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영화·영상 산업까지 거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영상 촬영부터 편집, 음향 제작까지 모두 AI로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의전당 시네마데크에서 ‘AI가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현재 AI로 제작 가능한 영화·영상의 기술력과 AI 윤리에 대한 내용 등 여러 의제가 나왔다. 먼저 전병원 미래영화연구소장이 ‘AI가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주제발표했다. 전 소장은 "영화 시나리오 작성부터 섭외, 촬영, 편집, 색 보정, 음향 보정, 음악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분석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시네마의 연구 필요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최근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에 충격을 안겼던 오픈AI 소라의 등장으로 AI가 만든 영상 기호와 의미를 분석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따. 이어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박은지 AI문화경영연구소장이 ‘우리나라의 AI국제영화제 개최 필요성’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그는 오늘날 세상에 나온 ‘AI영화’ 장르는 첨단 과학기술 상용화(테크놀로지)와 예술 간 융합의 최전방에 위치해 있다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전했다. 또 ‘영화도시 부산’이 AI영화를 선도해 나아갈 과제를 제시했다. 영화의전당 또한 올 하반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부산국제AI영화제(가칭)’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또 기업, 대학과 협력을 통해 영상산업과 생성형 AI를 접목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소장에 이어 권한솔 감독이 직접 디렉팅한 생성형 AI 단편영화 ‘원 모어 펌킨’ 제작 사례를 발표했다. 이 AI 영화는 200살 넘게 장수하는 한국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권 감독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한국적인 이미지를 서양의 할로윈 문화 이미지와 접목해 제작했음을 설명했다. 특히 영화의 모든 장면과 인물 및 음성은 실사 촬영과 CG 보정 없이 생성형 AI로 만들어졌다. 이는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1회 AI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24 10:27:28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 공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생성형 편집’ 기능도 지원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진 속 사물을 움직이거나 제거하고 빈 공간을 다른 이미지로 채울 수 있는 기능으로, 구글이 픽셀8 시리즈에서 선보인 ‘매직 에디터’와 유사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 언팩 초대장에는 ‘갤럭시 AI가 온다’(Galaxy AI is coming)’라는 문구와 함께 구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를 장착한 AI 챗봇인 바드를 상징하는 별 로고도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와 구글 바드, 오픈AI ‘GPT-4’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자사의 엑시노스2400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두 프로세서는 기기 안에서 정보를 자체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 온디바이스 AI는 단말기가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로 정보를 전송하거나 중앙 서버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에서도 강점이 있다. 갤럭시S24에서 선보이는 갤럭시 AI는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가장 강조하는 AI 기능 중 하나는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이다. 갤럭시S24 사용자가 통화 중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기기 내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준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데다 상대방이 갤럭시24를 쓰지 않아도 본인만 갤럭시S24를 사용하면 통역 통화가 된다. 또 IT 팁스터 아르센 루팽(@MysteryPupin)에 따르면 갤럭시S24는 ‘생성형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생성형 편집’ 기능은 삼성 계정 로그인과 인터넷 접속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픽셀8에서 적용된 AI 기능중 △영상 중 일부 소리를 식별해 제거하는 ‘매직 오디오 이레이저’ △다른 사진 속 표정으로 인물 사진 표정을 바꾸는 ‘베스트 테이크’ △녹음본 요약 기능을 갖춘 녹음기 △영상 색 보정, 밝기 등 보정이 되는 ‘비디오 부스트’ 등과 유사한 기능들이 갤럭시S24에 도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2 15:39:30[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가은(삼성생명)의 SNS에 ‘댓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이 중국 온라인상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김가은은 지난 5일 개인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몰려와 각종 언어로 욕설을 퍼부어 댔기 때문이다. 내용은 대부분 “무례하다” “자격이 없다” “역겹다” “스포츠맨십이 없나” “욕을 먹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대 0으로 무너뜨리며 우승을 차지한 김가은은 게임스코어 3대 0 완승에 크게 일조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난적 천위페이를 2 대 0으로 눌렀다. 두 번째 복식 경기에서도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1위 천칭천-자이판을 2 대 0으로 이겼다. 마지막 단식에선 세계 18위 김가은이 5위 허빙자오를 2 대 0으로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패배하고 아쉬워하고 있는 허빙자오의 표정을 김가은이 따라하며 조롱했다는 영상이 퍼졌다. 이 영상은 누적 조회수만 1억회가 넘어가며 김가은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문제의 영상에는 허빙자오, 김가은, 성지현 코치가 등장한다. 아쉬움을 삼키며 하늘을 보는 허빙자오 뒤에서 김가은과 성코치가 웃으면서 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이 이어진다. 마치 김가은과 성 코치가 허빙자오의 표정을 보고 우스꽝스럽게 따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영상은 사실이 아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영상을 짜깁기 한 것이다. 실제 경기 중계 영상을 보면 허빙자오가 아쉬워하는 순간과 김가은과 성 코치가 기쁨을 나누는 순간에는 큰 시차가 존재한다. 