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1일 2024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올 1학기에 대한민국 친환경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경제(영어강의), 클래식 음악의 진보와 발전, 색채로 보는 도시공간과 디자인, 글로벌 미디어 이노베이션, MS워드를 활용한 국제비즈니스 전문 문서 작성(영어강의) 등 학사과정 5개 강좌와 글로벌 사회변화 트렌드, 미래핵심기술 심화과정 현장실습 등 석사과정 2개 강좌를 개설했다. 한편 인천시민대학을 일정 시간 수료한 시민에게 인천시에서 부여하는 명예학위가 수여된다. 100시간을 이수한 시민에겐 명예학사를, 명예학사 취득자 중 150시간을 이수한 시민에겐 명예석사를, 명예석사 취득자 중 200시간을 이수한 시민에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우수학습자에게는 대학 또는 기관장 표창을 수여한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인천 시민분들을 위해 학사과정뿐 아니라 석사과정도 추가해 더욱 다채로운 강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2 13:34: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찰청이 문·답지 보관장소, 시험장 등 수능 전 과정에 경력 배치 등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총력 지원한다. 대구경찰청은 오는 14일 실시하는 수능에 문·답지 호송, 문·답지 보관, 시험장(51개소) 등 전 과정에 690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문·답지 이송 시 노선별로 순찰차 1대(경찰관 2명)를 지원하고, 문·답지 보관장소에는 경찰관 2명을 고정 배치해, 2시간마다 1회씩 112 연계 순찰을 병행한다. 또 시험 당일에는 교통혼잡에 대비, 경찰관 270여명과 교통협력 단체를 최대한 배치, 수험생들이 차질 없이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수험생들이 집중되는 입실 시간대(오전 6시30~8시10분)에는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 2명을 배치, 질서유지 활동을 전개하고, 시험 종료 시까지 지역 경찰 및 학교전담경찰관이 순찰을 실시해 우발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수능이 무사히 치러지도록 안전활동 등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면서 "시험 당일 대중교통 이용과 소음자제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청소년들을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수능 이후 동계방학 기간에도 선도·보호활동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경찰은 또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10~1시35분)에는 시험장 인근에서 집회·시위를 하는 경우 소음관리팀을 배치해 실시간 소음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형화물차와 같이 교통 소음 유발 차량에 대해는 원거리 우회 유도 등을 실시, 소음관리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시험 종료 후 학업적 긴장에서의 해방감으로 음주·흡연 등 비행과 함께 신분증 부정 사용 등 범죄행위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수험생의 일탈행위 예방·선도를 위해 청소년 보호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야간에는 대구경찰청 11개 경찰서에서 일제히 지역별 지자체 및 청소년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청소년들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성로·신매광장 등 일대를 대상으로 집중 선도·보호활동과 청소년 유해업소 대상 청소년보호법 위반 여부도 병행 점검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7 08:33:45[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2024 부산 세계평화포럼'을 1일 오후 2시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이 국제평화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시작한 ‘부산유엔위크’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글로벌 포럼이다. 올해 5회째인 이번 포럼은 '전쟁 없는 세상:세계평화와 협력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포럼은 박형준 시장의 영상 개회사를 시작으로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사무차장 축사(영상) △홍경완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축사 △특별대담 △특별강연 △특집방송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대담에서는 △시 명예영사단 소속의 장제국 동서대 총장 △에미상 8회 수상경력에 빛나는 마이크 발레리오 CNN 아시아태평양 주재 특파원 △각종 분쟁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총괄하는 제사 폰테베드라 국경없는 의사회 현장 의료부문 총괄이 연사로 나서 '초연결 시대, 다가올 협력과 더 나은 세계 질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대담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 전용우 대표가 진행한다. 특별강연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키워드인 K-문학을 소재로 차인표 작가와 '우리의 삶과 시대를 투영하는 문학'을 통해 평화의 개념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집방송에서는 가수 김조한 씨와 미얀마 난민출신 가수 완이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로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영어방송본부는 K-콘텐츠와 연계한 ‘평화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부산영어방송 출연자 및 특별 게스트가 선사하는 평화 토크 & 콘서트를 개최해 미래세대와 폭넓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역시 전란의 경험을 딛고 일어선 도시인만큼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며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평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이 더 깊이 있는 국제협력과 연대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특별대담은 부산영어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국문·영문 동시통역)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1 08:28:31메타버스 