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해소와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KB착한푸드트럭’ 2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일대일 ‘마케팅 컨설팅’ △차량 디자인 개선·무인주문시스템 지원 등 ‘푸드트럭 노후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봉사 행사 현장 등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는 ‘판로확대 지원’을 제공하는 KB금융의 소상공인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진입 장벽이 낮아 청년이나 시니어 세대가 소자본·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세사업인 푸드트럭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지원대상자 60명을 선정했다. 올해 초 1차 대상자 20명의 마케팅 컨설팅·노후환경 개선을 완료했고 지난 5월부터는 2차 대상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 ‘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종로 통인시장, 수원시 동광원 등 각종 사회봉사 현장과 경북 지역 화재 현장 등 재난재해 현장까지 KB금융과 함께 동행하며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KB금융의 지원을 발판삼아 다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기업-고객-사회의 긍정적인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장비 노후화로 폐업까지 고민했던 푸드트럭 ‘향기마루’의 김진혁 사장님은 ‘KB착한푸드트럭’ 지원을 통한 푸드트럭 정비와 영업기회 확대에 힘입어 경영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도움을 받은 만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진혁 사장님은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초밥 트럭을 운영하는 윤대현 사장님은 세 아이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 한때 사업 포기를 고민했지만, 맞춤형 컨설팅과 위생 개선 지원을 통해 매출을 회복하고 보육원 아동을 위해 초밥 나눔·결식아동 기부 등을 실천하고 있다. 청력에 불편함이 있어 고객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와플정류장’ 신영호 사장님은 키오스크 설치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청년 창업가 김헌영 사장님은 “KB의 지원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직접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간식을 전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드트럭 사장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추진했던 이번 사업이 어느새 사장님들이 다시 지역사회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선순환 모델로 자연스럽게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09 18:49: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디자인 전문회사의 성장과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5 인천시 영세디자인기업 지원사업’의 참여기업을 5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디자인진흥법 시행령 개정 이후 급증한 1인 디자인기업의 실질적 자립과 경쟁력 확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창업 8년 이내의 1인 디자인기업을 대상으로 연구활동비와 1:1 컨설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인천에는 디자인 전문회사가 총 484개(2025년 3월 기준) 등록되어 있고 이중 절반 이상(53.5%)이 전문인력 1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실적 부족과 제한된 네트워크로 인해 디자인 프로젝트 수주나 정부 지원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인천TP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총 5개 기업을 선정해 포트폴리오 개발, 자체 상품 기획, 홍보콘텐츠 제작 등에 필요한 연구활동비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희망 기업에는 전문가 멘토링도 함께 제공한다. 지원신청은 5월 9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디자인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거나 인천TP 디자인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TP 관계자는 “현장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지원으로 인천지역 디자인 산업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7 12:31:46[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2023년부터 시작한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소비자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사업이다. 카카오페이와 함께일하는재단은 지금까지 총 6회 팝업스토어와 온라인몰 운영을 통해 200여 개의 소상공인 브랜드와 16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연결했다. 올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오래오래 함께가게’ 24년도 팝업스토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허브’ 컨셉 아래 컨베이어벨트, 컨테이너 문, 박스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역동성을 표현하고, 포토부스, 실크스크린 에코백 제작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가능한 열린 공간을 구성해 차별성·형식·기능·아이디어·지속가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더현대 서울, 성수동 등 서울 주요 상권에서 일 년 간 총 4회 팝업을 진행하면서 재활용 가능한 모듈형 자재를 사용하고, 캐릭터 벌룬, 로고 및 스탠딩 사이니지 등을 재사용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수상은 ‘오래오래 함께가게’의 디자인 우수성뿐 아니라 카카오페이가 추구하는 상생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오래오래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캠페인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카카오 그룹 상생사업 슬로건에 발맞춰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구현하고자 ‘오래오래 함께가게’를 통한 판로 및 홍보 지원 외에도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쳐 왔다. 2023년 전국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보험 무료 지원, 자활기업 대상 코로나19 긴급경영금 지원에 이어 최근 추석 및 설 명절 기간 영세가맹점 대상 수수료를 무료 지원하는 등 상생 노력을 확대해오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06 10:30: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디자인 컨설팅부터 개발, 제작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혁신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디자인 비즈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제품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는 제품 디자인 혁신을, 이를 수행하는 디자인 업체는 수요 창출을 통한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지난해 지역 80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이내 디자인·브랜드로 애로를 겪었다'라는 응답이 82%(62개)에 달할 정도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제품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기업은 △새로운 제품 디자인(56%) △낙후된 디자인 개선(56%) △포장 디자인(48%) △홍보물 디자인(42%) △브랜드 디자인(31%)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디자인 비용 투자가 힘겨운 실정이다. 