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1일 2024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올 1학기에 대한민국 친환경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경제(영어강의), 클래식 음악의 진보와 발전, 색채로 보는 도시공간과 디자인, 글로벌 미디어 이노베이션, MS워드를 활용한 국제비즈니스 전문 문서 작성(영어강의) 등 학사과정 5개 강좌와 글로벌 사회변화 트렌드, 미래핵심기술 심화과정 현장실습 등 석사과정 2개 강좌를 개설했다. 한편 인천시민대학을 일정 시간 수료한 시민에게 인천시에서 부여하는 명예학위가 수여된다. 100시간을 이수한 시민에겐 명예학사를, 명예학사 취득자 중 150시간을 이수한 시민에겐 명예석사를, 명예석사 취득자 중 200시간을 이수한 시민에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우수학습자에게는 대학 또는 기관장 표창을 수여한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인천 시민분들을 위해 학사과정뿐 아니라 석사과정도 추가해 더욱 다채로운 강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2 13:34:18오세훈 서울시장이 범국가적 문제에 대해 적극 의견을 내놓으며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려 애쓰고 있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여당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뜻으로 보인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의 지지율이 낮은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오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 갈등 문제를 거론하며 "(이번 추석에) 가장 우려했던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는 다행히 피했다"며 "연휴가 끝난 지금이 진정한 위기의 시작일지 모른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오로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가능하기에 정부와 의료계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고면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각고면려(刻苦勉勵)는 몸과 마음을 다해 애를 쓰면서 노력하겠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오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 갈등에 대한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추석 연휴 첫날이던 지난 14일에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의료 체계의 부담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간 올린 의료계 갈등 관련 게시물만 4건에 이른다. 내용도 초기엔 의료계 비판에 치중했지만 최근 정부까지 비판 대상에 포함시켰다. 라디오에 나와서도 정치적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지난 한 달(8월 20일~9월 19일) 오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은 총 17건으로 이틀에 1건 이상 올렸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게시물은 총 10건이다. 10건 중 한 건은 한글 게시물을 영어로 옮긴 것으로 사실상 9건인 셈이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2배 가까이 많은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 시장이 올린 게시물의 내용을 보면 최근 달라진 전략이 뚜렷해진다. 서울시를 넘어 전국적 이슈에 견해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한 달 올린 글 17건 중 6건은 △야당 비판 △정상 정치 △국민연금 개혁 △정치 개혁 △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핵 잠재력 등 서울시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서울시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게시물은 1건(정율성 역사공원)이었다. 오 시장이 최근 들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다가오는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 된다. 대선 정국에 들어서기까지 약 2년이 남은 가운데 일찍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아직 낮은 지지율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오세훈 시장은 7.1%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42.4%)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20.7%)에 한참 못 미쳤다. 4선 서울시장으로서 능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대중적인 지지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서울시 내에서 오세훈 시장의 호감도와 존재감과는 별개로 전국적 혹은 중앙정치 무대에서 오세훈 시장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최근 적극적인 행보는 차기 대선까지 앞으로 2년가량 남은 시점에서 여당의 유능한 차기 대선 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9 18:45:03[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와 주한미국대사관이 12일 국립부경대 1층 미래관에서 ‘부산아메리칸코너’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문을 연 부산아메리칸코너는 대학 내에 설치, 운영되는 대한민국 첫 아메리칸코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영수 국립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조이 M.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혜영 쿠팡 리테일부문 대표 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장 총장과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부산아메리칸코너 개소식에서 학생과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이 미국의 문화와 한미 공공외교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장소로 애용하기를 바란다는 공통 비전을 밝혔다. 