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는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 부상으로 팀을 떠난 데 따른 결정이다. 가라비토는 레예스를 대신하여 향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원 소속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이적료는 20만 달러로 알려졌다. 1995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만 30세인 우완 투수 가라비토는 183cm, 100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그의 주무기는 평균 151.4km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이며,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것이 강점이다. 가라비토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빅리그 통산 21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7, WHIP 1.4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선발 투수로 뛰었으며,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서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 WHIP 1.32의 성적을 거두었다. 뛰어난 속구와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가라비토는 최근 2년간 NPB와 KBO 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입국 후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가라비토는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는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KBO 리그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디아즈와는 도미니카에서 함께 뛰었고, 후라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9 15:22:04[파이낸셜뉴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전문기업 티맥스티베로는 한국오라클 출신의 정순보 부사장( 사진)을 기업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부사장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오라클 등 다수의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에서 30년 이상 재직한 업계 전문가로, 최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박경희 대표이사의 리더십 아래 빠른 변화와 성장을 추진 중인 티맥스티베로의 기업 비즈니스를 이끌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특히 그는 한국오라클에서 16년간 재직하며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 IT 영업을 주도했고,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한국오라클 역사상 최대 규모인 866억 원 수주를 성사시킨 DB 영업 베테랑이다. 이러한 실적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객 요구에 대한 정교한 분석, 전략적인 협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또 정 부사장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B2B 영업 과목을 개설하고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등, 산업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인재 양성에도 기여해 왔다. 티맥스티베로는 올해 고객 신뢰 제고와 제품 완성도 강화를 목표로, 반기별 패치셋 배포 정책 도입과 개발 프로세스 전면 개편 등 전방위적인 품질 혁신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정 부사장의 영입은 이러한 기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정 부사장은 “20여 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베이스 기술력과 1500여 고객이 입증한 풍부한 레퍼런스를 통해 티맥스티베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략적투자자(SI)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및 연대를 한층 강화해 공공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민간 엔터프라이즈 시장 전반으로 적용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 달 출시한 티베로(Tibero)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 플랫폼(DBaaS), ‘OwlDB(아울디비)’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국내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사업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9 08:59:09[파이낸셜뉴스] 스피어코퍼레이션(SPHERE Corp.)은 우주항공 초합금 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기술 리더로 손꼽히는 샤일레쉬 파텔 박사( 사진)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파텔 박사는 최근까지 미국의 프리시전 캐스트파츠(PCC)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글로벌 초합금 산업의 최전선에서 기술과 경영 역량을 발휘해 왔다. PCC는 우주항공, 항공기 엔진, 산업용 가스터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금속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 2016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100% 인수됐다. 현재 PCC는 세계 10대 우주항공 소재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PCC에서 연구 및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Special Metals(스페셜 메탈즈), Timet(타이멧), Wyman Gordon(와이먼 고든) 등 전세계 30여개 사업장을 아우르는 45억달러(6조원) 규모의 사업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니켈 합금 제품 포트폴리오의 매출 기여도를 두 배로 끌어올리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연간 2500만달러(34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EBIT)을 달성하는 등 연구, 엔지니어링, 품질, 사업 개발 전반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이뤄냈다. PCC 이전에는 미국의 특수합금 제조사인 스페셜 메탈(SMC)과 인코 알로이즈에서 기술 및 경영 리더십 직책을 맡아 청정 용해 기술, 고강도 합금 개발, 제조 현대화 등 핵심 과제를 주도했다. 파텔 박사의 연구와 기술적 성과는 항공우주, 발전, 석유 및 가스 산업은 물론 친환경 기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재료과학 및 공학 학사(BSc),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부식공학 석사(MSc), 버밍엄대학교에서 금속공학 박사(PhD)를 취득한 그는 영국 재료·광물·광산학회의 공인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세계 유수 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포함해 50편 이상의 기술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초초임계 보일러 튜브 합금(Ultra-supercritical boiler tubing alloy)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 발명자이기도 하다. 