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들의 수익성이 추락하는 등 재무구조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신탁계정대여금도 6개월새 1조원 가량 증가하는 등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후폭풍이 신탁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21일 업계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올 2·4분기 국내 14곳 부동산신탁사들이 25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영업손실은 1·4분기에는 58억원에서 2·4분기에는 44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업체별로는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같은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교보자산신탁이 341억원에서 940억원, 신한자산신탁은 298억원에서 2015억원, KB부동산신탁 역시 571억원에서 1122억원으로 확대됐다. 비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경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도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영업이익이 135억원에서 28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자산신탁도 흑자 규모가 195억원에서 248억원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 금융계열 신탁사의 경우 처음부터 책준형 사업을 많이 벌이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라며 "반면 금융계열의 경우 책준형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계열 신탁사를 중심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그동안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책준형 프로젝트가 경기 악화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으로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후발 주자인 이들 신탁사들은 공격적으로 책준형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 상품은 신탁사가 대주단으로부터 돈을 빌려 준공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시행 및 시공사가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면 신탁사가 모든 채무를 떠안는 구조다. 책준형 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면서 신탁사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시행·건설사들이 도산하면서 신탁사가 자체계정으로 투입하는 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신탁계정대여금의 경우 2023년 12월 4조9000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6조원으로 반년새 1조원 가량 급증했다. PF 구조조정 본격화로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하는 사업장과 부도 건설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사업 수주도 크게 줄고 있어 비 금융계열 신탁사들 역시 실적전망이 밝지 않다. 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신탁사의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상품은 손해배상 방식으로 공사 책임을 지는 구조"라며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면 배상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연지안 기자
2024-08-21 18:09:57[파이낸셜뉴스] 부동산신탁사들의 수익성이 추락하는 등 재무구조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신탁계정대여금도 6개월새 1조원 가량 증가하는 등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후폭풍이 신탁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21일 업계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올 2·4분기 국내 14곳 부동산신탁사들이 25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영업손실은 1·4분기에는 58억원에서 2·4분기에는 44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업체별로는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같은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교보자산신탁이 341억원에서 940억원, 신한자산신탁은 298억원에서 2015억원, KB부동산신탁 역시 571억원에서 1122억원으로 확대됐다. 비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경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도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영업이익이 135억원에서 28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자산신탁도 흑자 규모가 195억원에서 248억원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 금융계열 신탁사의 경우 처음부터 책준형 사업을 많이 벌이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라며 "반면 금융계열의 경우 책준형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계열 신탁사를 중심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그동안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책준형 프로젝트가 경기 악화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으로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후발 주자인 이들 신탁사들은 공격적으로 책준형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 상품은 신탁사가 대주단으로부터 돈을 빌려 준공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시행 및 시공사가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면 신탁사가 모든 채무를 떠안는 구조다. 책준형 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면서 신탁사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시행·건설사들이 도산하면서 신탁사가 자체계정으로 투입하는 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신탁계정대여금의 경우 2023년 12월 4조9000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6조원으로 반년새 1조원 가량 급증했다. PF 구조조정 본격화로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하는 사업장과 부도 건설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사업 수주도 크게 줄고 있어 비 금융계열 신탁사들역시 실적전망이 밝지 않다. 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신탁사의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상품은 손해배상 방식으로 공사 책임을 지는 구조"라며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면 배상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연지안 기자