장 총장은 “주한미국대사관과 협력한 콘텐츠를 통해 부산아메리칸코너가 재학생은 물론 지역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징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아메리칸코너는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 미래관 1층(137㎡)에 설치돼 미국 문화와 가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양 기관이 협력해 영어 프로그램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문화 및 교류 기회에 대한 정보 제공 △영어 학습 프로그램 △영어 학습자료와 현대 문학을 갖춘 공공 독서 공간 △프로그램, 워크숍 및 이벤트를 위한 다목적 공간 등으로 활용되며, 대학생은 물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12 16:07:46'2장1절'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평택 시민들과 함께 수요일 밤을 재미로 가득 채웠다. 지난 19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은 미군 부대 앞에 위치한 평택을 찾아 치열한 삶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평택시 정비소 사장의 이야기는 장민호와 장성규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정비소 사장은 과거 서울 이태원에서 정비소를 하던 도중, 용산의 미군 부대가 평택으로 이전 후 그곳에 있는 군인들이 근처에 마땅한 정비소가 없어 이태원까지 오는 걸 알게 됐다. 영어까지 유창했던 그는 "이건 기회가 아닐까"라며 평택으로 정비소를 옮기게 됐다. 특히 영어를 배우게 된 그의 에피소드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우연히 미군 부대에서 영어를 가르쳐주는 선생을 만나게 됐다고. 선생은 정비소 사장이 차비가 없어 영어를 배우지 못하러 올 때에는 돈을 빌려주며 도움을 줬다. 정비소 사장은 선생의 정성스러운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영어를 죽기 살기로 배웠다. 이후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냐"는 장민호의 물음에 정비소 사장은 "나에게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대답하며, "은혜를 입으면 뼈에 새기고 은혜를 베풀면 모래에 새겨라"며 어렸을 때 자신을 도와준 선생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비소 사장의 남다른 언변에 장성규는 "평택의 김창옥 선생님"이라며 그를 추켜세웠다. 장성규가 "임재범 닮으셨다"며 놀랐던 평택 임재범(?) 카페 사장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 홍익대학교 근처에서 타투이스트로 활동하던 그는 부모님을 여의고 유일한 핏줄이었던 형까지 돌아가자 가족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향 평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금의 아내까지 만나게 됐으며, 주변 동료들과 함께 벽화 거리까지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평택 임재범(?) 부부의 마라맛 토크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부부의 사연을 들은 장민호는 "늦게라도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부부의 아내는 "이제 와서 굳이?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라는 폭탄 발언을 해 장민호 장성규의 리액션을 고장나게 만들었다. 남편은 한술 더 떠 "그럼 나도 기회가?"라고 말하며 부부의 '일심동체 유머 코드'로 현장 사람들을 폭소하게 했다. 고깃집 사장의 소녀 같은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장민호와 장성규가 가게로 들어서자, 고깃집 사장은 부끄러워 계산대 밑으로 숨었다. 특히 장민호가 가게에 걸려 있는 고깃집 사장의 보디 프로필 사진을 언급하자, 고깃집 사장은 너무 덥다며 냉동고로 도망가는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수줍은 모습 뒤에 숨겨져 있던 고깃집 사장의 이야기 또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평택에서 46년 동안 장사를 하고 있다는 고깃집 사장.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외국인 손님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영어를 배웠다. 이후 꾸준히 장사를 이어가며 지금 고깃집까지 오게 됐다고. 특히 그는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 친구가 많이 없었음에도 외국인 손님들이 그 자리를 채워줬다고 밝혔다. 고깃집 사장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현재도 영어 공부 중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평택의 한 부동산에서 의외의 인물을 만났다. 장민호가 만난 부동산 사장은 47년 동안 미국 생활을 하다 3년 전 한국으로 돌아왔던 상황. 장성규가 평택에 자리를 잡은 이유를 묻자, 부동산의 사장은 특기인 영어 실력을 살릴 미국 부대가 있는 평택에 정착하게 됐다고 답했다. 부동산 사장의 아내와 장민호의 묘한 연결고리도 이목을 모았다. 부동산의 사장과 인터뷰하던 도중 그의 아내가 등장해 대화에 참여했다. 이때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냐?"는 장민호의 질문에 아내는 머뭇거리며 대답을 주저하다, 과거 음반 활동을 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장민호와 장성규의 질문 공세에 아내 대신 남편은 '유튜'라는 걸그룹이라 밝혔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유퉁?"이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2장1절'은 친숙한 이웃들의 개성 있는 인생사와 노래 실력까지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길거리 토크쇼다. 보통의 이웃들의 특별한 인생사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수요일 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2장1절'
2024-06-20 11:29:2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자가 서울대 강연에서 “어떤 어리석은 사람’(some stupid person)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당선인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주제로 영어 강연을 한 뒤 한 학생으로부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입은 과학계를 살릴 복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 과학에 임박한 위협은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과학계 비전을 묻는 질문에 "20만 수험생 가운데 60%가 이과라고 가정하면 1등급(상위 4%) 학생은 4800명이고 이들이 모두 의대로 가게 될 수도 있다"며 "이 비율을 유지한다면 과학기술을 책임질 사람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한듯 "그가 의대 정원을 늘린 것은 의대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들이 