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2027년 인공지능(AI) 영재고 개교를 목표로 재정 당국과 협의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2024~2026년 학교 설계 및 공사,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학생 선발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북구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오룡동 468일원)에 건축연면적 2만40㎡, 지하 1층~지상 5층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동 규모의 광주 AI 영재고를 건립해 2027년 개교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광주 AI 영재학교 설립이 대통령 지역 공약 반영 등을 통해 공론화된 이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사업기획을 진행했다. 올해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개정법률안이 공포되면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로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고, 이를 근거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설립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 협의가 안 된 데다 내년 정부 예산에 건축비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설계를 착수하지 못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국립 교육시설은 국비 100% 지원해야 하지만 어려운 재정 여건과 지자체 책임성 강화를 위해 AI 영재고 부지 매입비(207억원)를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정 당국에 제시했으나, 재정 당국은 지방비 부담을 과도하게 확대 요구하면서 협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열린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 양성"이라며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약속하면서 설립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 AI 영재고는 총 150명 규모의 전국 단위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인공지능(AI) 분야 특화교육 및 GIST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의 특성화 교육과정을 마련해 시행될 예정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AI 영재고가 2027년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하신 만큼 광주시도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7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9 14:33:0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AI영재고 설립과 관련, "2027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제가 직접 세심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민생토론회에서 "저는 2022년 9월 광주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AI영재고를 광주과학기술원 부속으로 설립하고 이에 필요한 법안을 마련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AI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요한게 인재양성"이라면서 "저는 지난 대선때 광주를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만들기 위해 AI영재고 설립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05 14:20: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인공지능(AI) 영재고등학교가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인접한 첨단3지구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북구 오룡동 486 일원)에 건립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지 크기, 유해시설이 없는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두루 살폈고,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은 GIST와의 접근성이었다. AI영재고는 GIST 부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협업 프로그램 운영, GIST의 기반 시설(인프라) 활용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필수 요소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집적단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강점도 작용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인공지능(AI)영재고등학교 설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공포돼 GIST 부설 AI영재고의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올해 AI영재고 실시설계비로 국비 31억7500만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AI영재고 설립 부지가 확정되면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게 됐다. 광주 AI영재고는 약 100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2만4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 동이 건립된다.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건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 및 학생 선발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마련한다. 정원은 150명이며, 매년 5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총 3년 원칙이지만 무학년·졸업학점제가 운영되며, 인공지능(AI) 융합 교과가 편성된다. 광주시는 이로써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원), 실무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영재고는 광주의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을 완성할 책임기관으로, AI 대표 도시가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면서 "AI영재고가 첨단3지구에 자리함으로써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설, 기업, 교육기관이 집적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AI)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9 12:53:37메가스터디교육이 만든 중등 인강 1위(2016~2023년 중등 유료 온라인교육 공시업체 공시 매출 비교 및 주요 중등 인강 누적 성적 장학생 배출 데이터 비교 기준) 엠베스트가 2025 영재고 모의고사 1회차 결과를 발표했다. 엠베스트의 영재고 모의고사는 엠베스트가 영재고 입시생들을 위해 만든 전용 모의고사로, 누적 응시생 1만 4,376명이 거쳐간 전국 최대 규모의 영재고 입시 맞춤 모의고사이다. 올해 1회차 모의고사는 지난 2~3월 접수 및 응시가 진행되었다. 중등 인강 엠베스트는 이번 영재고 모의고사 1회차에 응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 결과 발표와 함께 영재고/과학고 졸업생이 직접 진행한 고품질의 답안 첨삭을 제공했다. 특히, 해당 답안 첨삭은 학생들이 답안 서술 능력을 함양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호평이다. 실제로 영재고 모의고사를 응시한 경험이 있는 한 학생은 “전국적인 범위에서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한눈에 보기 쉬운 여러 자료 형태로 결과가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엠베스트 2025 영재고 모의고사 1회차 결과는 엠베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2회차 시험의 접수는 오는 4월 1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엠베스트는 최근 2024학년도 영재·특목·자사고 합격자 수 실적을 발표했다. 엠베스트는 2024학년도에만 무려 1,454명의 합격생을 배출, 12년 연속 합격자 수 증가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엠베스트 강좌/종합반/서비스/컨설팅학원 이용자 중 2024학년도 영재/특목/자사고 합격생 수)