2024-08-21 09:41:04[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조7355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여객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역대 2·4분기 중 최대 매출 기록이다. 다만 유가·환율상승 및 운항비용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4분기 영업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한 것에 대해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일시적 인건비 지급증가 △사업량 증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정비비, 운항비용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류비의 경우 전년 대비 861억 증가하여 전체 영업비용의 32%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임금 인상 소급분 지급 등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분 519억원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익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 856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적자폭이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1131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 시애틀 등 미주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확대했으며 도야마, 아테네, 베네치아 등 고수익 부정기 운항을 실시하였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2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주 노선 화물기 공급 증대를 통한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계절성 신선화물 수요 유치 확대 및 유럽, 일본 노선 신규 수요 발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3·4분기 뉴욕, 로마 등 주요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확대하고 7~8월 성수기 북해도, 다낭, 멜버른 등 주요 관광노선의 부정기편 운항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화물 사업은 휴가 시즌 비수기(7~8월) 단발성 수요를 확보하고 9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유치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계 최대 성수기 및 추석연휴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4 17:34:29[파이낸셜뉴스] 11번가는 올해 2·4분기 영업손실이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7억원)보다 31.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손실 축소는 5개 분기째 이어졌다. 매출은 1347억원으로 31% 줄었으나 당기순손실도 191억원으로 26.8%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3059억원으로 2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35% 이상 축소됐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내실 다지기' 작업의 결과다. 11번가는 특히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부문은 3~6월 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흑자를 달성하며 확실한 수익 기조에 접어들었다. 수익성 높은 전문관 서비스 확대, 물류 및 마케팅 운영 효율화, 고수익 사업 중심의 리테일 사업 재고 관리 등이 맞물려 실적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11번가는 올해 하반기 성장 동력 확보와 체질 개선 작업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활성 고객을 늘리는 한편 쇼핑의 편의성을 높인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주요 전문관 서비스의 상품군을 확대해 서비스·상품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한 내실 다지기와 상품, 가격, 배송 등 커머스의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14 08:52:47[파이낸셜뉴스] 쏘카가 올 2·4분기 연결 기준 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16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카셰어링 부문(단기 카셰어링+쏘카플랜) 매출이 914억원으로 전년(770억원) 대비 18.6%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쏘카 2.0 전략이 본궤도에 진입하며 매출총이익률(GPM)도 개선돼 1·4분기 14.9%에서 2·4분기에는 16.9%로 상승했다. 단기 카세어링 GPM은 지난해 2·4분기 17.1%에서 올해는 18.9%로 10.5% 증가했다. 운영차량을 3배로 확대하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온 1개월 이상 대여상품인 쏘카플랜의 GPM은 1·4분기 -15.3%에서 2·4분기 -8.1%로 52.9% 개선했다. 쏘카는 1~2인 가구 확대, 자차 소유 감소 등 거시경제환경 변화와 함께 카셰어링 서비스 지역과 차량 확대, 부름·편도 등 서비스 편의성 개선 등에 힘입어 카셰어링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숙박, 공유전기자전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 플랫폼 사업 부문은 1년 새 거래액이 200억원에서 255억원으로 27.2% 늘어났다. 전기자전거 기기 판매액을 제외 시 플랫폼 거래액은 1년 새 47.8% 급증했다.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로 월간앱방문자(MUV) 수는 152만명으로 1년 새 1.2배 증가했다. 아울러 차량 생애주기이익(LTV) 확대를 위해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해 2·4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억원 대비 94% 감소했다. 쏘카는 카셰어링 부문 수요창출과 플랫폼 부문에 대한 투자, 마케팅 확대로 간접비가 1년 새 33.4% 늘어난 것이 영업적자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년간 전개해 온 쏘카 2.0 전략을 통해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잠재력과 시장을 리드하는 쏘카의 능력을 입증했다"며 “3·4분기부터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3 16:58:14[파이낸셜뉴스] 펄어비스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58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 818억원, 영업손실 58억원, 당기순이익 91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지역별 비중은 북미·유럽이 56%로 절반 이상이었고, 아시아 26%, 한국 18% 순이었다. 집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5%, 모바일 21%, 콘솔 4%다. 한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현실 속 하이델 도시인 ‘프랑스 베이냑’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북미.유럽 이용자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4’에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함께 참가해 검은사막 중국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도 진행했다. 지난 7일 선보인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침의 나라 : 서울’은 경복궁, 경회루 등 옛 서울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우두머리 등 즐길거리가 대폭 추가돼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은 현지화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며,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B2C 시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며 “신규 IP 역시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08 08:16:00쿠팡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 끊어졌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를 반영한 결과다. 7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70.4)으로 전년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과 비교해 30% 늘었다. 지난해 말 인수한 세계 최대 명품 의류 이커머스 파페치의 2·4분기 매출(6304억원·4억6000만달러)을 제외하면, 쿠팡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2·4분기 영업손실은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2022년 3·4분기 첫 영업흑자(1037억원)를 낸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438억원(1억5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2·4분기 손실과 관련해 쿠팡은 "파페치 영업 손실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인 1억2100만달러(약 1630억원) 반영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반영됐다. 