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빙', '마스크걸' 등 웹툰 원작 영상들이 성공 신화를 쓰면서 웹툰 산업이 다신 한번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웹툰 플랫폼 운영사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IP를 활용한 수익 모델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페이지에서 연재된 웹툰 원작의 드라마나 영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이 웹툰을 찾으면서 원작 IP와 영상 모두 윈윈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방영 이후 원작 네이버웹툰 '마스크걸'의 10일(8월19~28일) 합산 국내 거래액은 방영일 한 달 전 10일(7월9~18일) 거래액 대비 166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조회수도 121배 늘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무빙'도 2015년에 종영한 카카오웹툰 '무빙'을 원작으로 한다.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원작 웹툰도 카카오페이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방영 전 대비 일평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각각 12배, 8배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이 흥행하면 원작 웹툰을 찾아와 보는 팬들도 늘어난다"며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고, 플랫폼 마다 좋은 IP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 모두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바 있어 웹툰을 활용한 수익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의 영상화 지원은 물론 IP를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모델(BM)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팝업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웹툰인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 팝업스토어를 열고 테스타(웹툰 속 아이돌 그룹) 굿즈, 단행본 등을 선보였고 큰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웹툰도 인기 작품 '냐한남자'와 '마루는 강쥐'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한 1차 팝업스토어를 성공리에 마무리했고, 2차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창작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해 생태계를 넓히고, 광고 사업 확대 등으로 플랫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광고주가 제시하는 액션을 수행한 사용자에게 유료 웹툰을 볼 수 있는 재화인 '쿠키'를 제공하는 '쿠키오븐' 등을 통해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수익화의 길을 열고 있다. 최근엔 미국판 '쿠키오븐' 트레저 헌트(Treasure Hunt)를 발표하는 등 수익화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03 18:22:43[파이낸셜뉴스] 김영하 작가의 최신작인 ‘작별인사’가 영화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김 작가의 2차 판권을 관리하고 있는 ㈜블러썸크리에이티브가 영화사집과 ‘작별인사’의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작별인사’는 김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인 철학적 SF소설로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공존하는 세계를 감성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월 출간된 이후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지금까지 20만부가 넘게 팔린 올해 출판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다. ‘작별인사’는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 만에 나온 김영하 작가의 신작으로 2차 판권에 대한 관심도 높았고, 경합 끝에 영화사집이 영상화 판권을 확보했다. 올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로커’를 비롯, ‘살아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 ‘국가부도의 날’ 등을 제작해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주목을 모두 이끌어낸 영화사집에서 원작의 심오한 주제 의식과 탄탄한 스토리를 어떤 영상 문법으로 새롭게 재해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08 08:10:54[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2022년 하반기 웹툰·웹소설 IP 기반의 영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장르와 소재를 불문한 완성도 높은 영상화 콘텐츠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 네이버웹툰 원작 IP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웹툰 노승연 글로벌 IP사업 실장은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다양성을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웹소설 IP가 영상화를 대거 앞두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새로운 근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을 영상화해 전 세계를 무대로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화의 첫 주자로는 웹소설 ‘법대로 사랑하라’가 나섰다. 지난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전직 검사 출신 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를 그렸다.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지난 2019년에는 웹툰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배우 이승기, 이세영, 김슬기, 오동민 주연으로 청춘남녀의 로맨스와 휴머니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금수저’(HD3)도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배우 육성재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흙수저’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후천적 ‘금수저’가 되는 인생 어드벤처물이다. 원작 웹툰은 물질만능주의를 의미하는 ‘수저계급론’을 바탕으로 사회 풍자적 주제 의식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중국어, 대만어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도 활발히 연재됐다. 드라마 ‘금수저’는 9월 2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며, 디즈니+와 웨이브에서도 스트리밍된다. 곽백수 작가의 ‘가우스전자’도 9월 30일 밤 9시 ENA 새 금토드라마로 첫 방영된다. 