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패션업계 불황 속 비상경영을 선언했던 무신사가 호실적을 냈다. 무신사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2929억원으로 1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104% 뛰었다. 패션,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진 덕에 내수 부진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이후 경영시스템상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와중에도 미래 신사업과 오프라인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지난해 신생·소상공인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K패션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성장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가 1분기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도 소비 심리 침체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무신사는 올해 1·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당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여러 가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무신사가 임하는 비즈니스의 복잡도도 높아지는 만큼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2 15:39:57[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은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다. 업종 중에서는 IT 서비스와 운송장비·부품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1·4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코스닥 상장사 1212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2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1조5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8%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67조801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36% 늘었다. 올해 1·4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0.23%P(포인트)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결 부채비율은 1·4분기말 기준 109.45%다. 지난해 말 대비 4.57%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 상장사 1212개 기업 중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644곳이다. 지난해 713곳이었던과 비교하면 69곳 감소했다. 반면 적자 기업은 지난해 499곳에서 올해 568곳으로 증가했다. 코스닥 연결기준 22개 업종 중에서는 제약(5204.29%), IT서비스(130.08%), 농업·임업 및 어업(56.63%), 운송·창고(35.37%) 등의 이익 성장이 돋보였다. 또 일반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반면 전기전자(-67.93%), 부동산(-54.39%), 오락문화(-38.67%), 섬유의류(-37.11%)등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 업종은 적자가 지속됐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멘터 기업은 미편입 기업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컸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으로 지정된 기업들이다.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들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8%, 8.18%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69% 줄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19 11:50:57[파이낸셜뉴스] 아주IB투자는 전자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8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국내외 증시가 하락하며, 보유 투자자산 가치 또한 동반 하락한 것이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3월 말 기준 나스닥지수는 전년 말 대비 19.2%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4.0% 떨어졌다. 이러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아주IB투자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한 운용자산(AUM) 확대와 동시에, 기존 보유 중인 투자자산 회수를 확대하여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수익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VC부문에서는 2000억 원 이상 규모로 ‘아주좋은벤처펀드3.0’ 결성을 추진 중이며, 현재 국민연금,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아 이미 1820억 원을 확보했다. PE부문에서도 2500억 원 이상 규모의 ‘아주좋은제4호PEF’ 결성이 진행 중이며, 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와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1570억 원의 투자확약을 받은 상태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투자 전용펀드인 ‘Solasta Nexus Frontier-Tech 펀드’도 500억 원 규모를 목표로 결성 중이다. 이들 펀드들이 결성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약 5000억 원 규모 펀드가 증가되어 관리보수 수익의 유의미한 증가도 기대된다. 투자재원 확보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산의 회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 이후 아주IB투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종목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특히 상장 바이오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인벤티지랩’은 3월 말 주가가 1만 3500원이었으나 5월 15일 종가 기준 4만4000원까지 오르며 약 2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9일 코스닥 신규상장한 차세대 재생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공모 당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며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 1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상장이후에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5월 15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약 80% 오른 3만 760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RNA 기술 기반 신약개발 기업 ‘올릭스’, 단백질 신약 연구개발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주요 상장 포트폴리오 종목들 역시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측면에서도 1분기에는 ‘아주 디지털콘텐츠 투자조합’(260억원), ‘IBKC-아주IB IDiscovery 펀드 1호’(72억원) 등이 청산되었으며, 2분기부터는 ‘야놀자’가 포함된 ‘아주좋은PEF’, ‘나노팀’이 포함된 ‘아주좋은그로쓰2호펀드’ 등 성과보수 수익이 발생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회수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15:25:26[파이낸셜뉴스] KX하이텍이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X하이텍은 전년 2분기부터 이어온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KX하이텍에 따르면 금번1분기 실적은 셋톱박스를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KX인텍의 업황 부진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원사업인 반도체 재료 부문의 별도기준 매출213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각각 9%, 21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21억 원으로, 2.5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 배경에는 전년1분기 기저효과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Micron)의 SSD 케이스 판매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KX하이텍은 중장기 성장전략 과제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 공급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KX하이텍은 지난해 베트남 박닌에 SSD 일관 생산 공정을 구축완료 하였으며, 수율향상과 생산성 극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KX하이텍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비하여 제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거래선을 다변화하여 중장기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09:02:37[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71억원과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6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채권 운용 및 트레이딩 수익 증대 △우수한 사업성의 신규 PF딜 수주 확대 △해외파생상품 수수료 수익 증가 등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장과 수익선 개선이 주효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해져 이룬 성과"라며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및 양질의 딜을 발굴해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15 17:32:24[파이낸셜뉴스] DB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8% 감소한 수치이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56.7%, 153.8% 증가했다. 