좋아하기 때문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끔 한 "윤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은 어리석은 것(stupid things)이고 두려워해야 할 따름(should be afraid)"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강연 초반 "한국에서 산업화 시대의 영광을 그리워하는데, 윤 대통령은 평생 산업화를 위해 한 일이 없다"며 "그의 이력서만 보더라도 서울대를 졸업하고 9번의 고시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화와의 연관성이 없는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년 전만 해도 선거는 누가 감옥에 갈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는데,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참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이 되려는 여성을 징병하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공정성 차원에서는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보수 진영 정치인으로서 시민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최종 목표는 징병제를 없애고 군 복무로 고통 받는 사람을 없애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8 09:27:4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외국인 시민들이 서울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외국인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포용적인 다문화사회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도시의 각종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결국 콘텐츠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자원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풍부하게 확보해서 진취적인 도전을 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서울의 경쟁력을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은 서울인구의 4.7%인 약 44만명이다. 서울시 인구 21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2022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외국인주민 비율이 5%가 넘는 자치구는 10개이며, 이 중 4개 자치구(구로·금천·영등포·중구)는 10%를 상회한다. 대상자별로 보면 외국인 유학생은 7만5000명, 외국인 근로자는 4만4000명, 결혼이민자는 3만2000명, 외국인주민 자녀는 3만6000명이다. 출신자격 중 전문인력(E1~E7), 유학생(D2, D4), 거주동반(F1~F3), 영주자(F5)는 지속 증가 추세다. 외국인 우수인재 유치...포용적 다문화사회 조성서울시는 전 세계 인재들이 가고 싶은 도시가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유치부터 교육, 취·창업 지원까지 우수 인재 유치책을 전방위 가동한다. 실제 해외 주요 국가들은 2000년대 초부터 우수 외국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년간 주요 국가의 외국인력 영입은 평균 2배, 가까운 일본의 경우 4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외국인력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서울시는 국내 주요대학과 손잡고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해외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영어가 통용되는 글로벌 창업지원시설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창구를 지난 3월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올 9월 중 시작하고, 간병인·요양보호사 등 돌봄 분야와 외식·호텔업 분야 같이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내국인만으로는 부족한 분야에 외국인력 도입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의한다. 또 외국인을 낯선 이방인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 받아들이는 포용적인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활 지원부터 언어, 출산·돌봄서비스, 자녀성장까지 다각도로 지원한다.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서남권에 이어 동북권에 '제2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내년 5월 개관하고,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다국어 통역서비스를 도입한다. 집 구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월세 안심도움 서비스'도 시작한다. 출산전후 통합돌봄서비스, 영유아 발달검사 같은 임신·출산·돌봄서비스는 내·외국인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이달부터 초·중·고교 다문화자녀 교육활동비(40만~60만원)를 새롭게 지원해 아이 키우는 데 드는 어려움도 덜어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0 14:10: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제3회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17∼18일 인천 송도 메가박스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총 12편이 선보였다. 영화제는 17일 오후 7시부터 인천 송도 메가박스 '살롱1' 상영관에서 로렌 버틀러 학생이 제작한 '블랙 팬서, 옐로 타이거' 등의 영화 12편을 인천 시민 등 대중들에게 무료로 상영했다. 영화 관객들은 상영 영화를 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에 투표를 하고 학생 감독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시상식은 18일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내에 위치한 카납(KANAB) 영화관에서 개최됐다. 관객들이 뽑은 오디언스 어워드는 조슈아 새이슨 학생의 'Furnimorphosis'가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상은 서다인 학생의 'It Is What It Is'가 차지했다. 