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면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감각 처리 능력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은 미 전역의 어린이 147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어린이 연구에서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영유아의 TV 또는 DVD 시청에 관한 2011~2014년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생후 24개월까지 TV 시청 시간이 긴 아이들은 33개월까지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각 처리 능력은 아기들이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것과 같이 감각기관으로 느끼거나 전달되는 정보와 자극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신체 능력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33개월 시점에 부모·보호자가 작성한 영유아 감각 프로파일(ITSP) 설문을 사용해 영유아의 감각 처리 능력을 평가했다. 이들은 TV 시청 관련 질문에 '(12개월) 자녀가 TV를 시청합니까?', "지난 30일 동안 (18개월 또는 24개월) 자녀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등을 물었으며, ITSP 평가에서는 감각 추구나 감각 회피, 자극에 대한 반응도 등에 따라 영유아들을 '전형적', '높음', '낮음'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12개월에 TV를 보는 영유아의 경우 TV를 전혀 안 보는 영유아보다 33개월에 자극에 덜 민감하거나 느리게 반응하는 '저등록' 행동이 '전형적' 수준보다 심각할(높을) 가능성이 105%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개월에 하루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감각 자극을 피하는 감각 회피 및 저 등록 행동이 심해질 확률이 23%씩 높아졌으며, 24개월에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감각 추구, 감각 민감도, 감각 회피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확률이 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18~24개월 아기에게 TV 시청을 권장하지 않고 만 2~5세 어린이는 디지털 미디어 사용시간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다만 실시간 화상 채팅은 상호작용을 통해 유익한 점이 있을 수 있어 괜찮은 것으로 간주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시청하는 미디어가 아닌 텔레비전이나 DVD 시청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유아기의 디지털 미디어 노출과 이후 여러 행동에 걸친 비전형적 감각 처리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첫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 시간이 특정 감각 관련 발달이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유아기 시청 시간 최소화가 감각 관련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연구내용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9 09:46:10▲ 사진=방송 캡처영유아기 시력관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유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탓에 시력 관리에 많은 관심을 쏟는 것이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영유아 시력 관리에 있어 TV시청시 화면크기의 5~7배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시청하게끔 유도하는 편이 좋으며, 독서시 책과 눈과의 거리는 30-40cm로 두고 보는 것이 좋다. 이에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인구 100만 명당 약시 환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4세 이하는 매년 14.3%씩, 5~9세는 매년 5.7%씩 늘어난 것으로 전해져 유아기 시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8세 이전에 치료시 정상시력을 회복할 수 있으니 세심한 관찰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4-08 18:44:36【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4일 다산동에 소재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관내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남양주형 정약용어린이집 브랜딩' 사업의 브랜드 비전을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정약용 선생의 사상, 정신, 가르침을 영유아기부터 놀이로 접할 수 있도록 보육 과정에 담아 영유아들이 정약용 도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약용 브랜드 비전 공유'를 주제로 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보육 과정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들이 공동 개발한 정약용 보육프로그램을 공유했으며, 정약용과 영유아 보육 과정 접목을 위한 강의가 진행됐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형 정약용어린이집 브랜딩 사업은 여러분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에서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라며 "정약용 보육 과정 창시자로서 남양주의 미래인 정약용의 후손을 키워낸다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일이며, 여기에는 온 마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다산의 말씀처럼 아이들이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약용 인문 강좌'와 '정약용과 보육 과정의 연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의 완성을 위한 보육프로그램 사례발표, 우수보육프로그램 공모 등을 계획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5 14:06:57일하는 자녀 대신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주는 '손자녀 돌봄수당'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손주 1명당 한 달에 20만~30만원으로 액수는 크지 않지만,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른 일·가정 양립 방안으로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들의 사업 내용, 효과 등을 분석해 전국구 제도 확대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인 셈이다. 1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조부모 돌봄수당' 지급사업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서울, 경기, 경남, 광주 등 4곳이다. 광주는 2011년부터 실시했고, 서울 등 3곳은 2년 조건부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한 서울은 만 24~36개월 이하 아동을 조부모가 월 40시간 이상 돌보면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관련 예산은 77억4000억원 규모다. 