김가은은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한국 선수단과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영상 속 허빙자오의 아쉬워하는 표정이 잡힌 순간이 바로 이때인데, 그 순간 허빙자오는 뒤로 돌아 패배를 아쉬워하며 하늘을 보고 아쉬움을 삼키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이 이 두 장면을 교묘하게 편집해 김가은과 성지현 코치가 허빙자오를 조롱했다고 조작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노컷뉴스에 “김가은은 허빙자오가 어떤 표정을 지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 당시 보지도 못했다”며 “김가은의 경기 때 중국 관중이 엄청난 야유를 보낼 것 같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6 07:55:51KT가 영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곰앤컴퍼니와 손잡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곰믹스 맥스’에 인공지능(AI) 보이스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곰믹스 맥스 AI 보이스 결합상품은 4일부터 곰랩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900원에 2만자 수준의 AI 보이스를 생성할 수 있다. ‘곰믹스 맥스’에서 AI 보이스를 활용하면 고급 음향 장비 없이도 고품질의 AI 음성을 생성해 손쉽게 동영상에 삽입하고 편집할 수 있다. 같은 말도 콘텐츠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 즐거움, 침착함, 중립, 슬픔, 화남 등의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제작할 수 있으며, 외국어를 직접 말하지 않아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음성을 AI로 생성해 영상에 삽입할 수 있다. 이번에 곰믹스 맥스에 적용된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AI 음성합성 오디오 제작 플랫폼이다. 120개의 다양한 AI 음성을 지원하며 5가지 감정 표현과 5개국 언어로 합성을 할 수 있다. 또한 예시문 30문장만 녹음하면 나만의 AI 보이스 제작을 해 주는 ‘마이 AI 보이스’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의 AI보이스를 추가하고, 태국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 언어를 포함해 다국어 합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마이 AI 보이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10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0% 요금 할인과 함께 Super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곰앤컴퍼니 이병기 대표는 "KT와의 이번 AI 사업 협력을 통해 AI로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앞으로 소비자와 기업 등 다방면에서 동영상 제작을 돕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은 “이제 콘텐츠 제작에서 AI 기술은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생성 AI 기술을 통해 AI 음성뿐 아니라 AI 이미지와 영상, 대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콘텐츠 제작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04 09:08:1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편집자 채용에 나섰다. 조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채널과 함께할 편집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8분 길이 영상 1건당 기본 20만원에 추가 1분당 1만1000원을 보수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밌는 부분 잘 캐치해서 잘 살려주실 분’, ‘제 유튜브를 자주 보시는 분을 선호한다’고 적었다. 다만 조 씨는 이날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브 채널 편집 지원자들이 너무 많아 접수를 마감했다고 알렸다. 앞서 조 씨는 지난 5월 12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당시 조 씨는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두둥..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Teaser)’ 제목으로 첫 영상을 올렸다. 그는 첫 영상에서 “영상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도 좋아한다”며 음식 취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18일 오전 현재 조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28만4000여명이다. 한편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조 씨를 부산대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행사·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로 불구속기소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18 10:42:28LG그램과 곰앤컴퍼니는 지난 10일 LG 서울역 빌딩에서 MZ세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영상편집 공모전 ‘일상을 빛내다’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공모전은 LG그램 등 총 3천만 원 상당의 경품과 시상금을 제공했으며, 공모 기간 내 100만 건 이상 노출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최종 219명 117개 팀이 참가했다. 117개 팀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특수효과와 편집기능을 활용하여 영상을 만든 8개 팀이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팀은 인천 연화중학교 광고 동아리 학생팀이 만든 ‘극한편집’으로 영화 예고편 같은 스토리를 선보였으며, 최우수상 김순현 팀과 우수상 김지희 팀은 LG그램 실사용 크리에이터로서 크로마키 편집효과를 사용한 홍보 영상을 담아냈다. 곰믹스 맥스는 비디오/사진/오디오 클립들을 다양한 스타일의 이펙트를 적용하여 자신만의 개성 있는 영상을 손쉽게 만들어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사용법으로 입문자도 원하는 영상을 간단히 제작할 수 있으며, 4K 지원, 멀티트랙, 크로마키, PIP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이 있어 영상 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다. LG그램은 대화면과 RTX3050 그래픽의 파워풀한 성능으로 최적의 영상편집 기능을 갖추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한글과 컴퓨터 오피스 프로그램’과 ‘곰믹스 맥스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LG전자 온라인IT 김지헌 담당은 “그램 구매고객에게 제공한 편집S/W를 활용하여 직접 제작한 참신한 고객 아이디어 영상으로 의미가 있었고, 지속적으로 고객 참여형 Event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3-07-13 14:04:57[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 제작도구(툴)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미지를 만들거나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AI 기술이 개인 및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어도비 익스프레스'로 SNS용 이미지 편집 가능 9일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는 올인원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의 새로운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기존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어도비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며, 이번에 발표된 베타 버전도 한국에서 공식 론칭됐다. 