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봄 신학기를 맞아 학부모들 사이에서 초등학생 키 성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린이 키 성장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부당 광고한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돼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키 크는 영양제 관련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불법 게시물 221건을 적발해 접속차단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위반 내용으로는 ‘키 성장에 도움’, ‘키 크는 방법’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ㆍ혼동하게 하는 광고(99건, 85.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키 성장 약’ 등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ㆍ혼동시키는 광고(5건, 4.3%)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만연하는 어린이 영양제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제품 구입 전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어린이 키 성장 식품성 천연원료는 ‘HT042’가 유일하다.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가 개발한 HT042 원료는 두 차례의 인체적용시험과 다수의 SCI급 논문 출간으로 키 성장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해당 원료는 뉴메드 관계사인 뉴메드엘앤비의 ‘키클래오042’를 비롯해 종근당건강의 ‘아이커’, 두드림의 ‘아이클타임’, 연세생활건강의 ‘키즈텐042’ 등 국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에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 인정 어린이 키 성장 제품을 잘 고르려면 반드시 2가지를 같이 봐야 한다”며 “제품 겉면에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그리고 HT042 원료 표시가 있는지를 꼭 따져보고 구입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03-09 14:16:29[파이낸셜뉴스]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저가로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구독자 192만명을 보유한 유명 약사 유튜버가 ‘다이소 영양제’를 분석했다. 약사 고상온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를 통해 '다이소 영양제 정말 살 만한가? 성분 배합, 함량 등을 약사인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분석 영상을 올렸다. 고씨는 “파격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셔서 약사 입장에서 객관적인 눈으로 보려고 한다"라며 "과연 돈값을 하는 건지, 이 중에서도 좀 쓸만한 제품들이 어떤 게 있는지 구분해 보겠다"고 밝혔다. 오메가3·마그네슘·비타민B군·비타민D·유산균·비타민C 등 비교 이어 공지글을 통해 "성분이 괜찮은가, 함량이 괜찮은가, 품질이 어떤지 등을 직접 확인해봤다"라며 "사심을 제외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봤다. 제품을 비난하거나 특정 회사에서 대가를 받고 하는 게 아니다. 정보 전달 목적이니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서 고씨는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B군 ▲비타민D ▲유산균 ▲비타민C 등을 다뤘다. 그는 먼저 오메가3에 대해 “노르웨이산이라고 돼 있지만 어느 회사 원료인지는 모른다”며 “5000원인데 한알에 500mg가 높은 용량은 아니다. 두알을 먹는다면 1000mg에 1만원이면 다른 대안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그네슘은 “30일분에 3000원은 돈값 하는 것 같다”며 “산화 마그네슘 315mg, 비타민D 400IU가 들어가 있다. 되게 저렴한 거다. 산화 마그네슘은 사실 다 똑같다”고 했다. 고씨는 비타민B군에 대해서는 “누가 '이거 ‘먹어볼래?’ 했을 때 안 먹을 것”이라며 “비타민B군 함량이 1mg대가 들어가 있다. 이거는 종합비타민에 있는 용량보다도 못하다. 함량 자체가 너무 낮다”고 했다. 이어 “비타민D는 3000원에 한달 분이면 해외 직구 정도의 가격이다. 가격대가 깡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산균에 대해서는 “5000원짜리인데 속지 말아야 될 게 15일분”이라며 “저라면 이걸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유산균은 19종 혼합균주다. (이 영양제는) 1포에 1억(유산균)을 보장한다는데, 유산균은 100억까지 표기가 가능하다. 굳이 이돈주고 안 살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비타민C에 대해서는 약국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좋지 않다고 했다. 고씨는 "고려XX 제품이나 약국용 비타민C와 비교했을 때, 입문용으로는 무난하지만 저라면 굳이 (살까) 싶다"고 말했다. 또 "성인용 칼슘 마그네슘은 애매하다"라며 "가성비로 접근하기엔 좋지만 본격적인 섭취엔 아쉬운 성분"이라고 했다. 