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내 해안 경계철책 19㎞가 철거된다. 인천시는 28일 시청 접견실에서 육군 제17보병사단과 ‘해안 군부대 경계 철책 철거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안 군부대 경계철책 철거 사업은 국방부의 ‘국방개혁 2.0(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 과제에 따라 접경 지역인 강화·옹진을 제외한 철책 67㎞를 단계적으로 지역 군부대와 협의해 철거하는 사업이다. 시는 철책 67㎞ 중 존치 결정(20㎞)과 추진 완료(21㎞)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철책 26㎞에 대해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7㎞는 군부대와 협의를 완료해 철거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19㎞는 이번에 철거키로 합의했다. 시와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영종도 운북환경공단사업소, 삼목항~해안북로 수문, 안암 유수지 등 3개소, 19㎞ 구간의 철책을 제거하기 전에 양방향가로등, CCTV 등 대체시설을 설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시는 1단계 운북사업소 인근 철거를 시작으로, 2단계 삼목항~해안북로 수문, 3단계로 안암유수지 철책을 철거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총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대체시설을 조성하고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철책이 철거되는 구간에 대체시설로 안전이 보장되는 정도의 낮은 미관형 펜스를 설치한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합의각서 체결을 계기로 17사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을 확대 개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28 14:40:43[파이낸셜뉴스] 손식 지상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영종도 일원 해안과 공중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17사단 부대와 수도군단 방공진지를 잇따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손 사령관은 이날 부대원들과 해안철책을 직접 도보로 이동하면서 경계태세 현장을 살펴본 뒤 작전지역 및 적 위협 분석, 해안 감시·경계 작전 수행체계, 인천공항 대테러대응태세 현황 등을 부대 상황실서 보고받고 작전을 지도했다. 손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았지만 적들은 연초부터 기습적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 여러분이 지키고 있는 이곳은 대한민국의 핵심 관문으로 반드시 안정적으로 지켜내야 국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바로 내 앞으로 적이 도발할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고, 도발하면 선조치·후보고 원칙하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사령관은 수도군단 방공진지도 찾아 적 항공기와 소형무인기 침투에 대비한 방공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1 16:47: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물치도와 강화도 황산도에 해양공원이 조성되고 덕적도 서포리, 시도 수기해변지구, 석모도 민머루지구가 해양치유지구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바다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철책으로 막혀 있던 해안을 개방·정비하고 개발해 해양도시로써의 인천 정체성과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대 목표・15개 네트워크화 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먼저 정서진 철책 철거 구간을 연계해 청라·아라뱃길 친수보행축을 개방하고 중구의 영종도 자전거도로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영종 해안북로 9.3㎞, 해안남로 7.6㎞ 개방을 추진한다. 소래 갯골~송도 워터프론트~수변공원 연계 친수보행축을 개방한다. 시는 내항의 유휴 항만공간(4개소) 재생을 통한 친수여가 거점화, 정체된 용유 해안변을 거점사업 연계 친수벨트화, 영종도 물치도 및 강화도 황산도에 해양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인천 섬 한 달 살기를 위한 섬 여행기반 확충, 어촌뉴딜300사업 13개소 외 항⋅포구 연계해 큰무리선착장 인근 무의대교 하부, 진두항 일원 공유수면 매립 요청 대상지에 친수공간(2개소) 조성, 덕적도 서포리 및 시도 수기해변지구, 석모도 민머루지구를 해양치유지구로 조성한다. 또 강화 나들길(4.4㎞) 개선, 돈대이야기 안내사 양성,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와 신·시·모도 및 연평도에 생태탐방 코스를 조성한다. 이 밖에 시는 내항 상상플랫폼과 골든하버~송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설 개선과 행사를 진행한다. 상상플랫폼에는 미디어파사드, 씨티팝 페스티발, 플로팅아트, 하버보트 등을 추진하고 골든하버~송도에는 인천공항 이용객 연계 셔틀 운영, 시민마켓, 야간조명쇼 등을 진행한다. 