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6일 새벽 1시 반쯤 강원도 영월군 영월2터널 안에서 일가족이 탄 승합차가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충돌했다. 해당 사고로 셀토스 차량 운전자 20대 남성 A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카니발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 B씨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카니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B씨의 3세, 5세 자녀와 30대 아내 C 씨, C 씨의 50대 어머니와 60대 아버지 등 5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차량을 역주행해 하행 터널로 잘못 진입한 것으로 판단,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6 10:07:46[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터널 역주행 사고 가해자가 현역 해병대 부사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새벽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발생했다.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수색부사관 염모(24) 하사가 셀토스 SUV 차량을 몰며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정면 충돌한 것. 이 사고로 염 하사와 카니발 운전자 A씨(34)가 숨졌고, 승합차에 함께 타고 있던 A씨 아내와 두 자녀, 장인과 장모는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터널 CCTV 등을 분석, 염 하사가 잘못된 진입로로 들어와 터널까지 약 4km 구간을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지점은 고속도로처럼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곳이다. 특히 경찰은 “염 하사가 동창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것 같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염 하사의 혈액을 채취,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해병대 관계자는 “(염 하사가)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조만간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06:57:51[파이낸셜뉴스] 닷새간의 추석 연휴 기간 어선이 충돌하고 역주행 차량이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프로야구 경기장에선 온열 환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 36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77대령호가 석유제품 운반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장(71)과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 등 3명이 숨졌다. 해경은 77대령호를 충돌해 선원들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1618t급 석유제품 운반선의 선장 등 관계자 2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마주 오던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아내,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도 사망했다. 경찰은 SUV 차량의 역주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전 0시 45분께는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사거리에서 60대 B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5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측정됐다. 17일 오후 5시 15분께는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50대가 몰던 BMW 승용차가 한의원 건물로 돌진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후 6시 4분께에는 벌초를 위해 충남 부여 옥산면 홍연리 한 산길을 달리던 SUV가 도로를 이탈해 4m 아래로 떨어졌다. 차에 타고 있던 부자지간인 60대와 20대 남성이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10시 30분께는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몸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경찰은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여성의 집 탁자 위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부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중 관중 43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부산은 일부 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6도에 육박할 만큼 더운 날씨를 보였다. 앞서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관중 2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였다. 다만 경찰은 올해 추석의 경우 일평균 교통사고는 221.5건으로 전년(401.2건)보다 44.8% 감소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18 16:56:07【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오전 1시27분쯤 강원 영월에서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와 마주오던 셀토스 SUV 차량이 정면 충돌,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A씨와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또 카니발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셀토스 차량이 역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6 10:58:2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운영한다. 1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내리고 있는 비로 도내 9개 시군에 기상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김진태 도지사가 이날 오전 9시 상황실을 방문해 대응상황 등을 점검하고 재대본 비상 1단계 상황을 2단계로 격상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6일 0시를 시작으로 18일 아침 8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철원 370.5㎜, 홍천 159㎜, 양구 132㎜, 춘천 144.9㎜, 양구 해안 141㎜, 고성 향로봉 93㎜ 등이다. 현재 호우경보는 철원과 횡성, 원주, 홍천 등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는 영월과 양구, 인제, 춘천, 화천 등 5개 시군에 내려진 상황이다. 