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성그룹의 '임원 주6일 근무' 문화가 금융업계로 퍼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지난 5월부터 일요일 오후 행장 주재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연 데 이어 하나·우리은행도 영업시간 외 현안 회의가 최근 잦아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회장 주재 조찬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그룹사 간 협업 방안을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경영 전략 및 현안을 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주6일 근무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데다 초과 근무를 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농협銀 일요회의, 신한 조찬 간담회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일요일에 행장과 부행장, 현안 관련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세 달째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2주 연속 회의를 하고 1주 쉬는 것으로 회의 빈도를 조정했다. 지난 달에는 개인고객관리, 디지털전략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요일 회의는 3~4시간 열리며 임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서도 '영업시간 외 현안 회의'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하나은행은 공식적인 임원 회의는 아니지만 현안 관련 토론회, 주말 워크숍 등 영업시간 외 일정이 최근 들어 늘었다. 지난달 말에는 임원 주말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임원 간 소통을 하는 행사가 있었다. 우리은행은 금요일 오후 행장 주재 회의를 목요일로 요일을 바꿔 열고 있다. 매주 주제를 정해놓고 담당 부행장 등 임원급이 참석해서 은행 현안을 얘기하는 자리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이 주재하는 조찬 간담회를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약 20회에 걸쳐 진행했다. 간담회는 임원들이 공모를 해서 신청한 후 참석하는 방식으로 접수를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주요 그룹사뿐 아니라 중소형 그룹사의 임원들과 만나 각 고유의 영업 범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제와 타 그룹사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일류신한’의 모습을 함께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및 국민은행에서는 회장이나 행장 주재로 영업일 외 회의를 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긴급한 사안이 있는 경우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 처리를 위해 출근하기도 하지만 CEO가 소집하는 회의는 없다는 설명이다. "소통 늘고 아이디어 공유" vs "초과근무할 만큼 실효성 있나" 금융업계에서는 영업시간 외 회의·간담회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영업일에 대내외 행사 일정이 많은 임원들이 주말에 주요 현안과 경영전략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분명히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평일에는 각종 회의에 외부업체와 미팅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 자리에 앉아서 찬찬히 현안을 검토하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 영업시간 외 회의를 하면 시간을 들여 사안을 검토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면서 "실제 회의에서도 더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나온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시간 외 간담회를 통해 그룹 경영 철학을 공유하고, 임원들이 안정적이고 일체감 있는 경영을 공유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 신한금융은 이같은 장점이 있다고 판단해 부서장과 실무자 등으로 CEO 코칭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임원들이 영업시간 외 근무를 하기 시작하면 결국 직원들에게도 업무 부담이 전가되고, 초과 근무가 관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원들도 영업시간 외 회의가 문화나 관행이 되는 건 부담스럽다고 토로한다. 영업시간 외 회의, 간담회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한 금융권 임원은 "긴 회의시간 많은 아이디어가 오가는데 얼마나 영업현장에 적용되고, 효과를 낼 것 인지가 관건"이라며 "회사의 경영목적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도 향후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11 16:07:20[파이낸셜뉴스]iM뱅크가 일상 속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영업시간연장 특화점포인 ‘Time+뱅크’ 점포를 운영한다. 시행 1호점 대구 동성로지점은 저녁 7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iM뱅크는 24일 ‘시간을 더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의미를 담은 ‘Time+뱅크’를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화점포 1호점은 대구 중심에 위치한 동성로지점으로 지난 21일부터 본격 연장 영업을 실시했다. Time+뱅크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연장 시간인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금융상담업무를 중심으로 입·출금, 각종 제신고 등의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금융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하는 iM뱅크는 다양한 형태의 점포를 통해 전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Time+뱅크를 비롯해 찾아가는 이동점포, 편의점 제휴점포, 5일장 디지털점포, 시니어 특화점포 등 금융편의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황병우 행장은 “Time+뱅크가 침체된 도심 상권을 밝히는 작은 불빛이 되길 바란다”며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변화되어가는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나아가 도심 경제 활성화에 보다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뱅크 관계자는 “최근 금융의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은 전문적이고 충분한 대면 상담을 원하고 있다. 퇴근 후 대면 은행 업무를 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생각해 ‘Time+뱅크’ 영업을 실시하게 됐다”라며 “새롭게 시행되는 Time+뱅크가 기존 영업시간(16시) 이후 방문이 필요한 고객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24 11:47:13[파이낸셜뉴스] 런던 현지 영업 시간 중 최초로 원·달러 외환 거래가 첫 시행을 무사히 마쳤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제1차관이 6일(현지시간) 영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을 방문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SSBT은행은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위한 등록 절차를 가장 먼저 완료한 외국 금융사다. 이날 런던 현지 영업시간 중 한국 금융사와 처음으로 원/달러 외환거래에 성공했다. 한국 외환시장 역사상 최초로 런던 현지 영업시간에 맞춰 연장된 개장 시간에 이뤄진 거래다. 