또 디자인 전문 기업에 대한 정보도 취약해 효율적인 디자인 개선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역 디자인 업계도 경영난에 휩싸여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매출 감소, 자금 부족, 디자이너 인력난, 단가 경쟁 등이 겹치면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역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디자인을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디자인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는 '디자인 비즈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지난해 지역 디자인 기업, 인쇄 기업 등을 대상으로 플랫폼 구축·운영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고, 올해 디자인 기업(파트너사) 모집과 시스템 개발 등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구체적으로 제품 디자인, 시각 디자인, 포장 디자인, 공간·환경 디자인 등 지역 500여개의 디자인 전문 기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자인 수요층(중소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이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과 전문 기업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디자인 수요층과 우수 디자인 기업의 매칭을 통해 디자인 개발에서 제작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디자인 전문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신화 광주시 콘텐츠산업과장은 "'더 따뜻한 민생경제' 실천을 위해 '디자인 비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디자인 수요 창출까지 이어져 지역 디자인 산업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5 10:52:17[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51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에 예산을 편성했다. 관내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할인율 5%의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230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1월에 90억원(39%), 2~6월에 매달 10억원씩 50억원을 추가로 발행해 상반기 중 140억원(60%)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금천공공배달앱상품권을 9억원 규모로 발행해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소비자는 관내 요식업체와 시장에서 배달 주문 시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주요 배달앱 평균 수수료(10%)보다 훨씬 저렴한 2%의 수수료로 배달 운영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경영 악화에 따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부터 진행한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 무이자 융자 지원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1년간 소상공인에게 212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다. 또한 소상공인 공적 제도인 노란우산 희망장려금에도 1만원 추가 적립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담과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영세소상공인에 화재 예방을 위한 에어컨 종합세척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4개소와 상점가 6개소를 대상으로 야시장, 경품 및 가격할인 이벤트 등 행사를 운영하기 위한 1억 원을 편성해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기술지원 등을 통한 ‘중소기업 경영안정 사업’과 해외전시회 단체참가 지원, 수출상담회 개최 등 ‘중소기업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다. 기업별 신청 한도는 1억원이며, 금리는 25개 자치구 중 최저금리인 0.8%로 운영된다. 그밖에 기업 맞춤형 디자인 개발지원에 2억 5000만원, 첨단 혁신제품 개발 촉진을 위한 기술지원에 1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 해외전시회 참가기업에 전용관 임차료, 항공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3억 8200만원을 편성했고, 첨단산업 전시회 참가 지원에 9천만 원, 해외고객(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에 4000만원을 편성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2025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라며, “G밸리산업단지의 혁신적인 기업 활동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안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03 10:51:44우리나라에서 이케아, 무인양품같이 디자인 역량이 뛰어난 세계적 기업이 나오도록 체계적 지원책을 가동한다. 역량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서울 곳곳에 디자인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디자인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은 물론 디자인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상생하는 방안도 찾는다. 서울시는 미래 서울을 책임질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해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 실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은 △디자인산업 기반 구축 △디자인기업 자생력 강화 △기업 간 융합 △서울디자인 국제적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한 10개 전략 아래 27개 사업을 운영한다. 내년부터 5년간 총 1723억원을 투입해 4089억원의 생산유발과 2346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최고급 강사진이 포진한 온·오프라인 디자인 전문교육 플랫폼 서울형디자인스쿨을 운영한다. 신진·경력 디자이너의 역량을 맞춤형으로 강화해 현장형 인재를 배출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는 우선 온라인 교육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세계적 디자이너를 비롯한 국내외 교수진, 전문가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철저한 학사관리와 기업·대학교와 연계한 실습을 통해 영디자이너에겐 산업현장 적응력을 키워주고, 경력디자이너에겐 재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납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디자인기업 안심보험을 도입한다. 보험료의 30%를 서울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5년간 1500개 업체를 지원한다. 시제품 개발 중 파손 및 도난이나 디자인제품 납품 실패 시 제작비의 최대 60%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디자인 개발이 필요하나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제조·기술업체와 디자인업체를 연계, 상생 기회도 제공한다. 기업매칭은 기술스타트업, 우수중소기업, 글로벌 유망기업 3개 분야로 나뉜다. 