산업 분야 국내 최대 축제인 '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글래스, 모션 캡처,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체험해 본 참가자들은 "메타버스가 이렇게 발전했다니 놀랍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인 이 행사의 개막식은 158개 기업의 전시회, 참가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관', 메타버스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연사들의 강연이 포함된 콘퍼런스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양재 aT센터 행사장에는 관련 학과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부터 업계 관계자,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엔믹스 공연을 실감나는 3D로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8월 출시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3D 안경을 쓰고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 실제 크기로 재현된 가상 세계를 둘러보고,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생생한 가상현실 공연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사용자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스스로 미션을 디자인하는 등 플랫폼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게임과 공연은 물론 현실 문화 생활을 대체할 수 있는 완성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관람을 마친 건축업계 직장인 장모씨(20대)는 "실제로 그 공간에 있는 듯 실감이 났다"며 "메타버스가 처음 나오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말하기 교육 플랫폼 '링고시티'를 소개한 웅진씽크빅을 비롯해 다비오, 심스리얼리티, 노바테크, 더픽트 등 국내 유망 메타버스 중소기업도 혁신적인 메타버스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대국민 체험관'에는 역사,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체험,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AR 글래스 등 디바이스 체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가상 아티스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게임 엔진 활용한 체험 부스도 가상현실 체험 플랫폼인 '쉼 프로젝트'를 출품한 성균관대 글로벌융합부 5명의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기업 'RGB메이커스'와 합작해 대학생들을 위한 힐링 콘텐츠로 기획된 전시에서는 5개의 테마로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제작된 메타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강윤경 팀원(21)은 "동아리로 시작해 중간고사 기간에도 쉬지 않고 전시를 준비했다"며 "다행히 방문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다양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보람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다양한 체험관을 둘러본 성균관대 경영학과 2학년 임소진·김민재씨는 "메타버스가 교육 분야에서 학교에서 갖추기 쉽지 않은 현장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학생 때부터 VR 기기가 나오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이만큼 발전해 단일 주제로 훌륭한 페스티벌을 열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유상임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메타버스는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신산업 분야로, VR·AR, AI,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의 활발한 융합을 통해 빠르게 발전·확산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메타버스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개발, 인재 양성, 그리고 기업 육성 저변 확대, 기본 체계 정립 등의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7 18:21:02[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산업 분야 국내 최대 축제인 '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글래스, 모션 캡처,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체험해 본 참가자들은 "메타버스가 이렇게 발전했다니 놀랍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인 이 행사의 개막식은 158개 기업의 전시회, 참가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관', 메타버스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연사들의 강연이 포함된 콘퍼런스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양재 aT센터 행사장에는 관련 학과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부터 업계 관계자,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엔믹스 공연을 실감나는 3D로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8월 출시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3D 안경을 쓰고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 실제 크기로 재현된 가상 세계를 둘러보고,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생생한 가상현실 공연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사용자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스스로 미션을 디자인하는 등 플랫폼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게임과 공연은 물론 현실 문화 생활을 대체할 수 있는 완성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관람을 마친 건축업계 직장인 장모씨(20대)는 "실제로 그 공간에 있는 듯 실감이 났다"며 "메타버스가 처음 나오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말하기 교육 플랫폼 '링고시티'를 소개한 웅진씽크빅을 비롯해 다비오, 심스리얼리티, 노바테크, 더픽트 등 국내 유망 메타버스 