끝으로 고씨는 “우리 가족에게 추천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영양제 구매) 판단 기준”이라며 “(다이소 영양제는) 대부분 애매하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소 건기식 vs 약국 의약품의 성분 함량 개별 단위 비교 한편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다이소 건기식과 약국 의약품의 성분 함량을 개별 단위(mg 또는 1정 단위) 등으로 환산해 비교 분석한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다이소 제품의 성분 함량을 개별 단위(㎎ 또는 1정) 등으로 환산해 비교 분석한 표를 제시하면서 "(다이소 제품이) 성분 함량이 훨씬 부족한데도 가격은 만만치 않게 비싼 편"이라며 "일부 제품의 경우 약국 제품보다 10배 정도 비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약국 약사는 노컷뉴스에 "대체로 맞다"면서 "우리 몸에서 활성이 되거나 정작 필요한 영양 성분으로만 따졌을 때, 다이소 제품이 더 비쌀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6 07:21:23[파이낸셜뉴스]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개인 맞춤형으로 소분 판매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가맹 택시 운전자가 차고지 밖에서 원격으로 근무 교대를 할 수 있는 원격 근무 교대가 가능해진다. 국무조정실은 4일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규제 샌드박스 사업 314건에 대해 전수 점검한 결과 70%인 221건에 대해 규제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령 정비를 통해 규제가 개선되는 주요 사례로 법인이나 단체의 농어촌 빈집 민박 사업을 허용하는 '농어촌 빈집 공유 숙박' 사업이 있다. 농어촌정비법상 농어촌민박업은 농어촌 지역 주민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활용하는 경우에만 허용된다.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2022년 1월부터 지역 주민이 직접 거주하지 않아도 법인·단체가 민박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내년 1월 특례 종료를 앞두고 올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용 맞춤형 영양제를 소분 판매가 가능해진다. 건강기능식품법상 식품은 소분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2020년 6월 규제 샌드박스 특례 개시로 영양제를 1회분씩 판매하거나, 권장량만큼 묶어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오는 11월 특례 종료 전에 건강기능식품법상 영업 규정을 신설하고 시행규칙을 개정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업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한 특례도 내년 9월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예탁결제원이 증권을 신탁받아 보관·관리하고, 하나의 온주(1주)를 여러 개의 수익 증권으로 분할 발행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호벽 설치 등 안전장치 보완시 도심지역 내 수소충전소 설치 허용, 온라인 플랫폼 통해 예금상품을 비교·추천 서비스 등도 관련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가 신기술·신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실증사업 법령 정비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04 16:21:54"계속 팔았으면 좋겠다. 떨어지기 전에 얼른 사야겠다." 지난 1일 오후 2시께 서울 마포구 다이소 홍대2호점 5층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대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최근 출시한 다이소 건기식이 입소문을 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이날 방문한 손님들은 연령대와 성별,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했다. 중장년층을 비롯해, 아이를 데리고 나온 40대 부부, 20대 남학생과 30대 여성, 일본인과 백인 여성들까지 건기식을 하나둘씩 집어갔다. 특히, 약사업계가 반발해 일부 제품이 철수한다는 소문이 전해진 탓인지 품절 전에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았다. 일부 제품은 일찍 동이 나며 품절현상도 빚었다. (주)아성다이소에서 운영하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대형 제약사와 협업해 건기식 30여종을 3000원과 5000원이라는 균일가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은 비타민C, 비타민D, 루테인, 오메가3 등 건강 제품을 공급했다. 홍대2호점에서 만난 40대 정호근씨는 "지방에 계신 아버지께서 집 근처 다이소엔 건기식이 없다며 사다 달라고 해 찾아왔다"고 했다. 일본인 이즈미씨(25)는 "X(옛 트위터) 일본인 계정에서도 유명해서 사러 왔다"며 "평소 비타민을 먹는데 싸고 좋다고 하니까 한번 사보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성분이 우수해 SNS에서 화제가 된 일양약품의 '올데이 비타민D 2000IU' 제품은 일찍 완판된 상태였다. 다이소 건기식은 저렴한 대신 기존 제품과 다른 성분을 이용하고 함량도 낮췄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박모씨(60)는 "코스트코에서 영양제를 사먹었는데 여기 와보니 정말 싸다"며 아연망간, 쏘팔메토, 비타민C, 콘드로이친 등 12개 제품을 장바구니에 쓸어담았다. 총 5만4000원이 들었다. 박씨는 "장모님과 식구들에게 하나씩 사다줄 생각"이라고 했다. 제품의 성분과 함량이 일반 약품과 다르지 않냐고 묻자 "그래도 유명 제품인데 믿을만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최저가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를 통해 건기식에 도전하려는 젊은 소비자들도 나타났다. 서모씨(33)는 "가격이 싸니 시험삼아 먹어보고 좋으면 해당 제약사 제품을 찾아볼 것 같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비싼 건기식을 이번 기회에 접할 수 있어 문턱이 낮아진 셈"이라고 했다. 