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영암 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대불산단은 조성 당시 자동차·기계 중심의 일반산단이었으나, 대형 선박 블록이나 철 구조물 등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전선 지중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이 대형화됨에 따라 높이 32m 이상의 메가 블록 생산이 증가했지만, 낮은 전신주 가공선로(8~12m) 때문에 불편이 컸다. 공장에서 제작한 선박용 블록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전신주를 만나면 전선을 절단하거나 먼 거리를 우회해야 했다. 공장 입구에 전신주가 있으면 메가 블록 제작이 불가능했다. 이에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전선 지중화 사업' 공모에 기존 전통시장, 학교, 도시재생지역 등 도시권역 외에 '노후 산단'이 포함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불산단 1단계 사업(113억원, 7개 구간 총연장 2.591㎞) 선정에 이어 최근 '2025년 그린뉴딜 전선 지중화 사업' 공모에 대불산단 2단계 사업(65억원, 13개 구간 총연장 1.675㎞)이 선정돼 총 20개 구간 4.266㎞ 규모의 전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대불산단은 넓은 공장 면적과 산단 내 8차선 도로, 인접한 대불항, 많은 숙련 인력 등 블록 생산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대형 선박 메가 블록 등 제조·운송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소하면 대불산단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선 지중화 외에도 자동화·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대불산단 블록 산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면서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조선산업 다각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산업부 공모에 대비해 영암군,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와 전담팀(T/F)을 구성했으며, 현장 실사를 거쳐 가장 시급한 구역을 중심으로 공모 대상 지역을 재조정하고 산업부, 한국전력공사 등을 찾아 직접 메가 블록 운송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설득한 결과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아울러 '전선 지중화 사업' 공모가 이번이 마지막인 상황에서 열악한 지방재정만으로는 추가 전선 지중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가 지원되는 공모 사업의 지속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1 13:39: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17일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는 등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한우 2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농장주가 피부결절(혹) 등 임상증상을 확인해 영암군에 신고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과 도 현장조사반(2명)을 해당 농장에 투입해 출입통제와 소독을 하고, 감염축 선별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또 영암군과 인접한 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무안 등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 등에 대해 오는 19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가축시장 15개소를 잠정 폐쇄하고,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 농장 반경 5㎞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소 사육농장 336호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예찰을 했다. 현재까지 추가 의심축은 없는 상태다. 정광현 전남도 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현재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은 7개 시·도 20건이 발생했다. 시·도별로 경기 5건, 강원 7건, 충북·충남·경북 각 2건, 대구·전남 각 1건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8 10:30:05[파이낸셜뉴스] 전라남도 영암곤충박물관은 김여송 부관장과 청년팀이 힘을 모아 늦반딧불이 1000마리의 우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영암곤충박물관은 영암 지역의 생태계를 면밀히 조사해 애반딧불이, 운문산 반딧불이, 늦반딧불이 3종 모두가 풍부하게 서식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토대로 영암의 자연 환경과 생태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조명하고, 반딧불이의 서식지와 개체수 보호를 위한 기초 자료로 삼고 있다. 최근 영암곤충박물관은 이러한 조사 결과와 연구 성과로 ‘에코뮤지엄’ 개념을 도입한 ‘영암 반딧불이 축제’를 기획했다. 에코뮤지엄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조사, 발굴,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축제는 반딧불이를 단순한 곤충 이상의 의미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영암의 중요한 자연유산으로서 반딧불이를 보호하고 전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밖에 영암곤충박물관은 반딧불이 증식 및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소규모 생태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20명씩 소규모로 구성된 탐방객들이 반딧불이의 핵심 서식지를 직접 탐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탐사 활동은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반딧불이의 생태를 이해하고, 서식지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 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반딧불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영암 지역의 자연유산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영암곤충박물관 측은 "김 부관장과 청년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반딧불이 생태 연구와 서식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영암군은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태보전의 모범 지역을 거듭났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1 10:52:04[파이낸셜뉴스] 대중제 45홀 규모 '골프존카운티 영암45(옛 사우스링스영암CC)'가 매물로 나왔다.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마스터플랜에 의해 아시아 최대 관광·레저 기업도시를 개발하는 '솔라시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해안을 끼고 있는 골프코스인 '링스'(Links)' 스타일로 매년 KPGA 대회, KLPGA 대회를 여는 등 골프장 설계에서 대외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남 영암 소재 레저회사가 보유한 썬카운티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매각자문사에 삼일PwC를 선정, 매각에 착수했다. 45홀 대중제로 규모가 큰 만큼 27홀, 18홀 분리매각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 영암45'는 전남 영암군 소재 대중제 골프장으로 2019년 11월에 개장했다. 공유수면 매립지에 약 182만㎡ 규모로 조성된 골프장이다. 