영화제를 기획한 더스틴 슈미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내용을 토대로 각자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영상으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영상학과는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2018년부터 2년 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미나리'의 영어 시나리오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9 16:06:32[파이낸셜뉴스] 60대 남성이 건국대 호수에 사는 거위를 괴롭힌 사건이 알려지며 동물 학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거위 외에도 비둘기, 오리 등 공원에서 서식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문제가 종종 제기되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이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서도 오리 다쳐, 치료 중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건국대 호수에 서식하는 거위를 때린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6일 검거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 호수 일감호에 사는 거위를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일감호에 서식하는 거위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건구스'로 불린다. 건구스들은 교내 신문에 '대학의 마스코트'로 소개되는 등 재학생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이달 초에는 경기도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들이 돌에 맞아 다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오리의 눈 주변에 상처가 난 사진 등이 올라왔다. 한 마리는 실명 위기에 처했고, 다른 오리는 다리를 다쳐 제대로 서지 못한다고 한다. 안양시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보호하던 오리들은 시와 연계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오리를 공격한 범인은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 반면 건국대 거위를 괴롭힌 피의자는 호수를 자주 찾던 주민이어서 신원을 파악하기 용이했다. A씨를 경찰에 고발한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A씨가 거위에게 접근해 교감을 시도하거나 장난치는 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이 많아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물단체, 건대에 현수막 홍보 요청 과거에도 공원 등에 서식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했다. 2022년에는 길 한복판에서 비둘기를 발로차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제기됐다.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했지만 출석에 불응하는 등 소재가 불분명해 수사 중지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에서 동물 학대가 범죄라는 점을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생명 존엄성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동물보호법 위반시 어떤 처벌을 받는지 현수막을 내거는 것이 학대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학교 내 사유지인 건국대의 경우 지자체가 단독으로 홍보물을 게시할 수 없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학교 측에 관련 현수막을 걸어달라는 공문을 전달한 상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8 17:00: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스타 영어 강사 레이나로 알려진 김효은을 비롯한 총 4명의 국민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7일 13차 회의에서 국민인재 4인을 의결했다. 김소희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2010년부터 기후변화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해 전세계 시민들과 행복한 저탄소 사회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사무총장이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환경정책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은 EBSi 영어 강사는 대한민국 유명 영어 강사 중 한명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영어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랜기간 대한민국 수험생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다양한 경험들을 경쟁력 있는 공교육 콘텐츠 개발과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 정책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익수 일본 신슈대학교 섬유학부 석좌교수는 나노섬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일본에서 섬유공학으로 유명한 신슈대학에서 1000여명이 넘는 교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라이징스타 교수에 선정됐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공학인재 양성과 관련 정책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원기 변호사는 행정소송·지방자치단체 전문 변호사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소송대리와 법률자문 등을 하는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행정 관련 정책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2-07 16:10:47"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부모가 내 자녀를 돌보듯 애지중지 우리 부산의 아이들을 공공이 키울 것입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의 아이들을 출생부터 돌봄, 교육까지 책임지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관은 그동안 제도적·행정적으로 '돌봄'과 '교육'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칸막이로 인해 저출산과 인구 문제는 물론 돌봄과 교육의 격차 해소도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함께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의 목표를 두고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돌봄'과 '교육'의 경계 없는 종합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한데 모아 시작을 함께하게 됐다. ■전국 최초 부산형 돌봄·교육 정책 제시이날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시와 시교육청, 자치구·군, 대학이 함께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며 부산형 통합 늘봄·교육발전특구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16개 구·군, 지역대학이 함께 준비한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이자 전국 최초 부산형 돌봄·교육 정책 브랜드다. 