경기와 경남은 올해 7월부터 새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한 달에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한 조부모에게 경기는 아이 1명당 30만원을, 경남은 가구당 20만원을 준다. 광주는 지원대상 아동이 영유아기를 지난 만 8세 이하 손자녀까지다. 지자체 중 지원 범위가 가장 넓다. 단, 소득 기준이 없는 경기를 제외한 서울·경남·광주는 '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행 초기지만 조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는 맞벌이 부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돌봄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은석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어린이집 등원 전과 부모 퇴근 전까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에서, 조부모가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유혜정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조부모의 손주 돌봄을 노동으로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조부모 등 가족에게 돌봄의 책임을 과도하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조부모가 자발적으로 돌봄을 선택하기보다는 돌봄을 강요받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조부모 돌봄수당이 실질적으로 혜택이 되지 않는 가정도 있으며, 이러한 제도는 자칫 지자체가 가족들에게 돌봄 책임을 전가하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부모 돌봄수당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수당 도입에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며 "사회적 돌봄 체계,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고 나아가 유보 통합, 늘봄학교 등 과제가 많은데 조부모 돌봄으로 행정력이 분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돌봄은 전문인력 체계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와 경기도의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고, 조부모 돌봄수당의 전국 확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홍예지 이창훈 기자
2024-08-15 18:25:08[파이낸셜뉴스] 일하는 자녀 대신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주는 '손자녀 돌봄수당'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손주 1명당 한 달에 20~30만원으로 액수는 크지 않지만,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른 일·가정 양립 방안으로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들의 사업 내용, 효과 등을 분석해 전국구 제도 확대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인 셈이다. 1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조부모 돌봄수당' 지급사업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서울, 경기, 경남, 광주 등 4곳이다. 광주는 2011년부터 실시했고, 서울 등 3곳은 2년 조건부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한 서울은 만 24~36개월 이하 아동을 조부모가 월 40시간 이상 돌보면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관련 예산은 77억4000억원 규모다. 경기와 경남은 올해 7월부터 새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한 달에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한 조부모에 경기는 아이 1명당 30만원을, 경남은 가구당 20만원을 준다. 광주는 지원 대상 아동이 영유아기를 지난 만 8세 이하 손자녀까지다. 지자체 중 지원 범위가 가장 넓다. 단 소득 기준이 없는 경기를 제외한 서울·경남·광주는 '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지자체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되는지 보고, 우수 사례로 입증이 되면 전국 단위 확산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시범사업 중이라 성과 등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실제 돌봄 여부 등 관리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행정적인 모델을 짜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14 13:24:45[파이낸셜뉴스] 유아기 때 태블릿을 많이 사용 하면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대학 캐럴라인 피츠패트릭 박사팀은 14일 의학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을 통해 미취학 어린이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3년간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유아기 태블릿 사용 증가할수록 분노·좌절 표현도 늘어난다 연구팀은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 증가가 악순환을 일으켜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미취학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 사용이 어린이 정서 조절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블릿 사용과 자기 조절 능력 발달 간 연관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연구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3.5~5.5세 미취학 남자 어린이 171명과 여자 어린이 144명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녀의 태블릿 사용 시간과 분노·좌절 표현을 반복적으로 조사해 분석했다. 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태블릿 사용 시간은 3.5세 때 주당 평균 6.5시간, 4.5세 때 6.7시간, 5.5세 때 7.0시간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3.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1.15시간 많은 어린이는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많은 어린이는 5.