하지만 도는 연이어 내리는 비로 지반 약화, 하천 범람 등의 우려와 호우 경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오전 9시30분을 기준으로 비상대응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무인력은 354명에서 801명으로 확대되고 총괄지휘가 재난안전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교체됐다.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피암터널 방향 도로가 절반 이상 붕괴,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원주 혁신도시 교량 옹벽 붕괴로 응급복구는 완료했으나 안전을 위해 통행제한 중이며 오는 24일부터 통행이 재개될 계획이다. 산책로 통제는 원주 1곳, 춘천 4곳, 화천 1곳 등 6개소며 춘천 세월교가 통제 중에 있다. 김진태 지사는 “어제보다는 비가 덜 내리지만 연이어 내리는 비로 인해 지반이 많이 약화돼 있는 만큼 24시간 실시간 가동체제를 갖춰 만일의 상황에 신속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최대 누적강수량이 내일까지 1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강 상류의 춘천댐은 초당 1500t, 의암댐은 초당 1800t을 각각 방류 중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8 11:19:4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7일 오전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북단 북한강 수계 댐들이 올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선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해 춘천댐의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2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낼 예정이며 의암댐도 같은 시각 기준 수문 1개를 열고 초당 500t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18일까지 내륙과 산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밤사이 많은 비에 도내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84.8㎜, 철원 동송 80.5㎜, 춘천 북산 64.5㎜, 홍천 팔봉 62㎜, 원주 신림 60.5㎜, 횡성 청일 59.5㎜ 등이다. 특히 철원 동송에는 한때 시간당 45㎜, 화천 광덕산 42.4㎜, 춘천 2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지에도 많은 비가 내려 양구 해안 71.5㎜, 인제 원통 56㎜, 홍천 내면 48.5㎜, 향로봉 46.5㎜, 진부령 41.7㎜, 평창 진부 27.5㎜ 등이다. 동해안에는 고성 간성 26.5㎜, 양양 하조대 21.5㎜, 속초 23.6㎜, 강릉 옥계 15㎜, 양양 18.5㎜, 동해 11.8㎜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에 오전 6시 45분쯤 영월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는 피해가 소방에 접수됐다. 앞서 오전 5시와 2시10분쯤에도 삼척과 양구에서 나무가 전도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쯤에는 춘천 석사천 하천물이 한때 주변 산책로로 넘치기도 했다. 이밖에 교통사고도 잇따라 지난 전날 오후 6시 44분쯤 횡성 영동고속도로 상대1교 인근에서 승용차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쯤 춘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산2터널 내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의 4중 추돌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7 09:15:33우리말 '놀이'는 신통방통한 단어다. 인간의 어떤 행위든 '놀이'자가 붙는 순간 재미가 있고 흥미로우며, 몰입감이 배가된다. 또 놀이를 하면서 누리는 유쾌함과 행복감은 노동에 지친 일상에 큰 보상이 돼준다. 친구처럼 어울리는 단어로는 장난과 게임, 취미, 여가, 아웃도어 등 기분전환이 가능한 모든 말들을 꼽을 수 있다. 그중 적극적인 신체활동을 동반하는 '액티비티'는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샘솟게 하는 특급놀이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5월을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개성만점의 액티비티 체험 명소들을 소개했다. 놀랍고 아찔한 액티비티의 세계로 뛰어들어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보자. 짜릿짜릿 가평 브릿지짚라인 경기 가평에 위치한 '브릿지짚라인'은 천혜의 자연림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2418m 구간으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짚라인 타는 법을 배우고 안전교육까지 마치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출발점인 1코스로 이동한다. 짚라인은 와이어로프를 타고 높은 곳에서 아래로 하강하는 레포츠로 1코스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다. 1, 2코스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각각 210m, 125m 길이의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됐다.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상공으로 발을 내디뎌 바람을 가르는 순간, 한 마리 새가 된 듯한 자유로움이 온몸을 감싼다. 짧은 구간이라 금세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먼저 이동한 가이드가 안전한 착지를 도와준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된다.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8코스까지 완주하면 수료증이 주어진다. 평창 어름치마을서 급류 탐험 정선과 영월 등 강원도 남부를 흐르다가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동강은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평창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평창군의 남쪽 끄트머리, 미탄면 마하리에 자리한 이 마을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눠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어라연코스는 어름치마을에서 출발해 영월군 섭세강변까지 13㎞를 잇는 장거리 구간이다. 5㎞ 길이 절매코스는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코스로, 동강의 여러 생태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다. 동강 특유의 기암절벽과 감입곡류 등 때 묻지 않은 자연 풍경을 오롯이 누리고 싶다면 황새여울코스가 제격이다. 하늘로 솟는 네트어드벤처 충남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지난해 여름 개장한 이후부터다. 시설은 남당항 수산시장의 바로 옆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멀리서 보는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쌓아 만든 거대한 해양 요새 같은 인상을 준다. 미로 같은 좁은 길을 지나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 슬라이드 등이 이어지면 지루할 틈이 없다.