영유아(0~5세) 대상으로는 △언제·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체계 구축 △출생부터 책임돌봄, 부모 부담 제로(ZERO) △우리 아이 적성 발굴,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세 가지 목표로 추진된다. 초등학생(6~11세) 대상으로는 △돌봄시설 대폭 확대로 '초 1~3학년 희망 학생 전원 수용' △학습과 연계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언제든 긴급돌봄 필요 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교원과 교직원 업무가 증가되지 않도록 '늘봄학교 인력 지원' 등을 추진한다. ■공공·긴급돌봄 확대 공공돌봄과 긴급돌봄 확대를 통해 언제·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공공돌봄 확대를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교육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부모님의 귀가시간까지 추가 보육이 가능해진다. 학교와 지역 공공시설을 활용해 돌봄 희망학생을 100% 수용함으로써 출생부터 초등학교까지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부모가 갑작스러운 출장·야근 등으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 이용 가능한 '긴급돌봄'을 확대한다. 평일 자정까지 보육과 돌봄을 지원하는 '365 열린 시간제 보육·돌봄' 기관을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고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지원한다. 출생 이후 영아들을 위한 집중보육을 하는 '부산형 영영아반 운영'도 강화해 나간다. 지원기간을 기준 월령 12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하고, 영영아반은 350개 반에서 400개 반으로 늘려 운영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동안 책임돌봄 정책을 시행해 부모 부담을 경감시켜준다. 가정양육 중 부모가 아이를 잠시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시간제 보육반을 100개 반에서 194개 반으로 늘린다. 비용(최대 12만원)은 모두 시에서 부담한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육하면서 부모가 추가로 부담해야 했던 월 10만원 상당의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365 열린시간제 보육료 등에 대해서도 부모부담 제로로 양육 부담을 줄인다. 다자녀가정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 부산의 15만7000여명의 다자녀가정 중 초·중·고 학령아동이 포함된 12만5000여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2명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연 1회 30만원,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연 1회 50만원의 동백전 포인트가 지급된다. 아이들의 적성 발굴을 위한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에서 추진하는 놀이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발레, 국궁, 카누 등 지역의 자원과 대학을 연계한 프로그램 등 창의융합형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형 돌봄 프로그램으로는 맞벌이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감성을 키우며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안심보육 연장반 특화프로그램과 출생 후 영영아의 애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신규로 진행될 예정이다. 독박 육아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부모 양육역량 강화 프로그램 신설, 미취학 아동 전문양육상담 우리아이 보육맘과 육아친화마을 조성 확대 등을 통해 맞벌이 또는 가정양육이라도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에게는 놀이체험 중심 방과후 과정을 강화해 '놀이배움터' 운영을 확대한다. 특수학급 5개 학급을 신설 운영하며 기존에 교육과정에만 포함된 '감성 문화예술체험교육'을 확대해 방과후 과정까지 지원한다. 전 유치원에서 '방과 후 만나는 자연친화 숲생태교육'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초 1~3학년을 대상으로 돌봄시설을 대폭 확대해 시설 이용 희망학생을 전원 수용한다. 학교 돌봄시설을 확충해 돌봄교실 희망을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을 전원 수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1학년 전원을 우선 수용하며, 2025년도에는 3학년까지 돌봄교실을 희망하는 학생을 100% 수용해 나간다. 학습과 연계한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킨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2시간 무료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초 1~3학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AI) 펭톡 영어말하기, 부산말하는영어 1.1.1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제공한다. 초 4~6학년 대상으로는 대학 및 지역 기관의 우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한 특화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4시간 돌봄센터를 운영해 언제든지 긴급돌봄이 필요할 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도서관, 마을회관 등 지역 시설을 활용해 '24시간 긴급돌봄센터'를 올해 3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의 보육과 교육에 직접 체감되는 부산발 정책 혁명이 될 것"이라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부모가 내 자녀를 돌보듯 애지중지 우리 부산의 아이들을 공공이 키우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권병석 기자
2024-01-23 18: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