제한, 통제권 보장, 사생활 보호 등이 기본원칙에 담겼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업무를 목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영상을 촬영하고자 할 경우 촬영사실 표시, 부당한 권리침해 금지,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 등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안내서에도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별로 촬영 사실을 표시하는 표준화된 방법과 부당한 권리침해 우려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을 위해 조치해야 할 사항 등 관련 업계가 필요한 세부 사항도 반영했다. 특히 자율주행차, 배달로봇 등이 공개된 장소에서 촬영된 영상을 AI 학습에 활용하는 경우,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등 가명 처리한 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AI 발전에 따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의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가 국민 생활 및 산업 전반에 널리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안내서를 참조해 정보주체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4 12:29:36[파이낸셜뉴스] "부산만의 차별화된 촬영유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영화·영상 제작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BFC·운영위원장 강성규)는 지난 7일 설립 25주년 리셉션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 로케이션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인센티브 패권 경쟁에 대응, 그동안 축적된 부산영상위의 촬영 유치 역량을 기반으로 영화 '촬영도시'에서 '제작도시'로 도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로케이션과 △스토리텔링 △최첨단 영상기술 △글로벌 네트워크 간 결합을 통해 부산 촬영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스토리텔링을 통해 부산이 일상의 공간이 돼 정서를 스크린에 담아내는 기획, 제작을 활성화하고 안정적 촬영유치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의 역사·문화·고전·실화를 바탕으로 하거나 창작 스토리에 부산 로케이션을 접목하는 작품의 기획·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스토리텔링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부산제작사 지원사업, 지역 창작 인력 발굴과 지원 방식을 고도화해 외부 투자 가능성을 확대하고 작품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해 지속적인 지역 제작을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AI(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로케이션과 최첨단 영상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로케이션을 구축하고 AI와 창작 협업의 가능성을 넓히는 로케이션 촬영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생성형 AI 기술은 다양한 영상 속 배경 이미지를 창조해내고 실사 촬영으로 구현하기 힘든 복잡한 촬영도 가능케 함으로써 버추얼 프로덕션의 많은 한계를 극복했다. 부산의 로케이션을 스캐닝하고 디지털 에셋화해 아카이브를 확대하고 AI 이미지 딥러닝에서 부산 인식률을 높일 수 있도록 대중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구축해 온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고도화, 전 세계 로케이션이 부산에서 영화적 공간으로 재현되고 장소·시간·날씨의 한계를 초월한 OSVP(온세트 버추얼 프로덕션) 방식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영상위와 부산시는 그동안 쌓아온 아시아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공동제작을 활성화하고, 영화·영상시장 확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한-ASEAN 협력사업, A+B 프로젝트 등으로 구축해 온 아시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초국적 영화제작의 교두보로 국제공동제작 작품을 발굴하고 파이낸싱 환경을 조성하는 등 세계적인 영화·영상도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제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해 인바운드 프로덕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것이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부산의 경우 이미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펜데믹 이후 영화·영상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부산 촬영편수 감소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8 08:26:02[파이낸셜뉴스]수사 과정에서 CCTV 영상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행위는 불법 증거 수집으로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지난 22일 A광역시경찰청장에게 소속 경찰관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보호 및 적법한 증거 수집 절차 등에 대해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경찰관 3명은 지난 2018년 10월28일 여자친구 납치, 감금, 상해, 준강간 혐의로 피의자를 긴급 체포한 후 수사 과정에서 폭언과 욕설을 했다. 또 피의자 차량 위치 추적을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개인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수집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인권위에 "피의자 신문 시 추궁 과정에서 일부 욕설을 한 사실은 있으나 타이르는 정도였고, 그로 인해 징계 절차를 거쳐 불문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위는 피의자 조사에서 진술을 강요하고 폭언을 한 행위는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증거 수집에 관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거를 수집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현장 CCTV를 조작해 검찰에 송치했다'는 피의자 측 주장에 대해서도 "컬러 영상을 흑백으로 전환한 후 사건 현장 확인을 어렵게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권위는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A광역시경찰청장에게 소속기관 경찰관 전체를 대상으로 직무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30 16:13:13[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첫 삽을 뜬 부산촬영소가 9년 만에 본격 닻을 올렸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도예촌에서 부산촬영소 착공식이 열렸다. 2015년 6월 부산시와 기장군, 문체부, 영진위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9년 만이다. 영진위 부산촬영소는 대지면적 25만8,152㎡ 에 건축 연면적 1만2,631㎡ 규모로 실내 스튜디오 3개동(각 1000 평형, 650평형 , 450평형), 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 제작 지원 시설 , 오픈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2026년 9월 완공되면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 스튜디오가 함께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 ·영상 종합 촬영소가 될 전망이다. 