웹툰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에서 벌어지는 직장인들의 웃픈 현실을 그린다. 2011년 6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약 8년간 연재된 장수 웹툰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담아내 많은 독자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뷰를 달성해 장수 웹툰으로서의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배우 곽동연, 고성희 주연의 오피스 코믹 드라마 ‘가우스전자’는 올레tv와 seezn(시즌)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천지혜)은 올 하반기 동명의 MBC 드라마로 공개된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궁궐 사기극이다. 2015년 웹소설로 처음 공개됐으며, 이후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2019년 웹툰으로 제작됐다. 특히, 웹툰은 중국어, 대만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연재된 바 있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박성현)도 올 하반기 드라마로 선보인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대기업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는 취준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은 스마트폰이 된 사장이라는 독특한 인물 설정과 함께 개그와 스릴러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는 ENA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영화 ‘오케이마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김형민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국내 웹툰 업계를 대표하는 작가 조석의 ‘문유’는 웹툰 최초로 4DX로 재탄생한다. SF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4DX문유’는 오는 10월 12일 극장에서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웹툰 ‘문유’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 코미디다. 지구 종말이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조석 작가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개성 넘치는 작화가 더해져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15 11:25:31[파이낸셜뉴스] 카카오웹툰에서 2021년 10월부터 인기리에 연재 중인 ‘악녀의 데뷔작’(글 T그린, 그림 정큰비)이 영상으로 옮겨진다. 작품의 제작을 맡은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대표 황남용)는 영화·드라마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최근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악녀의 데뷔작’은 500년 전 자신이 쓴 책 ‘몽유애정록’에 대한 죗값으로 현재 44번째 삶을 살고 있는 여성 ‘마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맨스 판타지물이다. 그녀의 책 때문에 많은 이들의 운명이 바뀌고, 이에 노한 신(god)이 그녀에게 책을 모두 제거할 때까지 영면할 수 없는 벌을 내린다. 수백 년의 노력 끝에 마침내 그녀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됐지만, 갑자기 그 작품을 전자책으로 출판하겠다는 온라인서점 대표 ‘규진’이 등장하면서 500년의 시간 속에 얽힌 사연과 로맨스, 그리고 환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악녀의 데뷔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신진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과제명 ‘글로벌 IP 원정대’)을 통해 재담미디어가 발굴한 작품이다. 즉,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원천스토리가 발굴됐고, 이후 스토리에 어울리는 그림작가를 섭외해 제작이 이뤄진 경우다. 재담미디어측은 "스토리 발굴에 이은 웹툰 연재 그리고 영상화에 이르는 전 과정은 그 자체로 만화전문기획사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담미디어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리 집에 사는 남자’, ‘85년생’, ‘크라임퍼즐’ 등 다수 웹툰의 영상화를 끌어낸 바 있다. 재담미디어는 웹툰&웹소설의 메인 사업을 필두로 캐릭터 IP 사업 중심의 ㈜큐티즈, 주니어 콘텐츠 IP를 전문으로 하는 ㈜오마주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설립, 운영 중이다. 리얼라이즈픽처스는 그동안 ‘신과 함께 1, 2’, ‘광해’, ‘미녀는 괴로워’ 등 천만 관객 영화를 여러 편 제작한 경험을 지닌 충무로의 대표 제작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2-09 09:05:33[파이낸셜뉴스] 위지윅스튜디오는 콘텐츠 기업 ‘리디’와 스토리 지적재산권(IP)의 영상화 제작을 비롯한 트랜스미디어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리디는 전자책과 웹소설 IP 분야 콘텐츠 기업이다. 최근 웹툰,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웹소설·전자책 IP를 웹툰화하는 '노블코믹스' 사업 등이다. 위지윅스튜디오에 따르면 이번 MOU는 리디의 오리지널 소설 브랜드 '우주라이크소설' IP와 위지윅스튜디오의 영상 솔루션을 활용해 '킬러 콘텐츠'를 탄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리디의 오리지널 소설 IP를 바탕으로 영상화 등 트랜스미디어 사업 관련 협업을 통해 IP와 콘텐츠 가치 동반 상승을 꾀한단 계획이다. 이에 양사는 심너울 작가의 '달에서 온 불법 체류자' 작품 영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은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리디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훈 위지윅스튜디오 부사장은 "K-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시기에 풍부한 콘텐츠 IP를 보유한 리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리디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제2, 제3의 오징어게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1-12 09:46:35[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기 웹툰과 소설이 콘텐츠 사업의 핵심 IP(지식재산권)로 부상했다. 웹툰과 소설을 기반으로 드라마와 영화로 영상화된 콘텐츠가 큰 흥행을 끌며 콘텐츠 업계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웹툰과 소설이 콘텐츠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유로는 ‘이미 검증된 작품’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웹툰처럼 조회 수나 별점 등 평가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경우 영상화 전 미리 흥행 공식을 적용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작 콘텐츠의 탄탄한 팬덤이 존재할 경우 어느 정도 안정적인 시청률 유지해 영상화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며, 영상 흥행에 따라 새로운 팬들의 유입으로 다시 원작 도서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에 콘텐츠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흥행작 발굴을 위해 IP 확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플랫폼 인수를 통해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인기 있는 웹툰 및 소설을 각각 영상화하는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인기가 검증된 웹툰과 소설 기반의 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원작 도서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예스24의 원작 도서들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원작 도서의 판매율은 영상 콘텐츠 공개 전 기대감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에 오른 뒤, 방영 후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며 판매가 극대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D.P.’