서울디자인위크를 전시 중심에서 국제적 비즈니스의 장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프랑스의 메종오브제, 이탈리아의 살로네델모빌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 3대 디자인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서울디자인위크 개최 기간, 참가 디자이너와 기업 수를 대폭 늘리고 해외 유명 마켓전시회와 교류전도 운영한다. 행사장소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수, 홍대, 코엑스까지 확장하고 라이선스 페어(지식재산권 거래) 등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다. 서울 도심 내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DDP를 중심으로 홍대, 성수를 각각 투자유치를 위한 전시·판매, 디자인기업 육성, 인지도 확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DDP와 홍대 서울디자인창업센터는 활성화하고 성수에 2026년까지 약 980㎡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조성해 디자인제품 상설 전시, 비즈니스상담 창구로 이용한다.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서울 D투게더(가칭)'도 구축한다. 국내외 바이어와 디자인기업, 디자이너 공유 공간으로 정보제공과 디자인교육, 판로개척과 네트워킹 등 원스톱 지원을 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디자인산업은 미래 서울의 먹거리"라며 "역량 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 디자인산업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디자인창의도시 서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원천이자 투자 대비 매출 효과가 높다. 실제 디자인산업은 기술개발보다 약 3배 높은 14.4배의 투자 대비 매출 효과를 보이며 경제적 가치 또한 2012년 약 69조원에서 2022년엔 178조원으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16 18:23: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청년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 '문화융합 선도산업단지' 10곳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 2월 경남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다. 당시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바 있다. 우선 산업단지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한다. 산업단지별로 주력업종, 역사성, 문화자산 등 고유 특성을 반영해 브랜드를 개발한다.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의 산업 라키비움, 기업 체험관 등의 상징물(랜드마크)을 건립한다. 상징물(랜드마크)을 중심으로 광장, 공원 등 특화 브랜드 공간을 개발하고, 제품 전시·체험관 등을 운영해 지역의 인기명소(핫플레이스)로 육성키로 했다. 또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해 산단의 일상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산단 입지 제도를 개편해 문화시설과 식당·카페 등 시설을 확대한다. 공공체육시설용 토지의 조성원가 분양, 공장 내 부대시설로 카페 등 설치 허용 등을 추진한다. 매년 전국 산단 소재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하고 특전(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의 자발적 경관개선 노력을 확산시킨다. 영세 노후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산단 야간경관 개선, 산단 기반시설과 조형물·미디어아트를 접목하는 공공미술과 공공디자인 도입, 청년문화센터 건축 확대도 추진한다. 산단 근로자의 경우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산단 내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도 시범 도입한다. 산업단지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특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수요를 발굴해 영화 티켓 등 일상 문화 티켓을 할인받아 대량 구매하면, 중소 입주기업이 자금을 매칭해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통해 산단별로 총감독을 선임하고 근로자 문화체험, 야외 벼룩시장, 지역예술가 전시회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획한다. 서울의 성수동 처럼 노후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꾼다. 이를 위해 청년이 선호하는 문화·지식산업의 산단 입주 수요를 확인해 입주를 확대하고, 청년에게 문화·지식산업 분야 창업·협업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3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개 선도 산단을 선정한다. 선정된 산단에는 산업단지 재생사업(국토부), 산업단지 브랜드 개발과 상징물(랜드마크) 조성(산업부), 산단별 특화 문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문체부) 등 집중 지원한다. 현재 신규로 조성하는 15개 국가산단에 대해서도 조성 단계부터 특화 문화시설을 구축하고, 선도산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산단들에 대해서도 다음년도 문화 선도산단 선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산업단지가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람과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1 15:41:46[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사회공헌 사업인 'IBK희망디자인'을 통해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와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 소재 총 37개 점포의 차양막 원단을 교체하는 등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IBK희망디자인' 기존 지원 상권의 사후관리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업은행은 2019년, 2020년 'IBK희망디자인' 지원 상권으로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와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을 각각 선정해 노후간판 교체와 차양막 설치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와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 상인들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다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기업은행에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구두거리이자 100년의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염천교 수제화거리 판매점을 방문해 수제화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상권에 활력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IBK희망디자인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기존 지원 상권도 정기적으로 관리해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BK희망디자인'은 기업은행 디자인경영팀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노후화된 지역 상권의 점포 간판, 차양막 교체 등을 지원하는 디자인 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충북 청주 소재 충북산업용재유통단지를 지원 상권으로 선정해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4 14:47:13【 시흥(경기)=장유하 기자】 지난 8월 28일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 태림포장 본공장. 