2024-04-04 09:36: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역점 추진 중인 광주인공지능(AI)영재고 설립, 광주선(광주역~광주송정역) 지하화,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광주AI영재고 설립 근거를 담은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개정안', 광주선 지하화 사업의 동력이 될 '철도지하화특별법',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의 기반이 될 '대중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개정안'은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광주인공지능(AI)영재고를 설치·운영하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영재고 설립을 위해 국비 31억8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건축설계에 이어 이르면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과 인공지능(AI)영재고를 통한 인력 양성의 두 축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지하화특별법'은 지상철도를 지하화해 시민안전 확보와 철도로 인해 단절된 도시의 연결 및 주변 환경 종합 개발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법이 제정되면서 철도를 지하화하는 동시에 지상의 철도 부지를 종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또 지상 용지를 상업시설과 주거,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하고 수익으로 지하화 사업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광주역~광주송정역 14㎞에 이르는 광주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교통법 개정안' 통과로 오는 5월 국비와 시비가 투입되는 'K-패스' 사업이 시행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성인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을 월 최대 60회까지 적립해 다음 달 돌려받는 제도다. 광주시는 'K-패스' 시스템이 정착되는 올해 하반기에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을 도입해 전 생애주기별 차등 지원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정책에는 'K-패스' 대상이 아닌 어린이·청소년도 포함하고, 성인은 'K-패스' 보다 환급률을 상향해 운영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 역점 사업의 기반이 될 3개 법이 제·개정되면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됐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달빛철도특별법'과 '지역돌봄 통합지원법'도 본회의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1 11:27:5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인공지능) 영재고등학교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1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AI 영재고는 1038억원을 들여 광주시 일원에 건축면적 2만40㎡, 5개 동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정원은 150명이며, AI 핵심기술 기반 융합교육을 무학년, 졸업학점제로 운영하는 차세대 AI 인재 양성 특화 학교다. 특히 광주 AI 영재고는 120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설기획 연구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됐으며, 올해 2월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학교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한 '미래형 과학영재학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발주돼 진행 중이다. 올해 기본설계가 수립되면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설계 공사와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 및 선발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한 광주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은 법사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 상정 후 연내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국회 심의 때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노력해 내년 정부 예산에 실시설계비를 반영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법률안 개정에 힘써준 지역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내년 정부 예산에 사업비가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2027년 3월 개교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1 17:46:55지난 1일부터 전국 영재학교에서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2022학년도 영재학교 시험은 학교간 중복 지원 금지와 2단계 시험 문항 수 축소, 창의적 문제 해결력에 대한 정성평가 강화 등 다양한 변화가 예고돼 있다. 특히 학교별 출제 형태가 큰 폭으로 변화하는 만큼 7월에 있을 2단계 영재성 검사 시험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중등인강 엠베스트에서는 확 달라진 영재학교 시험을 위해 '2022 엠베스트 영재고 Final 모의고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험 접수는 오는 6월 17일 마감된다. 영재고 Final 모의고사는 엠베스트 영재학교/과학고 합격생 중 약 80%가 응시했으며, 만족도 87%를 기록한 시험이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고, 또 만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적중률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영재고 모의고사에서는 8개고 기출문항 중 27개를 적중하며 압도적인 수준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마다 시험 유형이 다른 만큼 자신의 수준과 실력에 맞는 곳을 찾아야 보다 전략적인 영재고 입시 준비가 가능하다. 이에 엠베스트는 100% 학교별 실전 모의고사를 제공하고 있다. 시험 문제 역시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출제된다. 최근 5개년 출제 경향을 분석하여 입시 전문가가 문항을 출제하면, 영재고/과고 졸업생과 엠베스트 입시전략 연구소, 문항해설 강사 등이 3차례에 걸쳐 검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국 17개 시/도 응시생 대비 성적 분석이 가능한 점도 2022학년도 엠베스트 영재고 모의고사의 장점이다. 전체 응시자 대비 본인의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영역별로 약점을 분석해주니 취약한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다. 지원 학교별 합격 가능성을 진단해 합격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틀린 문제를 완벽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전 문항 해설강의 역시 빠짐없이 제공된다. 지난 4월에 있었던 2022학년도 엠베스트 영재고 Final 모의고사 1회차 시험은 역대 최다인 1,342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차 시험은 2022학년도 엠베스트 영재고 모의고사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시험 접수는 6/17(목)까지 엠베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을 예정이다.