모던 링스의 거장인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설계한 18홀 코스와 독창적인 코스 설계로 명성을 인정받은 짐 앵(Jim Engh)이 설계한 27홀 코스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코스 전체가 최고급 양잔디인 벤트 그래스(Bent Grass)로 시공돼 사계절 푸른 잔디로 고급스러운 라운딩 경험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워터해저드, 벙커 등 다양한 커브를 주는 설계를 반영했다. 다양한 실력을 가진 골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라고 평가된다. 2인 이상, 캐디 없이 라운딩이 가능하다. 전국에서 그린피가 최저가에 가깝기도 하다. 틈새 수요 공략 및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골프장이란 평가다. 2030년 완공 목표인 정부 주도의 영암·해남 아시아 최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 개발계획 호재도 있다. '골프존카운티 영암45'이 위치한 솔라시도 삼호지구 인근 부지에 리조트형 주거단지, 테마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골프장의 향후 현금창출능력,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서호IC와 연결되는 솔라시도 전용 진입도로 개통으로 기존 삼호지구 진입 경로 대비 소요시간이 차량으로 20분 이상 단축되는 것도 한몫한다. 앞서 2023년 9월부터 골프존카운티와 위탁운영계약을 통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 골프장 운영 시스템(F&B 브랜드 호시그린·셀프체크인 등)을 도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9 09:55: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후원하고 한국이륜차안전보급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4 전남도 모터바이크 페스티벌'이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일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모터바이크 페스티벌'은 8시간 내구레이스, 코리아 트로페오 최종 결승전, 해외 브랜드(두카티) 교육 및 서킷 연습주행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바이크 종합 스피드 축제로 일반인의 입문 과정부터 프로대회까지 마련돼 모터사이클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먼저, 27일 운영되는 '두카티 코리아 트랙데이'는 이탈리아 고급 바이크인 두카티 라이더를 대상으로 4개 클래스로 운영된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라이더들과 함께 트랙을 주행할 수 있는 행사다. 트랙 경험이 처음인 참가자에게 두카티 인스트럭터의 전문 강습도 진행돼 경주장이 낯선 입문자들에게 부담 없는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28일에는 상설트랙에서 '코리아 트로페오'가 진행된다. 배기량, 기종별로 6개 클래스, 140여대가 참여하며, 정해진 바퀴수(랩수)를 가장 빠르게 주행한 순서에 따라 우승 순위가 결정된다. 29일 진행되는 '8시간 내구레이스 코리아'는 국내 최초 상설트랙(3.04㎞)에서 F1트랙(5.6㎞)으로 코스를 변경해 1팀당 최대 8명의 선수가 번갈아 바이크를 주행한 후 8시간 동안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한 팀이 우승하게 된다. 8시간 달리는 내구레이스는 바이크의 지구력과 선수 교체, 급유 시점 등 치밀한 운영 전략이 필요한 경기 방식으로 사소한 변수에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31팀 255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특히 대만의 기어 타이완(GEAR TAIWAN) 팀 8명의 선수가 국내 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공식 타이어는 피렐리 타이어로 공식 수입사인 '코르세모토트레이딩'의 '피렐리 디아블로 슬릭 110/140' 단일 사이즈로 경합한다. '전남도 모터사이클 페스티벌'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제자동차경주장의 부대시설인 카트장, 오토캠핑장, 짚와이어, 가상체험관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국내 모터사이클 레저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건전한 바이크 문화 확산과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7 09:29:18【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은 오는 11월 1~3일 월출산국립공원 천황사지구에서 '2024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월출산, 달빛 넘나들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국립공원 생태관광 활성화, 월출산국립공원 자연·생태·문화 가치 전파,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공원 문화 △기획 △전시 △체험 △부대 △판매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공원 문화행사는 1일 '월출 선언'과 개막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개막행사로 문을 연다. 이어 '에코 음악회'에서는 김창완 밴드, 이젤, 뮤탑 보이스 등이 출연해 관객들을 맞는다. 1~3일 4차례 진행되는 '푸른 음악회'에선 다양한 장르의 인디 뮤지션이 나와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3일 토크 콘서트는 자연주의를 표방한 친환경 연예인 1호 박진희 씨가 친환경, 환경보존 등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같은 날 폐막행사 '포레스트 뮤직 콘서트'에서는 박람회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하고, 가수 허각 등을 초청해 무대를 꾸민다. 기획 행사로는 2일 트로트가요센터에서 국립공원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국제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같은 날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기찬묏길 걷기대회', 청년마을과 공동으로 '파크 캠핑'도 진행된다. 3일에는 우수 산악인을 발굴하는 산악인의 축제 '제56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가 월출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동탐방안내소에는 속리산 기마대, 계룡산 탄소중립홍보 등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부스가 마련된다. 전시 행사로는 국립공원 홍보·체험관, 주제존·테마존, 사진전이 열린다. 특히 주제존에서는 전국 국립공원 깃대종과 주요 관광지가 소개되고, 테마존에서는 깃대종 상징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체험 행사로 열리는 '월출산 파크 레인저'는 초등학생이 박람회장 일대를 누비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장이다. 부대 행사로는 '달빛뮤직 페스티벌', '영암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하정웅미술관 특별전 월출산 달이피다'가 열리고, 판매 행사로는 '산악용품 전시·판매장', '국립공원 굿즈 팝업스토어', '국립공원 명품마을 농·특산물 마켓', '영암 굿즈 판매숍'이 운영된다. 양동채 영암군 환경기후과장은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을 영암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24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4 11:05: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9월 친환경 농산물로 '기(氣)의 고장' 영암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청정 황토밭에서 키운 '유기농 고구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구마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해 몸의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소화를 돕고, 먹으면 포만감이 있으나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착한 탄수화물'로 여겨진다. 특히 영암지역에서 주로 생산하는 '유기농 고구마'는 달고 부드러운 맛을 대표하는 '꿀고구마'라는 의미로 '황금호박고구마'라고도 불린다. 