파텔 박사는 “스피어가 지닌 대담한 비전과 혁신에 대한 헌신은 내가 평생 추구해온 재료과학과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열정과 깊이 맞닿아 있다”며 “재능 있는 팀들과 협력해 21세기 이후를 위한 항공우주 솔루션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텔 박사는 항공우주 소재 분야에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라며 “그의 합류로 스피어는 항공우주 산업 특화 글로벌 공급망 관리(GSCM)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그의 리더십 아래 차세대 우주항공 기술과 소재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6 14:33:42[파이낸셜뉴스] 삼성 레이예스가 오늘(14일) 웨이버 공시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데니 레예스는 최근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9일, 레예스가 두 곳의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이번 부상이 스프링캠프 기간에 발생했던 부위와 동일하다고 설명하며, "첫 부상 때보다 이탈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레예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6,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한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재계약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은 레예스와 총액 120만 달러의 거액을 안겼다. 그러나 레예스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중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조기 귀국했으며,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3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한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4 16:43:20[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YK는 국내외 사모펀드(PEF), 외국 투자 기업, 해외투자 자문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실무 경험이 있는 최성수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YK는 최 변호사 영입을 통해 사모펀드 및 M&A 법률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PEF 및 외국 투자 기업 자문을 수행했다. 신세계의 센트럴시티 인수, 여의도 파크원 개발사업을 자문했으며, 테마섹, 도이치은행 등 외국계 기업의 부동산 투자 자문도 맡았다. 하겐다즈, 트루 릴리전, 파파이스 등 외국 투자 기업의 국내 진출 자문과 칼라일, MBK, JKL 등 주요 사모펀드의 국내 투자 자문도 다수 수행했다. 2011년에는 스페인의 IE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후 2013년부터 법무법인 혜화에서 활동하며 국내 연기금의 해외 PEF 및 인프라·부동산 투자 자문을 200여건 이상 수행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이큐티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등을 자문했으며 누적 자문 규모는 20조원을 웃돈다. 미국·유럽계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자문도 10여건 이상 수행했으며 2014~2017년 소프트뱅크의 국내 벤처 투자 자문을 맡았다. 공공부문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국민연금의 법률자문 총괄변호사로 활약했으며, 한국전력, 한국철도공사 법률고문을 역임했다. 방위사업청 국제계약 위원으로 활동하며 전투기와 미사일 도입 등 대형 방산사업의 계약 검토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회생법원에서 파산관재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11 10:36:57[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은 이기택 전 대법관을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전 대법관은 사법연수원 14기를 수료한 뒤 1985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및 서부지원 판사와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특허법원 부장판사 및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방법원장 등 30여년간 각급 법원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에는 대법관에 임명돼 6년간 임기를 마치고 2022년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이 전 대법관은 민법·민사소송법·지적재산권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법관 재직 당시 실무가들의 필독서인 주석 민법, 주석 민사소송법, 주석 민사집행법 등 주석서와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학문적·이론적으로 정립했다. 또 특허법원과 서울고등법원 지적재산권 전담부에서 다양한 유형의 지적재산권 사건을 처리한 경험을 토대로 대법관 재직시 지적재산권 분야의 가치 있는 판례를 남겼다. 이 전 대법관은 태평양 송무그룹과 송무지원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울러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와 재단법인 동천에서 로펌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방안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송우철 태평양 송무지원단장은 "이 전 대법관의 합류로 태평양의 송무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며 "'송무 강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법률 서비스로 고객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10 17:10:06[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에 대한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2일(현지시간), "PSG는 재정적으로 구단 측에 만족스러운 조건이 제시될 경우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의 영입 제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 협상에 있어서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레퀴프에 따르면 PSG의 핵심 관계자는 "어떤 선수도 헐값에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를 원한다면 우리가 제시하는 가격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PSG는 2023년 스페인의 마요르카로부터 이강인을 영입하는 데 2,200만 유로(약 346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지난 1일,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대파하며 UCL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지만, 올 시즌 후반기에는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리그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시즌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후보 선수로 분류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템포를 빠르게 유지하는 전술을 선호하는데, 이강인은 공을 소유한 이후에 다음 플레이를 구상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자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이 기량 문제가 아닌 전술적인 이유로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 여러 빅클럽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3 14:27:39[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은 