의 경우 콘텐츠 공개일인 8월 27일 기준 전후 2주간의 원작 도서 ‘D.P. 개의 날’의 판매 데이터 비교 결과 677.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홍천기’의 경우, 원작인 정은궐 작가의 소설 ‘홍천기’의 판매량이 첫 방영 전주에는 주간 판매량이 17.5% 증가했고, 방영 주에는 243.9%로 큰 폭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방영한 드라마 ‘나빌레라’도 방영 전주 원작 도서 판매가 95.6% 상승했으며 방영 주에는 198.9%로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원작 도서 판매 흐름은 2020년 화제작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초 이도우 작가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드라마화 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방영 전주 대비 396%의 도서 판매 성장률을 보였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개봉한 ‘스위트홈’과 ‘보건교사 안은영’의 경우 방영일 기준 전후 2주간의 원작 도서 판매율이 각각 668.6%과 124.4%로 높은 폭으로 증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30 09:27:37[파이낸셜뉴스] KT 스튜디오지니는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와 함께 제1회 영상화를 위한 웹소설&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 출범 후 기존의 콘텐츠 비즈니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With KT' 콘텐츠 생태계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는 KT 스튜디오지니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우수한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개최를 통해 KT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가치사슬을 더 견고히 하는 한편 잠재력 높은 원천 IP의 선제적 확보를 통한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이번 공모전은 영상화에 적합한 전 연령가 웹소설과 웹툰이라면 장르와 소재의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다. 웹소설 분야는 스토리위즈의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에 작품을 등록한 뒤 작품기획서를 별도로 제출하면 된다. 웹툰 분야는 이메일을 통해 원고와 작품기획서, 캐릭터 시트를 투고하면 된다. 웹소설의 경우 총 10만자 이상, 웹툰은 최소 2화 이상의 작품으로 응모해야 한다. 참신하고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지닌 만 15세 이상의 창작자라면 신인이나 기성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오는 12월 7일 KT 스튜디오지니와 스토리위즈가 함께 웹소설과 웹툰 구분 없이 영상화 가능성과 스토리의 완성도, 소재 및 캐릭터의 독창성을 평가해 총 6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작에는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모든 작품은 KT 스튜디오지니가 드라마 등의 영상물로 제작할 원천 IP로서 우선 검토될 예정이다. 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잠재력과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육성하고 참신한 IP를 발굴하고 선별해 영상화를 추진하는 등 스토리에 더 큰 부가가치를 불어넣고자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스토리위즈와 함께 KT 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천 IP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7-26 09:24:48[파이낸셜뉴스]위지윅스튜디오는 장르물 출판사인 ‘고즈넉이엔티’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위지윅이 추진 중인 원천 IP사와 제작사가 통합된 형태의 ‘W콘텐츠 스튜디오’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즈넉은 K-스릴러, K-팩션, K-로맨스 등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소설에 특화된 출판사다. 작품 제작 초기단계부터 웹툰화, 영상화 등 2차 콘텐츠 제작을 염두해두고 작가마다 전담 프로듀서가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고유의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한국 소설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TV시리즈로 제작 추진 중인 ‘청계산장의 재판’이 있다. 고즈넉은 우수한 지적재산권(IP)를 바탕으로 보유 작품의 약 30%를 국내외 제작사들과 2차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의 콘텐츠 제공사(CP)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위지윅은 이번 인수 결정에 앞서 지난 1월 우량 IP확보를 위해 지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 우수한 IP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추가 IP확보는 물론 고즈넉의 IP 생산 시스템을 더해진다면 양사간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는 것 회사측 설명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 추가 IP확보가 목적이 아닌, 현재 추진 중인 ‘W콘텐츠 스튜디오(가칭)’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과정”이라며 “W콘텐츠 스튜디오는 고즈넉과 같은 우량 IP 홀더사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가 함께 IP 생산뿐 아니라 2차 제작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체 스튜디오 내에서 순환시키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거대 제작사들이 단순히 IP를 구매해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구조였다면 ‘W콘텐츠 스튜디오’는 IP를 중심으로 맞춤식 제작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제작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있어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제작편수 증가와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고 덧붙였다. 