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0.28시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고,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면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노와 좌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은 학교 교육과 미래 건강에 중요하다"며 "부모들이 유아기 태블릿 사용이 자녀의 분노·좌절감 관리 능력을 방해하고 분노 폭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능과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도 악영향 한편, 스마트 기기 사용이 유아기에 지능과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존 허튼 박사 연구팀이 3~5세 아이들 47명(남아 20명, 여아 27명)의 뇌 MRI 영상, 인지기능 테스트, 스크린 노출 시간에 관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유아기(2~6세)에 스마트폰, TV, 태블릿 컴퓨터를 자주 보면 뇌 기능 발달이 늦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면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감각 처리 능력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이 미 전역의 어린이 147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어린이 연구에서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영유아의 TV 또는 DVD 시청에 관한 2011~2014년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생후 24개월까지 TV 시청 시간이 긴 아이들은 33개월까지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각 처리 능력은 아기들이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것과 같이 감각기관으로 느끼거나 전달되는 정보와 자극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신체 능력을 의미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10:09:51비가 오지 않으면 폭염, 비가 내렸다 하면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 때문에 올 여름은 유난히 고온다습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런 찜통 같은 더위에도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잦은 피로감과 식욕부진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샘 저하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은 목 앞의 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뒤쪽으로 좌우 2개씩 4개의 부갑상선이 위치한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영유아기 때는 성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해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이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 경우, 만성 피로가 생기고, 에너지 반응이 느려져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열 발생이 저하된다. 또한 기초 대사율이 떨어져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고 식욕부진과 체중저하,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 질환 예방을 위해서 해조류를 많이 먹거나 소식을 하는 등의 식이요법을 하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운동과 채식위주 식사를 규칙적인 시간에 맞춰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특히 술과 담배의 영향이 크므로 금주와 금연은 필수적이다. 한약 면역기능 회복과 갑상선 분비기능을 개선하고 갑상선 질환 증상들을 관리한다. 한약을 복용한 치료군과 양방과 병행, 양방 단독 치료로 비교한 연구에서는 한약 단독 치료 시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고 한양방 병행 치료시 양방 단독 치료로 개선되지 않던 증상이 호전됐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또한 보중익기탕이 식욕저하, 피로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도 함께 확인됐다. 여름철 감기와 냉방병은 단기간에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폭염에도 추위를 느끼는 이상 증상이 멈추지 않고 장시간 지속된다면 가까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찾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른 한의약 치료로 건강을 되찾도록 하자. 이마성 매일365한의원장
2024-07-18 18:58:43[파이낸셜뉴스] 비가 오지 않으면 폭염, 비가 내렸다 하면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 때문에 올 여름은 유난히 고온다습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런 찜통 같은 더위에도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잦은 피로감과 식욕부진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샘 저하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은 목 앞의 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뒤쪽으로 좌우 2개씩 4개의 부갑상선이 위치한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영유아기 때는 성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해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이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 경우, 만성 피로가 생기고, 에너지 반응이 느려져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열 발생이 저하된다. 또한 기초 대사율이 떨어져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고 식욕부진과 체중저하,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 질환 예방을 위해서 해조류를 많이 먹거나 소식을 하는 등의 식이요법을 하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운동과 채식위주 식사를 규칙적인 시간에 맞춰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특히 술과 담배의 영향이 크므로 금주와 금연은 필수적이다. 한약 면역기능 회복과 갑상선 분비기능을 개선하고 갑상선 질환 증상들을 관리한다. 한약을 복용한 치료군과 양방과 병행, 양방 단독 치료로 비교한 연구에서는 한약 단독 치료 시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고 한양방 병행 치료시 양방 단독 치료로 개선되지 않던 증상이 호전됐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또한 보중익기탕이 식욕저하, 피로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도 함께 확인됐다. 여름철 감기와 냉방병은 단기간에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폭염에도 추위를 느끼는 이상 증상이 멈추지 않고 장시간 지속된다면 가까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찾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른 한의약 치료로 건강을 되찾도록 하자. /이마성 매일365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7 15:03:51민선8기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정책 효과를 수치화한 평가 결과가 처음 나왔다. '약자동행지수'인데, 지난 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주거, 안전, 의료·건강 분야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이 약자동행 정책 성과를 분석하고, 외부평가단의 검증과정을 거친 약자동행지수를 최종 산출해 19일 발표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사회적 위험에 따라 삶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민생 밀접 영역에 대해 평가 및 분석을 진행해 사회적 위험을 조기 발굴하고 시민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0월 분야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 200여명과 20회 이상의 논의를 거쳐 개발했다. 