김 차관은 거래 체결 과정을 참관하고 7월 정식으로 외환거래가 실시될 때까지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 외환시장 참여에 불편이 없도록 관련 기관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을 지시했다. 김 차관은 “한국 외환제도와 거래 인프라를 세심히 보완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우리 외환시장 제1호 등록 외국기관(RFI)인 SSBT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중심지 런던에서 '원화거래 네트워크'가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외환 전문가들도 김 차관의 방문에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 조치가 성공할 것으로 믿고, 한국 자본 시장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편, 런던 현지 연장거래를 전후해 국내에서도 9개 국내 금융회사 간에 연장 시간대 시범 운영 거래를 실시했다. 이번 시범 실시는 7월 개장시간 연장(다음날 새벽 2시)에 대비해 특정일을 정해 연장되는 시간대에 실제 거래를 수행하고 전산·회계 등 거래 전반의 절차를 점검한 것이다. 지금까지 15개 이상의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위한 RFI 등록을 신청했다. 5개 기관(CA-CIB 파리, HSBC 싱가포르, MUFG 도쿄, SSBT 런던, SSBT 홍콩)이 등록을 완료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07 13:52:19[파이낸셜뉴스] 오는 16일 은행 개폐점 시간이 한 시간씩 늦춰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인 만큼 수험생, 감독관, 학부모 등 교통 혼잡이 예상돼서다.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이던 영업시간이 오전 10시~오후 5시로 하루만 변경된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이같이 밝혔다. 단, 공항, 공단지역, 시장, 기관입점 등 점포 입지나 고객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각 은행에 확인이 필요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1-14 09:52:26유통업계가 고객 패턴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오전 11시였던 개점 시간을 1시간 앞당기거나 온라인 배송을 1시간 앞당기는 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달 3일부터 전국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한다. 이같은 영업시간 조정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오후 10시 이후 이마트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2020년 4.4%에서 2022년 3.0%로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퇴근시간은 빨라졌고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도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전기, 가스료 등 아끼는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영업시간 조정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인 즉시배송의 오픈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운영한다. 즉시배송은 일명 '퀵 커머스'로 전국 252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1시간 내외로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홈플러스가 온라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전 11시가 하루 중 가장 높은 주문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오픈 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한 153개 매장의 즉시배송 총 매출은 66% 신장했다. 같은 기간 기준, 오전 10~11시대 매출도 약 60% 늘어나 얼리버드족 공략에 성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3-02 18:04:46[파이낸셜뉴스] 이마트 영업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된다. 이는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줄고 ‘피크 타임’ 때 비중은 느는 데 따른 조치다. 2일 이마트는 내달 3일부터 전국 점포를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전국 136개 점포 중 23개 점포가 지난해 12월 이전부터 오전 10시~오후 10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또 동절기를 맞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가로 43개 점포가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조정한 바 있다. 이들 66개 점포는 문 닫는 시간을 3월 이후에도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한다. 여기에 오후 11시까지 열던 나머지 점포들도 4월3일부터 오후 10시로 운영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다. 단, 야간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점포 4곳 ‘왕십리·자양·용산·신촌점’은 오후 10시30분까지 영업을 한다. 이마트의 이같은 영업시간 조정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다. 이마트에 따르면 오후 10시 이후 이마트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2020년 4.4%에서 2022년 3.0%로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퇴근시간은 빨라졌고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도 앞당겨졌다. 야간 방문 비중은 줄어든 반면 ‘피크 타임’에 고객들이 몰리는 집중도는 높아졌다. 2020~2022년 시간대별 매장 매출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오후 2~6시가 가장 컸다. 평일에는 40%를 차지했고 주말에는 절반에 육박했다. 오후 2~6시 비중은 2022년이 2020년에 비해 평일은 0.3%p, 주말은 1.4%p 각각 늘었다. 영업시간이 조정되면 점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워라밸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10시에 점포 운영을 마치면 대부분의 직원이 대중 교통을 이용해 퇴근하는 게 가능하다. 또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나아져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향상될 수 있다. 영업시간 조정은 ‘에너지 절약’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실천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마트처럼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체에게 에너지 절약은 특히 필수적이다. 이마트는 탄소 배출 감축을 비롯해 ESG 경영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점포 에너지 설비 효율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약 90억 원을 ‘에너지 절감사업’에 투자했다. 