중소기업도 혁신적인 메타버스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대국민 체험관'에는 역사,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체험,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AR 글래스 등 디바이스 체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가상 아티스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게임 엔진 활용한 체험 부스도가상현실 체험 플랫폼인 '쉼 프로젝트'를 출품한 성균관대 글로벌융합부 5명의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기업 'RGB메이커스'와 합작해 대학생들을 위한 힐링 콘텐츠로 기획된 전시에서는 5개의 테마로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제작된 메타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강윤경 팀원(21)은 "동아리로 시작해 중간고사 기간에도 쉬지 않고 전시를 준비했다"며 "다행히 방문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다양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보람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다양한 체험관을 둘러본 성균관대 경영학과 2학년 임소진·김민재씨는 "메타버스가 교육 분야에서 학교에서 갖추기 쉽지 않은 현장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학생 때부터 VR 기기가 나오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이만큼 발전해 단일 주제로 훌륭한 페스티벌을 열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유상임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메타버스는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신산업 분야로, VR·AR, AI,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의 활발한 융합을 통해 빠르게 발전·확산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메타버스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개발, 인재 양성, 그리고 기업 육성 저변 확대, 기본 체계 정립 등의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7 15:55:11오세훈 서울시장이 범국가적 문제에 대해 적극 의견을 내놓으며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려 애쓰고 있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여당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뜻으로 보인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의 지지율이 낮은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오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 갈등 문제를 거론하며 "(이번 추석에) 가장 우려했던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는 다행히 피했다"며 "연휴가 끝난 지금이 진정한 위기의 시작일지 모른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오로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가능하기에 정부와 의료계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고면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각고면려(刻苦勉勵)는 몸과 마음을 다해 애를 쓰면서 노력하겠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오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 갈등에 대한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추석 연휴 첫날이던 지난 14일에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의료 체계의 부담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간 올린 의료계 갈등 관련 게시물만 4건에 이른다. 내용도 초기엔 의료계 비판에 치중했지만 최근 정부까지 비판 대상에 포함시켰다. 라디오에 나와서도 정치적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지난 한 달(8월 20일~9월 19일) 오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은 총 17건으로 이틀에 1건 이상 올렸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게시물은 총 10건이다. 10건 중 한 건은 한글 게시물을 영어로 옮긴 것으로 사실상 9건인 셈이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2배 가까이 많은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 시장이 올린 게시물의 내용을 보면 최근 달라진 전략이 뚜렷해진다. 서울시를 넘어 전국적 이슈에 견해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한 달 올린 글 17건 중 6건은 △야당 비판 △정상 정치 △국민연금 개혁 △정치 개혁 △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핵 잠재력 등 서울시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서울시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게시물은 1건(정율성 역사공원)이었다. 오 시장이 최근 들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다가오는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 된다. 대선 정국에 들어서기까지 약 2년이 남은 가운데 일찍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아직 낮은 지지율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오세훈 시장은 7.1%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42.4%)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20.7%)에 한참 못 미쳤다. 4선 서울시장으로서 능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대중적인 지지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서울시 내에서 오세훈 시장의 호감도와 존재감과는 별개로 전국적 혹은 중앙정치 무대에서 오세훈 시장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최근 적극적인 행보는 차기 대선까지 앞으로 2년가량 남은 시점에서 여당의 유능한 차기 대선 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9 18:45:03[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와 주한미국대사관이 12일 국립부경대 1층 미래관에서 ‘부산아메리칸코너’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문을 연 부산아메리칸코너는 대학 내에 설치, 운영되는 대한민국 첫 아메리칸코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영수 국립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조이 M.