기준연도인 2022년을 100으로 봤을 때 2023년 전체 지수는 111로 11% 높아졌고, 세부적으로는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이 20% 이상 크게 상승했다. △생계·돌봄(100.8)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9)으로, 6개 영역 중 4개는 상승했고, 2개는 소폭 하락했다.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한 주거지수 중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규모'(3001→4969호)는 주거 영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거환경 개선 규모'도 전년 1937호에서 2694호로 늘어 39.1%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상승 폭이 높았던 안전지수에서는 총 9개 중 7개 지표가 상승했다. 최근 사회변화에 따라 발생한 새로운 약자 계층인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237→557명)은 전체 50개 지표 중 가장 높은 상승세(135%↑)를 기록했다. 의료·건강지수에서는 9개 지표가 상승했다. 특히 '아동청소년·청년들의 마음건강 지원'(8511→1만7331명)은 2배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병원동행 서비스'(5240→6799명)도 1.3배 가량 상승했다. 생계·돌봄지수에서는 총 12개 지표 중 5개가 상승했다. 우선 취약계층 자립지원 관련 지표인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일에 대한 만족도'가 2.9점에서 3.1점으로 높아졌다. '영유아기 틈새돌봄 제공률'(9.22→10.83%)도 17.5% 상승해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 확대가 확인됐다. 전체 6개 영역 중 하락세를 보인 두 개 중 하나인 교육·문화지수에서는 교육격차 해소와 소외계층 대상 양질의 교육 제공 관련 지표가 전년 대비 6% 이상 상승했다. 다만 '사회적 약자의 문화활동 참여 비율'(45.08→38.22%)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지표는 일부 하락해 적절한 정책적 개입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통합지수도 다소 떨어졌는데 전체 5개 지표 중 '다문화 구성원사회소속감(7.31→7.36점)', '정보 취약계층 공공기관 정보접근성'(88.43→91.28점) 2개 지표는 올랐다. 다만 '서울시민의 자원봉사 참여율'(7.11→6.64%), '서울시민의 기부경험률'(29.42→27.47%), '서울시민의 동행 인식 수준'(5.43→5.37점)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시는 사회통합 영역 지수의 개선을 위해 시민 참여와 사회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캠페인·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대시민 약속이자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 역할을 한다"며 "시민 삶의 질을 골고루 개선하고 사회적 위험을 조기에 발굴·해소해 약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19 18:23:23민선8기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정책 효과를 수치화한 평가 결과가 처음 나왔다. '약자동행지수'인데, 지난 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주거, 안전, 의료·건강 분야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이 약자동행 정책 성과를 분석하고, 외부평가단의 검증과정을 거친 약자동행지수를 최종 산출해 19일 발표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사회적 위험에 따라 삶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민생 밀접 영역에 대해 평가 및 분석을 진행해 사회적 위험을 조기 발굴하고 시민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0월 분야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 200여 명과 20회 이상의 논의를 거쳐 개발했다. 기준연도인 2022년을 100으로 봤을 때 2023년 전체 지수는 111로 11% 높아졌고, 세부적으로는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이 20% 이상 크게 상승했다. △생계·돌봄(100.8)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9)으로, 6개 영역 중 4개는 상승했고, 2개는 소폭 하락했다.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한 주거지수 중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규모'(3001→4969호)는 주거 영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거환경 개선 규모'도 전년 1937호에서 2694호로 늘어 39.1%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상승 폭이 높았던 안전지수에서는 총 9개 중 7개 지표가 상승했다. 최근 사회변화에 따라 발생한 새로운 약자 계층인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237→557명)은 전체 50개 지표 중 가장 높은 상승세(135%↑)를 기록했다. 의료·건강지수에서는 9개 지표가 상승했다. 특히 '아동청소년·청년들의 마음건강 지원'(8511→1만7331명)은 2배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병원동행 서비스'(5240→6799명)도 1.3배 가량 상승했다. 생계·돌봄지수에서는 총 12개 지표 중 5개가 상승했다. 우선 취약계층 자립지원 관련 지표인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일에 대한 만족도'가 2.9점에서 3.1점으로 높아졌다. '영유아기 틈새돌봄 제공률'(9.22→10.83%)도 17.5% 상승해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 확대가 확인됐다. 전체 6개 영역 중 하락세를 보인 두 개 중 하나인 교육·문화지수에서는 교육격차 해소와 소외계층 대상 양질의 교육 제공 관련 지표가 전년 대비 6% 이상 상승했다. 다만 '사회적 약자의 문화활동 참여 비율'(45.08→38.22%)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지표는 일부 하락해 적절한 정책적 개입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통합지수도 다소 떨어졌는데 전체 5개 지표 중 '다문화 구성원사회소속감(7.31→7.36점)', '정보 취약계층 공공기관 정보접근성'(88.43→91.28점) 2개 지표는 올랐다. 다만 '서울시민의 자원봉사 참여율'(7.11→6.64%), '서울시민의 기부경험률'(29.42→27.47%), '서울시민의 동행 인식 수준'(5.43→5.37점)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시는 사회통합 영역 지수의 개선을 위해 시민 참여와 사회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캠페인·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대시민 약속이자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 역할을 한다"며 "시민 삶의 질을 골고루 개선하고 사회적 위험을 조기에 발굴·해소해 약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19 13: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