애초 계획보다 핵심시설 규모는 40%나 줄어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준 영진위 위원장은 이날 “많은 분들의 눈물과 땀이 어려 있는 도예촌 부지에 부산촬영소 건립을 흔쾌히 받아들여주신 기장군 주민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산촬영소가 개관하면 부산은 로케이션과 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제작 기반 시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영상도시로서 명성을 떨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착공식을 위해 온 여러 인사들이 축사를 보냈다. 양윤호 영진위 위원은 “단순히 영화 제작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심어주는 꿈의 산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정연욱 의원은 “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수학하는 예비 감독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실습 작품을 부산촬영소에서 촬영하고 제작하게 될 것”이라며 “수영구와 기장군은 미래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을 키우는 둥지가 되는 셈” 이라고 말했다. 영진위는 부산촬영소 건립 1단계인 스튜디오 3개동에 안주하지 않고, 신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스튜디오 건립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진위는 부산촬영소 인근 부지에 부산시가 추진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플랫폼 거점 스튜디오 건립 사업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8 19:32:51부산 기장도예촌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촬영소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지난 2015년 부산촬영소 부지가 최종 결정된 이후 10여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이로써 국내 유일의 영화·영상 종합촬영소가 오는 2026년 부산에 들어서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4시 부산 기장군 장안읍 부지에서 부산촬영소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김종진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영화인들과 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촬영소는 대지면적 25만8152㎡에 건축 연면적 1만2631㎡ 규모로 실내 스튜디오 3개동(1000평형·650평형·450평형)이 들어선다. 또 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을 비롯해 '제작지원 시설' '오픈 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 공사는 부지 매입비와 공사비를 포함한 전체 건립비가 1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영진위는 이번 사업이 부산, 경남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은 오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정식 개소하면 야외 및 실내 스튜디오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영화·영상 종합촬영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영진위는 지난해 12월 건축허가를 받아 조달청에 시공업체 선정을 의뢰, 건축·전기·통신·소방 등 업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업체의 절반이 넘는 5개사가 부산 소재 기업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09 19:27:22[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도예촌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촬영소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지난 2015년 부산촬영소 부지가 최종 결정된 이후 10여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이로써 국내 유일의 영화·영상 종합 촬영소가 오는 2026년 부산에 들어서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오는 18일 오후 4시 부산 기장군 장안읍 부지에서 부산촬영소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김종진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영화인들과 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촬영소는 대지면적 25만 8152㎡에 건축 연면적 1만 2631㎡ 규모로 실내 스튜디오 3개동(1000평형·650평형·450평형)이 들어선다. 또 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을 비롯해 ‘제작 지원 시설’ ‘오픈 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 공사는 부지 매입비와 공사비를 포함한 전체 건립비가 1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영진위는 이번 사업이 부산, 경남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은 오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정식 개소하면 야외 및 실내 스튜디오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영화·영상 종합 촬영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영진위는 지난해 12월 건축허가를 받아 조달청에 시공 업체 선정을 의뢰, 건축·전기·통신·소방 등 업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업체의 절반이 넘는 5개사가 부산 소재 기업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09 13:34:46[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부산지역에서 촬영한 영화·영상물과 촬영 기간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오픈세트 부지’가 부재한 점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부산영상위원회는 8일 ‘2024년도 상반기 촬영지원 결산’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 상반기 부산영상위가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영화 3편·영상물 27편, 총 30편으로 전체 촬영일 수는 124일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인 영화 7편·영상물 44편, 총 51편 및 촬영일 수 259일에 비해 각 41.18%(21편), 52.12%(135일)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부산영상위는 한국영화뿐 아니라 전체 콘텐츠 산업의 위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영상위에 신청 접수된 촬영지원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02건이었으나 올해는 75건에 그쳤다. 부산영상위 양성영 촬영지원팀장은 “올해 상반기, 다수 작품으로부터 대형 세트를 지을 수 있는 오픈부지 문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부산 내 촬영에 적합한 오픈세트 부지가 없어 촬영 유치가 불발된 점이 특히 아쉽다”며 “규모가 큰 작품의 경우 분위기에 맞는 로케이션 헌팅도 많다. 그러나 오픈부지 내에 작품에 맞는 세트를 구축해 촬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같은 경우 대부분 장기 촬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에서 오픈세트를 지어 촬영한 작품으로는 영화 ‘파묘’(22회차) ‘헤어질 결심’(44회차) ‘국제시장’(49회차) 등이 있다. 이는 모두 부산촬영소가 건립되고 있는 기장도예촌 부지를 활용했다. 