이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약사업계의 반대가 달갑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인근 약국들도 다이소 건기식에 대한 반발은 낮아 보였다. 약국들은 건기식이 주요 수입원이 아니다 보니 다이소의 시장 진출에 영향은 거의 없다는 반응이다. 5년차 약사 A씨는 "약국도 도매로 건기식을 들여오는 게 아니여서 공급가가 비싸고 다이소 제품과 성분·함량도 다르다"며 "무엇보다 약국보다 온라인 구매가 더 싸서 어차피 저렴한 건기식을 사려는 고객들은 약국을 찾지 않는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3-03 18:51:12[파이낸셜뉴스] 다이소에서 저가 건강기능식품인 ‘3000원 영양제’를 판매하는 것과 관련해 약사들의 거센 반발에 맞닥뜨린 일양약품이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입점 5일 만이다. 28일 일양약품은 다이소에 입점한 자사 건기식 9종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단, 다이소에 공급 물량이 적었던 만큼 별도의 회수 조치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철수는 결정됐다.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는 약업계의 반발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다이소에 저가 건기식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약업계에서는 '일반의약품(OTC) 불매운동'까지 거론되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26일과 27일 일양약품과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등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 3곳과 면담을 갖고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양약품은 종근당이나 대웅제약에 비해 규모가 작아 약사들의 집단 반발이 거세질 경우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한 발 먼저 철수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양약품은 지난 24일 다이소에 △비타민C츄어블정 △쏘팔메토아연 △팝핑비타민C △W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2000IU △칼마디아연망간 △잇앤큐 △저분자콜라겐1250 △비타민C1000㎎등 건기식 9종을 출시했다. 현재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도 철수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철수 여부를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지난 24일 각각 건기식 26종, 2종 판매를 시작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8 16:26:06[파이낸셜뉴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식품 건기식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판매 건기식은 종합 비타민제, 칼슘제, 루테인 성분을 함유한 눈 영양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르시니아, 혈류 개선을 위한 오메가3 등 30여종이다. 가격은 3000원과 5000원 등 2가지 균일가로 책정됐다. 이르면 다음달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제품도 판매한다. 다이소 관계자는 "현재 건기식 판매가 이뤄지는 매장 200곳을 '고객이 많이 찾는 매장'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약국·약사들은 건기식 판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다이소 제품의 판매가가 약국판매 제품의 최대 5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약사 커뮤니티에선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일양약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제약사가 약국과의 상생을 포기했다"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약사업계는 앞서 지난해 6월 다이소에서 동성제약의 염색약 '세븐에이트'를 저가에 판매할 당시에도 반발한 바 있다. 당시 대한약사회가 중재에 나섰고, 동성제약이 사과문을 제출하며 제품 출하를 중단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26 17:10:42[파이낸셜뉴스] 저가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입점한 가운데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적잖은 반발이 나온다.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개 매장에서 영양제 등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 세 곳이다. 대웅제약은 연령·성별·건강별로 ▲종합비타민미네랄 ▲비타민B ▲밀크씨슬 ▲루테인 ▲칼슘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오메가3 ▲어린이 종합 건강 비타민 등 총 26종을 입점시켰다. 또 종근당건강은 락토핏 골드(17포)와 루테인 지아잔틴 2개 제품을, 일양약품은 비타민C 츄어블정, 쏘팔메토 아연, 잇앤큐, 비타민C, 저분자콜라겐 등 9개 제품을 각각 다이소에서 판매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건기식 일부는 한달분이 평균 2만~3만원대인 반면, 다이소 제품은 3000~5000원으로 저렴한 데다 성분도 비슷해 다이소의 저가 공세에 약국 매출이 하락할 수 있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약사 커뮤니티에는 "제약사가 약국을 엿 먹였다. 