오창현 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오 고문은 약사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30년간 보건의료 정책과 제약·바이오 산업 지원 업무에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식약처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의약품·보건산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친 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오 고문은 태평양 헬스케어그룹에서 제약·바이오, 식품, 화장품, 의료기관 등 전 분야에 걸쳐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태평양 헬스케어그룹에는 △이영찬 전 보건복지부 차관 △최성락 전 식약처 차장 △송영주 전 한국존슨앤드존슨 부사장 등 민관 출신 고문들이 포진해 정책·규제 자문을 맡고 있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오 고문 영입으로 헬스케어그룹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돼, 사업상 각종 규제와 씨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02 17:05:0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 출신 인사를 북미 파운드리 사업 총괄급 임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현지에서의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영입으로, 미국 내 파운드리 전략을 본격 가동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주법인(DSA)은 올해 초 마가렛 한 전 NXP반도체 글로벌 구매·조달 부문 부사장을 파운드리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선임했다. 마가렛 한 부사장은 대만 TSMC에서만 21년간 재직하며 북미 비즈니스와 고객 대응을 이끈 파운드리 전문가다. 특히 TSMC 북미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부서를 설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이후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로 이직해 글로벌 외부 생산 소싱 및 공급망 관리를 담당하는 수석 이사로 일했다. 최근까지 NXP반도체에서 글로벌 조달 부문 부사장을 맡아 공급망 전략과 최적화를 이끌었다.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가 북미 현지에서 파운드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주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마가렛 한 부사장은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계에서 일하며 북미 반도체 고객 생태계에 정통한 인물로 신규 고객 수주 등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첨단 파운드리 생산 기지에는 엔비디아, AMD,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및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의 신규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현지 고객 확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미국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북미 파운드리 전담 임원 선임의 필요성이 높았을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실제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은 지난해 사업부 직원들에게 취임 일성으로 "텍사스 테일러 팹(공장)을 생각하며 일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며 "많은 자본 투입과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계획되고 있지만 팹을 가동하기 위해서 할 일이 아주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테일러 공장이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삼성 파운드리가 북미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TSMC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는 경쟁사라도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해선 외부 피를 적극 수혈하겠다는 그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 회장은 최근 임원 교육에서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경영진보다 더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 필요하다면 인사는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02 10:57:40송창현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차플랫폼본부(AVP) 사장이 서울대학교를 찾아 재학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인재 경영'을 강조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 맞게 인재 영입에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표되는 미래차 주도권을 두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우수 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송 사장이 직접 인재 쟁탈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송 사장은 오는 5일 오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플레오스(Pleos): 소프트웨어로 재정의되는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영역이 확대되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짚고,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SDV 전략과 이를 상징하는 '플레오스' 브랜드에 대해 심도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이 강조해온 SDV 경쟁력 확보와 맞닿아 있다. 특히 송 사장이 직접 연단에 서는 것은, 학내 우수 인재들에게 현대차의 기술 비전과 조직문화를 직접 전함으로써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채용과 스타트업 육성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미래차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소프트웨어 역량'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는 하드웨어 그 자체보다,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송 사장도 직접 발로 뛰며, 조기에 미래 인재들을 영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 사장은 이번 서울대 특강에서도 세대를 넘어서는 기술·혁신 사례와 함께, 젊은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사장은 이번 강연에서 자동차가 '이동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플레오스의 철학과 기술 구성, 그리고 이를 통해 구현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서울대 인재들과 공유한다. 현대차그룹의 플레오스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Pleo(플레오)'와 운영체제의 약자인 'OS'의 합성어다. 사람과 사물의 이동에 사용자 중심 가치를 더해 기술을 진화시키고 더 나은 이동을 실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담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권준호 기자
2025-06-01 18: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