투자은행(IB)와 S&T 등 주력 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부동산 리스크 안정화 및 자회사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실적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실물경제 부진과 국내외 정치적 이슈로 인한 변동성 확대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세를 계속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B 부문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신규 딜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익 흐름을 유지했으며, S&T 부문 역시 채권 운용 성과와 더불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또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연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향후 실적 개선 폭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DB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중점 전략인 PIB 연계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IB 부문의 대형 딜 추진과 PI 부문의 성과 가시화를 통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PF 관련 추가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낮은 점도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DB증권은 올해 초 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우리사주 취득 지원 제도 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년에 43%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15 17:25:37SK스퀘어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28억원, 영업이익 1조6523억원, 순이익 1조6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0% 증가했다. 운영개선(O/I) 중심 경영을 통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이라는 평가다. SK스퀘어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개선된 -114억원으로 질적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SK플래닛(+113억원), 11번가(+98억원), 티맵모빌리티(+72억원), 원스토어(+22억원), 인크로스(+12억원) 등의 영업손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우선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3% 개선된 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약 1500만 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수익성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고도화해 이 부문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8%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비핵심자산 유동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들어 자회사인 서울공항리무진과 법인 대리운전 회사 굿서비스, 택시 호출 플랫폼 회사 우티(UT) 지분 등을 매각했다. 향후 AI연계로 검색, 장소 추천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AI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손익개선에 집중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 개선된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식품, 패션, 뷰티 등 수익성이 좋은 상품군 위주로 재편한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향후에도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이익 창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1·4분기 신규 멤버십 ‘오키클럽’을 출시하는 등 핵심 사업인 OK캐쉬백의 활성화에 집중해 1·4분기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해 OK캐쉬백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1분기 마케팅 효율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41% 호전된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1·4분기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을 통해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했으며 핵심 사업인 게임 중심 앱마켓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신규 게임 입점 확대와 이용자 혜택 개편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한편 콘텐츠웨이브는 현재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SK스퀘어는 1분기 양자보안 기업IDQ지분과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의 지분을 교환함으로써 유의미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냈다. 올 한 해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규 투자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 출자를 통해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다. 기존 투자한 약 200억원을 포함해 공동 출자 기업들과 함께 향후 성장성이 큰 해외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총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 관점에서 큰 규모의 투자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AI 산업에서 병목이 예상되는 글로벌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유의미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올해만 약 1.3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SK스퀘어의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4316억원이다. 올해 자회사 배당금수익 약 3560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약 5000억원 등 여러 현금유입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O/I 중심 경영과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AI·반도체 중심 신규투자를 착실히 준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5 16:41:1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비에이치아이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145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90.8%, 71.1% 상승한 1351억원, 9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비에이치아이는 1분기 매출액 13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85.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24억원, 순이익은 87억원으로 각각 253.4%, 45%가량 증가했다. 특히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겼으며, 연결기준으로도 두 자릿수에 근접하는 성과를 달성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규모 수주 잔고의 매출 인식 더욱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8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도 5월 기준 이미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누적 수주고를 확보하며 연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5월 현재 총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일 수주 기준 사상 최대 계약 금액인 52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전력회사 향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를 수주하기도 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대규모 수주 실적이 쌓였고, 그 성과가 올해 1분기부터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13:50:06[파이낸셜뉴스] 동부건설이 원가구조 개선에 힘입어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50억원, 별도기준 1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데 비해 약 180%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313억원으로 약 290% 증가했다. 특히 법인세전 순이익은 406억원을 기록하며 약 335%의 상승폭을 보였다.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262%에서 올해 1·4분기 226%로 약 35% 줄어들었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수익성이 높은 신규 물량의 비중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됨에 따라 매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동부건설의 1·4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토목과 건축 분야의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플랜트 등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3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하고 최근 서울 망우동과 고척동 등 서울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운용의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15 12:32:24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올해 1·4분기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21.5%를 기록하며 실적 순항을 알렸다. 당초 미국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해운운임 하락으로 2·4분기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최근 미·중이 '90일간 관세전쟁 휴전'을 알리며 오히려 3·4분기부터 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HMM은 연결기준 1·4분기 매출 2조8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299억원 대비 5248억원(2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70억원 대비 2069억원(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1억원 대비 2546억원(52%) 증가했다. HMM은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지속됐지만 선대 확충 및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 불확실성 심화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1·4분기 평균 2010p에서 올해 1·4분기 평균 1762p로 하락한 것도 변수다. 당장 2·4분기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마켓 운임 하향세가 전망되는 부분이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관세전쟁이 '90일 관세 휴전'을 결정하며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상적인 해운업 성수기인 3·4분기와 맞물려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 운임 폭등과 기국 항만의 병목현상 등 물류 대란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세 전쟁 기간이 포함된 2·4분기 실적을 상쇄하거나,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인하 기간인 90일 이후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급증하며 웃돈을 주고 컨테이너선을 계약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2025-05-14 18: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