다 망할 것 같다", "어이없는 것들", "5000원짜리 약 먹고 싶은 분은 다이소로 가면 되고, 약사가 추천하는 제품 먹고 싶은 분은 약국으로 오시면 된다" 등 글이 올라왔다. 일부 약사는 "대웅제약 전문약 주문한 것 전량 반품했다", "남은 재고 다 털고 새로 주문하지 않겠다"며 '다이소 입점'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5 20:35:23[파이낸셜뉴스] 쿠팡을 통해 구매한 영양제를 먹었다가 간수치가 기준치의 2배 넘게 치솟았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56살 이모씨는 미국 유명 업체가 만든 비타민 B를 두 달 전 쿠팡에서 절반가량 싸다는 광고를 보고 구입했다. 약통과 로고, 성분표 등은 기존 제품과 비슷했지만, 포장을 뜯어보니 내용물이 어딘가 달랐다. 살구색을 띄는 진품과 달리 이씨가 구매한 내용물은 하얀 색이 크기도 작았던 것. 아니나다를까 한 달가량 비타민을 복용한 이씨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영양제를 먹기 전 그의 간수치는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복용 이후인 1월 27일 검사에선 기준치의 2배 이상까지 치솟은 것이다. 의사의 조언대로 비타민을 끊은 뒤엔 간수치가 다시 뚝 떨어졌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이씨는 매달 간 기능 검사를 받아 왔는데, 이렇게까지 치솟은 건 처음이었다. 문제의 영양제를 판 업체 사무실 앞에는 인기척 없이 고객들이 반품한 택배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쿠팡 측은 이씨에게 환불 조치를 했다면서 "해당 상품 판매자에 대해 영구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8 06:45:13[파이낸셜뉴스] 고려은단헬스케어(대표 조영조)는 지난 11일 멀티비타민과 아동 및 노인 영양제, 비타민C 등 3억 10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부산적십자사에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는 2022년부터 지속돼 온 고려은단헬스케어(주)의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건강 증진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탁된 영양제는 부산지역 내 적십자 결연세대 1920가구를 비롯해 지역아동센터부산지원단, 부산시 노인복지시설협의회, 청학모자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아동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적십자사 서정의 회장은 "고려은단헬스케어의 소중한 나눔 덕분에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적십자사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고려은단헬스케어는 2022년부터 적십자사를 통해 누적금액 7억5000만 원 상당의 꾸준한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으며, 건강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3 09:36:59쿠팡이 프리미엄 반려동물 케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3일 쿠팡은 반려동물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 '로켓펫닥터 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켓펫닥터는 수의학·영양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수의사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맞는 사료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반려동물의 프로필(나이·체중·체형 등)을 작성하고 건강체크 설문(배변 상태·병원 진료 이력)을 제출하면 수의사가 10분 이내로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사료와 건강 관리 리포트를 제공한다. 2023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최근 누적 이용자 수 십만명을 돌파했다. 새로 출시한 로켓펫닥터 2.0은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사전 문진 자료인 건강체크 설문 항목을 강화했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형 문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에 따른 특화 사료 △까다로운 기호성 개선 사료 △관절 강화, 눈 건강 등 기능성 사료 등 목적에 맞는 문진이 제공된다. 수의사 전문성도 강화했다. 수의사 프로필에 출신 학교를 명시하고, 사료 추천 시 영양학적·의학적 근거를 상세히 설명한다. 추천된 사료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영양제도 함께 제안한다. 로켓펫닥터 2.0에는 영양학 전문 수의사가 합류했다. 영양학 전문 수의사는 질병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 예방과 관리를 위한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공한다. 문진 결과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1대1로 문의할 수 있으며, 전문 수의사가 48시간 내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쿠팡은 로켓펫닥터에 연동된 사료 브랜드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9개 브랜드에서 40여 개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추가돼 프리미엄 제품부터 기능성 사료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상희 기자
2024-11-13 19: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