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혜영 쿠팡 리테일부문 대표 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장 총장과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부산아메리칸코너 개소식에서 학생과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이 미국의 문화와 한미 공공외교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장소로 애용하기를 바란다는 공통 비전을 밝혔다. 장 총장은 “주한미국대사관과 협력한 콘텐츠를 통해 부산아메리칸코너가 재학생은 물론 지역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징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아메리칸코너는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 미래관 1층(137㎡)에 설치돼 미국 문화와 가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양 기관이 협력해 영어 프로그램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문화 및 교류 기회에 대한 정보 제공 △영어 학습 프로그램 △영어 학습자료와 현대 문학을 갖춘 공공 독서 공간 △프로그램, 워크숍 및 이벤트를 위한 다목적 공간 등으로 활용되며, 대학생은 물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12 16:07:46'2장1절'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평택 시민들과 함께 수요일 밤을 재미로 가득 채웠다. 지난 19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은 미군 부대 앞에 위치한 평택을 찾아 치열한 삶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평택시 정비소 사장의 이야기는 장민호와 장성규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정비소 사장은 과거 서울 이태원에서 정비소를 하던 도중, 용산의 미군 부대가 평택으로 이전 후 그곳에 있는 군인들이 근처에 마땅한 정비소가 없어 이태원까지 오는 걸 알게 됐다. 영어까지 유창했던 그는 "이건 기회가 아닐까"라며 평택으로 정비소를 옮기게 됐다. 특히 영어를 배우게 된 그의 에피소드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우연히 미군 부대에서 영어를 가르쳐주는 선생을 만나게 됐다고. 선생은 정비소 사장이 차비가 없어 영어를 배우지 못하러 올 때에는 돈을 빌려주며 도움을 줬다. 정비소 사장은 선생의 정성스러운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영어를 죽기 살기로 배웠다. 이후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냐"는 장민호의 물음에 정비소 사장은 "나에게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대답하며, "은혜를 입으면 뼈에 새기고 은혜를 베풀면 모래에 새겨라"며 어렸을 때 자신을 도와준 선생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비소 사장의 남다른 언변에 장성규는 "평택의 김창옥 선생님"이라며 그를 추켜세웠다. 장성규가 "임재범 닮으셨다"며 놀랐던 평택 임재범(?) 카페 사장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 홍익대학교 근처에서 타투이스트로 활동하던 그는 부모님을 여의고 유일한 핏줄이었던 형까지 돌아가자 가족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향 평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금의 아내까지 만나게 됐으며, 주변 동료들과 함께 벽화 거리까지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평택 임재범(?) 부부의 마라맛 토크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부부의 사연을 들은 장민호는 "늦게라도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부부의 아내는 "이제 와서 굳이?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라는 폭탄 발언을 해 장민호 장성규의 리액션을 고장나게 만들었다. 남편은 한술 더 떠 "그럼 나도 기회가?"라고 말하며 부부의 '일심동체 유머 코드'로 현장 사람들을 폭소하게 했다. 고깃집 사장의 소녀 같은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장민호와 장성규가 가게로 들어서자, 고깃집 사장은 부끄러워 계산대 밑으로 숨었다. 특히 장민호가 가게에 걸려 있는 고깃집 사장의 보디 프로필 사진을 언급하자, 고깃집 사장은 너무 덥다며 냉동고로 도망가는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수줍은 모습 뒤에 숨겨져 있던 고깃집 사장의 이야기 또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평택에서 46년 동안 장사를 하고 있다는 고깃집 사장.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외국인 손님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영어를 배웠다. 이후 꾸준히 장사를 이어가며 지금 고깃집까지 오게 됐다고. 특히 그는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 친구가 많이 없었음에도 외국인 손님들이 그 자리를 채워줬다고 밝혔다. 고깃집 사장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현재도 영어 공부 중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평택의 한 부동산에서 의외의 인물을 만났다. 장민호가 만난 부동산 사장은 47년 동안 미국 생활을 하다 3년 전 한국으로 돌아왔던 상황. 장성규가 평택에 자리를 잡은 이유를 묻자, 부동산의 사장은 특기인 영어 실력을 살릴 미국 부대가 있는 평택에 정착하게 됐다고 답했다. 부동산 사장의 아내와 장민호의 묘한 연결고리도 이목을 모았다. 부동산의 사장과 인터뷰하던 도중 그의 아내가 등장해 대화에 참여했다. 이때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냐?"는 장민호의 질문에 아내는 머뭇거리며 대답을 주저하다, 과거 음반 활동을 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장민호와 장성규의 질문 공세에 아내 대신 남편은 '유튜'라는 걸그룹이라 밝혔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유퉁?"이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2장1절'은 친숙한 이웃들의 개성 있는 인생사와 노래 실력까지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길거리 토크쇼다. 보통의 이웃들의 특별한 인생사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수요일 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2장1절'