이곳에선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태림포장은 농산물, 식음료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상자를 생산하는 업계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재 시화공장을 비롯해 청원, 구미 등 전국 9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본공장인 시화공장을 중심으로 전국 거점에 있는 공장들과 생산 설비 및 물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24시간 내 현지 생산·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이 바탕이 됐다. 실제 태림포장 시화공장의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공정 대다수는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통상 골판지 상자 제조는 롤 상태의 원지공급으로 시작해 합지와 인쇄 공정을 거쳐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는데, 태림포장은 원지공급 이후 합지, 재단, 인쇄는 물론 적재, 포장 과정까지 모두 자동화했다. 이날 둘러본 공장 한편에는 하나당 2t에 달하는 대형 두루마리 휴지와 같은 원지가 쌓여 있었다. 이 대형 원지들은 '골게터(Corrugator)'라는 골판지 원단 제조 기계로 들어가기 위해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다. 원지가 골게터에 들어가면 표면에 골이 형성되고, 표면지·중심지·이면지로 합지 과정을 거쳐 정해진 규격대로 재단까지 된다. 이 설비를 통해선 1분당 약 300m 원지가 빠르게 재단된다. 재단된 원지들은 무인대차를 통해 인쇄기로 향한다. 인쇄기에선 색을 조합해 원하는 상자 디자인으로 인쇄된다. 이후 풀 접착 등 성형을 통해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고, 로봇 팔레타이저가 기본 출하 단위인 팔레트 위에 자동으로 적재한다. 상자 래핑까지도 모두 첨단 설비를 통해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태림포장은 스마트 설비뿐 아니라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는 "영세한 협력사가 많아 전체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더해 지난 2022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태림포장은 협력사 간 상생 기반의 공급망(SCM)중심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 제조부터 납품 과정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포장 상자 업계 최초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현했다. 또한 고객 및 외부 시장 변동, 내부 운영 상황 및 협력사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공장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 주문에 공동 대응하는 최적화된 생산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 대표는 "전국에 원단을 받아 상자만 만드는 '지함소'들이 많은데 이곳은 인원이나 설비가 없고 워낙 영세한 기업이 많아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다"며 "이런 협력사들과 같이 디지털화해야겠다 싶어 DX 전환을 시작했는데, 추진단에서 협력 네트워트 구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으로 태림포장은 시간당 생산량이 2%가량 증가했다. 또한 공정 불량률은 17% 감소하고 제조 리드타임은 90% 단축됐다. 태림포장은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추진단에서 진행하는 '2024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공급기업으로도 나선다. 중견기업 중 공급기업으로 나서는 기업은 태림포장이 처음이다. 이날 태림포장 스마트공장을 둘러본 김영신 TIPA 원장은 "태림포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며 상생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지능형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2024-09-02 18:24:01【시흥(경기)=장유하 기자】 지난 8월 28일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 태림포장 본공장. 이곳에선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태림포장은 농산물, 식음료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상자를 생산하는 업계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재 시화공장을 비롯해 청원, 구미 등 전국 9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본공장인 시화공장을 중심으로 전국 거점에 있는 공장들과 생산 설비 및 물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24시간 내 현지 생산·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이 바탕이 됐다. 실제 태림포장 시화공장의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공정 대다수는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통상 골판지 상자 제조는 롤 상태의 원지공급으로 시작해 합지와 인쇄 공정을 거쳐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는데, 태림포장은 원지공급 이후 합지, 재단, 인쇄는 물론 적재, 포장 과정까지 모두 자동화했다. 이날 둘러본 공장 한편에는 하나당 2t에 달하는 대형 두루마리 휴지와 같은 원지가 쌓여 있었다. 이 대형 원지들은 '골게터(Corrugator)'라는 골판지 원단 제조 기계로 들어가기 위해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다. 원지가 골게터에 들어가면 표면에 골이 형성되고, 표면지·중심지·이면지로 합지 과정을 거쳐 정해진 규격대로 재단까지 된다. 이 설비를 통해선 1분당 약 300m 원지가 빠르게 재단된다. 재단된 원지들은 무인대차를 통해 인쇄기로 향한다. 인쇄기에선 색을 조합해 원하는 상자 디자인으로 인쇄된다. 이후 풀 접착 등 성형을 통해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고, 로봇 팔레타이저가 기본 출하 단위인 팔레트 위에 자동으로 적재한다. 상자 래핑까지도 모두 첨단 설비를 통해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태림포장은 스마트 설비뿐 아니라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는 "영세한 협력사가 많아 전체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더해 지난 2022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태림포장은 협력사 간 상생 기반의 공급망(SCM)중심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 제조부터 납품 과정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포장 상자 업계 최초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현했다. 또한 고객 및 외부 시장 변동, 내부 운영 상황 및 협력사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공장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 주문에 공동 대응하는 최적화된 생산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 대표는 "전국에 원단을 받아 상자만 만드는 '지함소'들이 많은데 이곳은 인원이나 설비가 없고 워낙 영세한 기업이 많아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다"며 "이런 협력사들과 같이 디지털화해야겠다 싶어 DX 전환을 시작했는데, 추진단에서 협력 네트워트 구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으로 태림포장은 시간당 생산량이 2%가량 증가했다. 또한 공정 불량률은 17% 감소하고 제조 리드타임은 90% 단축됐다. 태림포장은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추진단에서 진행하는 '2024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공급기업으로도 나선다. 중견기업 중 공급기업으로 나서는 기업은 태림포장이 처음이다. 이날 태림포장 스마트공장을 둘러본 김영신 TIPA 원장은 "태림포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며 상생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지능형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30 11: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