복합리조트 5개소 개방, 시민참여공간 조성 등 외부공간의 시민 친수공간화를 추진한다. 박남춘 시장은 “그 동안 해안철책 제거와 송도 워터프런트 추진 등 바다를 온전히 시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용역 결과가 더해지면 미래 해양친수도시 인천을 향한 노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7 13:33:22겨울의 서해바다는 시리지만 찬란한 풍광과 청량한 겨울바다가 황금빛 일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해가 선사하는 서정적이고도 낭만적인 길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걸어보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 발표한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달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서해바다로 걷기여행을 떠나보자. ■강화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강화나들길’은 강화도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노래하며 걷는 총 20개 코스, 310.5㎞의 길이다. 이중 석모도엔 ‘석모도 바람길’(11코스)과 ‘상주해안길’(19코스)이 있다. ‘석모도 바람길’은 올 초까지 강화도를 오가기 위한 유일한 뱃길의 여객터미널이 있던 석포리 선착장에서 시작해 보문사까지 걷는 코스로 넓게 펼쳐진 갯벌과 석포리의 들판이 여행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해안누리길 인천 삼형제섬길 이름도 참 예쁘다. 삼형제섬 길. 인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신도, 시도, 모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방조제를 따라 조성된 겨울 해당화 길도 곱다. 꽃은 떨어졌지만, 꽃만큼 어여쁜 해당화 열매가 반긴다. 총 9.5㎞의 길로 낙엽이 수북이 쌓인 신도의 구봉산 둘레길, 시도의 방조제를 따라 난 해안선과 소나무숲 길, 시도에서 모도로 이어지는 다리와 황금벌판에서 만나는 풍경이 새록새록 새롭다. ■경기 화성 해안누리길 황금해안길 황금해안길은 싱싱한 해산물과 낙조로 유명한 경기도 화성 궁평항을 시작으로 1000여그루의 해송이 자리한 궁평유원지, 긴장감보다는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해안철책길, 어촌체험으로 유명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까지 이어진 총 5㎞의 길이다.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바닷길 중 하나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닷길을 트레킹 코스로 개발했다. 이 길은 드넓은 갯벌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다. ■충남 태안 해변길 6코스 샛별길 서해를 대표하는 걷기여행길 중 하나인 태안 해변길은 원유 유출 사고로 침체된 충남 태안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탐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태안반도 최북단의 학암포에서 최남단의 영목항까지 이어지는데, 각 지역 특징에 따라서 바라길, 솔모랫길, 노을길, 바람길 등 7개 코스로 구분된다. 그중 13㎞의 샛별길(꽃지해변~황포항)은 인적이 뜸해 호젓하게 걸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좋다. ■전북 김제 새만금 바람길 전북 김제 사람들은 자기 고장의 너른 들판을 ‘징개맹개 외배미들’ 이라고 부른다. ‘이 배미 저 배미 할 것 없이 하나로 툭 트인 김제와 만경의 넓고도 넓은 들’이라는 뜻이다. 김제시는 이 외배미들이 만경강과 만나는 곳에 외줄기로 이어지는 길을 냈다. 만경강 제방길, 서해를 지키던 초병들이 다니던 오솔길, 갈대숲을 지나는 갯벌길, 봉수대로 오르던 산길 등을 이었다.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에선 노을이 아름다운 절집과 작은 포구도 만날 수 있다. 봉홧불 오르던 봉수대를 내려가면 바다가 육지로 변한 상전벽해의 현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북 변산마실길 5코스 모항갯벌 체험길 전북 변산은 예로부터 물산이 풍부하고 은자가 살만하다 하여 하늘이 내린 땅, 기근과 병란이 없는 십승지지(十勝之地)로 불렸다. 또한 ‘변산삼락(邊山三樂)’이라 하여 맛과 풍경, 이야기가 넘치는 고장으로 알려졌다. 요즘은 여기에 변산마실길을 넣어 ‘변산사락’이라고도 한다. 66㎞에 달하는 변산마실길은 총 8개 코스로 이어지며 변산 해안의 절경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특히 5코스는 변산의 아담한 항구 모항으로 가는 길이다. 유명한 경승지는 없지만 해안 풍광이 소박하고 호젓하다. ■전남 목포 고하도 용오름길 전남 목포 고하도 용오름길은 고하도복지회관 바로 전에 있는 주차장부터 고하도 용머리까지 약 2.8㎞를 왕복하는 5.6㎞ 코스다. 해발 고도 약 3m에서 시작해서 최고 약 79m 정도 되는 산 능선길이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걷는 동안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유달산과 목포항, 삼학도, 목포대교, 앞으로 걸어야할 용처럼 길게 뻗은 고하도의 모습까지, 항구 도시 목포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해질녘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12-08 09:46:24