2021-06-10 08:59:39[파이낸셜뉴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며 올해 첫 고입 스타트를 알리는 영재고 입시는 늦춰진 개학 일정과 온라인 개학이라는 큰 변수를 맞게됐다. 11일, 진학사와 영재고들의 지원 변화와 현상황을 토대로 올해 지원을 예상해본다. 지난해 2020학년도 8개 영재고 정원 내외 모집은 862명, 지원은 1만2500건으로 14.5:1의 지원율을 보였다. 2019학년도보다 모집인원은 6명 줄었지만 지원 건수는 708건 늘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770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경기과학고는 지원이 1134건 줄어들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2단계 영재검사에서 2020학년도에 인문·예술 소양평가가 제외되면서 수학·과학 역량 우수자들이 지원이 증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천서를 1건만 받으면 돼 부담이 줄어든 대구과학고도 지원이 늘었다. 경기과학고의 지원 감소는 서울과학고의 지원 증가와 연관성이 크다. 서울과학고는 2019학년도와 비교해 2020학년도 전형방법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경기과학고는 전형방법을 바꿨기 때문이다. 2019학년도 1단계 서류평가와 영재성 검사를 함께했던 것을 2020학년도부터 분리해 1단계에서 서류평가만으로 800명을 선발한 뒤 2단계 영재성 검사를 치루도록 했다. 게다가 1단계 서류평가 선발인원 측면에서 서울과학고는 인원 제한 없이 '영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로 규정한 반면 경기과학고는 '800명 내외'로 한정 지으면서 서류에 불안한 수험생딜으 지원을 주저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3은 지난해보다 3만2000여 명이 더 줄어든다. 지난해보다 7.3% 감소한 것으로 영재고 전체 지원율로 하락할 것으로 짐작된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 등 이전과 매우 다른 환경에서 고입이 진행된다. 일정도 오는 27일부터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영재고들의 접수가 5월초까지 이어진다. 온라인 개학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니 서류 준비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6월 14일로 재연기된 영재성 검사까지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수학·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해당과목의 심화학습을 유지하기 수월해졌다. 때문에 영재고를 준비하는 수험생 간에도 학업력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영재고 지원의 경우 잘 준비됐다고 생각하고 수험생과 그렇지 못해 위축된 수험생 간에 지원이 양분화 될 가능성이 크다"며 "2단계 영재성 검사 및 과학캠프 기출문데 등을 통해 적합성을 따져보고, 과감한 소신지원보다 적정선에서 응시를 결정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4-10 14:29: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과학고와 영재고도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들 학교 역시) 대학입시 목적의 학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부가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 특모고와 자사고(자율형사립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과학고와 영재고가 제외 된데 따른 것이다. 또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와 관련해서는 "정시를 확대하고 줄이고 하는 것이 대학입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문제는 학생부에 대한 공신력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12일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과학고와 영재고의 일반고 전환 제외는 (정부가)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2차적으로 과학고와 영재고도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고와 영재고 일반고 전환 이유에 대해서는 "과학고가 목적에 부합한 교육을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재고 역시 영재를 판단하는 기준과 방법 등이 새롭게 세워져야 한다"며 "그런 판단과 기준을 마련하도록 교육부에 제안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목고와 자사고 역시 우수한 학생들을 인위적으로 뽑던 절차만 없어지는 것"이라며 "교육프로그램은 그대로 남아 있어 학교들의 기능은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또 대입 정시 확대에 대해서는 "정시 비율을 확대하고 줄이고 하는 것이 대학입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학생부에 대한 공신력과 투명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 교육감은 도내 모든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를 지정 기간 경과 후 추가 연장 없이 일반고로 전환한다. 2019년 현재 도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모두 11개로, 이 가운데 세마고와 와부고는 교육과정 운영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30일 자공고 지정 종료가 고시 되어 2020년 3월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나머지 9개 자공고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2021년 3교(충현고, 함현고, 양주고), 2022년 4교(의왕고, 고색고, 저현고, 청학고), 2023년 2교(군포중앙고, 운정고)를 끝으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정기간을 만료할 방침이다. 세마고와 와부고를 제외한 9개 자공고는 지정기간 만료 전에 교육과정 운영 성과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2020년 운영성과 평가부터는 점수 산정 방식이 아닌 학교 교육활동을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교 교육과정 개선 자료로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 방향에 맞춰 자공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는 학교들이 지역 고등학교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부와 경기도에서 지원되는 자공고 교육과정운영비 전액을 일반고 전환 후 최대 3년까지 지원하고, 학교 희망에 따라 고교학점제 선도 학교나 혁신학교 등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장 공모제와 교원 초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0년부터 열악한 지역의 공립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11개 자공고를 운영하고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해 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1-12 14:13:51[파이낸셜뉴스]전국 8개 영재고등학교 입학생 가운데 70%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출신으로 이마저도 서울 강남3구와 특정 유명 학원 출신 쏠림이 심각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전국 8개 영재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영재고 입학생 834명 중 585명(70.1%)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출신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수도권 지역 중학교 출신 입학자가 가장 많은 곳이 △서울과학고 89.1% △경기과학고 88.9% △인천예술과학고 83.1% △세종예술과학고 74.0% △대전과학고 69.5% △한국과학영재학교 64.5% △대구과학고 50.5% △광주과학고 32.3% 순이었다. 입학생들의 출신 학교가 위치한 시·구를 분석한 결과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해 양천구, 노원구가 전체 서울 지역 입학생(319명)의 69.9%(233명)를 차지했다. 영재학교 입시로 유명한 대표적인 사교육 기관 세 곳의 2019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생 홍보물 실적을 단순 합산한 결과에서도 세 학원 출신 학생은 모두 420명으로 전체 834명의 절반을 넘었다. 신경민 의원은 "영재고는 전국의 우수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립했으나 각 지역의 영재들이 아닌 사교육으로 무장 된 수도권 학생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9-10-10 15: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