이런 가운데 류인규 버들농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황금호박고구마'를 275㏊(유기인증 49㏊·유기전환 226㏊)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친환경으로 생산해 '토울 고구마'라는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다. 4~5년 주기로 실시하는 '심토반전(겉흙과 속흙을 깊게 뒤집어 주는 작업)'으로 연작 피해와 병충해를 줄이고 직접 제조한 생선액비와 친환경 농자재, 유기발효 퇴비 등으로 생산비를 크게 낮췄다. 고구마의 모양과 색깔, 맛을 균일한 품질로 만들어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배양실에서 바이러스가 없는 고구마 생장점을 채취해 직접 배양하고 증식한 무병묘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생산한 '유기농 고구마'는 도매시장에서 평균 2만7000원/10㎏에 판매하고, 최상품은 4만5000원까지도 받고 있다. 올해 고구마 생산량은 7400t 정도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0억원으로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역 대표 농산물을 친환경 농법으로 차별화해 생산하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 농산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6 09:09:18【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은 오는 9월부터 나이·성별·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영암군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무료버스' 정책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무료버스'는 영암군민 이동권 확대, 복지 증진,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것으로, '부르면 달려가는 콜버스' 도입에 이은 영암군의 두 번째 대중교통 혁신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영암군내버스는 나이·성별·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평소 교통카드 발급과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어르신들도 교통카드 없이 편하게 군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버스'는 삼호읍에서 운영되고 있는 콜버스를 포함해 71개 노선 35대 군내버스 전체에서 실시되며, 목포시내버스, 해남군내버스 등 가까운 시·군버스와 고속버스는 적용되지 않는다. '누구나 무료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암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관련 안내는 영암군 교통행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군민이 편하고,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도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는 영암군의 대중교통 혁신을 이어가겠다"면서 "버스정보시스템(BIS) 재구축, 브랜드화 등 앞으로 이어질 다른 대중교통 정책들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11:37:19【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향사랑기금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오는 19일부터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서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6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영암지역 0~18세 소아청소년은 6023명이지만,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병원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소아청소년이 전문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목포나 광주로 나가야 해서 그간 불편과 불만을 제기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지역 소멸을 가속하는 열악한 정주 여건 중 하나로 자주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키로 하고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앞으로 영암 소아청소년의 마을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고, 영·유아 건강검진에도 나선다.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화·목요일엔 영암군보건소, 월·수·금요일엔 삼호보건지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영암군보건소는 관련 진료 시설·장비 등을 고향사랑기금에서 새로 구입해 차질 없는 소아청소년과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소아청소년과 신설로 부모와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전국의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다양한 보건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6 11:15:1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삼호지구에 지난 3월 정식 개장한 세계 유일 직선 활주로형 골프장 '코스모스링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색 골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스모스링스'는 18홀 규모로 매립지의 평탄하고 광활한 지형적 특성을 살려 정통 링스코스와 클래식 코스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 런웨이스타일로 설계됐다. 완전한 평지에 폭 100m, 길이 1850m의 쭉 뻗은 활주로 4개가 붙어 있는 직선코스다. 모든 코스를 더하면 6772m로 국내 최장 길이다. 지난해 9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선을 보인 후 직선 활주로형 코스와 분화구 모양 벙커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창조적 골프 코스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지에 직선코스라 단조로운 느낌을 주지만, 365개의 깊고 좁은 분화구형 벙커가 곳곳에 위치해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적 코스라는 평이다. 조립식, 가변형 골프장으로 코스 디자인을 원하는 대로 쉽게 변경할 수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코스모스링스'는 대중형 골프장으로, 노캐디에 저렴한 그린피로 운영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2인, 3인 경기도 가능하며 1인 로봇카트와 같이 페어웨이를 이동할 수 있어 도보 라운드가 가능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썸머시즌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존 그린피 대비 최대 57%를 할인해 6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또 회원에 한해 4인이 경기하는 경우 시니어 1인 동반 등 요일마다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1인 그린피를 면제해 준다. 이 밖에도 골프 여행객을 위해 골프 투어사와 연계한 1박2일 골프 숙박패키지 상품도 마련됐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골프장 주변에는 레저테마파크, VR가상체험관 등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된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과 지난 5월 개장한 해남 산이정원 등 힐링 관광명소가 있어 방문객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도시 삼호지구에는 '코스모스링스' 외에도 '골프존카운티 영암45' 골프장이 위치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영암45'는 현존하는 최고의 골프코스 설계가 '카일 필립스'와 독창적 코스 설계로 명성을 인정받은 '짐 앵'의 개성적 코스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대중형 45홀 골프장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2 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