위지윅 전략기획실 관계자는 “W콘텐츠 스튜디오에 참여할 제작사 라인업은 어느정도 결정된 상황”이라며 “이번에 인수한 고즈넉을 필두로 추가적으로 우량 IP홀더들을 인수하는 작업까지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콘텐츠 스튜디오’가 설립될 경우 컴투스와도 시너지가 상당할 전망이다. W콘텐츠 스튜디오의 콘텐츠 생산능력에 컴투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가 더해지면 양사간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뿐 아니라 메타버스 기반의 다양한 멀티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통합 스튜디오 탄생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4-22 14:30:12[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강철구, 김영규)이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대표이사 심준경)과 아시아판 ‘어벤저스’로 불리는 슈퍼스트링 IP의 영상화 공동제작 독점권을 골자로 한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웹툰 ‘아일랜드’, ‘신암행어사’의 윤인완 작가가 2010년 설립한 ‘와이랩’은 40명 이상의 작가진과 20명 이상의 웹툰 프로듀서를 보유하며 연간 30여편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 웹툰 스튜디오다. 특히 '아일랜드', '신암행어사'를 비롯해 '부활남', '테러맨', '심연의 하늘', '신석기녀' 등 16편의 와이랩 인기 웹툰 속 슈퍼히어로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시킨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웹툰 팬들 사이에서 아시아판 어벤저스로 불리고 있다.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도 선보인 상태. 스튜디오드래곤은 와이랩과의 사업협력계약을 통해 슈퍼스트링 IP의 영상화 공동제작 독점권을 확보한다. 또한 와이랩이 IP를 보유한 기타 웹툰의 경우에도 영상화 우선 협상권을 확보해 다양한 장르의 영상 기획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강철구 대표이사는 “탄탄한 세계관을 확립한 와이랩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검증된 IP와 스튜디오드래곤의 기획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히어로 소재를 영상화 하고, 연결된 세계관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와이랩의 심준경 대표이사는 “와이랩의 세계관을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영상화로 펼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29 13:49:02[파이낸셜뉴스] “공연예술은 그 동안 무대와 객석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이뤄지는 것이 ‘정석’이자 ‘표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연 콘텐츠의 온라인 유통이 가능함이 증명됐고, 공연은 현장에서 직접 관람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요즘 공연계에서 ‘공연 영상화’가 화두다. 김철호 국립극장장도 코로나19가 공연계에 어떤 화두를 던졌는지를 묻자 “공연 영상화”를 꼽았다. 그는 서면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일상적인 삶과 미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고, 특히 문화·예술 생태계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방식의 변화와 온라인 콘텐츠 소비 증가 등 여러 가지 환경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국립극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국립극장 우수 레퍼토리 공연 실황 전막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오는 5월 8일까지 국립극장의 3개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6개 대표작을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이번 온라인 중계의 성과로 “전통공연 예술의 저변 확대에 온라인 상영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3개 전속단체 모두 ‘전통의 현대화·동시대화’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번 온라인 상영을 통해 전속단체가 추구하는 장르적 특징을 알릴 수 있어 그것이 큰 보람이다. 댓글 중 상당수는 “이런 공연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 기회로 알게 됐다.” “멀리 타국에서도 이런 공연을 접할 수 있다니 꿈만 같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부럽지 않다.” “창극이란 걸 처음 보는데,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싶다”라는 내용이었다.” 전통예술 기반 공연이 타 공연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보니, 창극·한국무용·국악관현악이라는 장르 자체를 알리는 것이 국립극장의 오랜 숙제였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물론 여전히 안고 있는 숙제다”라며 “이번 전막 상영을 통해, 전통공연예술을 그저 몰라서 낯설게 느끼거나 관람 시도를 못 해본 관객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국공립예술단체의 온라인 공연 중계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진행됐다. 기존에 영상화 작업을 해온 단체는 상대적으로 양질의 공연을 서비스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이렇듯 공연의 영상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김철호 국립극장장 역시 향후 공연 영상화 및 온라인 중계 활성화에 앞서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참여 예술가의 권리 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유료화 이전에 가장 먼저 풀어야할 과제다. 공연 영상화의 본격적 추진을 앞두고 있는 기관 입장에선 시시각각 바뀌는 매체 환경은 물론이고 저작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담당자 교육이 절실하다. 또한 관객 초상권 보호 또는 실황 촬영 시 관객의 동의를 구하는 적극적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국립극장은 향후 온라인을 활용한 사업을 강화할까? 그는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장기적으로 우수 레퍼토리 공연 영상화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공연생태계 상생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외 유수 예술단체들이 일찍이 공연 실황을 온라인에 공개해왔고, 대표적으로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를 정착시킨 사례도 존재한다. 그러나 아직 적극적 향유층이 두텁지 못한 전통공연예술 분야이기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 이전에 저변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본다.” 그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현재 전통예술계가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이익은 개별 공연의 홍보를 넘어 장르의 저변 확대”라고 봤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이 부분이 전막 상영을 통해 어느 정도 증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저변 확대는 물론이고 유료화를 목표로, 즉 투명한 수익 배분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설계해나가야 할 것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4-28 15: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