부산 유일의 실내 스튜디오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는 상반기 영화 1편·OTT 2편, 총 3편이 115일간 촬영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화 3편·OTT 1편, 총 4편 및 330일 촬영한 것과 비교하면 스튜디오 대여일 수가 무려 53%(215일) 줄어들었다. 이 스튜디오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이듬해 2월까지 대관 일정이 모두 잡히는 등 높은 수요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제작 환경 위축 추세와 수도권 스튜디오 개설 급증 영향으로 대관 문의가 줄었다고 부산영상위는 분석했다. 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국내 영화, 드라마의 신규 제작 편수 급감은 앞서 ‘팬데믹 적체’ 현상이 해소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영상위는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장도예촌 부지를 대체할 오픈부지의 신속한 확보와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 대비 전략을 올 하반기까지 수립할 것”이라고 대책을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08 09:21:0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장기혁 촬영감독이 33년간 현장에서 활약하면서 터득하고 익힌 영상 촬영의 이론과 실제를 담은 '프로페셔널 영상 촬영의 바이블'을 출간했다. 이 책은 '영상 촬영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HD영상촬영 이론과 실제'의 완전 개정3판이다. 이 책은 △1장 빛과 색 △ 2장 렌즈 △3장 조리개, ND 필터, 셔터 △4장 화이트, 블랙 밸런스, △5장 디지털 이미지 생성과 프레임 구성 방식 △6장 카메라의 분류 △7장 영상신호 조정 △8장 조명 △9장 소리 △10장 영상과 미학 △11장 영상 촬영 기법 △12장 영상 구성과 촬영 전략으로 구성됐다. 1장 '빛과 색'에서는 사람이 눈으로 물체를 인식하는 과정과 카메라가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을 서로 비교하며 빛이 활용되는 방법을 시작으로, 사용되는 카메라 렌즈의 종류와 특성, 빛의 양을 1차적으로 조절하는 조리개 등 점차 전문적인 기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영상과 미학'에서는 동영상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진들과 시청자들이 커뮤니케이션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심리적 특성들도 담아냈다. 또 '영상 촬영 기법'에서는 촬영감독이 목적에 따라 인물을 강조 또는 약화하기 위해 시청자들이 화면 속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적, 심리적 특성을 이용하는 방법과 카메라 무빙 장비, 실제 제작현장에서 여러 장면을 촬영할 때 시간과 효율을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장기혁 감독은 "현대 사회는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SNS에 유통시키며 경제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1인 미디어 시대"라며 "하지만 유통되는 동영상의 품질은 예술적(영상미학)·기술적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상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33년간 실제 제작 현장에서 터득한 기술적·이론적 경험과 선배들로부터 전해지던 노하우 등을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담았다"고 출간 의미를 설명했다. 장 감독은 지난 1997년 iTV경인방송 등에서 촬영감독으로 근무했고, 2007년 OBS경인TV 입사 후 영상제작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8 15:08:24[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40대 여성 정치인이 20대 양아들과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여성의 남편이자 양아들의 아버지인 남성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 A씨(64)는 지난 11일 자신의 아내이며 민주당 당원인 B씨(45)가 스님인 양아들과 알몸으로 한 침대에 누워있는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했다. 영상을 보면 A씨가 방 안으로 들어가자 깜짝 놀란 B씨는 벌거벗은 채 A씨가 들고 있는 휴대전화를 뺏으려고 한다. 양아들 역시 알몸 상태로 누워있다가 놀란 채로 방 한쪽으로 몸을 숨긴다. 방에는 승려복이 널브러져 있다. 평소 두 사람을 의심해오던 A씨는 방콕에서 차로 5시간30분 떨어진 수코타이까지 아내를 미행한 끝에 불륜 현장을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지난해 양아들을 입양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아내는 A씨에게 '한 불쌍한 승려를 알고 있다'며 그를 입양하자고 제안했고 A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밤마다 양아들 방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의심할 때마다 아내는 "스님(양아들)과 기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B씨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는 양아들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B씨는 현지 언론에 "우리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을뿐더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아들과 나는 그저 얘기를 나누고 샤워하러 옷을 벗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B씨는 당에서 정직 처분을 받고 조사를 받고 있다. 라메이트 라타나차왕 민주당 대변인은 "뉴스 속 여성이 당원인 것은 맞지만 당에서 중요한 역할이나 지위는 없다"라며 "그녀의 간통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양아들로 알려진 스님은 절을 떠나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6 06:33:29[파이낸셜뉴스] 부산환경공단이 관리하는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영화, 드라마 등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6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걸그룹 르세라핌의 미니앨범 ‘EASY’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 ‘굿 본즈(Good Bones)’ 일부가 공단 강변하수처리시설에서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26일 공개돼 현재 유튜브 조회수 447만 뷰를 돌파했다. 공단은 지금까지 ‘전우치’ ‘부당거래’ ‘베테랑’ ‘승리호’ ‘스위트홈 1,2’ ‘빅마우스’ 등 유명 영화와 드라마 30여 편의 촬영을 지원했고, 뮤직비디오, CF, 예능프로그램, 잡지 화보 등에 다양한 촬영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촬영장소 선정을 위한 헌팅도 연간 5차례 이상 진행되고 있다. 혐오시설로 인식된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이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설물이 주는 특유의 느낌 때문이다. 하수처리장 지하 통로, 하수찌꺼기 소화조, 쓰레기 크레인실 등은 이색적인 느낌을 줘 특히 SF, 액션영화 등에 적합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안종일 이사장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지원은 영상영화도시 부산 조성은 물론 시민소통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촬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는 시민 여가와 취미생활, 교육 등을 통해 시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적극 소통하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06 10:5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