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또 높이 튀어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올라 안면도도 볼 수 있다.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남당항에서 차로 5분간 이동하면 홍성 랜드마크인 홍성스카이타워를 만날 수 있다. 옛 속동전망대가 있던 자리에 새로 지어진 65m 높이의 타워는 기세부터 당당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면 죽도부터 멀리 안면도까지 천수만의 풍경이 두 눈에 와락 안긴다. 바다 위 보드, 광안리 SUP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국내 SUP 성지로 불린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는 '스탠드 업 패들보드(Stand Up Paddleboard)'의 약어로 에스유피, 썹, 패들보드 등으로 불린다. 광안리 해변 내 남천해변공원 방향으로 약 500m 구간이 SUP존으로 지정돼 있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부산 웰니스 관광지'에도 선정된 광안리 SUP존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등이 잘 갖춰져 있고,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이 해변 근처에 모여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약 1.5㎞에 이르는 길고 긴 둥그런 해변을 품은 바다는 지난해 광안대교가 개통되면서 더 아름다운 풍경을 갖게 됐다. '다이아몬드 브릿지'라고도 불리는 다리는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 조명으로 바다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토요일 밤마다 열리는 드론라이트쇼가 화려함을 더한다. 해변 끝에는 광안리해수욕장의 핫플레이스 밀락더마켓이 자리잡고 있다.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영암국제카트경기장서 쌩쌩 질주 전남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 할 수 있는 1222m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대단히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는 후기가 많다. 최대 속도는 시속 20㎞정도이지만, 차체가 지면에 닿을 정도로 낮아 운전자가 실제 트랙에서 느끼는 빠르기는 이보다 훨씬 높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트랙 위 질주가 시작된다. 직선주로가 나오는가 싶더니 아슬아슬한 지그재그 구간과 곡선 구간을 통과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온다. 일반인들은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 옆에는 시상대로 꾸민 포토존이 있어 기념촬영을 하기에 좋다. 교육장 건물 2층에는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RC카(무선조종 자동차)를 운전해보는 놀이 공간이 마련돼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09 18:15:5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 남이섬에 이틀새 178㎜의 비가 쏟아지는 등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낙석이 발생하고 도로에 낙석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주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시·군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14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춘천 남이섬 178.5㎜, 원주 신림 128.5㎜, 홍천 팔봉 110㎜, 평창 101.5㎜, 횡성 안흥 97㎜ 등이다. ■ 도로낙석·토사유출·나무전도 등 피해 속출=지난 13일부터 집중오후가 본격적으로 내리면서 나무 쓰러짐과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4일 오전 3시17분 인제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오전 2시43분에는 강릉 교통 한 주택 지하 1층이 침수돼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춘천시 동면과 삼천동, 홍천군 화촌면과 동면, 횡성군 횡성읍과 우천면, 화천군 상서면, 영월군 주천면, 원주시 태장동, 소초면, 지정면, 부론면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과 지자체 등에서 제거 작업을 마쳤다. 인제군과 평창군 미탄면에서는 도로에 낙석이 떨어지고 홍천군 지방도 406호선에서는 토사가 유출됐으나 서둘러 복구작업에서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과 지자체들은 이날 새벽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 쓰러짐과 도로 낙석사고가 22건 추가 발생,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 춘천 주요 댐 방류·국립공원 탐방로 통제=지난 7일 많은 비에 정선 군도 3호선 피암터널 일대에 낙석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차량들은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또 원주와 홍천, 횡성, 평창 등 영서지역 둔치주차장 8곳, 하천변 산책로 132곳,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1여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춘천지역에 이틀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춘천댐과 의암댐은 방류량을 늘려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며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수문을 연 춘천댐은 초당 방류량을 300t에서 이날 9시 현재 800t으로, 의암댐은 13일 수문 개방 당시 630t이었던 초당 방류량을 1400t으로 급격히 늘린 상태다. 지난 10일부터 수문을 개방한 횡성댐도 초당 방류량을 100t에서 120t으로 늘려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날 소양강댐의 수위는 홍수기 제한 수위(190.3m)에 근접한 179.5m에 이르렀다. 한편 기상청은 강원 중·북부내륙과 산지는 오전까지 시간당 10~20mm, 남부내륙과 산지는 1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14 09:44:22[파이낸셜뉴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59㎝가 넘는 폭설이 내린 15일 도로 곳곳에서 차량 고립과 추돌 등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도로가 막히고 하늘도 통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저녁 6시 기준 공식 집계된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빙판길에 크고 작은 미끄럼 사고가 잇따라 강원도소방본부에 35건의 폭설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분께 고성군 토성면 일대 잼버리 도로에서 차량 12여대가 1시간 30여분 간 고립됐다.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40여 명은 경찰과 소방, 군부대 제설차량 등이 긴급 투입돼 1시간 30여분 간 제설작업을 벌인 끝에 겨우 눈속에서 빠져나왔다. 