2024-06-20 11:29:2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자가 서울대 강연에서 “어떤 어리석은 사람’(some stupid person)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당선인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주제로 영어 강연을 한 뒤 한 학생으로부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입은 과학계를 살릴 복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 과학에 임박한 위협은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과학계 비전을 묻는 질문에 "20만 수험생 가운데 60%가 이과라고 가정하면 1등급(상위 4%) 학생은 4800명이고 이들이 모두 의대로 가게 될 수도 있다"며 "이 비율을 유지한다면 과학기술을 책임질 사람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한듯 "그가 의대 정원을 늘린 것은 의대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들이 좋아하기 때문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끔 한 "윤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은 어리석은 것(stupid things)이고 두려워해야 할 따름(should be afraid)"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강연 초반 "한국에서 산업화 시대의 영광을 그리워하는데, 윤 대통령은 평생 산업화를 위해 한 일이 없다"며 "그의 이력서만 보더라도 서울대를 졸업하고 9번의 고시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화와의 연관성이 없는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년 전만 해도 선거는 누가 감옥에 갈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는데,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참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이 되려는 여성을 징병하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공정성 차원에서는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보수 진영 정치인으로서 시민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최종 목표는 징병제를 없애고 군 복무로 고통 받는 사람을 없애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8 09:27:4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외국인 시민들이 서울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외국인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포용적인 다문화사회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도시의 각종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결국 콘텐츠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자원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풍부하게 확보해서 진취적인 도전을 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서울의 경쟁력을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은 서울인구의 4.7%인 약 44만명이다. 서울시 인구 21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2022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외국인주민 비율이 5%가 넘는 자치구는 10개이며, 이 중 4개 자치구(구로·금천·영등포·중구)는 10%를 상회한다. 대상자별로 보면 외국인 유학생은 7만5000명, 외국인 근로자는 4만4000명, 결혼이민자는 3만2000명, 외국인주민 자녀는 3만6000명이다. 출신자격 중 전문인력(E1~E7), 유학생(D2, D4), 거주동반(F1~F3), 영주자(F5)는 지속 증가 추세다. 외국인 우수인재 유치...포용적 다문화사회 조성서울시는 전 세계 인재들이 가고 싶은 도시가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유치부터 교육, 취·창업 지원까지 우수 인재 유치책을 전방위 가동한다. 실제 해외 주요 국가들은 2000년대 초부터 우수 외국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년간 주요 국가의 외국인력 영입은 평균 2배, 가까운 일본의 경우 4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외국인력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서울시는 국내 주요대학과 손잡고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해외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영어가 통용되는 글로벌 창업지원시설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창구를 지난 3월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올 9월 중 시작하고, 간병인·요양보호사 등 돌봄 분야와 외식·호텔업 분야 같이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내국인만으로는 부족한 분야에 외국인력 도입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의한다. 또 외국인을 낯선 이방인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 받아들이는 포용적인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활 지원부터 언어, 출산·돌봄서비스, 자녀성장까지 다각도로 지원한다.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서남권에 이어 동북권에 '제2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내년 5월 개관하고,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다국어 통역서비스를 도입한다. 집 구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월세 안심도움 서비스'도 시작한다. 출산전후 통합돌봄서비스, 영유아 발달검사 같은 임신·출산·돌봄서비스는 내·외국인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이달부터 초·중·고교 다문화자녀 교육활동비(40만~60만원)를 새롭게 지원해 아이 키우는 데 드는 어려움도 덜어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0 1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