에너지 절감사업을 통해 옥상 태양광 발전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올해 안에 모든 사업장의 점장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전기-가스료 등 아끼는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도 ‘보장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상품 소싱 및 개발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상품 경쟁력을 높여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부담 완화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영업시간 조정을 시행한다”며 “고객과 임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업계 변화를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3-02 11:00:19[파이낸셜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은행권의 영업시간 단축에 노사합의 위반이라며 사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은행권의 영업시간 원상복구를 두고 "금융산별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중은행들은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자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조정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지난 2021년 7월부터 영업시간이 단축된 지 1년 6개월만이다. 금융노조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성실히 논의하기로 했으면 결론이 날 때까지 영업시간 환원이 유보돼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영업시간 정상화는 명백한 노사 합의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법률자문으로부터 사측의 고발과 진정이 가능하다는 법적 해석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 위반에 대해서 업무방해로 경찰에 고소 조치하고, 권리 침해 사실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가처분신청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영업시간 정상화보다 은행들이 수익이 덜 나는 점포를 폐쇄하며 고용을 줄이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은행이 많은 수익을 올렸는데, 실질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점포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은행 점포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노조 반발과 관련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는 "교섭과정에서 노사 간 의견이 대립하면 노동위원회나 고용노동청, 사법부에 판단을 맡기는 것이 현대 민주정부 시스템"이라며 "이와 관련해 '정당한 법 해석과 권한의 다른 조치'인지에 대한 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이지 금감원장이 단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원장은 최근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줄어든 영업시간 제한을 지금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다른 이유로 반대한다면 국민들 대다수가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있을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같은 금융노조 입장에 대해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종갑 협의회 사무총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단축 유지 의무는 끝난다"라며 "회의록에 마스크 의무 해지 후 논의 여부는 명시돼 있지만, 이는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일 뿐 합의할 때까지 단축 영업을 이어간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1-30 16:15:5830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회의실에서 박홍배 위원장이 은행 영업시간 관련 금융노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1-30 14:50:34[파이낸셜뉴스] 오늘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영업점은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시간 단축조치가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만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오늘부터 영업시간을 복원한다. 지난 27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은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지침을 사내에 내리고 각 지점에 준비 사항 등을 공지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날인30일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되돌린다는 내용이다. SBI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도 영업시간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미 OK·웰컴·페페저축은행 등은 코로나19 이전처럼 영업을 하고 있다. 다만 특화·탄력점포 등은 은행마다 영업 시간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시 확인이 필요하다. SC제일 등 외국계은행도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하지만'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으로 상이하다. 앞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은행 점포 영업시간을 1시간 줄였다. 이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2022년에 열린 산별 교섭에서 영업시간 정상화 문제를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일정이 발표된후에도 합의에 진전이 없자 사측은 노조의 완벽한 동의가 없더라도 영업시간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법률 자문을 얻고, 이를 토대로 영업시간을일단 정상화하기로 했다. 다만 금융노조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1시에 서울 중구 소재 금융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1-30 09:06:39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은행권 단축영업이 30일부터 정상화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영업점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약 1년6개월 만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30일부터 영업시간을 복원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은 영업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복원한다는 지침을 내부에 내리고 관련 준비 사항을 전달했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지난 15일 79개 저축은행 회원사에 "30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같이 영업시간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금융권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업점 영업 시간을 앞뒤로 30분씩 단축했다. 당국 방역 지침에 적극 협조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마저 오는 30일 사라지면서 은행권도 영업시간을 복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다만 금융 노조에서는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라며 영업시간 복원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금융 노사는 이달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다수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를 바탕으로 노조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승연 기자
2023-01-29 18: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