아침 8시 50분께 양양군 강현면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눈길에 전복돼 운전자 1명이 다치는 등 도내 고속도로에서 차량 사고가 잇따라 곳곳에서 견인작업이 이뤄졌다. 전날 저녁 7시 30분께에는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강릉 1터널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대설특보가 내려진 속초와 양양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자 일부 도로 구간을 통제하고 정체가 극심했던 동해고속도로 양양 일대(10㎞) 등 일부 구간을 오가던 차량을 우회시켰다. 한때 동해고속도로 속초∼양양 구간에서 차량들이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경찰 기동대 등 200여명과 순찰차 54대가 통행 재개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폭설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1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고갯길과 국립공원 탐방로 곳곳도 통제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습 결빙지역으로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 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과 302호선, 원주 군도 8호선과 11호선 등을 통제했다. 설악산 진입 구간인 목우재 도로와 춘천 사북면 말고개와 배후령, 새밑고개 등 3곳도 도로를 막고 우회시켰다. 한때 속초 미시령 동서관통도로가 빙판길을 이루자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한때 진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강릉시는 소금강과 위촌리∼송암 등 일부 버스 노선을 단축 운행했고 속초시는 16개 노선의 마을버스를 운행하지 않았다. 태백산 22곳, 설악산 17곳, 치악산 12곳, 오대산 4곳 등 55곳의 국립공원 탐방로는 길이 막혔다. 하늘길도 닫혔다. 양양공항은 제설작업 후 항공편이 운항했으나 원주공항은 결항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고성 미시령 59.5㎝, 향로봉 53.5㎝, 속초 설악동 39.4㎝, 홍천 구룡령 27.2㎝, 양양 오색 27.2㎝, 인제 조침령 23.9㎝, 강릉 삽당령 19.9㎝, 평창 대관령 18.2㎝, 양구 해안 14.9㎝, 태백 12.5㎝, 정선 임계 10.1㎝ 등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내륙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화천 평화의댐 11.1㎝, 횡성 안흥 10.2㎝, 춘천 남산 7.7㎝, 원주 치악산 4.3㎝, 영월 상동 3.7㎝, 철원 동송 3.7㎝의 적설량을 보인다. 강원지역에는 동해안 속초·고성·양양 평지와 중부·북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강릉·동해·삼척·남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저녁 6시를 기해서는 홍천·양구·인제 평지와 철원, 화천, 춘천, 중북부 산지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장비 450여대와 620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많은 눈에 고립이 우려되는 도내 65개 마을 553가구(937명)에는 사전에 제설장비와 자재, 구호물자를 배치했다. 이날 눈이 밤사이 강약을 반복하며 시간당 2~3㎝가량 내리는 데다 수증기를 머금은 습설인 탓에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18개 시장·군수와 폭설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산간지역 마을 주민의 고립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에 대한 보호 등 신속한 제설작업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대설·한파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에 기상 상황 모니터링과 신속한 제설 작업을 지시했다. 조립식 임시주택과 노후 건축물, 비닐하우스 등은 지붕 제설 홍보를 강화하고 적설 취약시설 내 거주자는 대피를 적극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기상청은 16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중북부 동해안에 3~10㎝, 많은 곳(북부 산지)은 최고 15㎝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내륙과 남부 동해안에도 1~5㎝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해상에 16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에 강한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비나 눈이 내린 지역에 차츰 기온이 떨어져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과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5 22:35:57[파이낸셜뉴스]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등 총 6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차세대 농림사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 등 4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 북항의 노후·유휴화된 자성대 부두와 70년 이상 된 원도심 낙후지역(좌천·범일동) 등 부산시 동구·중구 일원 228만㎡를 약 4조원을 투입해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항만기능이 저하된 부산항 북항을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이기도 하다.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부지를 차질없이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새만금 개발지역 내부의 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농생명용지, 새만금 지역과 새만금 신항만(2025년 준공) 및 새만금 신공항(2029년 개항) 등 외부 광역교통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은 대전시 소재 국립중앙과학관 부지에 탄소중립·우주·바이오 등 차세대 과학기술 체험 및 교육 지원을 위한 복합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한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사업,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에도 통과 의견을 냈다. 이외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는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913억원) △제2대티터널 도로개설사업(2372억원) △충주댐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사업(4510억원)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1438억원) 등이 선정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0-26 1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