새로운 베타 버전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모델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프롬프트(명령어)를 기반으로 그림(이미지)과 문자 그림(텍스트 아트)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파이어플라이가 어도비 익스프레스 워크플로우(업무절차)에 통합되면서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도 간단한 명령어로 이미지와 텍스트 효과를 생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도비는 이를 통해 학생, 기업, 브랜드까지 누구나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협업·공유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창작영역 침범 안 해" 사람하는 '잡일' 대신 이 같은 기술들은 창작 영역을 침범하기 보단 크리에이터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일을 간소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어도비 측은 "어도비는 생성형 AI가 창의적인 작업에 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AI 기술을 통해) 시간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워크플로우를 줄임으로써 더 가치 있는 작업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새 베타 버전은 소셜 미디어 채널 및 플랫폼에 맞춰 동영상·이미지·문서·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수 있게 하고,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PDF와의 원활한 워크플로우도 형성했다. 한편 어도비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들은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된 제작 툴을 연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보인 AI 비서 '코파일럿'은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만들어준다. 코파일럿은 사용자를 위해 문서를 작성, 편집, 요약까지 한다. 기업들이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는 AI 기술이 개인 및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기업의 절반 정도만 AI 기술을 채택해도 향후 10년간 생산성이 매년 1.4%p씩 올라가면서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대략 연 7%, 7조 달러(약 9129조원)씩 늘리는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08 16:02:24[파이낸셜뉴스] 블루코너, 신용보증기금, 패스트벤처스가 협업형 영상 편집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에 투자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너, 신용보증기금, 패스트벤처스는 ‘쎔블(Ssemble)’을 개발한 ‘브이로거’에 투자했다. 쎔블은 기업의 마케팅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형 영상 편집 SaaS다. 플러그인 스토어를 통해, 영상 편집에 필요한 다양한 어셋이나 자동화 툴을 한 곳에서 통합하여 제공하여, 영상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글 문서처럼, 영상 프로젝트를 링크로 공유하는 기능이나 코멘트 기능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프로젝트를 영상 파일로 추출할 필요 없이 빠르게 동료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태준 브이로거 대표는 "Figma가 협업 기능과 플러그인 생태계를 통해, UI 디자인 과정을 효율화 했듯이, Ssemble은 영상 편집 시장을 효율화 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영상 편집자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줄 혁신적인 기능들을 추가해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강기현 패스트벤처스 파트너도 “오랜 기간 동안 브이로거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들을 통해 보다 큰 글로벌 SaaS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빠르게 쎔블의 PMF(Product Market Fit)을 찾아서 빠른 성장을 해나가기를 기대 중"이라고 언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7 08:11:30[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와 관련, YTN이 회의 리허설 영상을 이후 생방송 영상과 비교해 '돌발영상'으로 내보낸데 대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YTN돌발영상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시간 30분이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순서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이 당연히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기술점검 때 나온 대통령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이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지방균형발전의 핵심으로 교육으로 잡은 건 선거 때부터 대통령이 늘 해오던 이야기"라며 "참모들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고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상응하는 법적·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의 지휘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YTN은 지난 16일 방송된 돌발영상에서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장면을 사용했다가 삭제 조치했다. YTN은 이날 "이번 일로 시청자와 대통령실 등에 혼선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방송사고대책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통해 영상 활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돌발영상이 방영되는 시간인 오후 3시30분에 맞춰 앵커가 공식 사과했다. YTN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도 "돌발영상 <'일부' 국민과의 대화>는 사용권한이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며 "영상 및 캡처 사진을 복제·배포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등 관련법에 의한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9 19:53:33[파이낸셜뉴스] 여경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서 여자 경찰이 도주하는 사건이 인천에 이어 경기도 양평에서도 일어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범죄도시 실사판[범죄2시], 경기도 양평 흉기난동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2일 경기도 양평터미널 부근 주택가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진압 장면이 담겼다. 이 사건은 중국인 A씨가 한국인 지인 2명을 해치려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다. A씨는 두꺼운 외투를 입은 탓에 테이저건으로 제압되지 않았고, 경찰은 삼단봉으로 A씨와 육탄전을 벌이다 실탄 4발을 발포한 끝에 제압에 성공했다. 공유된 영상에서 일부 경찰들은 A씨를 포위한 채 번갈아 삼단봉으로 가격하며 제압을 시도한다. 하지만 A씨가 달려드는 듯한 모습을 취하자 한 경찰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 결국 남은 경찰들이 A씨를 제압하고, 자리를 이탈한 경찰은 상황이 종료되자 돌아온다. 이에 경찰 측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편집'이라고 해명했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범인 제압, 시민 통제, 차량 통제, 장비 운반 등 나름 역할이 다 있는데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편집했다"며 "당시 10명의 경찰관이 출동했고, 현장 매뉴얼과 각자 분담된 역할 등에 따라 범인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여성 경찰관은 '엄마'를 찾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22 13: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