만약 파페치와 공정위 과징금 추정액을 제외했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1억2400만달러(약 1699억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1940만명) 대비 12%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42만3400원(309달러)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2분기 매출은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2분기(7조4694억원) 대비 18% 성장했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부문의 2·4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원화 기준 전년 대비 6배 달하는 483%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파페치 매출을 제외한 성장세도 188%로, 성장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 쿠팡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더 개선되고 있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전년 2·4분기 대비 41% 성장한 21억4200만달러(2조9354억원), 총이익률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영업 현금흐름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억5000만달러 늘었고, 잉여현금흐름도 15억달러 규모로 같은 기간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쿠팡의 2·4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으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 대비 늘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셀렉션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매일 고객을 위한 '와우' 순간을 창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7 18:20:11[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가 올 2·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계절성·일회성 비용 증가와 더불어 콘텐츠 부문에서 무형자산상각비가 증가한 탓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46억2500만원, 영업손실 1억59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0억원 이상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통신 관련 매출 지표는 개선됐지만, 계절성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스카이라이프의 별도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연간 평탄화(방송발전기금 등의 비용을 연간 균등하게 나눠 반영)를 지속 적용했고,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증가분과 사업구조 점검 및 캐시카우 발굴을 위한 성장전략 컨설팅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NA 채널이 오리지널 콘텐츠 배출과 함께 최고시청률 순위 8위를 달성하는 등 콘텐츠 부문에선 양질의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콘텐츠 비용 압박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콘텐츠 흥행이 수익 증가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불가피한 무형자산상각비 증가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사업 'AI 스포츠'와 AI 솔루션을 접목한 AI컨택센터(AICC)를 선보였다. AI 스포츠는 HCN 지역방송 및 ENA 채널 등 스카이라이프의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ENA 채널 시청률도 분기 최고 순위인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며 "skyTPS 상품의 가입자 순증 폭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찾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7 09:38:26[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분이 연속 흑자 행진이 끊어졌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를 반영한 결과다. 7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70.4)으로 전년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과 비교해 30% 늘었다. 지난해 말 인수한 세계 최대 명품 의류 이커머스 파페치의 2·4분기 매출(6304억원·4억6000만달러)을 제외하면, 쿠팡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2·4분기 영업손실은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2022년 3·4분기 첫 영업흑자(1037억원)를 낸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438억원(1억5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2·4분기 손실과 관련해 쿠팡은 "파페치 영업 손실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인 1억2100만달러(약 1630억원) 반영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반영됐다. 만약 파페치와 공정위 과징금 추정액을 제외했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1억2400만달러(약 1699억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1940만명) 대비 12%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42만3400원(309달러)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2분기 매출은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2분기(7조4694억원) 대비 18% 성장했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원화 기준 전년 대비 6배 달하는 483%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파페치 매출을 제외한 성장세도 188%로, 성장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 쿠팡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더 개선되고 있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전년 2·4분기 대비 41% 성장한 21억4200만달러(2조9354억원), 총이익률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영업 현금흐름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억5000만달러 늘었고, 잉여현금흐름도 15억달러 규모로 같은 기간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쿠팡의 2·4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으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 대비 늘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셀렉션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매일 고객을 위한 '와우' 순간을 창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7 06:12:02[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올해 2·4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2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고환율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물가상승까지 겹친 영향이다. 올해 2·4분기 평균 환율은 1371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0원 증가했으며, 2019년 2·4분기 대비 200원 가량 증가해 환율 변동에 따른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가 등의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한편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671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했다. 창립 이후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증가하며 매출액 9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매기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구매 항공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기단 현대화를 통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구매 항공기 도입 시 환율 변동에 영향이 큰 임차료와 정비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항공기 및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환율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흑자기조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 했다”며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6 17:5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